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커짐)

 

 

 

 

 

 

 

 

 

 

 

 

봄내음 물씬 풍기는 백운산과  섬진강길 매화향기에 취해서 걷다.

 

 

 예년에 비해 섬진강 매화가 일찍 개화가 되었다고 하니  백운산을 안들러볼 수 없겠다. 10년만에 다시 백운산을 찾아갔다.

밤새 산악회 버스를 타고  광양 진틀마을에  도착  새벽 어둠을 뚫고   백운산으로 올라간다.

 

 

 

 

 

 

  신선대에 도착하니 이미 일출이 시작되었다. 

 

미세먼지로 자욱했던 며칠이 지나고 주말이 되니 아침공기가 깨끗하다.  이런 아침을 언제 맞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모처럼 멋진

 일출풍경을 보고 있다.

 

 

 

 

신선대에 붉게 아침빛이 스며들고 있다. 무박산행의 묘미는 일출을 보는 것인데  적당히 구름낀 날 바라보는 일출풍경이 황홀할 지경이다.

 

 

 

 

 

모처럼 이런 풍경을 본다.  잠도 못자고 힘들게 올라온 정상에서 일출이 충분히 피곤함을 보상했다.

 

 

 

 

 

 

 

처음으로 따라 나선 낮선 산악회다.  성질 급한 사람들은  이미 백운산 정상까지  갔나보다.  정상에는 꽤나 여렷이 올라있는 모습을 본다.

 

 

 

 

 

 

 

 

 

 

 

 

신선대에서 바라본 지리산 주능선은 마치 거대한 성벽처럼 앞을 가로막고 있는 느낌이다.  아침의 지리산은  좀더 가까이에 다가왔다.

 

 

 

 

 

 

 신선대에서 아침풍경을 더 감상하고 백운산으로 향한다.  9시간의 산행시간이 주어졌는데  그리 느긋하지는 않지만

이런 곳에서는 충분히 즐기다가 걸어야 한다.    다시 오지 못할 먼 곳인데 

 

 

 

 

봄이 오는 남도의 백운산 신선대에서 바라본 아침이 참 아름다웠다(클릭해서 더 크게 보기)

 

 

 

 

 

미세먼지로 답답했던 며칠 전의   모든 것을 말끔히 잊게 해줄만큼 상쾌한 아침이다.

 

 

 

 

 

 

 

  일출의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듯이 붉게 물들어 있는 신선대 정상석을 뒤로하고 백운산 정상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신선대에서 백운산 정상인 상봉은 500m 떨어진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

 

 

 

 

 

백운산 상봉은 사방팔방 막힘이 없이 탁월한 조망을 선물한다.

10년전 이맘때  처음으로 산악회를 따라서 간 곳이 이곳 백운산이다.   산행 초짜 시절  변변한 사진도 남기지 못했는데

모든 것이 새롭다.

 

 

 

 

 

 

 

네!  오늘 날씨가 아주  죽여줍니다!

 

 

 

 

 

 

 

 

아침에 백운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거칠 것이 없었다.. 남쪽 능선끝에 백운산 억불봉이 유독 눈에 뜨인다

 

 

 

 

 

 

 

 

아직도  아침의 색깔이 가시지 않은 섬진강쪽을 바라본다. 적당히 구름낀 하늘 아래 흰물결이 반짝이면서 흐르는  섬진강이다.

 

 

 

 

 

 

 

그리고 오늘 좆비산까지 계획된 능선중에 매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호남기맥 매봉으로 향하는 소잔등같이 유순한 능선길이다.

 

 

 

 

 

 

백운산에서의 조망의 압권은 뭐라해도 지리산이다.  왼쪽 노고단에서 이어지는 지리주능선의 모습이 고스란히 한 화면에 잡힌다.

 

 

 

 

 

지리산 만복대에서 노고단으로 그리고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백운산에서 50리쯤 떨어진 지리능선길이 오늘따라 선명하니 그동안 중국산 미세먼지로 고생했던 며칠전의 고통은 말끔이 잊어 버린듯하다.

 

 

 

 

3월 9일 백운산 정상에서 바라본 지리산 천왕봉은 더 선명하게 다가온다 . 그리고  앞으로 보이는 형제봉   중턱까지  자리잡은 지리산 산동네의

 모습은 평화롭기 그지 없다.  도시 생활 일 때문에 그리고 사람 관계에 찌들었을 때 저런 곳에서 살고 싶은 곳이다.

 

 

 

 

 

 

 

 

 

 

백운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신선대(앞쪽)와  지리산쪽 풍경 파노라마

 

 

 

 

 

새벽 3시에 아침겸 허기진 배를 채우고 백운산 정상에서 또   아침을 먹는다.  정상아래 데크에서  끓여먹는 오뎅 라면 맛은 이보다더 맛있는

라면이 있으랴 할 정도인데 때마침 불어온 아침 찬바람에 개떨듯이 덜덜떨어야 했지만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아침은 더 특별한 맛있었다.

 

 

 

 

 

 

 

느긋한 아침을 먹고 정상을 벗어난다.

 

 

 

 

 

 

 

 

매봉으로 향하면서 정상을 다시 바라본다.   좀더 늦게 정상을 올랐다가 아침 먹는다고 지체했더니  이 산악회의 맨꼴찌는 함께한 3인의 몫이다. 

 

 

 

 

 

 

매봉으로 향하는 유순한 능선길이다 산길은 매봉을 지나면서 우측으로  섬진강 물결과 나란이 이어진다.

 

 

 

 

 

백운산에서 매봉으로 그리고 쫒비산으로 이지는 길은  그리 특별하지 않고 평범한 동네  뒤산과 같은 길이다. 

어쩌다 보인 너른 공터가  반갑게 느끼지는 길이다

 

 

 

 

 

참나무와 고로쇠나무와  잡목이 우거진 숲길에서  고사목이  더 특별하게 보이는 길

 

 

 

 

 

 

 

 

 

 

 

 

 

 

 

 

어쩌다 조망이 터지는 곳이다. 섬진강 흰물결을 따라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고 있다.

 

 

 

 

맨꼴찌에서  걷는 길..  지겹도록 비슷한 산길에  실증이 날만도 하다.  

 

 

 

 

 

 

마치 호피무늬 같은 노각나무가 숲에 많이 자라고 있었다.

 

 

 

 

 

 

 

 

백운산에서 편한 능선길로  내려가는 도중 약간의 오르막길을 오른 후에 매봉에 도착한다.   탄산음료에 섞어마시는 맥주가 시원하게 목젖을 적신다.

 

 

 

 

 

 

 

 

잡목 틈새로 보이는 백운산 정상을 마지막으로 보고 또 다시 지루하고 따분한 산길로 접어든다.

 

 

 

 

 

 

쫓비산까지는 아직도  갈길이  많이 남았고   이미 좆비산은 포기하고  도중에  관동마을로 탈출하기로 의기투합한 상태이다.

 

 

 

 

 

 

 

 

 

산길은 전혀 새로움을 주지 못하고 지루하고 또 평범한 길이다.  내려가고 올라가고 평지를 걷는 길  아마 혼자였더라면 너무도

재미없을 산길에   맨꼴찌에 쳐저서도 너무도 느긋한 일행은 이곳 근처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캔을 처분하고  이제는 관동마을 갈림길까지 여유있는 걸음을

옮겨본다. 

 

 

 

 

 

 

 

 

 

 

 

3월 초 남도땅 광양에서  때이른 진달래 한송이를 본다

 

 

 

 

 

 

 

 

 

 

 멀리서 보면 생강나무꽃인줄 알았는데 가까이서 보니 히어리꽃이다. 주면의 생강나무꽃은 몇개 핀 것을 보지 못햇는데 시기적으로  얘가 먼저 피는 가 본다

 

 

 

 

 

 

 

드디어 관동마을로 내려서는 곳에 도착했다. 그러고 보니 이지점이 예전에 쫓비산 오른다고 관동마을에서 올라왔던 곳이다.

그때 기억에 매화마을 뒷산 쫓비산은  그냥 평범하고 매화축제에 몰려온 사람들 때문에 흙먼지만 뽀얗게 날렸던 곳으로 기억된다.

 

 

 

 

 

 

 

 

 

 

 

마을로 내려서는 길  계곡에서 올해 들어서 처음으로 만난 야생화 복수초이다.

 

 

 

황금술잔 복수초

 

 

 

 

복수초 주변을 둘러보았다. 노루귀는 보이질 않았다.

 

 

 

 

 

 

 

관동마을의 매화향기가 그윽하다.  이곳 섬진강 주변 광양 다압면 일대에는  매화꽃이 마치 눈송이 처럼 피어있는 모습을 본다.

 

 

 

 

매화는 활짝 피어서 일부는 시들고 있는 중이었다.

 

 

 

 

 

 

 

 

 

 

 

매화향 그윽하게 풍기는 꽃풍경속으로 빠져 들어간다

 

 

 

 

홍매화

 

 

 

 

 

 이틀 전  광양 백운산과 매화마을로 함께 가자는 연락을 받고 급히 정한 산행처

무박산행으로 잠을  못이루고 걷는 길이지만  그윽한 매화향에 피곤함이 사라지는 듯 하다.

 

 

 

 

관동마을로 내려가는 길 은은한 매화향기 속으로  빠져드는 두남자!!

 

 

 

 

 

관동마을 매화밭은  행사장의 그 곳보다는 화려하지 않았지만  아직도 꽃봉우리도  못터트린 곳에서 늘 지내던 내게는 

모두 다 화려하게 다가온다.

 

 

 

 

 

올겨울이  그리 춥지 않으니 매화가 일찍 만개했다. 아직 완전 만개는 아니지만

 

 

 

 

 

매화마을의 매화보다는 소박하지만  봄색깔이 전해진다.  아침에 그 추웠던  백운산 정상에서 덜덜 떨었던 거는 벌써 잊었다.

마을로 내려서니  봄기운이 왕성하게 오르고 있었다

 

 

 

 

 

노란 산수유꽃에도 눈길 한번 주고  관동마을을 벗어난다.

 

 

 

 

 

관동마을에서 매화축제가 열리는  청매실 농원까지 길게 늘어지는 차와  사람들과 함께 뒤섞여 걷는다.

 

 

 

 

 

 관동마을에서 매실농원까지 꽤나 먼길을 쉼없이 걷는다.  애초에 주어진 버스 출발시간이 얼마 남지 않으니 그냥 걷기 바쁘다.

 

 

 

 

 

 

섬진강에 봄이 왔다. 버드나무 연녹색과 강둑에 초록색이 덮히고 있다.

 

 

 

 

 

매화나무 너머 섬진강 금모래가 반짝이는 이 풍경을 본지가 아주 오래된 듯  내가 사는 곳 주변의 강에서 이런 모래를  본 기억이 나질 않는다.

 

 

 

 

 

 

 

광양의 매화축제가 시작되었다. 섬진강 따라 매화꽃 향기 맡으면서 봄을 느끼기에 아주 좋은  주말 날씨에  도로의 차들은 완전 거북이가 되었고

강따라 마을따라 매화향기에 취해 농사일에 한창이 촌부의 모습도 평온하게 보이는  백운산 산길의 마지막은 꽃길이니 꽃길만 걸어보자.

 

 

 

 

 

 

쫓비산 자락 아래 자리잡은  섬진강 매화마을에 꽃비가 내리고 있다.

올해의 매화축제는 3월8일에서 17일까지 열린다.

 

 

 

 

 

 

섬진강따라 걷는 매화길!!  그런데 사람들이 너무많이 몰렸다. 도로에 차가 넘쳐나 있고  매화마을로 가까워지면서  버스가 주차된 곳을 확인하니

하동읍 앞 둔치 주차장이란다.   아스팔트길을 걷다보니 발바닥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주말이라 매화축제에 몰려든 사람이 매화꽃이보다 많은 듯 했다.

 

 

 

 

 

매실 농원으로 가서  풍경이라도 담아야겠기에 힘들다는 일행을 두고  매실농원으로 향한다.

 

 

 

 

 

날씨가 너무 포근햇다. 봄을 맞은 매실농원 매화꽃과 사람꽃이  함께 피었다.

 

 

 

 

 

 

 

 

벌써 21번째 열리는 축제

 

 

 

 

 

 

 

 

 

 

 

혹독히 얼어붙은 겨울을 이겨내고 가장 먼저 피어나서 섬진강변을 온통하얗게 물들인 매화꽃 고귀함에  취해서  겨우 내내 움추렸던 가슴 활짝 펴고

즐기기에 이만한 곳도 없겠다.

 

 

 

 

 

 

 

 

 

지금 섬진강에는 봄의 노래가 진하게 퍼지고 있다.

 

 

 

 

 

 

 

 

청매화 홍매화 어울어진 광양의 매실농원

 

 

 

 

 

 

 

 

 

 

매화나무 아래 풀밭에도 봄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연녹색 진하게 깔리는   매화밭

 

 

 

 

 

 

 

 

 

 

 매실농원은 더이상  올라가지 않았다. 자칫 차시간 놓쳐서 처음으로 간 산악회인데 민폐끼칠 것 같아  그냥 사람들 틈에서 몇장 찍어보곤

곧바로 매실농원을 빠져 나간다.

 

 

 

 

 

 

 

 

 

 

섬진강 매화풍경

 

 

 

 

 

 

매실 농원을 나와서  주차된 곳까지 꽤나 먼길을 다시 걷는다. 홍매화 청매화 어울어진 섬진강변 풍경이  조용하고 아름답다.

 

 

 

 

 

 

 

 

섬진강 푸른 물결에 봄에 취해서 걷는 길 이제는 발바닥이 쓰려오기 시작한다.

 

 

 

 

 

 

 

 진틀마을에서 백운산으로 그리고 이곳까지  그리 험한 산길이 아니지만  약간은 지루하기도 했던 산길에 마지막은 꽃길로 오늘 참 많이 걸었던 날이다.

 

 

 

 

 

 

 

 

 

 

 

 

 

 

 

 

 

 

 

 

버스가 주차된 곳은 하동읍 앞 섬진교 근처 둔치주자장에서도 가장 먼지점에 있었다.

 

 

 

 

 

 

 출발 예정시간 5분  전에 버스에 도착하니  우리일행이 선두였다.  한시간 가까이 나머지 일행을 기다리다   잠이 쏟아질 무렵 앞서갔던 일행들이

속속들이 도착한다.    맨 뒤에 처진 우리를 기다리다가 늦었다고 변명아닌 변명을 하면서..

 

 

 

 

 

 

 

 

예정에 없었던 백운산과   매화꽃 향기에 취한 날!

 

  근처 하동 악양면  매운탕집에 들러서  푸짐한 반찬에  깊은 맛이 나는 메기매운탕으로  때이른 저녁을 먹고   인천으로 올라왔다

 

 

 

 

 

 

 

 

 

 

 

 

 

 산행한 날 :2019년 3월 19일(토)

 걸은 길 : 진틀마을 - 신선대 - 백운산 - 매봉 - 갈미봉 갈림길 -관동마을 - 청매실 농원- 둔치주차장까지 20km 9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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