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 풍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북바위산에 오르다.



 광복절이 지나자 날씨는 거짓말같이  시원해졌다.  태풍이 지나가는 무렵이긴 하지만   모처럼 월악에서 가족 모임이 있는 날

 오후에 합류할 다른 형제들에 앞서 막내동생네와  북바위산으로 갔다.





 가족들이 함께 묶을 미륵리 미륵사지근처  사돈네가 운영하는 펜션에  짐을 내려놓고   북바위산 들머리인  물레방아 휴게소에 주차를 했다.

여름휴가가 막바지로 향하는 날  송계 계곡 주변으로  많은 피서객들이 몰려 들었다.






 소나무 숲길로 된 등산로를  지나서 건너편  용마산과 계곡 건너 월악의  위풍당당한 모습이 곧바로 눈에 들어온다.





월악의 명성에 가려진 북바위산은 월악산 앞자락에 나즈막히 자리잡은 아기자기한 바위와  소나무가 아름답고 월악의 주능선이 한눈에 볼수 있는 산이다.





건너편 월악삼봉과 그 우측뒤로 월악공룡이라 하는 만수봉 능선과 월악주봉인 영봉과 중봉들이 한눈에 펼쳐지는 모습이 장쾌하다.





소나무 우거진 능선을 벗어나자   거대한 북을 반으로 쪼갠듯한 바위가 눈앞에 나타난다.  이름하여 북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북바위산은  소나무와 어울어진 한폭의 그림과도 같은 모습이다















그리고 건너편으로 용마산과 거대한 바위덩어리 월악의 영봉이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주변 산을 호령하듯이 서있다.





북바위산 가는 길 역시 충북의 산답게 아름다운 소나무들이 줄지어 반기는 곳이다.






계단으로 오르는 길 옆 바위로 접근했다.  바위중간에 홀로 자라는 소나무가 유독 시선을 끈다.








바위와 잘 어울리는 소나무






건너편 월악 덕주봉 능선이 아주 가까이 보이고 있다.   왕관바위에서 시작되는 덕주능선과  만수봉 릿지능선









북바위 끝에 애처롭게 자라던 소나무는 이제 고사목이 되었다






북바위와 월악능선





산행이후 동생네와 함께한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오랫만에 같이 하는 산행이다.  날다람쥐같이 가볍게  움직이는 제수씨를  따라가기에는 와이프의

걸음이 너무 늦다.






배낭도 없는 빈몸이라지만 산행이랴야 고작 일년에 몇번 그것도 마지못해 따라 나선 와이프는 여전히 뒤에 쳐져서 거북이같이 올라오고 있다.








뒤쳐진 와이프를 위해   잠시  등로를 벗어나 북바위 꼭대기로 접근해 본다











북바위 위에서 바라보는 월악의 풍경이 멋지다.







고사목 너머 월악의 영봉에서 느끼는 카리스마가 대단하다.








북바위 위에서 동생이 드론을 날렸다.  드론에서 바라본 풍경이 어떨까 궁금하다.







드론에서 바라본 북바위와 정상으로 가는 능선(화면캡쳐)










드론씨! 반가워유



 https://youtu.be/o_8AWgQbmIA


https://youtu.be/hDq3Nz_HB3Q





북바위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은 소나무 숲 아름다운 능선길로 이어진다.









7년전 산행할 때의 기억을 더듬으니 북바위 뒷쪽이 곧바로 정상인줄 알았는데  정상은 이런 숲길을 한시간 정도 더 걸어야  오를 수 있다.








이따금씩 나오는 바위구간도 멋지고  8월 불볕더위는  태풍때문일까  잠시 주춤하고 땀을 식히기에 아주 좋은 시원한 바람이 분다.







뒤로 보이는 만수봉 구간은 작은 오르내림이 셀수 없을 만큼 반복되는 곳이다.    저곳은 여름날 걷기에는 체력소모가 만만찮은 구간











오전에 비가 예보되었는데 그 예보는 보기좋게 빗나가고 산행하기 딱 좋은 날씨로 변했다.






 큰 소나무들이 멋진 북바위 능선이다







이바위는 돼지를 닮았군








 정상으로 가는 길 여전히 월악의 만수봉 구간이 함께 한다.








 북바위산을 거꾸로 타는 산악회 사람들을 만난다. 뫼악동에서 출발해서 정상찍고 물레방아휴게소로 내려가는 사람들










여전히 아름다운 소나무들이 즐비한 북바위 능선









바위위를 쓰러지듯이 가지를 뻗은 소나무도 멋지고







바위와  기차지붕같은 바위구간을 만난다.









동생내외는 여전히 우리 부부를 멀찌감치 앞서나가다가   다시 보조를 맞추기를  반복하며 올라가는 중이다.







 정상으로 가는 길   여전히 멋진 바위와 소나무가 어울리는 구간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7년전 산악회 사람들과 함께 했던

기억이 있지만 이런 모습이 있었는지는 모를 정도로 북바위와 몇몇 바위구간을 제외하면 모든게 새롭게 느껴진다.







긴긴세월 바위속에서 뿌리내린 소나무


 눈내린 겨울에는 더 포근한듯이 멋진 모습이겠다.






소나무 숲길을 걷다가 간혹 나타나는 바위가 아름다운 북바위산


 겨울에 올랐던 단양의 도락산과 흡사 분위기하며 모습이 비슷한 곳이다.







여전히 소나무는 기품이 있어 보이고








월악산  북바위산에는 일제 강점기때  송진을 채취하기 위한 아픈 흔적들이 남아있다.









구절초가 피었다.  가을이 성큼 다가옴을 알수 있다.









야생화가 귀한 충북의 산에  아직 한창일 여름 원추리가 지지않고 도도히  홀로 피어있는 모습을 본다.






7년전 이런 계단길을 올랐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정상근처로  가니 건너편 문경의 주흘산과 부봉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들어온다.








날씨는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오고 금방이라도 비올듯한 날씨로 변하는 중이다.









  애써 7년 전 기억을 더듬으며 이 바위를 보니 정상근처인 듯 했다







북바위 정상에는 참 멋진 소나무를 만날 수 있다.







월악산 앞자락에 그리 높지 않은 산 북바위산에 도착했다.












건너편 신선봉에서 마패봉으로 이어지는 구간과 그 왼쪽 뒤로 부봉이 멋지게 조망되는 북바위산이다.





북바위 정상에서 바라본 신선봉과 부봉의 모습




하산은 곧바로 뫼악산장이 있는 능선으로  내려간다.  마치 동네 뒤산같이 참나무숲 울창한 하산길이다.






사시리고개에서  뫼악산장이 있는 곳으로 내려간다.








달맞이꽃



  시간은 어느 덧 점심때를 조금 넘긴시간   남은 가족들이 펜션에 도착할 시간이다.

 산을 좋아하는 막내동생네와 함께 한  조촐한 북바위산 산행이다.








 개업한지 겨우 두달도 안되는 따끈따끈한  곳에서  지내는  나머지 시간


 3년만에 5남매가 함께하는 시간은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렀나 싶을 정도로 시끌법적  화기애애하다.







펜션 앞에 천덕꾸러기마냥 작은 배가 정겹게 보인다.







예보되었던 비는 오후늦게 소나기가 되어 지나갔다.









 펜션 뒤로 보이는 산자락에 걸린 비구름이 아름다왔던 날이다.





 산행한 날 : 2019년 8월 17일(토)  물레방아 휴게소- 북바위산 -뫼악산장까지  3시간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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