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물든  설악을 비바람 속에 걷다.

 

 

 

 

 

 

 

 

 한계령 휴게소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단풍 성수기를 맞이하였는데  예상 밖으로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다일기예보 탓인가  엄청 복잡할 것 같은 휴게소가 오히려 적막할 정도로 한산하다.

 

 

 

 

 

 

 

 

 

일본 열도를 강타한 태풍 탓인가  한계령을 지나서부터 조용하던 날씨는 급변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히 건너편 가리산 아래로 곱게 익어가는 모습이 아직은 선명하게 보인다.

 

 

 

 

 

 

 

 

 

 

 

한계령삼거리까지   단풍이 곱게 물든 숲길로 접어든다

 

 

 

 

 

 

 

 

 

 

 

 

날씨가 급변하고 있다. 잠시 햇빛이 스며드는가 싶더니 흐림으로  계속 변하고 있다.

 

 

 

 

 

 

 

 

 

 

 

 

10월로 접어들어 설악산으로 오니 계절이 급변한 듯 형형색색 고운 단풍터널이 굿은 날씨임에도 심쿵거리게 한다.

 

 

 

 

 

 

 

 

 

 

 

 

 

 햇살에 비친 노란 단풍이 곱다.

 

 

 

 

 

 

 

 

 

 

 

올해의 단풍은 강수량이 풍부해서인지 유난히 곱다는 느낌이 강하다.

 

 

 

 

 

 

 

 

 

 

한계령 삼거리로  오르는 숲길 사이로 귀때기청봉이 시야에 들어오고 혹시나 날씨가 좋아지면 어쩔까  설악의 울긋불긋 단풍 물든 풍경을 기대감을 가지고

올라간다.

 

 

 

 

 

 

 

 

 

 

 

햇빛은 비치지 않은 흐린 날씨임에도 곱게 물들어 간 단풍을 보노라면  첫사랑 연인을 만난 가슴처럼 심장이 콩닥거렸다.

 

 

 

 

 

 

 

 

 

 

 한계령 능선길 아래로 곱게 물들어가는 단풍을 보고 있다제발 저 곳을 덮어버린 구름이 걷히기를 기대해 보면서 말이다

 

 

 

 

 

 

 

 

 

 

 

고도를 높일 수록   실시간으로 일본을 강타하고 있는 태풍의 영향일까  바람은 가속도가 붙은 듯이 심하게 몰아치고 있다.

잠시나마 이런 풍경을 보고 있음에 감사할 뿐이다.

 

 

 

 

 

 

 

올해의 단풍이 예년보다 늦은 듯 고도를 올려서 썰렁할 것 같은 설악도 아직은 단풍이 절정을 못미친 이제 막 물들어 가기 시작하는 모습이다.

 

 

 

 

 

 

 

 

 

한계령 삼거리에서 대청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모습을  접하게 된다새벽에만 걸었던 이 길에서  대낮에 이런 풍경을 보는 것 그 자체가 즐거움이다

 

 

 

 

 

 

 

 

 

 

 

단풍 속으로  발걸음이 어찌 쉽게 떨어질까?   천천히 가을 속으로 빠져 듭시다요!!

 

 

 

 

 

 

 

 

 

 

 

단풍이 곱게 물들어가는 설악은  심한 안개구름에 빗방울까지 날리면서 시야가 흐려지고 있다.

 

 

 

 

 

 

한계령 삼거리를 지나서 대청봉으로 향하는 길이다.

아침에 인제을 지나기 전까지 날씨는 파란 하늘에 기온도 서늘하니 산행하기 딱 좋은 날씨였지만 한계령으로 오르는 고갯길에서 바라본

바깥 날씨가 뒤숭숭하더니  안개구름이 설악을 온통 감싸버렸다

 

 

 

 

 

 

 

 

 

 

 

 

이제 나는  설악의 초행길 한계령에서 대청봉으로  걸어가고 있다.  

 

 

 

 

 

 

 

 

 

 

 

 

 

한계령 계곡 아래로 단풍이 물들어 가고 있고  이 풍경을 마지막으로   심한 안개비에 짖궂은 바람속으로 걷는다.

 

 

 

 

 

 

 

 

 

 

 

 

 

 

끝청으로 오르면서 안개는 점점 심해지고 이제는 몇십m앞도 바라볼 수 없는  지경이다.

 

 

 

 

 

끝청

 

 

 

 

 

 

 

 

 

 

 

  건너편으로 가리봉과 주걱봉 그리고 귀때기청봉이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을 사진으로만 보고 아쉬움을 달래야 한다.

 

 

 

 

 

 

 

 

 

 

 

 

 

중청으로 가면서 날씨는 더 심술을 부린다.

 

 앞서간 일행이  삼겹살을 굽고 있다니 일단 들려보자.   짖굿은  날씨에 대피소 취사장안은 북새통을 이루웠다.

 

 

 

 

 

 

 

 

 

 

 

중청대피소에서 삼겹살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다  뒤늦게 내려가는 길  순식간에 벗겨지는 안개에 건너편 천불동계곡의 모습이 잠시 보였다가 사라졌다.

 

 

 

 

 

 

 

 

 

 

 

빗방울을 뒤집어 썼지만  노랑에 빨강으로 익어가는  단풍이 곱다.

 

 

 

 

 

 

 

 

 

 

희운각으로 내려가는 길에도 단풍은 곱게 익어간다.

 

 

 

 

 

 

 

 

 

 

 

천불동 계곡이 시작되는 입구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희운각 대피소로 내려가는 길 단풍성수기임에도  한적해 보인다

 

 

 

 

 

 

 

 

 

 

 

다리 건너 희운각 대피소는 영업이 끝난 것 처럼 조용하다.  하산시간이 빠듯하지만   들러서 잠시 쉬어간다.

 

 

 

 

 

 

 

 

 

 

 

 

 

천불동으로 내려가기전 신선대 전망대에 올랐다잠시 안개구름이 걷히자  설악의 단풍물든 모습이 들어온다

 

 

 

 

 

 

 

 

 

 

 

천불동의 모습  계곡쪽은 안개가 벗겨지고 산허리에 걸렸다. 날씨는 조금씩 개여가고 있다

 

 

 

 

 

 

 

 

설악을 물들이기 시작한 단풍

 

 

 

 

 

 

이런 모습 올해 설악에서 처음 접하니  아쉬워도 감동이다

 

 

 

 

 

 

 

 

 

 

 

 

 

 

 

 

 

 

 

 

 

 

 

비선대가 있는 천불동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  계곡의 단풍색이 더 곱게 익어간다.

 

 

 

 

 

 

 

 

 

 

 

천불동의 단풍

 

 

 

 

 

 

 

 

 

 

원래 천불동의 계곡  단풍이 보고싶어서 설악을 찾았는데   흐린 날씨임에도  천불동의 단풍은 실망을 시키지 않았다.

 

 

 

 

 

 

 

 

 

 

 

계곡을 내려갈 수록 아직 단풍의 색이 푸르름을 유지하고 잇다.

 

 

 

 

 

 

일주일에서 열흘 후면 절정을 맞을  천불동의  단풍든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천불동 두번째 걷는다. 4년전 공룡타고 내려가는 길 발바닥에 불이 불을 것 같아서 하산시간에 쫒기어서 앞만 보면서 둘러볼 여유가 없엇는데

 한계령에서 안개속을 걷다가 이만한 모습이라도 보고 있으니 힘든 걸음걸이가 위로를 받는 느낌이다

 

 

 

 

 

 

 

계곡의 수많은 폭포들  '

 

 

 

 

 

 

 

빨갛게 익어간 마가목 열매

 

 

 

 

 

 

 

 

 

 

 

 

 

 

 

지금 설악 천불동의 단풍잇 서서히 불이 붙고 있는 중이다

 

 

 

 

 

 

 

 

 

 

 

 

 

 

 

 

 

 

 

 

 

 

 

 

 

 

양폭산장으로 지난다.

 

 

 

 

 

 

 

 

 

 

 

 

 

 

 

 

 

천불동 계곡을 내려갈 수록  보여지는 화려함에 서서히 실증이 날 무렵 발바닥에 불이 붙기 시작한다.

 

 

 

 

 

 

 

 

 

지긋지긋하게  걷는 길임에도  천불동계곡은  눈에 보여지는 압도적인 풍경속으로 빠져들게 하고 있다.

 

 

 

 

 

 

 

 

 

천불동 계곡 풍경속으로 계속 빠져들면서 내려간다

 

 

 

 

 

 

워낙 화려하고 또 거기가 거기 같은 풍경임에도 올가을 화려하게 물들어갈 천불동계곡의 단풍속으로 흠뻑 빠져들자..

 

 

 

 

 

 

 날씨도 짖꿋었지만  분명 설악의 단풍은 명불허전이다. 주어진 시간이 9시간 밖에 되지 않아 발길이 바빴지만 행여 날씨라도 좋았다면

마감시간에 쫒기듯하면서도 연실 감탄사를 내뱉었을 설악산 단풍이다.

 

 

 산행한 날 : 2019년 10월 12일  한계령에서 천불동까지 9시간

 

 

 

 

'산행기록 > 산행(2019~2020)'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병산  (0) 2019.10.28
북한산 숨은벽의 단풍  (0) 2019.10.22
월악조망 신선봉  (0) 2019.10.14
가을 굴업도 여행  (0) 2019.09.30
촛대바위로 오른 조령산  (0) 2019.09.0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