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속 노고단에서  시원한 아침을 맞다.



 여름 노고단 정상의   형형색색의 야생화들이 만발한 그 모습이 다시 보고 싶어서  전라도 남원땅으로  내려갔다.






여름휴가 첫날  예약한 지리산 달궁계곡의 펜션으로 가기 위해  넘어가던 정령치휴게소에 잠시 들렀다.





지난 겨울 만복대에서 내려오다가 들렸던 휴게소

 휴가철을 맞아 지나가던 차량들이 잠시 들러서 쉬어가기에 이만한 곳도  없다 싶을 정도로 해발 1000m가 넘는 곳에서 바라보는 지리 주능선의

풍경이 멋진 곳이다.





멀리 지리산 천왕봉은 뭉게구름에 살짝 가리운 듯이 보이는 전형적인 여름풍경이다








천왕봉에서 바라보면 짝궁뎅이로 보일 반야봉을  이곳에서 보니 두루뭉실하게  보인다.









달궁계곡으로 가기전에 정령치에서 바라본 지리주능선이 아름다웠다.








 봄이면 수달래 핀 풍경이 아름답다는  달궁계곡의  펜션에 짐을 풀고    깊은 물이 본능적으로 무서운  우리부부는  계곡에 발을 담그고 앉아   

무료할 정도로 심심한 오후를 보내고 있다.








8월의 첫날  지리산 달궁계곡에는 피서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계곡길 옆 나무식탁에는 여름을 보양식과 함께 즐기려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아스팔트를 달군 뜨거운 열기가 뿜어댄다.


   식당겸 팬션에서 보내는 휴가의 첫날..   새벽 노고단을 오르기 위해 일찍 잠을 청해 본다.







노고단 일출을 보기 위해 조금은 분주하게 움직여서 노고단 고갯길에 도착할 무렵 여명이 시작되고  있다.



 성삼재에서부터 그리 경사도 완만치 않은 구간임에도   발걸음이 무뎌져 뒤쳐지고 있는 와이프를  못본채 하고 먼저   고갯길에 오르고 난

 한참 후에 거친숨에 땀을 뻘뻘 흘리는 와이프가 조금은 안쓰럽게 느껴진다.









새벽의 노고단    고산지대에서나 맛볼수 있는 시원함과 상쾌함이  몸속으로 파고 든다.

노고단의 일출을 감상하기 위해 전날 대피소에서 머물렀던 사람들과 새벽 성삼재에서 걸어온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8월 둘째날  노고단 정상으로 오르는 길 여름 태양이 천왕봉 뒤에서 붉은 빛을 토해내기 시작한다.









아침 5시에 개방하는 노고단 정상에는 노고단 일출의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서 벌써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있다. 










섬진강쪽에서 피어오르는 안개와 함께 시작하는 노고단의 아침이다.







해발 1500m가 넘는 노고단의 여름은 야생화 천국이다.








노고단의 아침풍경

 천왕봉 너머로 떠오르는 아침해를 보기 위해 많은 탐방객들이 몰려 들었다.






시원하다 못해 약간은 서늘할 정도로  노고단의 아침이 밝아 오고 있다.










8월의 둘째날 지리산 천왕봉쪽에서 일출이 시작된다.












아고산 초원지대의 풍경이 펼쳐지는 노고단의 아침은 지리산 만복대로 뻗은 서북능선의 모습이 가장 빛난다.







 운해가 펼쳐진 노고단의 아침이 싱그럽다.

작년 7월 아침에 보았던 그 모습보다는  공기가 약간 탁한 듯이 보이지만  그래도 시원함이 옷속으로 깊숙히 파고 든다.








지난 1980년대부터 군통신시설이 들어서고 등산객들의 야영지로 활용되면서  헐벗은 땅이 복구가 되어서 야생화 천국이 되어버린 노고단이다.







휴가철을 맞이하여 이른 새벽부터 열심히 노고단으로 모여든 사람들


 출입증을 발급 받은자만이 통과할 수 있다고는 하나 실은 그냥  올라온 사람들도 꽤나 많아 보였다.










여름 노고단의 일출은 지리산 천왕봉쪽에서 시작된다.







풀밭에 누워버린 햇살이 아름다운 노고단의  아침





야생화 천국 노고단 정상에    밤에 피는 꽃이라는 달맞이꽃이 아침 햇살에 빛나고 있다.















 노고단에서 젊은 청춘들의 생기발랄한 모습이 보기 좋아서  우리부부 사진부탁하고 한장 담아본다.





천왕봉을 배경으로 그 젊은 친구가 담아준 사진이다.















일출이 한참 지난 시간   노고단의 모습을 더 담기 위해  한시간이상 머무르면서 정상을 배회하듯이 돌아다닌다.





노고단 정상 여러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는 것도  정상에서 머무르면서 즐기는 또하나의 방법이다.






햇살 비치는 노고단 고개 뒤로 만복대의 모습과 서북으로 길게 누워있는 지리산의 모습이   시원스러우면서도 아름답다.










덕유능선 무룡산의 원추리보다는 그 개체수가  많지는 않지만 여름 노고단은 수많은 원추리로  화려하게 수놓은 모습도 장관이다.








일월비비추






노고단의 둥근이질풀은 이슬맺힌 모습의 이쁜녀석이 먼저 반긴다








화엄사아래로 뻗은 능선과  멀리 섬진강에서 피어오르는 안개 너머 화순과 광주쪽 무등산의 모습이 살짝 드러난다.









보라색 색감이 고운 둥근 이질풀











달맞이꽃



















범꼬리










도벌꾼들의 벌목으로 이제는 해발 1000m가 넘는 곳에서나 볼수 있는 구상나무 하나가 노고단에 외롭게 자라고 있다.





노고단 정상에서 일출풍경과 주변 경치 감상후  내려가는 길은  야생화 천국 노고단의 여름꽃과 데이트하는 시간이다. 






원추리







둥근이질풀








노고단 고개로 완만하게 뻗은 나무길 옆으로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있다










지리터리풀









아침이슬 머금은 둥근이질풀이 유독 이쁜날


  연애시절 내눈에 콩깍지가 끼어서  와이프 얼굴이 저렇게 이쁘게 보였었나  싶기도 하다










노고단의 술패랭이꽃은 이슬에 졎여 꽃잎이 뭉개진듯 보이고







둥근이질풀 작은 꽃봉우리











둥근이질풀











이슬이 마르면서 술패랭이의 꽃잎에 활기가 조금씩 돈다












술패랭이





일출시간이 한참 지난후 노고단의 탐방객이 뜸해지는 시간 아직도 햇살이 화사한 노고단







하늘말나리









일출이 한시간이 지난 노고단 고개는   새벽부터 분주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주능선으로 향하는 몇몇의 산객들과 가끔씩 정상으로 오르는

탐방객으로  한산하게 보인다.








다시 내려온 노고단 대피소







하산은 곧장 내려가는 돌계단 길이 아닌  임도로 내려간다. 앞에 솟은 봉우리가 종석대






코재에서 바라본  화엄사가 있는 계곡의 풍경






큰뱀무









긴산꼬리풀










노고단을 내려서는 길은  힘찬 계곡물소리와 함께 하는 길이다.










물봉선













 강수량이 풍부한 지리산은 어느 곳이나 물이 풍부하게 흘러내린다.







큰까치수염








 아직도 지지않은 서양민들레








산수국







짚신나물










긴산꼬리풀










산수국





큰뱀무





성삼재휴게소의 모습을 낮시간에 처음 마주한다.






휴게소 전망대에서 바라본 구례 산동쪽 풍경

지리산 온천 단지의 모습이 보인다






구례산동 온천 단지 너머로  멀리 곡성과 남원쪽 풍경

















 여름휴가의 둘째날 아침  노고단을 산책하듯이 걷다.



   2019년 8월 2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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