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초롱과 닻꽃을 만났던 날

 

 

 어느덧 계절은  가을의 길목에 접어들었다. 아직  열대야가 계속되지만  산은 변함없이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다. 

 이맘 때쯤이면 활짝 피었을 화악산의 닻꽃과 금강초롱을 보기 위해 가장 가깝게 오를 수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화악터널을 지나 강원도 화천땅에 주차했다. 2년전에는 터널 진입전 가평쪽에 세웠는데 이번에는

강원도에서 산행을 시작해 본다.

 

 

 

 

 

 

화학터널 들어오기전 가평쪽은 온통 구름세상있었는데 터널을 지난 강원도는 다행이도 구름이 벗겨졌다.

 

 

 

 

 

 

터널 왼쪽으로 표시된 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도깨비부채

 

 

 

 

 

눈빛승마

 

 

 

 

 

진범

 

 

 

 

 

 

초반 500m를 숲속 길로 오르다 실운현에서부터 잠시 군사도로를 걷는다.

 

 

 

 

 

 

차량 통제소를 지나서 우측으로 접어들자마자  북봉으로 오르는 능선길이 연결된다.

 

 

 

 

 

까실쑥부쟁이

 

 

 

 

 

 

 

능선을 오르지 얼마되지 않아 큰세잎쥐손이를 만난다. 북봉으로 오르는  능선길 옆으로 지천으로 피어낫다.

 

 

 

 

 

투구꽃

 

 

 

 

 

 

 

능선 초반을 지나서 중간쯤부터 금강초롱이 여기저기 많이도 피어있다.

산행한 이후로 이녀석과 닻꽃을 직접 본 적이 없다.  오늘 작정하고 이곳으로  온 이유이다.

 

 

 

 

 

바위떡풀

 

 

 

 꽃며느리밥풀

 

 

 

 큰세잎쥐손이

 

   강원도 고산지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둥근이질풀과 비슷하다.

 

 

 

 

 

 

 

 

 

 

 

 

.   금강초롱이 능선에 지천으로 피어있다.

 

 

 

 

능선을 걷는내내 심한 안개구름은 벗겨질줄 모른다

 

 

 

 

참취꽃

 

 

 

 

 

 

 

 

 

 

 

 

 

 

 

 

 

송이풀

 

 

 

 

 

 

 

 

북봉 능선을 오를때면 뒤쫒아 오는 응봉이 주연급으로 등장하는데 구름으로 뒤덮힌 오늘의 화악산은

이따금 보이는 자작나무들과 고산지대에서 보는 산풍경만 등장할 뿐이다.

 

 

 

 

 

조망하나 없이 답답한 화악산 

 

 

 

 

이따금씩 만나는 이름모를 버섯도 카메라에 담아가며 축축한 숲길을 걷는다.

 

 

 

 

참닻꽃

 

 

 

 

 

 

 

 

 

 

 

 

 북봉 근처에 도착하니 주변으로 닻꽃이 보인다.  꽃모양이 배를 정박하는 닻을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최근에 이꽃의 유전자 분석 결과 한국 고유종으로 확인되어 참닻꽃으로 불린다고 하니 다음에는  참닻꽃이라고

이름지어야 겠다.

 

 

 

 

 

 

화악산 북봉이다. 트랭글에도 정상 인증이 안되는 초라한 정상석 조차도 없고 자칫하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에 있다.

 

 

 

 

그나마 나뭇가지에 비닐로 덮여진  정상표시가  이곳이 화악산 북봉이구나 할 정도로 초라하기 짝이없다.

 

 

 

자욱한 안개구름으로 건너편에 보여야할 군부대 통신시설도 구름속에 갇혀벼렸다.

 

 잠시 북봉에서 쉬면서 안개구름이 걷혀지려나 기다려도 요지부동이다. 지난 주에 이어서 연속해서 구름속에서

헤매이고 있다.

 

 

 

 

 

 

 

까실쑥부쟁이

 

 

 

 

북봉에서 내려서니 주변이 꽃밭이다

 

 

 

 

 

 

과남풀에 꽃이 피기 시작한다.

 

 

 

 

 

작은 잡목과 풀이 무성한 곳에 가을꽃 구절조와 닻꽃이 작은 화원을 이루고 있다.

 

 

 

 

 

 

 

 

 

 

 

 

 

 

 

 

 

 

 

구절초

 

 

 

까실쑥부쟁이

 

 

 

 

 

 

 

 

과남풀

 

 

 

 

북봉에서  군도로로 내려서는 급경사길로 내려서다가 이왕이면 조금 더 쉽게 중봉으로 가기위해서 

출입금지된 곳을 넘었다  몇개의 철조망을 통과하면 수풀이 무성하지만 길이 있어서 2년전에는 쉽게 중봉까지 갈 수 있었다.

 

 

 

 

 

 

 

 

 

 

쉬땅나무

 

 

 

 

 

 

작은 너덜지대로 내려서니 건너편 석룡산쪽을 뒤덮힌 구름이 벗겨지는 모습이 들어온다.

오늘 산행에서 가장 깨끗한 모습이다.

 

 

 

 

 

아직도 북봉쪽은 구름속이고

 

 

 

 

 

 

철조망옆 까실쑥부쟁이가 탐스럽게 피었다.

 

 

 

 

 

 

 

 

화악산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의 모습

 

 

 

 

 

더 기다려보아도  이정도에서 다시 구름에 뒤덥히고

 

 

 

 오늘  닻꽃과 금강초롱을 만났으니  중봉은  오르지 않아도 괜찮다라며 스스로 위로하고

 

 

 

   

 

 

 

 

 

 

 

 

 

 

 

 

실운현으로 내려가는 군도로 옆에는 금강초롱이 탐스럽게 피어있다.

빗방울이 조금씩 내리고  금강초롱 꽃 사진찍으려는 등산객들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었다.

 

 

 

 

투구꽃

 

 

 

 

흰물봉선

 

 

 

 

 

 

물봉선

 

 

 

 

동자꽃

 

 

 

 

 

 

 

까실쑥부쟁이

 

 

큰세잎쥐손이

 

 

 도로옆에는  능선에서 보았던 큰세잎쥐손이와  금강초롱과 간혹 닻꽃도 보였다.  그냥 편하게 이녀석들 만나기 위해

도로를 따라 걸어 올라갔었도 고생은 안하고 쉽게 만날 수 있었는데..

 

그래도 어렵게 발품팔아 만난 녀석들이 더 이뻐보이는 것은 어쩔 수가 없나보다.

 

 

 

실운현으로 내려오니 빗방울이 조금씩 거세지고 오전에 보이지 않았던 차량들이 많이 보인다.

이런줄 알았다면 이곳까지 올라와서 산행해도 될텐데..

 

 

 

 

 

다시 화악터널 입구로 내려와서   오늘 산행 종료. 

철조망 근처에서 헤매였더니  꼴이 말이 아니더라.

 

 산행한 날 :2020년 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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