아기자기한 팔봉산 바위의 매력에 빠지다.

 

 

 

 

 

 

 

 

 

 

 양길리 주차장에 도착했다.

날씨가 급강하한 날 아침 찬바람이 옷속 깊숙히 파고 든다.

 

 

 

 

주차장 뒤편 감나무 사이로 나즈막한 팔봉산이 보인다.

 

 

 

 

  일손이 부족해서 방치하다시피한  상처투성이로 홍시가 되가는 감나무를 보니  겨울로 들어선 계절이 실감난다.

 

 

 

 

 

 

원래 포천쪽으로 산행지를 잡아 놓았는데 오후에 회사 근처에 일이 생겼다.

전날 밤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선택한 서산의 팔봉산  그 덕분에 등산 진입로를 잠시 찾지 못해 휴양림 근처에서

잠시 헤매다가 길로 접어든다.

 

 

 

 

 

 

구절초

 

 

 

 

 

 

 

 

 

 

 

 

 

 다시 도로로 내려와서  제대로 된 등산로로 접어 들었다.  널찍해서 마차도 다닐듯한 길로 들어선다.

 

 

 

 

등산로 입구에는 아직 겨울을 준비하지 못한  퇴색이 덜된 단풍을 볼 수 있다.

 

 

 

 

 

 

 

좀 평탄했던 숲길은 이내 경사진길로 바뀌도  고갯길에 도착하니 잠시 등줄기에 흘렀던 땀이 쌀쌀한 초겨울 바람에 식어버린다.

 

 

 

 

 

 

 

 

 

고개길에서 팔봉산 1봉은 좌측으로 올랐다가 다시 고갯길로 내려가야한다.

 

 

 

 

 

바위투성이 제 1봉

 

 

 

 

 

바위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을 찾다가. 이내 포기했다

 

 

 

 

 

 

작고 앙증맞은 팔봉산의 정상석

 

1봉에서 8봉까지 이런 앙증맞은 정상석이 설치되어 있다.

 

 

 

 

 

 

 

 

 

 

 

1봉 옆으로 돌아가니  서해쪽으로  시원한 조망이 터진다. 가까운 대산항쪽이다.

 

 

 

팔봉산의 정상인 제 3봉이 가까이 있고 2봉 오름길은 제법 경사가 심한 사다리가 놓여있는게

마치 이름이 비슷한  팔영산의 6봉 오름길 긴 사다리를 연상케 한다.

 

 

 

 

 

 

 

 

 

 

 

 

팔봉산 철사다리

 

 

 

 

 

 

 

 

팔봉산 1봉의 또다른 이름  감투봉이다.

 

 

 

 

 

 

 

 

 

이름 모를 작고 아기자기한 바위들

 

 

 

 

 

 

서해쪽 풍경이 시원시원하다.   요즘 며칠 미세먼지 속에 갇힌 세상이  차가운 겨울바람에 열렸다.

 

 

 

 

 

아쉬운 건 바닷물이 빠진 시간대라 작고 낮은 산사이로 푸른 바닷 풍경이 보이지 않는다는 거

 

 

 

 

2봉 오름길에 바라본 서해바다쪽 파노라마(클릭하면 커짐)

 

 

 

 

아! 1봉 꼭대기에 사람이 오를 수 있구나. 시끌법적한 어느 산악회 무리들 틈에 같이 올라서 그들 속에 벗어나기 위해

잠시 머물럿는데..  

 

 하긴 혼자 올라봐야 누가 찍어줄 사람도 없는데.. 아쉬울 건 없네

 

 

 

 

 

산이 아기자기한 것도 있지만 팔봉산에 올라서 바라보는 서해의 풍경 역시 아기자기하다.

 

 

 

 

 

2봉 오름길에 바라본 팔봉산의 정상인 3봉은 낮은 산임에도 제법 웅장하게 보인다.

 

 

 

 

 

 

 

코끼리 바위

 

 

 

 

 

 

코기리 바위는 2봉에 있다.

 

 

 

 

 

2봉의 다양한 형태의 바위   이 바위는 사람의 옆모습과 비슷하다.

 

 

 

 

 

 

 

 

기다란 굼벵이 옆모습 닮은 바위

 

 

 

 

 

3봉가는 길에 누군가가 해태상 비슷하게 얼굴모양을 만들어 놓았다.

 

 

 

 

 

 

 

3봉 가는 길 머리를 숙여서 통과하는 작은 바위 속을 통과한다.

 

 

 

 

 

팔봉산의 신이 살았다는 용굴이다.  이곳을 통과해서 오를 수도 있지만 옆으로 우회하는  계단을 타고 오른다.

 

 

 

 

 

3봉

 

 

 

 

 

 

정상인 3봉에 오르면서 바라보는 풍경

 

 

 

 

 

 

 

용굴 위에 있는 바위이니 용바위 인가?  거북이 등껍질 모양으로 갈라진게 특이하다.

 

 

 

 

 

 

산도 낮고 산행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는 곳이다 보니  제법 사람들이 많다.

이곳에 정상석이 있는가 했는데  정상석이 보이지 않았다.

 

 

 

 

 

3봉의 기암들

 

 

 

 

 

 

3봉을 지나 4봉부터 8봉까지  평범한 육산의 모습이다.

 

 

 

 

 

 

 

잠시 숨을 고르며 정상에 오르기 전에 이리 저리 둘러본다.

그런데 이 곳의 명물인 우럭바위는 어디에 있는겨?

 

나중에 확인해 보니 1봉에서 2봉사이에 있는데 왜  못보았지.. 이런 ㅠㅠ

 

 

 

 

 

 

 

정상인 3봉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멋지다.

 

 

 

 

 

앞에 있는 바위는 자라가 목을 들고 있는 모습

 

 

 

 

 

 

3봉 어느 바위에서 바라본 용바위는 마치 껍질을 깨고 알속에서 용이 한마리 튀어나오는 듯 한 모습이고

그 아래 아기 용이 나란히 있다.

 

 

 

 

 

3봉에서 바라보는 대산항쪽 풍경 역시 아기자기하고 오밀조밀하다.

 

 

 

 

 

 

 

 

 

 

 

 

 

 

서산시내쪽

 

 

 

 

 

 

 

 

 

 

 

 

 

서쪽 태안읍내 쪽이다.  지난 달 다녀왔던   태안의 백화산이 읍내를  포근하게 감싸고 있다.

 

 

 

시원스럽게 열린 서해쪽 풍경이다.

 

 

 

 

 

 

 

3봉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길

 

 

 

 

 

 

 

3봉에 있는 팔봉산 정상석은 유일하게 사각형이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서해쪽 풍경  

 

 

 

 

태안쪽이다. 태안읍 너머로 서해바다

 

 

 

 

 

 

 

 

 

 

 

 

 

 

 

또 다른 홍천의 팔봉산의 작지만 앙칼진 모습에 비해 서산의 팔봉산은 아기자기하고 오밀조밀한 모습이 특징이다.

 

 

 

 

 

 

 

 

 

 

 

 

 

 

 

 

 

 

 

3봉 정상에서 더 풍경을 담고 싶었는데  1봉에  나보다 먼저 정상석을 차지하고 시끌법적했던

그 무리들이 다시 몰려왔다.  오자 마자 정상석 앞을 세놓은 것 모양 차지하던 그 들을 피해 겨우 정상석만 찍고

 도망치듯이  자리를 떴다.

 

 

 

 

 

 

 

 

 

 

 

 

 

 

 

 

 

 

 

 

4봉에서 8봉까지 평범한 능선

 

 

 

 

 

 

3봉에서 보았던 4봉은 평범해 보였는데 4봉에 도착하니 이외로 시원시원한 풍경이 펼쳐진다.

 

 

 

 

 

 

 

 

 

 

 

 

 

 

 

 

 

 

 

 

4봉에서 바라본 3봉

 

 

 

 

 

멀리 서해쪽  눈에 익은 섬을 당겨본다.   지난 5월 운무 속에 올랐던  서해의 가장 큰 무인도인 선갑도이다.

 

 

 

 

 

 

 

 

 

 

4봉에서   바라본  팔봉산 정상 풍경또한 멋지다. 산은 낮아도 정상부의 기암들이 웅장한 모습으로 보인다.

 

 

 

 

 

 

 

3봉의 웅장한 바위

 

 

 

 

 

거친 해풍 때문일까   이곳의 소나무들은 그리 모양새가 나지 않는다.

 

 

5봉은 조망을 전혀 기대할 수 없는 곳

 

 

 

 

 

6봉 오름길에 밧줄이 있다.  우회길도 있지만

 

 

 

 

6봉 오름길에서 바라본 팔봉산도 제법 웅장하게 보인다.

 

 

 

 

 

 

 

6봉에서의  정상조망은 잡목에 가려서 별로이다.

 

 

 

6봉 아래 자그마한 쉼터가 있다. 아침 식사가 부실했는지 배고픔이 밀려 온다.

간식거리로 간단히 요기하면서 휴식을 취한다.  

 

 

 

 

 

 

 

 

6봉의 쉼터에서  바라본 서산 시내는  구릉을  형성한  낮은 산들에 가려저 있는 모습이다.   

 

 

 

 

 

 

 

 

 

 

 

 

 

 

7봉

 

 

 

 

 

 

 

 

 

마지막 8봉 가는 길  밧줄을 무시하고 좌측 바위로 직등한다

 

 

 

 

 

 

 

 

 

그리고 나뭇가지 사이로 드러난 팔봉산의 모습

 

 

 

 

 

 

 

 

 

 

 

작은 공터  억새밭

 

 

 

 

 

 

 

 

 

 

마지막 8봉이다.

 

 

 

 

 

 

8봉 아래 아늑한 휴식터을 찾아   햇살 따뜻한 곳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조망을 감상한다.

 

 

 

 

 

 

서산시내쪽

 

 

 

 

 

 

 

태안읍쪽

 

 

 

 

 

 

백화산을 당겨본다.

 

 

 

 

 

 

마치  강화도의 어느 산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탁트인  전망처에서 바라본 섬들의 모습이 아기자기하다

그동안 충남의 산은  그리 높지 않고  시시할 것이라는 이상한 편견에 갇혀서 그다지 많이 찾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서산의  팔봉산 아기자기함은 그런 나의 편견을 깨는데 부족함이 없는  산이다.

 

 

 

 

 

 

 예정에도 없었던  서산의 팔봉산  잠시 하산을 어디로 할까   고민하다 선등자의 블로그를 확인하여 임도를 거쳐

양길리 주차장가는 길을 확인하고 이내 하산길로 접어든다.

 

 

 

 

 

 

 

 

 

 

 

 

하산은 어송임도를 따라 주차장으로 간다.

 

 

 

 

 

 

아직 12시가 안된 시간 햇살 내려쬐는 임도길로 걷는다.

 

 

 

 

 

 

 

 

팔봉산의 쭉쭉뻗은 소나무숲

 

 

 

 

 

 

 

 

 

 

 

 

망개열매

 

 

 

 

 

 

임도에서  주차장으로 가는 길은 벚나무 숲길이다.  봄에 이곳을 다시 찾는다면   흰색의 벚꽃길 아름다울 것 같다.

 

 

 

 

 

 

좀작살나무 열매

 

 

 

 

 

어송 임도 벚나무 터널은 꽤 길게 이어지고 있었다.   내년 봄 우럭바위도 볼 겸 다시 올 이유가 생겼다.

 

 

 

 

 

 

작고 낮은  서산의 팔봉산 어송임도로 산책삼아 걷는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그리고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불과 몇대 밖에 안보이던 차들이 꽉 차 있었다

 

 

 

 

 

 

 

양길리 주차장에서 바라본  팔봉산의 아기자기한 모습

 

 3주만에 다시 걸은 산행길은  오후에  갑자기 생긴 일 때문에  서산의 팔봉산만 걸었다. 

주변의 다른 볼거리도 있었지만  다음에 다시 올 핑계거리가 늘은 셈이다.

 

 

 

 산행한 날 :2020년 11월 28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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