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취산 진달래 풍경속에 빠져들다.




 아침 날씨가 수상했다.  새벽에 인천에 비가 내렸다.  진달래가 피어난 여수의 영취산 날씨가 은근 걱정이 되었다.







다행히  남쪽 지방 여수의 날씨는 걱정을 붙들어 매어도 되었다. 화창한 3월의 마지막 토요일  진달래 축제가 시작되는 여수의

영취산  돌고개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이미 남녁에는 벚꽃이 만발했고 삼월임에도 연초록  봄이 물씬 풍기는 화창한 날씨이다.






아침에 뒤숭숭한 날씨 덕분에 주차장까지 밀리지도 않고 손쉽게 버스가 도착했다. 예년같으면 이미 도로가 주차장이 되었을텐데..

벚꽃 만개한 영취산 산행  오름길이다.







진달래밭이 불붙기 시작햇다. 아직 개화가 70% 정도쯤 진행된 듯. 대락 일주일 후에는 이곳이 온통 분홍으로 물들여질 것 같다.

내가  있는 곳은 아직도 봄꽃소식이 멀었는데  봄내음 물씬 풍기는 남으로 내려와서  연분홍에 연초록으로 물든 산을 보니 그냥 심장이 쿵쿵

설레이기 시작한다.














 이시기에 영취산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겟고  그동안 이런 복잡함이 싫어서 미루었던 곳!

사람구경 진달래 구경하면서 걷는 것 또한 봄의 풍경을 즐기는 일이라 생각하면 오가며 부딪치는 어깨들이 오히려 정겹게 느껴질 것이다.









여수쪽 산은 처음으로 오르다보니 어디가 어딘지는 잘 모르겟지만 산아래로 심어놓은 벚꽃 또한 화사하게 피어나고 있다.












산행출발지인 고개길에서 진달래군락지까지 제법 경사가 심했던 길을  올라섰다. 드디어 진달래 꽃밭속으로 들어간다.








 진달래밭 속으로  오고가는 많은 사람들속에 뒤섞이다 보니 함께 출발한 산악회 사람들도 인파속으로 사라져 버리고

겨우 얼굴이 익은 회원 두명과 함께 올라가는 길이다.









내가 근무하는 회사 뒷동네에 있는   오래된 매화나무는  서해바람  매서운 추위가 겁이 났던지  아직도 꽃봉우리만 보이고 꽃은 피기 직전인데 남녁의

여수 진달래는 활짝 피었다.  







진달래 군락지 아래 여수산업단지의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은 산행내내 눈을 돌리면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되었다.








진달래가 피어난  영취산 아래 묘도를 잇는 묘도대교가 눈에 들어오고 멀리 광양땅의 모습이 보인다.







영취산 진달래 군락지!   만개는 아니지만 이정도로 분홍빛이 물든 것도 늘 겨울풍경속에서 살았던 내게는  그냥 마구마구 설렌다.







가슴은 두근두근  그 꽃풍경 속으로 풍덩 들어가 보자구!.   나이가 드니 꽃이 이쁨을 새삼 알겠다.







 겨우내 움추렸던 어깨 활짝 펴시고 오늘만큼 마음껏 즐기세요.  비록 설정샷이긴 하지만요~~~ 










 3월에 진달래 흐드러진 모습을 보니 설레임에 심장이 벌렁거린다고 하는게 정확한 표현일 듯하다.

진달래 축제가 시작된 여수의 영취산은 오늘따라 날씨가 화사했다.  중부지방은 비에 눈에 날씨가 장난이 아니라는데..








남녘 여수의 날씨는  따뜻했고 바람도 적당히 불어오는 기분좋은 날이다








진달래 군락지를 오르내리는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봄이 왔음을 실감한다.

여느 지방보다 더 일찍 개화되는 여수의 영취산 그 덕분에  진달래 축제가 더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지난 겨울이 유독 춥지 않았으니 올봄 진달래 개화시기가 조금은 빠른듯 3월 말임에도 고도가 낮은쪽의 진달래가 활짝 피었다


















이곳의 진달래도 키가 커서 인물사진을 찍기가  조금은 불편하지만  2년전 거제도 대금산의 것보다는 그리 크지 않아 보였다.







며칠 미세먼지가 잠잠했다가  날이 조금 포근하니 여지없이  서풍을 타고 흘러든 미세먼지로 멀리 광양쪽이 답답하다.











정상쪽보다 상대적으로 고도가 낮은 곳의 개화상태이다. 정상쪽은 아직 30%도 개화가 안된 듯 해 보인다.










점심때가 다 되가는 시간 불과 한시간전에도 주차장이 여유가 있어보였는데 어느새 차들이 길옆으로 꽉들어찬게 보인다.









진달래와 함쩨 활짝핀 벚꽃풍경을 내려다 본다.   인천에도 열흘있으면 활짝 필 듯하니 아직도 한번도 가지못한 인천대공원 벚꽃풍경이 궁금해 졌다.












정상이 보이는 양지바른 억새밭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노부부의 뒷모습이  오늘 날씨 만큼이나  넉넉해 보인다.











정상으로 갈수록 흥국사쪽에서 오는 사람들과 뒤섞이면서  제철을 맞은 영취산이 붐비고 있다


























정상이 보이는 곳은 아직 진달래가 그리 많이 개화는 되지 않은  모습이다.













정상을 온통 연분홍으로 물들인 풍경은 며칠 더 있어야 할 듯











햇살 따뜻한   영취산 능선  줄을 지어 걷는 사람들의 모습은  진달래 철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영취산 진달래 군락지의 색이 온통 연분홍으로 물들인 모습을 기대해 본다.









능선을 경계로 북쪽은 진달래군락지가 남쪽은 소나무숲으로 되어있는게 영취산의 특징이다.









점심을 먹고 정상으로 가는 산악회 무리들 틈에서 걷다가   참 반가운 옛 산악회 동료을 만났다.  하필이면 만난 장소가 계단 입구이다 보니

서로의 안부만 묻고  헤어짐이 못내 아수웠다.









산세도 생각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은 듯이 보인다. 걷는내내  시원스런 조망이 좋은 산이다.








오늘 북쪽으로 여수산단의 정유공장을 끼고 걷는 길이다.







정상으로 갈수롤 꽃망울이 터지지 않은 녀석들이 많이 보였다.













사람들이 북적이는 영취산 정상에 오른다.








오늘 이곳에서 정상인증은 무의미..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인증하려는 그 곳에 기다릴 필요는 없다.







해발510m 낮아서 진달래가 더 일찍 만개를 이루는 여수의 영취산이다.









정상석 뒤로  인증을 하려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는것도 또 다른  정상풍경이다








영취산 정상을 뒤로 하고 다시 진달래 길을 이어간다.









원래의 계획은 저 아래 고개길에서 흥국사로 내려가는 길인데  아직 시간 여유가 있다.









흥국사로 내려가는 계곡에 봄의 색깔이 참 이쁘다.






길옆 복사꽃도 핑크색으로 유혹하고









 진달래 축제로 시끌법석한  벚꽃 흐드러진 봉우재로 내려선다.










 흥국사로 곧장 하산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여유가 있어서 영취봉까지 오르기로 하고 또다른 사람들이 붐비는 시루봉 오름길로 올라선다.








시루봉 오름길 진달래는 키가 너무 컸던지  진달래 중간을 잘라내서 올해는 개화가 늦다. 내년쯤이면 이곳 진달래가 아주 이쁘게 피어날 듯
















그동안 영취산을 진달래빼면 볼품없는 산이라는 편견에 빠졌는데.. 나즈막한 산임에도 산세는 그리 나쁘지 않아 보인다.

지역사람들에게 신령스런 곳이라는 데  수긍이 간다.








오늘 핑크빛 진달래의 유혹에 흠뻑 빠졌다.









너무 키가 커서 적당한 높이로 잘라낸 시루봉의 진달래  그 덕에 그 곳에 들어가서 즐기기에 딱 좋게 되어 있다.






















시루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영취산 풍경이다. 진달래를 빼놓고도 충분히 지역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산세이다









시루봉










ㅅ시루봉의 정상석이 바위에 좀 아찔하게 자리잡고 있다









한무리의 사람들이 인증한다고 북적이던 시루봉을 뒤로 하고 영취산이라고 하던 영취봉쪽으로 간다.









뒤돌아보니 왜  시루봉이라고 이름지었는지 이해가 되는 모습이다.


 








영취산 으로 가는 길 능선에는 아직 진달래가 피기 직전의 모습이다.







능선 바위에서 바라보는 여수의 어느 시골 마을 풍경이 평화스럽게 보이고  진달래 빼고도  걷는 길이 조망이 아주 좋은 여수의 영취산으로 기억하고 싶다.







 정성스럽게 쌓아올린 돌탑을 보는 것도 작은 재미









예전 지도에 영취산으로 표시되었던 영취봉이다. 작은 돌무더기에 소박하게 표시한 정상석이 오히려 더 정감이 간다.








 3월임에도 참나무가 새싹을 틔운 봄의 풍경을 보면서 영취봉에서 곧장 흥국사로 내려서는 돌밭길을 걸어내려온다. 








흥국사 경내로 들어서는 길 벚꽃이 반겼다.














벚꽃 만발한 흥국사

























하산시간을 잠시 잊은채 벚꽃과 목련이 활짝 피어난 흥국사 경내를 돌아본다.






산위의 진달래도 좋았지만 짧은 시간 흥국사의 벚꽃에 취해보니 봄이 더 설레이고 있었다.









3월의 마지막 주  봄이 너무도 그리워서 떠난 여수의 영취산에서 핑크빛 진달래의 유혹에도 빠져보고 하얀 벚꽃 흐드러진 풍경에 접하고

인천으로 올라오는 길 날씨는  참 변덕스러웠다.  


산행한 날 : 2019년 3월30일(토)

코스        : 돌고개주차장 - 정상 -봉우재 - 영취봉 -흥국사주차장까지 4시간 조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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