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마지막날 하롱베이 섬들의 미로속에 빠지다

 

 

 3일차 저녁 아니 밤에 도착한 하노이 호텔에서 택시를 타고  마감시간에 쫒기듯  마트에 들러서 쇼핑을 하고 호텔로 다시 오니

근처 식당이 모두 문을 닫았다.  늦은 시간 사파에서와 같이 또다시 시작한 컵라면 파티가 즐거울리 없다.

 

 

 

 

 

 

 마지막날 여행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  하롱베이 선상관광이다.

오늘 가이드는 막내대신 여행사 전문가이드가 맡았다.   모든 일정을  여행사에 맡긴 패키지 여행이다.

 

 

 

 

 

 

 

아니나 다를까  선착장에 도착하기전에 진주 보석이 즐비한 쇼핑몰에 먼저 내려놓고 가이드는 슬그머니 빠지고 멋모르고  따라온 버스내 함께 탓던 일행들은

붉은 옷을 입은 보석판매 영업사원 뒤를 졸졸 따라다니가가  슬그머니 다들 밖으로 빠져 나가  버스가 떠나길 기다렷다.

 

 

 

 

 

 

 

 

 

배 선착장 풍경

다 그저 고만고만한 배에 대략 20~30여명이 타고 즐기는 선상관광 유람선들이 즐비하다.

 

 

 

 

 

 

 

 

 

 

배에는 여러나라 사람들이 함께 탔다.

 

 선착장을 떠난 배가 다시 부두로 뱃머리를 돌린다.  여행가이드가 거듭 죄송하다고 사과한다. 함께 타기로 한 두명이 지금 선착장으로 오고 있다고.

그렇게 40여분간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고 뒤늦게 배로 오르는 노년의 두 남녀는 미안한 기색도 없이 곧바로 배 2층으로 올라갔다.

 

 

 

 

 

 

 

 

 다시 배는 떠나고  이내 하롱베이의 섬들의 향연 속으로 빠져든다

 

   아까운 시간 허비한거 너희들 어떻게 보상할 것이냐  영어가 통하는 외국인의 항의에 가이드는 쩔쩔매고

 뒤늦게 도착함에도 미안한 기색없이 뻔뻔한 얼굴로 2층으로 올라간 일본인인 듯한 사람의 면상을 보고 싶었다.  내뒤에서 한국어로 욕하는 아주머니가 있어

나도 덩달아 호응을 한다.    이런 짭XX #$XX

 

 

 

 

 

 

 

 

무수히 많은 몇천개의 섬들을 헤집으면서  수십척의 유람선이 느릿느릿 잔잔한 물결을 헤치며 지나간다.

 

 

 2층으로  올라오니 두명의 일본인 늙은 남녀가 음식을 먹다말고 풍경에 취해 사진을 찍고 있다.  순간 그 노인네 뒤로 가서 뱃머리쪽으로 카메라를 들이대고

사진을 찍는 포즈를 취햇다. 아마 그들의 폰에는 섬풍경 대신  내 뒷모습이 여러장 찍혔겠지. 이렇게 나마 아주 소심한 응징을 하니 조금은 후련했다. 

 

 

 

 

 

 

 

 

 

어제 오후에 사파를 떠나면서 베트남 하노이 근처 날씨는 온통 우충충했는데  하루가 지나도 미세먼지인지 흐림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날씨가 좋지 않다.

 

 

 

 

 

 

 

 

 

자꾸 날씨에 대한 미련이 남는다.

 

 머리속에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담는다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카메라로 마구마구 눌러서 하롱베이의 모습을 담고 싶었지만 날씨가 도와 주지 않는다.

 

 

 

 

 

 

오늘은 가이드 역활에서 벗어나 신경쓸 일 없이 자유로와진 막내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배에서만 바라보는 풍경이 좀 단조롭다. 이렇게 멋진 곳에서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어떨까 ?

정말로 드론에서 보는 풍경이 궁금해졌다.

 

 

 

 

 

 

 

 

 

가이드가 나와서 베트남 화폐에 나오는 곳을 지나간다고 한다. 아마 앞에 두다리를 물속에 잠근 작은 바위가 있는 풍경인가보다.

 

 

 

 

 

 

 

 

 

 

 

 

 

 

 

 

 

 

 

 

 

 

 

 

 

 

 

 

 

배는  수면위를 미끄러지듯이 천천히 지난다.

 

 

 

 

 

 

수천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즐비한  하롱베이에서 그냥 쉽게 배에 앉아 가질 못하겠다.  

 

 

 

 

 

 

 

 

 

 

 

어디서 많이 본듯한 두개의 작은 바위섬   이때 가이드가 설명한다.  키스바위라고!

 몇초만 빨리 설명했어도  키스하는 장면을 담았을텐데.. 아쉽다

 

 

 

 

 

 

 

 

 

그 섬주위로 떠있는 유람선과 그 뒤로 병풍같이 도열하며 각자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풍경에 취한다. 바닷 바람 또한 적당하니 날씨만

좋았더라면 내가 지금 천국의 어느곳을 떠 돌고 있지 않나 싶을 정도로 황홀하다.

 

 

 

 

 

 

 

 

 

 

 

 

 

 

유람선은  풍경이 좋은 섬들 사이로 천첞히 움직여 간다.

 

 

 

 

 

 

 

 

 

 

 

 

 

 

 

 

 

 

 

 

 

 

마냥 흐릴것 같은 하늘에 잠시 구름이 걷힌다. 여러 나라 사람들이 함께 하는 선상관광  배위에서 망중한을 즐기듯한 한가한 모습도 보기 좋았다.

 

 

 

 

 

 

 

 

 

 

수천개의 무인도로 이루워진 하롱베이

 

  이리저리 둘러보니 그풍경이 그풍경같아 슬쩍 지루해질 무렵이다.

 

 

 

 

 

 

 

 

 

 

 

 

 

날씨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섬들과 그 주변을 정박하듯히 서서히 움직이는 배들이 어울어져 멋진 2차원적인 모습이 펼쳐진다.

 

 

 

 

 

 

 

 

 

 

 

 

 

 

 

 

배를 타고 유람하는게 슬쩍 지겨워질 무렵 유람선 옆을 요란하게 지나가는 모터보트가 있다.   배에서 내려 카약이나 노젓는 배를 탄다고 하는 곳이 가까워졌나보다.

 

 

 

 

 

 

 

 

 

해상 동굴이 있는 곳을 노젓는 배나 카약으로 이동하기 위해 잠시 선착장에 내린다.

 

 

 

 

 

 

 

 

 

 

한배에 탓던  사람들이 두대의 배에 나눠타고 혼자서 유유히 노를 젖는 사공의 수고로움을 뒤로하고 더 천천히 주변을 살핀다.

 

 

 

 

 

 

 

 

 

 

 

 

 

 

 

 

 

 

 

 

 

 

때마침 단체로 유람온 중국인들은 참 시끄러웠다. 지나는 우리를 보고  손을 흔들고  큰 소리로 떠드는 모습에 제주도와  마카오에서 단체로

시끌법적했던 그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노젓는 배가 좀 밋밋하다면 2인승 카약으로 직접 체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배는 동굴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동굴속으로  들어오자  직벽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바위섬이 압도적인 모습으로 내려보고 있다.

 

 

 

 

 

 

 

 

 

 

 조금 멀리 떨어져 있지만 그들이 무슨 노래를 부르는지 여전히 단체로 몰려온 중국관광객들은 시끄럽다.

 

 

 

 

 

 

 

 

배를 타고 조금은 멀리서 떨어져서 보는 섬에서 작은 배에 앉아 코앞에 펼쳐지는 섬의 모습을 더 웅장하고 거대해 보인다

 

 

 

 

 

 

 

 

 

 

 

 

무인도에 원숭이 가족이 있다. 아마 사람들이 먹이를 주면서 이들을 보살피는 것 같다.

 

 

 

 

 

 

 

 

작은 배를 타고 배를 살짝 때리는 물결을 뒤로 하고   천천히 주변의 압도적인 모습에 빠질쯤 뱃머리는 다시 동굴쪽으로 향했다.

 

 

 

 

 

 

바닷물색은 생각보다 탁해 보였다. 바닥이 뻘밭인가 아니면 주변이 석회암 지대인가는 모르겠지만  코발트색의 열대바다를 상상했다면

그냥 위만 처다보는게 더 도움이 될 듯한 물색이다.

 

 

 

 

 

 

 

다시 유람선에 올랐다. 앞의 파란색 젊은 커플은 배를 탄 내내 자주자주 스킨쉽을 나누는데 어떨 때는 민망할 정도였다.

 

 

 

 

 

 

 

 

 

현지시간 오후 3시쯤으로 접어들 때 하늘빛이 점점 푸르름을 찾아가고 있다. 

 

 

 

 

 

 

 

유람선은 다시 한번 정박할 준비를 하고 있다. 멀리보이는 동굴 속 탐험을 하기 위해

 

 

 

 

 

 

 

 

 

 

 

앞에 보이는 섬 중턱에 눈썹모양으로 갈라진 곳이 이곳의 유명한 송솟동굴이다. 동굴주변으로 많은 배들이 몰려들고 있다.

 

 

 

 

 

 

 

동굴 옆으로 보이는 바위섬의 모습도 특이하다.

 

 

 

 

 

 

 

 

 

 이 곳 해상관관의 필수 코스인듯 동굴속에는 예상외로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었다.

 

 

 

 

 

 

이 동굴을 발견한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고 한다. 석회석 동굴에 다양한 형태의 종유석이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동굴 내부는 조금은 습한 기운이 감도는 그리 쾌적한 환경은 아니었다

 

 

 

 

 

 

 

 

 

 

거대한 기둥같은 종유석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종유석이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동굴 내부는 엄청 크다 동시 수용인원이 몇천명이나 된다고 하니까..

 

 

 

 

 

 

붉은 조명을 받는 종유석이 특이하다. 현지 가이드는 손가락 바위하고 하는데  옆에 있는 외국인 커플은 계속해서 키득거리며 웃고 있다.

아마 그들이나 내눈에 비치는 저녀석은 손가락이 아닐거야!! ㅋㅋ 분명

 

 

 

 

 

 

 

 

우측으로  상어를 닮은 것도 보이고 이곳 동굴속 구경이 전부만 아니기에 대충 눈으로 흝어보고 나가는데도 카메라는 연실 종유석들을 향한다.

 

 

 

 

 

 

 

 

 

 

 

 

 

 

해상관광에 지겨워질 무렵 다시 내려서 동굴속에서 다양한 모습의 종유석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동굴을 나와서 바라본 모습은 또하나의 멋진 풍경이다.

 

 

 

 

 

 

배에서 바라본 2차원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조금만 높은 곳으로 오르니  3d의 모습으로 바뀐 하롱베이의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이런 풍경 때문에 내가  힘들게 높은 산으로 오르는 이유지

 

 

 

 

 

 

 

다시 내려와서  바라본 풍경은 다시 2차원의 모습으로 변했다.

 

 

 

 

 

 

 

 

 

 

해상 동굴속을 구경하고 나와서 배는 선착장쪽으로 향한다. 늦은 오후로 접어든 시간 해가 길게 누워지고 있다.

 

 

 

 

 

 

 

 

 

간식타임이다. 과일이며 음료수와 커피가 제공되는 선상에서의  조촐한 파티를 즐기고 모두들 휴식모드로 돌입이다.

 

 

 

 

 

 

 

 

 

 

 

 

 

 

선착장으로 돌아가는 길 여전히 낮설은 하롱베이의 작은 섬들이 가득한 그 속으로 배는 유유히 지나간다.

 

 

 

 

 

 

 

 

 

 

 

 

 

 

 

 

 

 

 

 

 

 

 

 

 

 

 

엄지손가락을 닮은 바위인데 오른손이 아닌 왼손으로 배가 지나간다.

 

 

 

 

 

 

 

 

 

 

 

서서히 하롱베이 바다에 석양이 물들기 시작한다. 짙은 구름이 좀더 걷히면 환상적인 일몰을 볼텐데.. 조금은 아쉬운 풍경이다

 

 

 

 

 

 

 

 

 

 

 

 

거북이 바위라고

 

 

 

 

 

 

 

 

 

 

 

 

 

해는 길게 누워지고 이무렵 바라본 풍경이 멋졌다.

 

 

 

 

 

 

 

 

 

 

 

 

 

이제는  이곳모습이 지겨워질만도 한데 좀더 멋진 풍경이 펼쳐지지 않을까 계속해서 카메라를 터트린다.

 

 

 

 

 

 

 

 

 

 

눈으로 보아서 머리로 저장하면 몇개의 장면만 떠오르기  때문에 남는게 사진이니  될수록 많이..

 

 

 

 

 

 

 

 

 

 

 

 

해가 많이 기울었다.

 

 

 

 

 

 

 

 

 

 

거대한 두개의 바위 사이로 석양빛이 진해졌다. 배는 순식간에 이 지점을 통과하고 이후로 구름덮힌 하늘에  석양빛은 퇴색해 버렸다

 

 

 

 

 

 

 

 

 

 

4시간 이상 배를 타고 유람하는 하롱베이 관광을 마친다.

 

  하노이로 돌아오는 시간 혹시나 싶어서 호텔에서 짐을 꾸려서  관광버스에 싣고  늦으면 공항근처에서 택시를 잡으려고 했는데  

 출발무렵 한시간 가까이 지각한 일본인 때문에  잘한 일이 되어 버렸다. 

 친절하게도 도중에 내리는 곳에 택시를 대기시킨 여행가이드의 친절함에 감사드린다

.

 

 가족과 함께하는 베트남 4일간의 여행!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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