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가 일렁이는 유명산을 다녀오다.

 

 

 

 

  설매재에서 유명산을  왕복하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설매재에 도착했다.  9시부터 철대문이 열린다고 하니   옆으로 돌아서 들어간다.

설매재를  오르는 도로는 제법 경사지고 길도 비좁다.    큰 버스는 절대로 올라올 수 없는 길이다 .

 

 

 

 

 

아직은 이른 시간이다 보니 ATV가 다니는 널찍한 흙길을  전세내서 걷는다.

 

 

 

 

널찍한 흙길에 경사도 완만하니  오랫만에 산에 오르는 와이프도 부담감없이 걷는다.

 

 

 

 

 

 

 

아침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흙길을 20여분 걷다보니  탁트인 풀밭을 만난다.

 

 

 

개쑥부쟁이가 여기저기 만발했다.

 

 

 

 

 

 

10월로 접어든 유명산에  억새가 피기 시작햇다.  날씨가  흐려서 빛이 없다보니  억새가 좀 우중충해도

가을 분위기 느껴보기에는 충분하다.

 

 

 

 

 

 

건너편 용문산은 짙게 덮힌 구름으로 가려져 있고   벌써 유명산을 찍고 용문산으로 향하는 몇몇의 산객과 

인사를 건내고 길을 걷는다.

 

 

 

 

 

 

짙은 안개와 구름으로 강변의 모습은 볼 수 없었고   아직도 걷기 좋은 ATV길로  걸어간다.

 

 

 

꽃향유

 

 

 

 

 

길옆은 온통 미국쑥부쟁이 천지이다.

 

 

 

 

 

이곳에서 D코스로 표시된 곳으로 

 

 

 

 

 

 

 

 

그리고 ATV가 지나가지  않은  길을 따라 억새가 피기 시작하는 풀밭길로 접어든다.

 

 

 

 

 

 

 

 

아직 억새는 활짝 피어나지 않고 이른 아침인가 모두들 입을 다문 듯  수수하다.

 

 

 

 

 

 

오랫만에 풀밭길을 걷는다.  시원스런 개방감에  속이 뻥뚤리는 기분이다.

단지  온통 흐린 하늘이 원망스럽지만

 

 

 

 

 

 

길은 정해진게 없다 ATV 가 다닌 곳으로 아니면 대충 방향만 잡고  너른 풀밭길을 헤집고 지나쳐도

좋다

 

 

 

이곳의 억새는 온통 길들여지지 않은 거친 자연에서 제멋대로 자란 녀석들 뿐이다.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널찍한 흙길  최근에 이길을 정비한 흔적이 역력하다.  이른 시간이라

 ATV가 뿜어대는 먼지와  소음으로 부터 자유로우니 해방된 기분으로 걷는다.

 

 

 

 

 

널찍한 길을 두고 잡풀 무성한  길로 접어들었다.

 

 

 

 

 

 

그 잡초 무성한 길을 오르니 영화세트장이다.

"관상"의 세트장이라는데  그 영화를 보지 못햇으니 이곳에서 어떤 장면이 있었는지는 모르겠고

 

 

 

 

 

 

이제는 관리가 안되어 다 쓰러져가고 몇년 후엔 그 흔적만 남을 것 같은 모습이다

 

 

 

 

 

 

 

세트장을 지나서 걷는 길도 잡초 무성한 풀밭길이다.

 

 

 

 

 

 

추석 다음 날 날씨가 제법 선선해 졌다.  간혹 풀밭에 부는  바람에  걸치고 있는 바람막이를 벗을 수 가 없다.

 

 

 

 

투구꽃

 

 

 

 

미국쑥부쟁이

 

 

 

 

 

 

 

세트장 근처 ATV는 이곳에서 다시 돌아나가게 길이 끝이나고  산길은 그냥 대충 방향만 잡아서 풀밭속으로

걸어들어간다.

 

 

 

 

 

 

 

 

 

 

 

까실쑥부쟁이

 

 

 

 

 

 

 

 

 

천남성 열매

 

 

 

 

 

 

 

다시 길은 ATV가 다니는 길과 만나고  비박을 마친 백패커들은 벌써 퇴근길이다.

 

 

 

 

 

개쑥부쟁이

 

 

 

잠시 잣나무 무성한 숲길도 지나고

 

 

 

 

 

 

 

 

 

 

 

유명산 활공장으로 가는 흙길과 만난다.

 

 

 

 

 

 

건너편에는 벌써부터 새가 되고싶은 자들이 보이고  하산은 저 곳을 거쳐서 해야겠다.

 

 

 

 

 

 

 

본격적으로 유명산의 억새밭이 펼쳐지고 있는 곳으로 오른다.

 

 

 

 

지금 유명산에는 억새와 가을 들국화가 한창 피어있다.

 

 

 

 

 

 

포천 명성산의 잘 가꾸어진 억새밭과는 다른  가을 들꽃과 어울어져 제멋대로 자란 이곳이 더 매력적이다.

 

 

 

 

가을 들꽃들이  만발했다. 이상태로 억새가 활짝 피었으면 더 없이 좋겠다. 

 

 

 

 

 

 

 

 

 

 

 

 

 

우측으로 흙길이 있는데  일부러 억새밭길로 들어가본다. 길은 짧게 풀밭길로 이어지다가 다시 큰길과 만난다.

 

 

 

 

 

개쑥부쟁이

 

 

 

 

 

개미취

 

 

 

 

 

 

 

 

 

 

 

 

 

아직 하늘이  회색빛이다.  앞에 보이는 곳은 대부산이다.

 

 

 

 

 

 

 

 

 

 

 

 

설매재에서 ATV길 따라 유명산 오르는 코스는  경사진 길이 별로 없어서 산책삼아 걸어도 아주 좋은 길이다.

 

 

 

 

 

 

개쑥부쟁이

 

 

 

 

 

 

 

유명산 정상은  흙길 언덕길 너머 우측으로 가까이 있다.

 

 

 

 

 

 

 

 

 

 

 

가을로 접어든 유명산은 온통 가을꽃밭이다.

 

 

 

 

 

 

노랑색 흰색 그리고 보라색까지 거칠게 자란 풀밭에는 가을꽃 천지이다.

 

 

 

 

 

 

 트럭들이 뭉게버린   억새밭 넓은 길 다행히 트럭은 지나가지 않아  먼지는 날리지 않아서 걷기에 좋았다

 

 

 

 

 

 

 

 

 

 

 

 

 

억새 밭 아래 활공장에서  가을 하늘을 가르며 하늘을 나르는 저 자들이 부러워진다.

 

 

 

 

 

유명산 억새풀밭에는 온통 가을꽃 천지이다.

 

 

 

 

가을꽃 만발한 풀밭은 억새와 가을 들국화들이 만개하고

 

 

 

 

 

 

 

 

 

 

 

 

 

구절초가 가득 피어난 곳 너머로 파란하늘이 드러난다.

 

 

 

 

 

 

구절초

 

 

 

 

 

 

9년전 8월쯤에 유명산을 처음 올랐을 때는 앞에 보이는 소구니산을 거쳐서 이곳 억새밭은 멀리서 살짝 구경만

하는 정도로 지나쳤었다.

 

 

 

 

 

 

 

소구니산에서 오르는 등산로와 합류한다. 정상은 이제 코앞이다.

 

 

 

 

 

 

 

 

 

추석 다음 날 유명산 정상은  조금은 이른 시간이다 보니 붐비지 않은 모습이다.

 

 

 

 

 

 

 

 

 

 

 

 

 

 

 

 

 

 

그다지 붐비지 않던 정상에  오른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곳에 멋진 억새밭이  있다는 것 조차 모르는가보다.

왔던 길로 도로 내려가던가 아니면  계곡길로 내려가고 

 

 

 

 

정상에서 잠시 땀도 식히고 다시 올랐던 설매재로 향한다. 이번에는 될 수 있으면 코스가 겹쳐지지  않는 길로

내려가 보려 한다.

 

 

 

 

 

정상에서 5분 정도만 이곳으로 걸어도  멋진 억새밭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들이 그렇게 쉽게

하산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덕분에 우리 부부만 요런 풍경을 접하고 ㅎㅎ

 

 

 

 

 

 

 

 

다시 설매재로  되돌아 가는길 이번에는 예전에 다녔던 흔적이 있는  억새 무성한 곳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패러그라이딩 활공장 근처로  접근한다.

 

 

 

 

 

트럭이 다니다가 그대로 방치된 길은  빗물에 움푹패였고 그길은  가을꽃이 만발했다.

 마치  가을소풍 온 기분이 든다.

 

 

 

 

 

 

 

 

 

유명산 억새

 

 

 

 

 

 

 

 

억새는 아직 활짝 피기 직전이지만 푸른잎이 그대로 있어서 더 화려한 듯하다.

 

 

 

 

 

 

 

 

 

활공장을 오르내리던 트럭이 다니다가 방치되어 가을꽃으로 무성한 곳으로 내려왔다.

 

 

 

 

조금은 이른 감이 있지만  제멋대로 자란 유명산 억새밭의 매력에 빠진다.

 

 

 

 

 

 

 

 

 

 

 

 

 

 

 

다시 오고 싶어지는 유명산 억새밭

 

 

 

 

 

 

 

설매재에서  산책하듯이 올라왔다  다시 내려가도 4시간 정도면 충분한 코스이다.

 

 

 

 

 

 

억새밭 아래쪽에 있는 활공장에 패러그라이딩이 이륙하고 있는 모습을 담아 본다.

 

 

 

 

 

 

두명의 도움을 받아 하늘로 오르는 저 사람의 기분이 어떨까?

 

 

 

 

 

 

아마 저 순간은  모든게 내 발아래 있으니  왕이 부럽지 않겠다.

 

 

 

 

 

 

 

 

억새밭 사이로 풀섶을 스치며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추석 전날 처가로 내려갔다가 추석날 올라왔다.  이번 추석은 다행히 차가 밀리지 않아서 먼길을 손쉽게 다녀왔다.

 

 

 

 

긴 연휴의 셋째 날  산에 가자고 하면 잘 따라 나서지 않는 와이프에게 억새 구경가자고 해서 이곳으로 온건데

이번에는 별 불평이 없다.   탁트인 억새밭에서 가을꽃과 함께하는 길이 힘들지 않았는지 

시집간 큰딸 내외와 함께 했다면 더 좋았을 거라는 얘기를 와이프는 몇번씩 감탄사 겸 토해 낸다.

 

 

 

 

 

조금은 이른 시간에 억새밭 중간 트럭이 다니는 길 옆에서  라면을 끓였다. 

 

 

 

 

 

 

이른 점심을 먹고나니 억새밭 위로  파란 하늘이 드러난다.

 

 

 

 

억새철에 엄청난 사람들이 붐비던 포천의 명성산에 비해 화려하지는 않지만  가을꽃과 함께 제멋대로 자란 억새들이

일렁이는 이곳이 분명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억새밭을 뒤로하고 하산하는 길은 ATV가 다니는 길로 내려선다.

한무리의 ATV체험족들이 작은 소음을 내며 정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잠시 잣나무 숲으로 들어섰다가 도로 큰 길로 나왓다.

 

 

 

 

 

 

 

 

도로옆에는  가을꽃들이 계속 보이고

 

 

 

 

 

 

 

 

 

 

아침에 구름에 가렸던 건너편 용문산도 훤하게 드러나고

 

 

 

 

 

길옆은 온통 미국쑥부쟁이 천지이다.

 

 

 

 

 

 

 

오를때는 D코스 근처로 내려올때는 A코스로 내려온 셈이다.

 

 

 

 

 

 

 

 

 

잠시 억새 밭으로 다시 들어간다.

 

 

 

 

 흰색의 가을꽃과 억새가 피어난 풀밭  너머로 용문산

 

 

 

 

 

 

 

이곳에서 유명산 오를 때는 풀밭 아무곳이나 걷다가 대충 방향만 잡아서 올라가도

 

 

 

 

 

가을의 정취를 충분히 느끼고 보상받을 수 있는 자꾸만 보고 싶고 걷고 싶은 곳임에 틀림이 없다.

 

 

 

 

 

가을꽃과 억새가 피어난 용문산 자락

 

 

 

 

 

 

 

 

 

 

유명산을 오르던 ATV족들은 다시 내려가고

 

 

 

 

 

 

 

 

 

 

 

 

 

 

 

아침에  온통 안개구름이라 보이지 않았던 한강변 모습도 구름이 벗겨지면서 희미하게 드러나고 잇다.

 

 

 

 

 

 

건너편 용문산 능선이 더 선명해졌다.

 

 

 

 

 숲이나 바위투성이인 산의 풍경을 보다가 자주 보지 못하는  탁트인 풀밭 풍경을 보니 더 눈길이 끌린다.

 

 

 

 

설매재에서 소풍오듯이 가볍게 걷는 커플들도 종종 눈에 들어온다.

 

 

 

 

 

 

 

 

 

설매재로 다시 내려서는 길은 분명  걷기 좋은 가을 길이었다.

 

 

 

 

 

 

 

산장에서 뭔가 먹으려던 계획은 때이른 점심을 먹을 탓에 접어두고 설매재을 떠났다.

 

 산행한 날 :2020년 10월 2일(금)   설매재에서 유명산 원점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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