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산 독바위

 

 

 

 

 이산의 이름을 알았던게 불과 며칠전이다.   남쪽 지방으로 물들었을 단풍 풍경 대신해서

아쉽지만 짧게 산행할 수 있는 곳을 검색하다가 이 산 특히 독바위 풍경에 눈에 들어 온 것이다.

 

 

 

 

 

 

 

 

 

남양주 수동의 몽골문화촌에 주차.

코로나 때문에 이곳은 휴업상태이다.

 

 

 

 

 

주금산 가는 길은 잘 포장된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아침 날씨가 우중충하다. 살짝 내린 비는 그쳣지만 미세먼지가 예보되어 하늘이 탁하다.

 

 

 

 

 

 

 

몽골문화촌 길옆 단풍이 곱다. 절정기는 지났어도 고운 색감을 잃지 않고 있다.

 

 

 

 

 

 

 카페인지 보수 공사가 한창이다. 카페 옆 도로로 올라간다.

 

 

 

 

 절기는 입동이지만 햇살 좋은 곳에는 아직도 산국이 무리지어 피어있다.

 

 

 

 

 

낙엽송 단풍이 짙어진  주금산 등산로  경사가 완만하니 산책로를 걷는 느낌이다.

  

 

 

 

 

 

 

 

 

 

 

 

 

이지점에서 왼쪽 숲길로 진입한다.

 

 

 

꽃향유

 

 

 

 

 

숲길로 들어서면서 만나는 비금계곡 

 때묻지 않은 자연계곡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다.

 

 

 

 

 

 

 

비금계곡의 작은 소

 

 

 

 

 

최근에 쓰러진  거대한 금강송 아래를 통과한다.

 

 

 

 

겨울을 재촉하는 바람이 거세다. 낙엽이 흩어져 날리는 11월  "입동"

모든 것이 을씨년스럽게 겨울로 향해 가고 있는 느낌이다.

 

 

 

 

이제  얼마남지 않은 저 낙엽송 단풍이 떨어지면 산은 곧바로 겨울로 접어든다.

 

 

 

 

 

계곡길 말라비틀어진 단풍에 햇살이 스며드니 그나마 가을 산 분위기가 돈다.

 

 

 

 

 주금산은 계곡의 합수지점에서 두갈래로 나뉘어진다.

오늘 계획은 2코스로  올랐다가 1코스로 내려오기

 

 

 

 

2코스로 오르는 길은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돌고 돌아 구비쳐 오르는 길이다.

 

 

 

 

 

능선의 단풍을 보니 괜히 쓸쓸한 늦가을 분위기가 난다.

 

 

 

 

 

 

 

 

천마산에서 뻗은 주능선과 만나는 지점 길옆으로 잣나무가 2열 종대로 산길을 내어주고 있다

 

 

 

 

천마지맥  주능선에 도착한다.

이곳에서부터 주금산까지 걷기 좋은 능선길이 이어진다.

 

 

 

 

잣나무와 낙엽송이 어울어진 능선 숲길

 

 

 

 

새로 낙엽이 되어 마치 양탄자처럼 푹신한 길을 밟으며 늦가을 스산한 바람 소리들으며  오늘따라 산객 한명도 

만날 수 없는 외로운 길   

 

 

 

 

 

무채색으로 변한 주금산 능선길  싱싱함을 잃지 않은 잣나무 숲이 싱그럽다.

 

 

 

 

 

 

 

11월 첫주말 바람은 고압선에 매달린  전선들을 매우 기분나쁘게 울부짖게 한다. 

 머리속을 혼동하게 만드는 금속성 고음이 귀에 거슬렸다.  빨리 고압선 철탑 아래를  빠져나갔다.

 

 

 

 

 

 

 

능선의 작은 쉼터

 

 

 

 

 

 

능선에  건장한 가지를 뻗은  힘께나 쓸것 같은 튼튼한 소나무가 눈길을 끈다.

 

 

 

 

 

온통 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능선길에서 처음 만나는 바위덩어리이다.

 

 

 

 

 

 

 

오늘 날씨가 화창했더라면 저 곳에 올라 주변 풍경이라도 담고 싶었겠지만 산아래는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온통 답답하기만 하다.

 

 

 

 

 

 

 

독바위가 보이는 헬기장으로 올라선다.

 

 

 

 

 

 

육산으로 이루어진 주금산 능선에서 특이하게 보이는 독바위이다.

오늘 나를 이곳으로 오게끔하게 한 것도 이 바위 때문이다.

 

 

 

 

 

헬기장서 보는 풍경은 그야말로 "헬"이다.

건너편으로 뚜렷이 보여야할 축령산과 서리산의 모습은 겨우 형체만 분간할 정도이다.

 

 

 

 

 

 

혹시나 하늘빛이 좋아질까 기 다려 보아도 전혀 그럴 기미도 없다.

 

 

 

 

 

독바위 아래로 흘러내린 바위 능선

 

 

 

 

그냥 썰렁한 헬기장을 벗어난다.

 

 

 

 

 

 

 

 

정자 아래 풀밭에 미국쑥부쟁이

요즘은 어딜가나 흔하게 볼 수 있고 생태계를 교란할 위험이 높아 최근에  환경유해종으로 분류했다고 한다.

 

 

 

 

 

 

 

 

 

독바위는 우측으로 사다리가 놓여있어서 올라갈 수 있다

 

 

 

 

 

 

 

 

 

 

 

 

 

무슨 나무 기둥인가 했는데 겨울철 눈대비하여 밧줄을 매달고 길안내를 하는 기둥인 것 같다.

이 지점에서 좌틀해서 독바위로

 

 

 

 

독바위의 옆모습은 거칠은 바위덩어리이다.

 

 

 

 

알루미늄 사다리가 놓여진 독바위

 

 

 

독바위에 올라 주변을 바라보아도 답답함 그 자체

 

 

 

 

 

 

 

그나마 가까운 주금산 정상이 비교적 선명하게 보일 뿐

 

 

 

 

 

 

천마산 쪽으로  먼 곳은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요즘의 코로나시국을 보는 듯 답답하다.

 

 

 

 

 

 

독바위를 지나 주금산으로 가는 길은 간간이 전망좋은 바위 덩어리들이 나타난다.

 

 

 

 

 

 

전망좋은 바위에 올라서 바라본 독바위와 갈림길 오늘 산행은 주금산 정상갔다가 저지점에서 1코스로 내려간다.

 

 

 

 

 

 

 

주금산 정상은 앞의 바위에서 뒤로 살짝 숨어 있다.

 

 

 

 

 

정상아래 헬기장

이곳을 지나니 트랭글에서 정상 알림음이 울린다.

 

 

 

주금산

 경기도 남양주, 가평 , 포천 3개 행정구역에 속한 비단같이 부드러운 산이란다.

 정상에서는  조망을 전혀 기대할 수 없다.

 

 

 

 

 

 

정상을 갔다가 다시 갈림길로 돌아선다.  끝나지 않은 가을을 버티고 있는 참나무 단풍이 애처롭다.

 

 

 

 

 

다시 되돌아 나온 길 전망대에 올랐다.

멀리 천마산 철마산의 모습

 

 

 

건너편 서리산과 축령산의 모습

 

 

 

 

 

 

보여야 할 운악산과  경기 북부쪽의 산의 모습은 미세먼지가 삼키어 버렸다.

 

 

 

 

갈림길에서 바라본 주금산 전망터

 

 

 

철지난 억새 몇개 바람에 날리는 길을 지나 1코스로 하산한다.

 

 

갈림길에서 잠시 고민하다 고갯길로 내려가보기로 한다.

계곡 합수점에서 아침에 오른 길로 다시 내려가는 거 보다 도로를 걷더라도 새로운 곳을 걷는 것도 괜찮다 싶었다.

 

 

 

 

 

 

 

 

 

불기고개 내림길은 작은 능선의 경사길이다

 

 

 

 

 

 

 

 

 

 

 

잣나무 숲길을 지나서 산길은 급한 내리막길로 치닫고 곧이어 고갯길을 만나면서  끝나고 있었다

 

 

 

 

불기고개

 

 

 

 

 

 

남양주와 가평의 경계인 불기고개에서 몽골문화촌까지 387번 지방도를 따라 걷는다.

 

 

 

 

 

 

 

이따금씩 지나치는 차들말고 사람하나 없는 한적한 도로를 따라 늦가을의 정취에 빠져본다.

 

 

 

 

 

 

 

 

겨울로 변한 계곡 하산길을 내려오는 것 보다 거리는 조금 멀었지만 나름 괜찮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햇살은 더  따사롭다. 

 

 

 

 

 

답답했던 미세먼지도 조금은 수그러 들었나 가을바람에 날리는 갈대밭 너머로 주금산 자락의 잣나무숲이 싱그러워

보인다.

 

 

 

 

 

 

 

도로옆의 단풍은 아직도 화사하다.

 

 

 

 

 

국화향이 진하게 풍기는  마을앞 화단

 

 

 

 

 

 

 

늦가을 하늘빛은 서서히 제색깔을 찾아가고 있다.

 

 

 

 

 

산을 오를 때 느끼지 못한 가을정취를 딱딱한 아스팔트 길을 걸으면서 느끼고 있다.

 

 

 

수북이 떨어진 은행나무잎 

 

 

늦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고로쇠마을을 지나니 하산지점 몽골문화촌이다.

 

 

 

 

 

 

불기고개에서 몽골문화촌까지 2km가 조금 넘는  길에서 늦가을 정취를 잠시 느껴보았다.

남쪽 지리산계곡을 물들인 가을풍경을 만나고 싶었지만 시간이 허락되지 않아 홀로 떠난 주금산은 미세먼지 때문에

원했던 모습을 보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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