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산 정수사 능선 바위길만 걷다.

 

 

모처럼 주일날 강화에 약간의 일이 생겼다. 시간이 그리 걸리지는 않으니 잠깐 일보고 다시 돌아간다는게 허전하니

가까운 마니산이나 잠깐 올라가야겠다.

 

 

 

함허동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으로 들어간다. 주차요금은 공짜 단, 입장요금은 2천원

 

 

등산객도 있지만 가족단위로 산책하는 사람들도 제법 보인다.

 

 

정수사로 넘어가는 길로 들어서서  바위능선길로 가려고 했는데 길을 잘못 들어섰다

 

 

 

 

무슨 기도원가는 길이 반들거려서 잠시 들어가니 기도원이다. 기도원 앞에서 그냥 능선쪽으로 방향을 틀어 올라가보자

 

 

 

 

 

 

 

길은 이 바위가 있는 곳까지 약간 반들거린다.

 

 

 

 

장마철 여름 습한 계곡에 영지버섯(우)과 참나무썩은 곳에서 자라나는 버섯

 

 

 

자세히 보니 암벽연습을 한 흔적이 있는 바위이다.

 

 

 

 

 

바위를 지나면서 길은 없어졋다. 그냥 방향만 잡아서 막산시작

 

 

길도 없는 곳 대충 능선으로 오르다 보니 조망이 나타난다. 이 아래 골짜기로 올라오는 길인가?

 

바위채송화

 

 

 

날이 잔뜩흐리다. 전날만 같더라도 날씨는 기가 막히게 좋았다. .. 모임에서 강릉쪽으로 여행겸 간다고 따라나섰다가 대관령을 넘으니 날씨가

급변해서 비도 오고 흐리고 그 때문에 일정도 제대로 소화못시키고 돌아온게 찜찜해서 다시 나왔는데..

 

 

 

 

 

 

 

안부쪽에서 사람들이 떠들석 하는 소리가 들려 내려섰더니 함허동천 계곡에서 정수사 넘어가는 길이 보였다.

2년전 겨울에 제대로 올랐는데 이번에는 잘못 길을 접어들었던 것 어째든 다시 등산로를 만나니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큰까치 수염

 

 

 

 

 

 

등로 한가운데 떡하니 버티고 있는 바위

 

 

 

 

 

 

이제 본격적인 바 위능선길로 접어든다. 앞선 사람들이 쉬고 있는 저바위로 일단 올라보자

 

 

 

 

바위로 오르니 아기자기한 마니산 바위길이 펼쳐진다.

우회로는 사양합니다. 난 그냥 무조건 직진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것만 마니산 날씨 능선에 접어드니 바람이 시원하다.

마니산 앞 영종도와 신도 시도 그리고 모도

 

 

 

 

 

우측으로 시선을 살짝 돌리면 동막해변 너머로 장봉도가 길게 누워있는 모습으로 보이고

 

 

 

 

 사고가 났다고 위험하다고 출입을 금한 금줄을 살짝 넘어서 소나무가 있는 바위로 올라간다.

 

 

멋진 소나무

 

 

 

계속해서 이어지는 바위능선길. 그 뒤로 마니산 정상이 보이고

 

 

 

뒤를 돌아보면 강화도 앞 썰물로 드러난 뻘밭이 펼쳐지고

 

 

 

 

정수사 뒷편에서 시작되는 마니산 작은 능선줄기들이 아기자기하게 펼쳐진다.

 

 

 

 

 

오늘 마니산 정상은 가지 않을 거다. 그냥 바위길 천천히 오르다가 적당한 곳에서 되돌아 나오려한다

 

 

 

아기자기한 바위능선길은 우회로도 있지만 그냥 직진해서 넘어가면 아기자기한 이 곳의 모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넘고 넘다가 쉬어가면서 경치감상하고

 

 

 

 

 

 

 

 

 

 

 

 

 

 

 

 

 

 

 

그냥 넘기 뭐하면 굵은 밧줄 잡고 넘어가고

 

 

 

 

 

너른 바위에 앉아 풍경 감상 바람도 시원하다

 

 

 

 

바윗길에서 바라보는 동쪽 풍경 너른 강화도 들판과 김포 문수산이 흐린날임에도 비교적 선명하다

 

 

 

 

 

 

 

마니산 능선아래 들판 지나 가운데 작은 산이 전등사가 있는 정족산과 우측으로 길상산이다.

 

 

 

 

 

 

 

 

 

동막해변 앞으로 썰물이 되면서 드러나는 갯벌 너머 장봉도가 옆으로 길게 누워있다.

 

 

 

 

 

 

쉬엄쉬엄 즐기면서 천천히

 

 

 

 

 

 

 

 

 

함허동천 능선길에서 올라오는 삼거리지점과 합류한다. 짧지만 아기자기한 화강암 바위들이 오밀조밀하게 능선상단부를 장식하고 있다.

 

 

 

 

 

 

 

 

 

 

참성단이 있는 강화 마니산 정상부 이지점에서 눈을 살짝 돌려보고 정상까지 갔다 오는데 걸리는 시간이 한시간도

채 안되겠지만 주일 오후 흘러가는 시간이 아쉽다. 조금은 일찍 집에 가야할 일이 있다.

 

미련 버리자! 그까이껏 정상석 몇번이나 보았고 인증했는데..

 

 

 

 

 

 

 

 

 

 

 

 

 

 

원추리가 피어난 바위에 걸터앉아 요기거리로 배고품을 잠시 달래보고 함허동천으로 내려간다.

 

 

 

 

 

 

 

 

 

 

 

원추리

 

 

 

 

 

 

 

능선길로 내려가며 올랐던 바위길을 한번 더 처다보고.. 곧장 부지런히 하산!

 

 

 

 

 

 

 

 

 

 

 

 

무슨 공룡을 닮았다.

 

 

짧은 마니산 산행을 마치고 나가는데 휴일 오후 강화도를 빠져나가는 차량이 제법 몰렸다.

 

2020년 7월 12일 오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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