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화구 바위

 

 

코끼리바위

 

 

 

이빨바위

 

 

 

말안장 바위

 

 

 장마가 그쳤음에도 주말 날씨는 또 지저분해졌다.  강원도는 오전에 두시간 정도 비가 예보되었고...

그럼 충청도로 핸들을 돌리자.  괴산 막장봉 산행한지가 10년이 다되었다.  오랫만에 막장봉으로 앵콜 산행을 나섰다.

 

 

 

 

 

산행기점인 재수리재

 

해발고도 500M쯤 되는 재수리재에서 시작한다. 차량은 쌍곡휴게소에 주차하고 휴게소차량을 이용해서

고갯길까지 올라왔다.

 

 

 

 

 

 

재수리재에서 막장봉까지는 천천히 3시간이 충분한 거리이다.

 

 

 

 

 

 

산행시작 15분만에 만나는 이빨바위이다.

 

 

 

 

이빨이 정말로 튼튼하게 생겼다.  

 

 

 

 

 

막장봉 능선으로 접어든다. 새벽에 비가 내렸는지 그리 높지 않은 막장봉 능선에 구름이 가득하다.

 

 

 

 

 

원추리

 

 

 

 

 

 

바윗길 걸으면서 좌우로 둘러보는 조망이 아주 좋은 산인데 오늘 조망은 완전 꽝이다.

 

 

 

 

 

 

새벽에 내린 비는  거미줄에 작은 이슬이 맺혀있고

 

 

 

 

 

구름가득한 막장봉 능선  바람이라도 없었다면 땀으로 목욕을 할텐데  시원시원한 바람이 불어왓다.

 

 

 

 

완전 조망이 꽝인데 그나마 능선의 소나무라도 멋지지 않았다면 실망가득한 산행이었겠지만

괴산의 산들은 바위와 소나무들이 아기자기하니 이런 풍경이나마 위안삼아본다.

 

 

 

 

한동안 구름으로 뒤덮힌 숲길을 걷다보니 드디어 막장봉의 바위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트랭글에서는 이전 200미터 지점에서 뱃지를 울리는데 이곳이 그 뱃지음의 주인공 투구봉이다.

 

 

 

 

 

투구봉에 오른다. 멀리 속리산까지 선명하게 보여야 할 모습은  구름속으로 숨어버렸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바람에 구름이라도 벗겨지길 기대해보지만  구름이 너무 두꺼운가 바람은

매우 시원하게 불었지만 산중턱을 휘감은 구름이 좀처럼 벗겨지질 않는다.

 

 

 

 

 

 

 

 

 

하지만 구름속에 보이는 투구봉의  두그루의 소나무는 마치 정원에서 가꾸는 것 처럼  좌우 균형이 잘 맞는다.

 

 

 

 

 

 

투구봉에서 지나갈 능선을 바라보며 바람 시원한 바위에 앉아  오랫만에 마셔보는 캔맥주가 시원하게 목젖을 타고

내려간다.

 

 

 

 

 

 

안개가 조금씩 벗겨지면서 건너편 칠보산쪽으로는 산들의 실체가 들어나기 시작지만

 

 

 

 

능선 건너편 대야산은 계속해서 구름속에 가려져있다.

 

 

 

 

 

 

막장봉 산행은 아기자기한 이름모를 바위들이 즐비한 곳이다. 화려하지도 위압적이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의

바위들이 심심할만하면 반기는  그런  산이다.

 

 

 

 

 

 

투구봉의 모습

 

 

 

 

 

막장봉 산행의 백미인 분화구바위가 있는 곳인데 구름속에 가려져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다.

 

 

 

 

 

 

잔대

 

 

 

 

 

 

 

 

세로로 긴 쪽문같은 바위도 지나고

 

 

 

 

 

 

분화구 바위가 지척이다.

 

 

 

 

 

 

막장봉의 명물 분화구 바위

 

 

 

 

바위끝이 마치 분화구를 닮은 듯하여 분화구 바위 백두산 천지바위라고도 불리우는 그 바위

 

 

 

 

 

 

 

 

 

 

 

분화구 바위 뒤로 보여야 할 대야산은 여전히 구름속에 가려져 있고

 

 

 

 

 

 

코로나로  복잡한 수도권 산행지를 피해서 비교적 한산한 괴산으로 내려오길 잘한 거는 아닌가 보다.

여전히 이곳은 계속해서 구름이 깔려서 시야가 답답하고

 

 

 

 

 

그럼에도 바위속에서 꿋꿋하게 자라는 소나무들의 모습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분화구 바위

 

 

 

 

막장봉으로 향하는 능선

 

 

 

 

 

 

 

  둘리바위

아기공룡 둘리와 비슷한가?

 

 

 

 

 

계절은 어느덧 가을의 길목에 와있다. 가을꽃 구절초가 피어나기 시작한다.

 

 

 

 

 

꽃며느리밥풀

 

 

 

 

 

 

10년전 산행기억을 더듬어 이 바위뒤로 넘어가본다.

 

 

 

 

 

조금은 거대한 그 바위 앞으로 막장봉의 아기자기한 바위들이 펼쳐지고

 

 

 

 

 

 

저 봉우리 뒤쪽으로 펼쳐질 북쪽의 산들의 모습또한 구름속 세상이 되었고

 

 

 

 

건너편 대야산은 산행내내 구름속으로 숨어버려 그 모습을 전혀 볼수가 없었다.

 

 

 

 

지금은 우회하라고 되어있는 그 바위뒤를 넘어가면 마치 말안장같은 바위가 보이고

 

 

 

 

 

말안장바위

 

 

 

 

 

 

 간혹 매여져 있는 밧줄 구간도 통과하고

 

 

 

 

 

 

다시 오름길에 바라본 건녀편 말안장 같은 바위 그리고 막장봉 능선

 

 

 

 

 

 

계속해서 바위길이 이어진다.

 

 

 

 

 

 

고사목 풍경

 

 

 

 

 

 

 

 

 

 

조록싸리

 

 

 

여름 장마가 끝나고 가을로 접어드니 여기저기 버섯들이 올라오고 있다.

 

 

 

 막장봉 정상이 얼마남지 않은 곳에  댐을 막아놓은 듯 댐바위가 앞에 펼쳐진다.

 

 

구절초는 간간히 피어나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이름모를 바위들이 즐비한 아기자기한  막장봉 

 

 

 

 

 

 

정상을 가리고 잇던 구름이 살짝 벗겨진다.

 

 

 

 

 

 

 

댐바위

 

 

 

 

 

댐바위의 윗면  둑에는 여러명이 앉아서 쉬고  밥을 먹을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

 

 

 

 

 

닭의장풀

 

 

 

 

 

댐바위에 앉아서 지나온 능선의 아기자기한 모습을 바라본다. 널찍하니 누워도 좋고 앉아서 쉬어가기 딱 좋은 곳이

댐바위이다.

 

 

 

 

 

 

 

 

 

 

댐바위를 지나면 마치 미로속으로 들어온 듯한 바위속도 지나고

 

 

 

 

 

정상이 얼마남지 않은 곳에는 막장봉의 마지막 바위인 코끼리 바위가 있다.

 

 

 

 

 

 

꼬끼리 바위

코를 땅에 쳐박고 물을 마시는 듯한 모습

 

 

코끼리 코

 

 

 

 

 

코끼리 바위 앞에는 무슨 동물을 닮은 듯한 녀석도 있고

 

 

 

능선좌우로 멋지게 펼쳐지는 풍경은?     오늘은 완전 실망이다.

 

 

 

겨우 건너편 칠보산과 보배산의 모습만 들어오고

 

 

 

 

 

지나온 능선들은 여전히 구름이 벗겨지질 않는다.

 

 

 

 

 

 

원추리

 

 

 

 

미역취

 

 

 

 

막장봉 정상은 잡목에 가려져 조망이 없다.

 

 

 

 

 

 

 

 

 

 

 

오늘 산행은 장성봉은 가지 않고  고갯길에서 곧장 쌍곡계곡으로 향한다.

 

 

 

 

 

 

쑥부쟁이

 

 

 

 

 

막장봉에서 뚝 떨어지는 고갯길 너머로 장성봉이 가까이 보인다

 

 

 

 

 

고갯길 안부에서 주차장까지 이어지는 시묘살이 계곡길로 하산한다.

 

 

 

 

계곡하산길은 마치 원시숲속길 같다.

 

 

 

 

이끼 가득한 바위

 

 

 

바위떡풀

 

 

 

 

 

산수국

 

 

 

 

 

 

 

 

 

계곡길은 쓰러진 나무가 즐비하다. 어떤 녀석들은 이끼가 가득하고 그런 나무들을 피해서 조금은 거친 길을 

내려서다 보면 어느덧 길은 순하게 변한다.

 

 

 

은선폭포

 

가느다란 물줄기가 제법 높은 곳에서 떨어지고 그아래는 깊은 웅덩이가 생겼다

 

 

 성급한 단풍이  벌써 가을을 재촉하고

 

 

 

 

 

 

칠보산 하산길과 합류한다.

 

 

 

 

 

 

 

장마가 지나니 계곡물의 수량도 정상으로 돌아온 듯하다.

 

 

 

 

 

 

 

 

 

 

 

개미취

 

주차장 근처로 내려와서 차량으로 계곡을 빠져 나온다. 막바지 피서철을 맞아 거리두기가 무색할 정도로 계곡옆 차길에는 주차된 차들이 넘쳐나고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 

 

2020년 8월 22일에

재수리재 - 막장봉 -시묘살이계곡 -쌍곡휴게소까지  천천히 6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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