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개인 오후  가을색 깊어가는 삘기밭을 거닐다.


 태풍 콩레이가 창 싱겁게 물러났다. 적어도 내가 사는 인천쪽은 말이다.

 형제들 모임이 있는 저녁시간 화성으로 내려가는 도중 비개인 직후 하늘빛이 참 아름다운 날 잠시 약속시간은 좀 늦더라고

이런 기막힌 날을 그냥 보내는게 허무할 듯 했다.






공룡알 화석지

 80년대 말 시화호 간척사업으로 바다가 육지가 되어 그 덕분에  생긴 곳이다.







이미 이 광활한 삘기밭 동쪽과 고속도로  서쪽은 송산신도시가 건설되고 있고 다행히 이곳은 그 개발의 열풍에서 벗어난 구역이다.








오후 4시쯤 하늘은 거짓말같이 아름답게 열렸다.  태풍덕분에 신불공룡 산행이 취소되고  그 덕분에 지인 결혼식에

봉투만 보내려다 오랫만에 젊은 청춘들의 신결혼풍속도 구경할 수 있었던 날   오전시간이  좀 지루했다.







공룡알 화석산지

화성시 송산면 우음도 가는 길목 그러니까 고속도로 서평택 시흥간 송산포도휴게소 지나  좌 우로 광활한 풀밭이 펼쳐지는 곳

에 있는 주말이면 꽤나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드 넓은 풀밭너머 송산신도시의 모습도 들어오고 좌측으로 시화공단의 공장굴뚝들도 보이는 곳이다.








갈대가 꽃을 피운다. 여자의 마음이란 흔들리는 갈대와도 같다고 했다.  가을바람이 분다






오고가며 늘 보는 이런 광활한 곳 막상 그곳을 찾아 가기란 그리 쉽지 않다.  회사가  근처에 있지만  가끔씩 그 앞길을 지나칠때도

 사진으로 흔적 남기기는 쉽지 않앗다





비개인 직후라 한적하기 그지없는  넓은 벌판 간간히 지나가는 몇몇만 이 아름다운 가을풍경속으로 빠져들고








걷거나 앉아서 바라보는 풍경도 마치 시간이 정지된 느낌을 주는 그 곳이다.








하늘이 참 아름답다. 드 넓은 삘기밭에  지나가고  남은 태풍의 마지막 바람이 힘없이  풀밭에 눕고 있다.








시간이 흘러감을 잊고 싶은 곳!  밤새 내린 비로 풀밭에는 물이 고여있어 그냥 나무길만 걷는다.







눈으로 보이는 것 보다 노트9가 바라보는 풍경이 더 화려하다는 거









학계에 보고된적이 없은 신종의 공룡알을 발견했다고  코리아케라톰 화성앤시스... 로 명명했다는 하는 화석산지

귀여운 공룡의 모습으로  오가는 어린이들의 꿈을 키워주는 곳이 아닐까 생각 해 본다.







역광이 드리워지는 서쪽하늘쪽이다. 태풍이 예보된 탓일까 오고가는 고속도로도 한적한 듯 하다





토요일에도 회사 업무인지 뭔지 잔뜩 끌어안고 있던 와이프 오랫만에 남편덕분에 눈이 호강하십니다. 그려!




입구에서 공룡알이 있다는 곳까지는 대략 1km정도  가을정취 물씬 풍기는 이 곳 아직은 약속시간 걱정할 필요가 없으니

더 걸어본다.






주변은 새로이 도로를 만들고 택지를 조성하고 분주히 장비들이 오고가고 있으나 제발 이곳만은 손을 대지 말기를 바랄뿐이다.
















주말이면  웨딩사진 찍는 커플들도 많이 보이고 관광버스로 또는 끼리끼리  복잡하지는 않지만 적당한 사람들이

찾은 곳이다.






지금 화성 이 곳에는 가을의 향기가 풍기고 있다















가을바람에 한없이 휘날리는 갈대


이곳에는 간간이 갈대가 보이고 은빛 억새는 피어나지 않는다.











공룡알이 묻혀있던 곳






못들어가게 목책을 둘렀다.





공룡알







타조알 크기정도







화석산지를 둘러보고 다시 나가는 길  청명했던 하늘에 구름이 진하게 덮히고 있다.

 수확을 앞둔 누런 논같은 삘기밭길에 가을색이 아름다웠다.




가을들꽃 소박하게 피어난 공룡알 화석지






남양 여동생네 집으로 형제들이 모이기로 한 날 좀 이른 시간 출발해서 드넓은 삘기밭에 가을의 흔적을 담았다.



2018년 10월 6일 오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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