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암봉 가는 길 바람이 시원하게 불었다

 

 

  정확히 일년 만이다.   이번에는 절골에서 촛대바위 코스로  조령산을  오르기로 한다.

 

 

 

 

 

 

 

 이른 아침부터 벌초에 나선 차량이 몰려 예상보다 30분 늦은시간에  절골 에바다 기도원 앞에 도착했다.

 

   

 

 

 

 

 

 

 

 절골 에바다 기도원에서 시작하는 산행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밴드회원들과 함께 어울려 걸어간다

 

 

 

 

 

 

 

 

 

 

 

 

 한동안 소나무 숲길로 끊임없이 오르는   촛대바위 능선길  드디어 조망이 터지면서 연풍면소재지와 그 뒤로 괴산의 산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잠시 감상해 본다.

 

 

 

 

 

 

 

 

 

 

 

 

 바위와 소나무들이 아름다운 촛대바위 능선구간

 

 

 

 

 

 

 

 

 

 

 

 

 먼저 칼날 같이 날카로운 바위가  버티고 있다.   여럿이 함께하는 산행 이 바위먼저  올라보자구요

 

 

 

 

 

 

조금은 까칠한 바위 위로 올라갔다혼자서는 엄두가 나지 않은 곳이지만 여럿이 함께 하는 산행에서  가끔씩은 무모할 정도로 용감해(?) 지기도 하고

 

 

 

 

 

 

 

 

 

 밧줄만 있고 계단은 전혀 되어있지 않은 조령산의 촛대바위 능선길  이제 서서히 그 밧줄의 난이도가 조금씩 높아지고

아직은  그냥 쉬운 구간이지만  누구한테는 그게 숙제일 수도 있다는 거

 

 

 

 

 

 

 

 

 

 

 

 

 

고사목이 나타나는 구간에서 바라본 연풍쪽 풍경이 시원시원하다.

 

 

 

 

 

 

 

 

 

여전히 소나무는  기품이  있고 

 

 

 

 

 

 

 

 

 

길들여지지 않은 능선의 바위와 소나무들 뒤로 신선암봉이  머리를 살짝 내밀고 있다.

 

 

 

 

 

 

 

 

 

 

이제 까칠한 촛대바위 능선길로 접어들어 가자구요

 

 

 

 

 

 

8년전 올랐을 때의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이 고사목은  지금도 여전한 듯 보인다

 

 

 

 

 

 

건너편 신선암봉이 허연 화강암 벽을  드러내 놓고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능선에 소나무들이 여전히 아름다운  촛대바위 구간이다.

 

 

 

 

 

 

 

 

 

전혀 길들여지지 않은 모습같이 보이는  능선길   그리 복잡하지 않은 구간이라 걷는 길 내내 여유가 있다

 

 

 

 

 

 

 

 

 

 

건너편 신선암봉 앞 거대한  화강암 암장에는 공수부대원들의  암벽훈련장이 있다는데

 

 

 

 

 

 

 

 

 촛대바위 가는 길 멋진 소나무를 만난다.

 

 

 

 

 

 

 

 

 

 

좌우가 균형감있게 퍼져나간 소나무

 

 

 

 

 

 

 

 

 

 

 

 

 

 

 

 

 

 

 

 

드디어 오늘 이 능선의 백미 촛대바위를 만난다. 산행시작한지 두시간이 더 걸려서  도착했다.

촛대바위가 좀 두루뭉실하다.  종을 거꾸로 엎어놓은 것 같다.

 

 

 

 

 

 

 

 

 

촛대바위 구간을 지나면서 조령산의 모습은 육산의 모습으로 변한다.

 

 

 

 

 

 

 

 

촛대바위 가기직전 좀 까칠한 밧줄이 기다리고 있고   그리 많지 않은 인원임에도  정체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리 위험하지는 않지만  누구는 이 밧줄 내려잡고 내려오는데  십년감수했고  그 덕분에  담력이 조금은 좋아졋을 거라고 믿었지만

 

 

   글쎄...

 

 

 

 

 

조령산을 오르는 코스중 이화령고개에서 시작하는 대간코스는 좀 밋밋하다신선암봉쪽으로 펼쳐지는 산세와  걷는내내

스릴을 맛보고 싶다면  당연히 이 절골코스이다.

 

 

 

 

 

 

촛대바위로 곧장 가는  길은  아주 날카로운  작두같은  바위끝을 밟아야 하므로 자칫 위험할 수도 잇어  대부분은 다시 돌아 나가고

 

 

 

 

 

몇몇이 이 바위날등을 밟고서 내려섰다.

 

 

 

 

 

 

 

 

 

 

 

 

날등바위을 내려서서 바라본 구간  소나무와 바위가  잘 어울리는 모습으로 보여준다.

 

 

 

 

 

 

 

 

 

모진세월 바위에 뿌리내려서 분재같은 모습으로  살아갈  소나무는  언제 고사목이 될지 모를 정도로 애처로운 모습이다 

 

 

 

 

 

 

 

 

 

 

 

 

 

촛대바위!!

 

 

 

 

 

 

 

 

바위와 소나무가 아름다운 곳 역시 촛대바위 능선이다.

 

 

 

 

 

 

 

 

촛대바위에서 바라보는 신선암봉과  우측으로 조령산 모습

 

 아직도 가야할 신선암봉은 조령산에서 급격한 내림에 다시 오름길 허연 화강암바위들 드러내 놓고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촛대바위를 지나면서 산은 좀 유순하게 바뀐다.   조령산 삼거리까지 급하게 치고 올라가는 길 만 남았다

 

 

 

 

 

 

구절초

 

 

 

 

 

 

 

 

8월의 마지막날  시원한 가을바람이  지나간다간간히 햇살이 따끈했어도  여름의 끝자락에서 부는 가을바람에 흘렸던 땀이 금새 식어버리고

 한달 내내 산행다운 산행을 한적이 없다가 마지막 날에 좀 뻑적지근한 산행에 가끔씩 종아리에 쥐를 부르곤 한다.

 

 

 

 

 

 

 

 

아침에 선명했던 날씨는  점심때가 되니 하늘빛이 흐려지기 시작했다.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를 퍼부을 듯이 먹구름으로 뒤덮였다가

다시금 언제 그랬나싶다 싶을 만큼 개이길 반복했다.

 

 

 

 

 

 

 

 

 

 

 

 

 

 

동자꽃

 

  바위산 충청도에서 야생화를 보는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닌데 길옆에 한개가 피어있는 녀석을 만났다.

 

 

 

 

 

 

 밧줄만 만나면 늘어지는 시간때문에 4시간이 걸려서 조령산 정상에 도착한다.

 

 

 

 

 

 

 

 

 

조령산 정상에서 100m쯤 내려오면 멋진 풍경이 펼쳐지는 곳이 있다자주 이풍경을 접해서 식상할만도 하지만  적당히 구름낀날 바라보는

풍경도 멋져 보엿다.

 

 

 

 

 

 

 

 

 

 

 

신선암봉에서 이어지는 조령산 대간능선길 우측뒤로 부봉과 주흘산 그리로 그 뒤로 허연배를 드러낸 포함산과 좌측으로 월악의 모습까지

잠시 경치감상을 하면서 굼주렸던 배를 채워본다.

 

 

 

 

 

 

 

 

동료가 싸운 도시락을 배불리 먹고 나서는 길  그나마 내리막길이니 다행이다오르막길이었다면 무거워진 배때문에 힘들었을텐데..

 

 

 

 

 

 

 

내리막 계단길에 바라본 신선암봉이 더 가까워졌다.

 

 

 

 

 

 

 

 

 

   덕분에 힘안들이고 내려가는 계단길이지만  밧줄이 있었다면 아예 올 엄두도 못냈을  .... 아니다.

 

 이화령에서 조령 찍고 다시 BACK하면 되지.ㅋㅋ

 

 

 

 

 

 

 

 

신선암봉 가는  길옆으로  구절초가 소박하게 피어있다.

 

 

 

 

 

 

 

 

 

구절초

 

 

 

 

 

 

 

 

 

내려와서 바라보는 조령산쪽 계단이 급하게 놓여진 모습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절골에서 시작한 촛대바위 능선이 보인다

 

 

 

 

 

 

 

 

 

 

이제 조령산 능선도 서서히 가을색으로 변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구절초

 

 

 

 

 

 

 

 

 

 

신선암봉 직전에서 바라본 928봉 너머 가까워진 부봉이다.

 

 

 

 

 

 

 

 

 

 

닭의장풀

 

 

 

 

 

 

 

 

 

 

 

 

 

 

 

 

 

 

 

 

 

 

 

 

 

 

 

 

 

 

 

 

 

신선암봉  직전 거대한 슬랩 

 

 

 

 

 

 

 

 

그 슬랩에서 뒤돌아본 조령산쪽 모습이다.

 

 

 

 

 

 

 

 

 

 

 

 

정상석이 아담한 신선봉

 

 

 

 

 

 

 

 

 

일행들이 쉬고 있는 틈에 신선암봉을 살짝 벗어나서  정상모습을 담아보았다.

 

 

 

 

 

 

 

그 곳에서 바라본 928봉은 조금은 평범해 보이고 건너편 부봉이  더 위압적인 모습이다

 

 

 

 

 

 

 

928봉과 부봉 그리고 주흘산의 모습

 

 

 

 

 

 

 

 

 

 

 

 

 

예상보다도 늦은 시간에 도착한 신선암봉에서 잠시 쉬면서 여유을 가져본다.   마음은 급했지만 시간이 자꾸만  지체되고  밀리는 길 운전하면서

올라갈려니 끔찍한 생각이 앞선다.

 

 

 

 

 

 

 

 

 

절골로 내려가는 길에 익숙한 바위가 눈을 끈다.

 

 

 

 

 

 

 

 

공기돌바위에 자리잡은 소나무

 

 

 

 

 

 

 

 

고사목 너머 신선암봉의 모습이다

 

 

 

 

 

 

 

 

 

 

 

 

 

벌초 차량이 오후에 많이 몰릴 것을 예상해서 좀 일찍 오고 싶었지만  예정된 시간보다 한시간이 더 걸려서 산행을 마치고

    좀 밀렸던 귀가길 후에 맛보는 물회가 달달했던 날!!!

 

 

 

 2019년 8월 31일  절골 - 촛대바위능선 - 조령산- 신선암봉- 절골  8시간 걷다

 

 

'산행기록 > 산행(2019~2020)'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악조망 신선봉  (0) 2019.10.14
가을 굴업도 여행  (0) 2019.09.30
소나무가 아름다운 북바위산  (0) 2019.08.19
여름 노고단의 아침  (0) 2019.08.08
민주지산 태풍속으로  (0) 2019.07.2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