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탄 성불산의 소나무에서도 희망의 새싹이 자라다.

 

 

  소나무가 아름다운 괴산 성불산을 찾아갔다.  산도 그리 높지 않고 산행시간도 짧은 곳이라  짬산행으로  아껴두고 아껴 두었던 그 곳 

 

 

 

 

 

 

최근에 생긴   성불산 휴양림 주차장에 주차를 한다.  전에는 주차비를 받았다고 하는데 등산왔다고 하니  공짜로 통과시킨다.

 

 

 

 

 

 

 

 

 

 

주차장  건너편 새로 생긴 등산로로 진입하면 예전에 올랐다는  파란지붕집 위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게 된다.

 

 

 

 

 

 

봄이 깊어진다.   야생화가 흔치 않은 곳이지만 아침부터 현호색이 춤을 추고 있는 듯 반겼다.

 

 

 

 

 

 

 

아기 주먹손같은 고사리가 올라오고 있는 비탈길을 올라간다.

 

 

 

 

 

 

 

1봉으로 오르는 길은 초반부터 힘을 뺀다. 거칠고 급한 길  잠시 숨을 헐떡이면서 오르니 제철 만난 진달래가 반기고 있다.

 

 

 

 

 

 

 

 

 

 

 

 

 

 

 

 

 

 

 

 

 

 

4월 성불산에 진달래가 만개를 했다.

 

 

 

 

 

키 큰 소나무 능선에 접어드니  야생의 진달래 무리가 활짝 피어난 길로 접어든다.

 

 

 

 

 

 

 

 

 

 

 

 

괴산읍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성불산은   마치 정원  조경수로 잘가꿔진 듯한 소나무가  산 전체에 퍼져있는  산이다.

 

 

 

 

 

 

 

진달래가 소나무 숲 아래로 만개한  아름다운  모습을 보게된다

 

 

 

 

키큰 소나무들이 숲전체를  차지하고  척박하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잘자라는 진달래가  낮은 곳을 점령한 그래서 다른 잡목은 거의 보이지 않는

온통 소나무와 진달래가 가득한 곳이다.

 

 

 

 

 

성불산은 산이 그리 높지 않고 산행거리가 길지 않아 건너편 도덕산까지  다녀와도 5시간이 안걸리는  곳인데  아껴두고 아껴두었다가

4월 진달재 만개했을 때 찾았다

 

 

 

 

 

 

 

 

 

  기분좋은 4월의 햇살이 퍼저나가는  성불산 1봉 올라가는 길은 진달래가 만발한  꽃길이다.

 

 

 

 

 

 

 

 

 

  떨어진 진달래도 간혹보이지만

 

 

 

 

지금 성불산은 제철 만난 진달래가 활짝 피었다.

 

 

 

 

 

 

 

1봉으로 향하는  능선오름길  제철만난 진달래꽃 속에 파묻혀  천천히 꽃길로 걸어올라왔다.

 

 

 

 

 

 

 

  능선에 오르니  소나무는 정원이나 큰 건물 앞마당에 인공적으로 잘가꿔진 모습으로 변했다.  잔가지와  죽은 가지는  잘라내서 기품있는

소나무의 모습들이  즐비하다.

 

 

 

 

 

 

 

 

키낮은 진달래와 사철 푸른 소나무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을 본다,

 

 

 

 

 

 

 

성불산은 2년전에 1봉에서 3봉까지 휴양림이 있는 남쪽으로 산불이 났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살아있는 정원수같이 기품있는 소나무들이 멋진 풍경을 꾸미고 있는 모습을 본다.

 

 

 

 

 

 

 산불의 흔적을 보면서 1봉에 도착한다.

 

 

 

 

 

산위에 굴러다니는 돌로 소박하게 표시한 1봉 표지석

 

 

 

 

 

 

1봉에서 2봉으로 가는 길 산불의 흔적이 보인다.

 

 

 

 

 

성불산에서 소나무를 빼고는  다른 건 상상되지 않을 정도로  잘 가꿔진듯한 소나무들이 능선을 빼곡히 채웠는데 능선 왼쪽으로 휑한 산불의

폐해가 드러나고 있다.

 

 

 

 

 

1봉에서 3봉까지    남쪽으로 향한 경사면은   산불로 폐허가 된 모습을 본다.

 

 

 

 

 

 

 

산불은 모든 것을 페허로 만들었지만 그 중에도 진달래는 강한 생명력으로 다시 꿀틀대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아름답던 소나무는 앙상한 고사목이 되어있다

 

 

 

 

 

안타까운 모습들이 보인다

 

 

 

 

 

 

 

다행히 산불은 능선아래로는 내려가지 못해 3봉쪽으로 가다가 진화가 되었지만

 

 

 

 

 

남쪽 경사면의 아름답고  도도했던 소나무는 죄다 불에 타서 죽고  그나마  죽어서도  기품이 보이는 것을 제외하고는  잘라버리고

다시 소나무를 심었다

 

 

 

 

 

 

풀한포기 자라지 않을 듯 산불의 상처가 깊은 곳에서도  치유의 흔적이 보인다. 서양민들레가  꽃을 피웠다.

 

 

 

 

 

 

폐허가 된 곳에도 진달래는 강한 생명력으로  봄을 노래하고 있었다.

 

 

 

 

 

 

 

인간의 부주의로  몇 십년  푸른 숲을 자랑했던 성불산의 남쪽사면은 황폐하게 변했지만 그중에서도  잘생긴 소나무는

썩어서 쓸러질때까지 이 산을 찾은 사람들에게 기품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기품있고 도도했던  소나무옆으로    불에 그슬려 쓰러진 소나무가 가지런히 정리되어 썩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찡하다.

 

 

 

 

 

 

 

 

이왕 산불이 타서 죽어 없어졌지만   그 죽음이 오히려 고사목으로 변한  소나무의  미적 가치를  올려주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죽음으로 변했던  곳에는 진달래가 희망의 찬가를 부르고 있다.

 

 

 

 

 

자연은 인간이 간섭하지 않으면 스스로 치유하고 복원하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성불산에서 목격하고 있다.

 

 

 

 

 

 

 

 

불에 타서 안타까움을 자아내지만 그 곳에는 다시 어린 소나무들이 싱싱한  모습으로 몇십년 후 똑 같은 예전의 성불산의 소나무가 되리라 확신해 본다

 

 

 

 

 

 

 

 

성불산의 고사목과 진달래

 

 

 

 

 

 

 

 

 

산불로 진달래 나무는 불에 탔지만 그 뿌리만큼은 죽지 않았다.

 

 

 

 

 

 

 

 

 

불에 그슬려 죽은 소나무앞에도 진달래는 봄을 노래하고 있다.

 

 

 

 

 

 

 

 

 

2봉에는  산불이 비켜가서 살아있는 소나무와 죽은 소나무가 묘한 대조를 이루는 모습을 본다.

 

 

 

 

 

 

 

 

3봉으로 가는 길 능선을 경계로  삶과  죽음이 존재하는 길로 접어든다.

 

 

 

 

 

 

 

 

성불산의 죽은 고사목은 몇년 후에는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 확신한다.  지리산 제석봉 처럼

 

 

 

 

 

 

 

 

평범하고 못생긴 죽은 소나무들은 이미 다 정리가 되어  살아있는  잘 가꿔진 정원수 같은 소나무와  고사목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성불산으로

만인들에게 기억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남사면은 뚜렷한 조망을 제공하는 조망 산행이 되고 있다

 

 

 

 

 

 

성불산의 고사목

 

 

 

 

 

 

 

바람과 햇빛의 영향으로 남쪽방향으로 가지가 자란 흔적이 뚜렷한 소나무

 

 

 

 

 

 

 

 

 

겨울 눈 그친 직후 고사목 가지에 앙상하게 남아있는 눈꽃도 멋질 것 같은 모습이다

 

 

 

 

 

 

 

바위옆  불에탄 소나무 가지끝에   솔방울은 그날 소나무가 흘린 눈물자국으로 매달려 있는 듯이 보인다.

 

 

 

 

 

 

 

 

 

 

 산아래에서 바라보는 성불산   특히  휴양림 너머  도로에서 바라보는 성불산의 정상부는 거친 암벽과 소나무들이  동양화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었는데....

 

 

 

 

 

 

 

 

이제는 누렇게 황폐하게 변했다.

 

 

 

 

 

 

 

2봉인가 보다. 이곳에도 화재의 상처가 남아있다.

 

 

 

 

 

 

 

3봉오르는 길 바위의 소나무는  이번 겨울에 죽었나보다 누렇게 변한 솔잎은 아직 나무에 그대로 박혀잇다.

 

 

 

 

 

2봉 능선의 북쪽으로는  바람의 영향인가 불길이 번지지 않아 소나무가 살아있다.

 

 

 

 

 

 

 

 

 

이 소나무는 몇년 더 있으면  나무껍질도 벗겨지고 속살만 남았을때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하길 기대해 본다

 

 

 

 

 

 

3봉으로 가는 길

 

 

 

 

 

 

 

3봉 전망대에서 바라본다.

 건너편 군자산이 우뚝하고 왼쪽으로 보배산과  칠보산

 

 

 

 

 

3봉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불에 탄 소나무와 군자산 그리고 휴양림 앞쪽 보배산의 모습

 

 

 

 

 

괴산읍 풍경  왼쪽으로 건물형태가 특이한 중원대학교

 

 

 

 

 

 

전망대가 있는 3봉이다.

 

 

 

 

 

 

 

성불산 정상과 우측으로  매전저수지 뒤  박달산의 모습

 

 

 

 

3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성불산 정상과  박달산 그리고 우측으로 멀리 괴산 연풍의 조령산 신선봉의 모습을 볼 수 있지만

미세먼지로 깨끗한 풍경을 얻을 수 없다.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또다시 미세먼지가  나쁨으로 변했다. 날씨 좋은날 이곳에서  괴산 35명산의  모습을  두루두루 볼텐데

 

 

 

 

 

 

 

 

 

 

 

 

 

 

 

 

 

건너편  도덕산

 

 

 

 

 

 

 

2봉에서 3봉으로 오르는 길 

 

 

 

 

 

괴산군에서 조성한 성불산 자연휴양림

 

 산도 그리 높지 않고 계곡도 없는 평범한 곳에 굳이 휴양림을 조성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화사한 봄날의 주말임에도 산위에서 바라보는 휴양림은 조용하기만 하다.

 

 

 

 

 

 

 

 

성불산 정상 모습

 성불산의 남사면은 제법 깍아지는듯한 바위들이 즐비하다.

 

 

 

 

 

 

 

 

그늘사초가 꽃을 피운다

 

 

 

 

 

 

 

 

나른 한 4월의  포근한 날씨속에  급할 것 없는 성불산 산행길이다.

 

 오후에 고향친구들과의 반가운  만남이 있는데  시간이 너무 널널하다. 산행을 마치고  가도 여전히 시간이 남을 판

 

 

 

 

 

 

 

성불산 아래로 보이는 매전지를 바라본다.  20여년전   지금은 미국으로 이민간 친구와 밤을 새워 붕어들과 한판을 벌였던 곳

 

 

 

3봉에서 성불산 가는 길 능선에도 진달래와 함께한다.

 

 

 

 

 

 

가끔은 약간 까칠한 바위길을 넘어가면서

 

 

 

 

 

 

 

 

3봉에서 성불산 정상은  다행히 산불이 피해가서  싱싱한 소나무들과 함께한다

 

 

 

 

 

 

 

 

능선에는 다시 정원수 같이 잘생기고 쭉빠진 소나무들이 즐비하고

 

 

 

 

 

능선 주변으로 소나무들이 아름다운 3봉의 전망대가 있는 곳을 뒤돌아본다.

 

 

 

 

3봉을 배경으로 바위틈에 뿌리 내렸던 소나무는  더이상 살지 못하고 올겨울  고사목으로 변했다.

 

 

 

 

 

3봉에서 성불산 정상까지 가는 길은 간혹 진달래가 보이는 소나무가 무성한 숲길이다.

 

 

 

 

 

 

 

 

 

 

 

돌무더기와 정상석이 소박한 성불산 정상

 

 

 

 

 

 

해발520M   낮지만 소나무가 아름다운  괴산의 성불산

 

 

 

 

 

 

 

 

 

 

 

 

 

 

 

성불산 정상에서 휴양림으로 하산하기 위해 다시 3봉쪽으로 내려선다.

 

 

 

 

 

 

생강나무와 진달래가  동시에 만개한 성불산

 

 

 

 

 

3봉 오름길 안부에서 휴양림으로 내려선다.

 

 

 

 

 

 

 

 

휴양림으로 내려서는 길 진달래와   잡목에 연두가  올라오는 모습을 보면서

 

 

 

 

낙엽송 잎이 푸릇해지는 숲길도 지나고

 

 

 

 

 

 

양지꽃

 

 

 

 

 

 

길옆으로 제비꽃이 만발했다

 

 

 

 

 

 

 

 

여기저기 눈길을 주고 있다

 

 

 

 

 

 

 

 

 

 

 

 

 

 

 

 

 

 

 

 

 

 

 

 

복사꽃

 

 

 

 

 

 

 

 

 

 

 

 

 

 

 

 

 

 

 

 

 

 

 

 

 

 

 

 

 

 

 

 

줄딸기꽃

 

 

 

 

 

 

개별꽃이  길옆으로 수두룩

 

 

 

 

 

 

 

 

 

 

성불산 휴양림의 벚꽃풍경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은  곧장 내려가는 길이 아닌  산중턱으로  조성된 길이다

 

 

 

 

 

 

 

내려가나 싶으면 다시  올라가는 길로  소나무가 아름다운  길로  접어든다

 

 

 

 

 

하산길에 바라본 불에 탄 성불산의 모습이 참혹하다

 

 

 

 

 

성불산에 조성된 휴양림

 

 

 

 

 

 

 

작은 마을 괴산읍내을  당겨본다.   

 

 

 

 

 

 

 

 

 

성불산 휴양림으로 가는 길 역시  솔향기 그윽한 길이다.

 

 

 

 

 

 

 

 

 

 사철 푸른 잘생긴 소나무 사이로 산책로를 조성하였다.

 

 

 

 

 

 

 

 

무르익는  4월에도  연초록  물들어간 5월에도  눈내린 겨울에도 걷기에 좋은 소나무길

 

 

 

 

 

 

 

 

 

 

 

성불산의 진달래는 1봉 직전 능선에 가장 화려하게 피어난다. 이시기에  진달래 연분홍에 취하서 솔향기 그윽한 길을   한적하게 걷는 것도

또 다른 봄을 즐기기에 좋을 듯 하다

 

 

 

 

 

 

 

 

 

솜나물

 

 

 

 

 

 

 

 

사방댐에 분수가 피어난다.    다 내려왔다.

 

 

 

 

 

 

 

 

휴양림 화단 가을 들국화인 구절초를 닮은 꽃도 보이고..

 

 

 

 

 

 

 

 

 

 

 

 

 

 

 

괴산과 진천에서  자란다는   우리나라 고유종인 미선나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는데  휴양림에 많이 심어놨다.

 

 

 

 

 

 

은은한 향이 매력적이다

 

 

 

 

 

 

 

 

얼핏 보면 흰개나리같기도 하고

 

 

 

 

 

 

 

 

 

 

 

 

 

 

 

차를  몰고 휴양림이 있는 곳으로 더 올라가 보았다. 그곳에서 성불산의  황폐해진 모습을 담았다. 몇년 후 저 곳이 다시 푸르름을 유지했음 하는

바람을 가지고

 

 

 

 

 

산행 후에  충주로 가기전 시간이 여유가 충분히 있으니 매전지에 들러서  20여년전 친구와 낚시했던 장소에서  성불산의 모습을  담았다.

 

 

 

 

 

 

 

고향으로  가는 길목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우리 고향마을과 이름이 같은 카페에 들렀다.  카페 뒤로 보이는 산이 발치봉

 

 

 

 

 

친구들이 오기까지 발티카페 앞마당에 앉아  진한  커피향을 맡으며  봄날 오후 포근함에 빠져 본다.

 

 

 

 

 

 

 

돼지를 한마리 잡았다고  앞다리 뒷다리  갈비살 잘라서 챙겨주는 고향 친구들과 반가운 만남을 뒤로 하고  인천으로 올라오다.

 

 

 

 산행한 날 :2019년 4월1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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