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산 공룡의  날등을 넘어가다.

 

 

  억새철에   태풍으로 취소되었던 신불산 공룡능선이 다시 공지가 되었다.  때가 많이 늦은 감은 있어도  그리 쉽게 갈수 없는

그 신불산  공룡능선을 포기할 수 없었다.

 

 

 

 

 

 

 

인천서 이른시간 출발했어도 10시가 다 된 시간  복합문화센터 주차장에 도착한다.  이미 단풍이 대부분 지고 산은 겨울로 접어들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주차장에 차들이 빼곡하다.

 

 

 

 

 

공룡능선으로 접어들기전 계곡길로 올라가는 중이다. 아직 낮은 곳은 미처 가을과  작별하기 아쉬운 단풍들이 흔적을 남기고 잇다.

 

 

 

 

 

 

 

공룡능선쪽으로 접어들어 얼마를 가지 않아 홍류폭포가 눈에  들어온다.

 

 

 

 

 

최근에 많은 비가 내리지 않은 탓일까 폭포수량은 부족하지만  비가  온 뒤에는  웅장할 듯한 높이이다.

 

 

 

 

 

한동한 숲길 경사가 심한 길을 오르다보니  바윗길이 나타나고 있다.  물론 난이도야 쉬운 곳이지만  안전을 고려해서 우회길도 있다는 거

 

 

 

 

 

 

그리 까탈스럽지는 않아도 조심해서 올라야 할 구간들이 조금은 있는 곳이다.

 

 

 

 

 

 

답답하게 숲만 보고 올랐던 길에  건너편 신불쪽이 훤히 드러나는 조망터에 다다른다.

 

 

 

 

 

 

멀리 건너편 쪽인데  아직 미답지이라 산이름이 헷갈린다.  가지산쪽이 아닐지

 

 

 

 

 

 

11월 들어  중국산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다 보니 맑은 날임에도 답답한 풍경만 펼쳐진다. 간월재에서 간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간월공룡이라고 불리우는 암릉이 눈에 들어오지만 미세먼지로 그 풍경조차 바라보기가 불편하다.

 

 

 

 

 

칼바위 능선 가기전에 바라본 신불산 풍경

 

 

 

 

 

 

 간월재를 바라보고 있는 두 여성분의 눈에도  미세먼지로 가득한 하늘이 원망스러울 것이다.



 

 

 

 

 

 

 

 칼바위로 가기 전 몇개의 밧줄구간이 나온다. 팔힘 약한 여성분이나 초짜들이 있으면  억새철에는 엄청밀릴 듯한 곳이다

 

 

 

 

 

 

 

 

 

 

 그나마 두줄로 내려진 밧줄이라 조금은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신불산 공룡능선의  백미라로 할 수 있는 칼바위능선에 도착한다. 정상까지 그리 멀지  않지만 완만하게 이어져서 짜릿한 발맛을 보며 걸을 수 있는

구간이다

 

 

 

 

 

 

 마치 작두타듯 칼날의 날등을 하나하나 밟으며 가는 기분이란  모처럼만에 바위산을 타다 보니 그 짜릿함에 나도 몰래 감탄사를 연발하게 되고

 

 

 

 

 

 

 

 

 

 두발로 걷기가 뭐하면 네발로 걸어도 좋은 곳이다.






 한없이 깍아지는 절벽위에서  오랫만에 느끼는 짜릿함을 맛본다





억새철에는  정말로 붐볐을  칼날능선에  개미떼가  일렬종대로 지나가듯이 ..





날씨는 참 맑았지만 미세먼지로  파란하늘이 잿빛같아 보인다.






칼날을 밟고 섰는데 그 짜릿한 기분은 다 똑같을 것 같다. 






산악회사람들과 현지 젊은 학생들이 어울어져  날카로운 신불공룡에 긴줄로 이어진 모습이 장관이다.










뒤돌아 본 칼날능선!    아 미세먼지 ㅠㅠ












신불산 공룡의 날등을 산행한지 10년만에 처음 밟아본다.  가고 싶었지만  여러사정으로 번번히 미뤄졌던 곳






간월에서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억새평원길도 좋지만  이시기 썰렁한 그 곳보다는 아기자기함에 짜릿함을 맛볼 수 있는

이곳이  더 매력적이다







그 길을 걷는 동안 쉼없이 감탄사를 뱉어야 하는 구간이다.








신불산 정상이 가까워지고 있다. 신불에서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억새평전길이  미세먼지 가득한 하늘아래 답답하게 이어진다.





2주전만 해도 발디딜틈도 없이 사람들이 밀려들었다는 이 곳은  겨울풍경으로 접어들었음에도  사람들이 꽤나 많이 몰렸다.








설악의 그 곳에 비하기에는 그렇지만 짧지만  정제되지 않은 날카로운 공룡의 등을 타넘는 기분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좀 어려운 구간에는 우회길이 있음에도 그냥 무조건 직진모드로 돌입이다.









그냥 직진하다보면 뒤따르는 일행도 앞사람을 따라서 올라가는 공룡능선 칼바위 구간










화강암이 아닌 거친 바위에 자란 소나무는 그 바위를 닮은 듯 거친 모습으로 꿋꿋하게 자라고 있다








곧있으면 겨울이겠지만 날씨만큼은 꽤나 포근하다.  바람도 잠잠한게  산행하기 딱 좋은 기온이다. 미세먼지만 없으면 더 할나위는 없겠지만






칼날능선 구간도 조금씩 거리가 짧아지고  신불산 정상의 돌탑이 눈에 들어온다










 2주 연속 쉬었다가 20여일만에 나선 산행길 초반에 쉬지도 못하고 앞뒤사람들 틈에 섞여서 허벅지가 터질만큼 힘들게 올라왔는데

거칠은 바위길에 올라서니 그 힘듬이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그냥 풍경에 취해서  넘어간다.






 날등을 밟고 지나간다.  지금 이곳을 지나는 순간만큼은  구름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느끼고 싶다.








너무 위험하면 살짝 비켜서  걸어도 아름다운 신불산 공룡능선 칼바위구간






풍경에 매료되어 짜릿한 발맛에 기분 좋게 걷는다





수많은 사람들이 밟고 지나갔음에도 그 거칠음을 잃지 않는 이곳이 설악의 공룡에 비해 아기자기해서 오히려 더 좋다.






넘고 또 넘어가자!  바위끝까지

맞다. 이구간을 넘어가다 보면  해남의 주작이나 달마산 날카로운 바위길을 걷는 기분이 든다.  아기자기하면서도 날카로운  그 능선이 생각난다.

 





멋집니다!  날카로운 바위 위로 겁도 없이 올라가신분.  







네! 아주 멋져요!!  그 곳에서 혼자 계시니 유아독존입니다! ㅎㅎ






그 곳에서 바라본 영알의 풍경은 어떨까?








올랐던 능선을 뒤돌아 본다. 깍아지는 듯한 경사진  칼바위능선







그 날카로운 칼날 같은  암릉구간이 더 길었음 좋으련만 아쉽게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여전히 멋집니다. 두분!








잠시 쉬어가자!     신불산 정상이   조용하다








신불산에는 두개의 정상석이 있다. 좀 더 아랫쪽에 있는 정상석이다.





신불산 정상에서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억새평원길이다. 2년전 가을에  가을정취 흠뻑 느끼면서  억새밭 속을 걸었었다,

다시 또 걷고 싶은 그 길이 내눈앞에 펼쳐져 있지만   간월재로 가야하기 때문에 그냥 눈으로만 흝어보자구나!







점심 때가 지난 시간 신불산 정상이 조금씩 분주해 지고 있다





정상풍경























정상에서 오래 머무를 수 없다. 다시 간월재로 이어간다.







신불산 정상에서 간월재로 이어지는 길은 걷기 좋은 평원길이다.  힘들게 공룡의 날등을 타고 올랐다가

평탄한 길로 이어지는 그 구간은  힘들이지 않고 걸어가는 구간이다.












이제 영알의 억새는 좀 있음 찾아올  겨울추위에 아직은 솜털 보송송한 꽃잎새를를 떨구지 못한 모습이다












신불산을  뒤돌아 본다, 간월산에서 간월재로 뚝떨어졌던 길이  신불산까지 완만한 억새평원길이 이어지는 참 걷기 좋은 길














그리 크지 않은 키작은 억새와 눈맞춤을 하면서 걷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있겠나 싶다.





바라만 보아도  보기 좋은 풍경속으로 걸어간다





간월재에서 이어지는 임도는 산허리를 감아 돌아가고 그 건너편으로 재약산과 천황산 그리고 케이블카 승강장이 미세먼지로 답답한 가운데도

확연하다.






신불산  정상부는 이제 겨울로 접어들었다.






전망대





점심먹고 앞서 가던 산악회 사람들 이 전망대에서 다들 쉬고 계시네





간월재와 간월산

영축산에서부터 간월산까지 능선의 좌측은 완만하고 우측은 급격한 경사를 이루고 있는 특징을 가진 곳이다.

평온함과 날카로움이 공존하는 그곳이다.








건너편 배내봉에서 간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간월산 아래 드넓은 억새 평원이 자리잡은 곳











간월재로 내려가는 경사 완만한 계단길에서 걸음은 자꾸만 더뎌진다.







간월재에 도착한다. 억새철에 엄청나게 붐비었을 간월재는  약간은 한산한 편이다









간월재에서  주차장까지 임도로 이어지는 길로 하산한다.  






퇴색한 억새밭에  가을은 남아있다









간월산 올랐다가 능선으로 하산하려던 초반의 계획은  아예 잊은채 그냥 임도로 살방살방 내려간다.








개쑥부쟁이를 본다. 아직 가을이 떠나가지 않았다고 말해주는 듯









다떨어지고 몇개 남지 않은 단풍이 아직도 매달려있는 하산길이다.  한동안 임도로 이어지던 하산길은  주차장이 가까워질 때쯤 산길로 변했다






가을을 떠나보내기가 미처 아쉬운 단풍을 바라보며























억새 절정시기에 태풍으로 연기되었던 신불산 공룡능선의  날카로운 바윗길   올해에 드디어 그 길을 걸어보았다.




 산행한 날 : 2018년 11월 17일(토)

걸은 길  : 주차장 -> 홍류폭포 -> 칼바위능선 -> 신불산 ->간월재 -> 주차장까지 7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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