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양산 남릉!  이제는 갈 수 없는 곳이 되었다.

 

 

 

 

 

 

 

 

작년 가을쯤이다.  블로그 이웃이 희양산 남릉으로 올랐던 것을 보았다.  그 거대한 화강남 벽으로 이루어진 그 곳에도

장비없이 오를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을 알고  봄에 갈려다 미루고 좀 뒤늦게 그 곳으로 달려갔다.

 

 

 

 

 

 

 

 얼마전 어느 블로거님이 단체로 갔다가  마을입구에서부터 봉암사  스님들로 부터 제지를 당했다고 해서  그들 보다 더 이른시간에

마을 입구 모퉁이에 주차를 하고   몰래 숨어들어가는데   마을에는  출입을 금하는 프랭카드부터 천막까지 꽤나 볼상사나운 모습으로

침입자 취급하듯히 하고 있다.

 

 

 

 

 

 

 

주차장에서 지나치던 마을 청년 왈  "어디 가세요? 거기는 스님들이 못들어가는 곳이라고 합니다"

마을주민까지 똘똘 뭉쳐서 이방인 침입자 취급하는데 오기가 생겼다.   그냥 얼버부리고  빠른 속도로 산속으로 숨어든다.

 

 

 

 

 

 

 

 

익히 눈으로 보았던 지형들을 숙지하고 산속으로 스며드는길  동쪽의 뇌정산에 걸린 안개구름이 싱그러웠다.

 

 

 

 

 

 

 

산길 옆 공터에 심어놓은 소나무묘목 사이로 희양산이 더 아름답게 보인다.

 

 

 

 

 

 

 

소나무 숲속으로  걸어가다가   아주 험악한 모습을 본다.  그냥 타넘어 들어가자..   대개 국립공원에서 등산로 없음이나 출입금지 표시는

그 곳이 길임을 알려주는데 이것보다 더 확실한 진입로는 없지  ㅎㅎ

 

 

 

 

 

 

 

조금은 희미한 듯하면서도 뚜렷한 산길을 올라가니  건너편 남쪽으로 문경의 아름다운 산의 모습들이 들어온다.

 

 

 

 

 

 

 

쉽게  속세의 사람들의 발자국을 허용치  않는다는 그  봉암사도  내 발아래에 놓여있다.   상쾌하고 시원한 아침 바람이 옷속 깊숙히 스며든다.

 

 

 

 

 

 

 

 

 

 

 

6월에  충청도 바위산에 많이  피어나는 꼬리진달래도 아직 지지 않고 싱싱한 모습이다.

 

 

 

 

 

 


건너편으로 원통봉과 애기암봉 그리고 장성봉으로 이어지는 때가 덜묻은 능선도 보이고 그 아래로  봉암사 스님들만 자유로이  드나들 수 있는

원시계곡 백운대계곡이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남쪽으로 시선을 돌려본다. 우측의 둔덕산에서 대야산으로 이어지는 통시바위 능선길도 뭉게구름아래 살짝 모습을 가리고  있다.

 

 

 

 

 

 

남릉 오름길에 바라본 풍경 파노라마

 

 

 

 

 

올해 들어서  손꼽을 정도로 깨끗한 날씨를 보여주는  아침이다.

 

 

 

 

 

남릉 오름길에도  화강암 바위에서 뿌리내린 소나무들이 기품있는 모습으로 자라는 모습이 흔하게 눈에 들어온다.

 

 

 

 

 

 

사진으로  보아서 눈에 익은 강아지 바위를 지난다. 이곳에 오기까지는 숲길에 바위투성이길을 오르면서 혹시 이길이 아닌가

우려도 되었지만 이제 확실한  길로 접어들었다는 확신이 서니  발걸음에 조금씩 여유가 생긴다.

 

 

 

 

 

 

꼬리진달래

 

 

 

 

 

 

아름다운 소나무들이 즐비한 남릉길이다.

 

 

 

 

 

 

등로에서 조금 비켜서  희양산 정상을 바라본다. 역시 멋진 모습이다. 이곳에서 보는 풍경이 대야산을  오를 때 곰바위 근처에서 중대봉을 바라본

모습과 닮은 듯이 보인다

 

 

 

 

 

 

이소나무는 몇년 내에 생을 마감할 듯이 보인다.

 

 

 

 

 

 

 

최근에 생을 마감해서 고사목이 된 소나무

 

 

 

 

 

 

 

고사목과 살아있는 소나무가 어울어져  동양화 풍경을 그려내는 남릉길이다.

 

 

 

 

 

 

희양산에서  이만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길

 

 

 

 

 

희양산과 우측의 백두대간 이만봉으로 이어지는 길

 

 

 

 

 

 

 

 

남릉 바위길은  혼자서는 위험할 수 있다.  바윗길의 고수 블친 초록님과 함께하는 호젓한 산행길이다.

 

 작년 5월 월악 덕주봉에서  만수봉을 거쳐 마애봉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바윗길을 넘을때  그  좋았던 산길을 다시 한번 꿈꾸며 말이다.




 

 

 

 

 

남쪽으로  눈으로 돌린다. 자주 보았던 풍경이지만 구름이 살짝 가린 대야산과 우측으로 장성봉에서 뻗어나간 대간길부터 보이는 것은 오로지 산너머 산이다. 이런 풍경에 질리지도 않을 만큼 멋지고 아름다운 아침이다.

 

 

 

 

 

 

 

 조금 늦게 동네에 도착하면  출입을 제지당할까봐  아침도 거르고 산중턱 전망좋은 바위에서 아침을 먹으면서 내려다 보는 풍경은

보기만 해도 저절로 배가  부르다.

 

 

 

 

 

 

 

2018년 7월의 첫 주말은 날씨도 화창했지만 산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이 더 아름답고 평화로운 모습으로 가슴으로  들어왔다.

 

 

 

 

 

 

바위채송화

야생화가 귀한 곳에서 모처럼만에  바위틈에 낮게 깔린 녀석들을 본다.

 

 

 

 

 

 

 

건너편 구왕봉도 이곳에서 보니 온통 바위투성이로 보이고






거대한 희양산 남벽과 구왕봉

 

 

 

 

 

 

이제 이 거대한 남벽의 어느 곳으로 오르면  또 다른 희양산의 산길을 걷는 셈이다.  가슴이 들뜨기 시작한다

 

 

 

 

 

 

희양산과 구왕봉

 

 

 

 

 

 

눈을 돌려본다. 참 아름다운 소나무가 여기저기 이곳저곳에 참 많이 있었다.

 

 

 

 

 

 

 

짜릿한 산행기분을 만끽하기 위해서 오른 남릉은 이곳에서 멈춰야만 했다.

수직 10m 직벽이 시작되는 곳은 이렇게 처절하고  무참하게 봉쇄당했다.  바위 중간 참나무에 매여져 있던 밧줄도 흔적도 없이 철거 되었고.

 도중에 손잡고 날로 오르고 싶은 곳도 마땅찮다.

 

 

 

 

 

 

 

 

2018년 7월 나의 희양산 남릉 산행은 여기서 끝을 내야만 했다.  유일한 통로는 완벽하게 방어가 되었으니

더이상  봉암사  스님들은  외부의 무단침입자를 경계하고 제지할 필요도 없어졌다.

 

이제 진짜로  수양에만 정진하는 스님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 풍경이 오늘 희양산 남릉산행에서 바라본 가장 멋진 모습으로 남는다.

깨끗히 포기하고 내려서는 길   허탈함을 감출 수 없다.

 

 

 

 

 

 

그 자비라곤  1도 없는  그 곳을 내려다본다.  불쌍한 중생을  긍휼히 여기사  철조망과  밧줄만큼은 어떻게 안될까요 ?

 

 

 

 

 

 

 

 

 

하산이 마무리되는  그 곳 소나무 숲길에 바람이 시원하다 못해 서럽게  불어댔다.

 

 

 

 

 

그 철거된 밧줄과 철조망 바레케이트를 마을입구에 걸린 플랭카드에 사진으로 보여줬으면   나같이 무식하게 철조망 뚫고 올랐다가

후회하면서 내려오지는  않을텐데..

 

 너무 이른 시간에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올랏었는데   진작에 제지를 당했더라면  다른 산에서 편하게 산행을 했을텐데

조금은  후회도 약간 들었다

 

 

 

 

 

 

 

 

마을어귀에 자귀나무꽃이 아름답다.

 

 

 

 

 

 

 

아쉬움에 다시 바라본 희양산!

그리고 마을로 내려서는데   이상한 눈으로 침입자를 경계하듯이 어떻게 올라갔다 내려왔나 길이 다 철거되었는데 어떻게 길을 찾아 내려왔냐  캐묻는다.

그리고  입구 천막초소에서   봉암사 스님인지 한 듯한  몇가닥 나지 않은 수염을 깍지 않은  자칭 산감이라는 사람한테 고발 어쩌구 저쩌구 

 산림유전자 보전 어쩌구 저쩌구 듣기 정말로 싫었지만   무단침입의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들으며  머리를 끄떡거려야만 했다.

 

 이제 다시는 희양산에 오를일이 없을 거다.  희양산 남쪽의 거대한 암벽길은  이제 어느 누구도 접근할 수 없는 신들의  영역이 되었다.

 

 

 

 

 

 

 

 

 

 

 

 

 희양산 남릉산행은  3시간이 조금 못걸려  강제 종료되었고  아직도  오전 시간이지만  허탈함이 앞서다 보니  근처에 산행할 곳이  많음에도

선뜻 가자고 할 기분이 아니었다.  그래서 대야산 용추계곡에 발이나  담그고 갈려고  대야산 용추폭포로 향했다.

 

 잠시 발을 담그고  배낭에 남은 과일과 캔맥주 한개 나눠 마시고 좀 앉아 있으니  다시금 산에 미련이 가시질 않았다.

 

 

 

 

 

 

 

 

 

 

 

그래 맞다. 가장 짧은 산행지가 있지.  이쪽 산이야 전부 내 손아귀에 있으니   선유구곡 뒤산인 갈모봉으로  정하고 오늘의  후반전이

시작된다.

 

 

 

 

 

 

 

산길 오름길 입구에 루드베키아가 야생이  되어 자라고 있다.

 

 

 

 

 

 

 

 

선유동 입구 마을 너머로 괴산의  도명산과 낙영산이 제일 먼저 가깝게 다가온다.

 

 

 

 

 

 

그길로 좀더 오르니 백악산과 그 뒤로 속리산 라인이 살짝 보이고

 

 

 

 

 

 

희양산 남릉에 비하지는 못하지만 그냥 아쉬움이나 달래자구요.

이렇게 날씨가  화창한 날  그냥 산을 접고  가는 것도 더 미련이 남으니  

 

 

 

 

 

 

갈보봉은 선유구곡 뒤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그리 높지 않은 산으로  3시간이면 충분히 걷고도 남는  아기자기함을 느낄 수 있는 산이다.

 

 

 

 

 

 

 

 

 

오름길에 간혹  바위들이  지겨움을 달래주는 가볍게 산행할 수 있는 산이다.

 

 

 

 

 

 

 

 

간혹 지겨우면  바위에 자리잡은 소나무를 처다도 보고

 

 

 

 

 

 

짧은 밧줄도 나오면

 

 

 

 

 

 

그냥  통과하지 말고 잡아주는 센스가 필요한 곳이 갈모봉 오름길이다.

 

 

 

 

 

 

 

중간 중간 바위 조망터에서 바라보는 산풍경도 제법 멋진 곳이다.

 

 

 

 

 

 

 

백악산 너머로 톱날같은 속리산 서북능선이 매력적인 갈모봉 오름길에서 바라보는 풍경이다.

 

 

 

 

 

 

시선을 동쪽으로 향하면  눌재에서 시작하는 청화산과 조항산과 대야산의 중대봉과 대야산 정상부의 모습이 주위를 압도하고 있다.

 

 

 

 

 

 

 

 

물개를 닮은 듯한 바위도 갈모봉 오름길에 볼 수 잇는 또 다른 볼거리이다.

 

 

 

 

 

 

 

 

정상은 산행 한시간이면  도착하는 아주 짧은 거리에 있다.

 

 

 

 

 

 

 

 

갈모봉 정상 풍경

 

 

 

 

 

 

 

 

사람들 손에 시달리다가 세토막이 되어버린 정상석도 왠지 정겹게 느껴지는 곳이다.

 

 

 

 

 

 

 

 

 

 

 

 

 

 

 

 갈모봉 정상에서  배낭에 남은 과일과  대야산 주차장에서 구입한 오미자 막걸리로  빈속을 달래며

 북쪽을 바라본다. 남군자산 우측으로 막장봉 장성봉으로 이어지는 바윗길 능선과  가운데 뒷쪽으로 악휘봉이 보이는

참 아름다운 풍경과 마주하게 된다.

 

 

 

 

 

 

갈모봉에서 남군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남군자산 뒤로 군자산이 살짝 정상부을 내밀고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남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우측으로 가령산 낙영산 도명산 백악산 뒤로 속리산의 장쾌한 톱날 능선이 맑고 깨끗한 7월   구름낀 하늘과

함께   아름다운 모습으로  희양산 산행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좀 더 서쪽으로 시선을 돌려보자. 건너편 조금은 하얀 곳이 사랑산인 듯 하다.

 

 

 

 

 

 

 

 

갈모봉에서 바라본 풍경 파노라마

 


 

 

 

 

 

정상에서 하산은 바위들이 즐비한 곳으로 내려선다.

 

 

 

 

 

 

 

건너편 중대봉과 대야산의 모습이 조금은 더 가까워진듯하다.  여름 하늘 뭉게구름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쾌적한 토요일 오후다

 

 

 

 

 

 

 

이런 풍경이라도 마음껏 즐기세요!!   진작에 마을입구에서 제지 당했더라면   미련 접고 다른 산으로 향했었을텐데..

그래도  날씨 좋은 날 한가하고 여유로운 풍경을 즐기고 있으니 절반은 성공한 셈입니다.^^

 

 

 

 

 

 

 

 

대야산과 중대봉 아래 산자락을 휘감아 도는  길도 정겹게 느껴진다.

 

 

 

 

 

 

 

갈모봉 하산길은 아기자기하면서도 직접  발로 밟고 오르내릴 수 있는 바위들이 있는 그런 하산길이다.

 

 

 

 

 

 

 

그 바위에 올라 바라보는 풍경은 더 멋지다.

 

 

 

 

 

찐빵바위의  옆모습은 마치 자식이 어미를 바라보며 애타게 울부짖는 그런 짐승의 모습같이 보인다.

 

 

 

 

 

 

 

 

찐빵바위  

조금 아래에서 보면 잘 반죽해서 부풀어오른 찐빵같다.

 

 

 

 

 

 

 

찐빵바위의 앞모습이다.

 

 

 

 

 

 

 

 

 

 

 

 

 

 

 

 

제멋대로 자란 소나무도 멋진 갈모봉 바위길

 

 

 

 

 

 

 

하산해서 내려가는 곳 선유구곡의 모습이다.

 

 

 

 

 

 

 

 

그선유구곡의 모습을 당겨본다. 지금쯤이면 저곳에도 여름을 즐기는 사람들이 꽤나 찾을 것이다.

 

 

 

 

 

 

 

하산길  갈모봉에서 바라본 풍경

 

 

 

 

 

 

 

갈모봉의 바위

 

 

 

 

 

 

괴산의 관평리마을 뒤쪽으로 막장봉 능선이  장성봉쪽으로 길게 늘어진 모습을 보고 있다.

 

 

 

 

 

작지만 경사가 제법 있는 슬랩지대를 내려선다.  희양산 바위의 아쉬움을  슬랩지대로 곧장 내려서는 것으로 대신해 보자구요

그 발맛에 비할 수는 없지만요!

 

 

 

 

 

 

 

 

 

슬랩지대를   내려서는 길도 조금은 짜릿했다. 심한 경사길이지만  그냥 신발을 믿고 내려섰다.

 

 

 

 

 

 

 

갈모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이런 슬랩지대가 두군데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옆길로 비켜갔지만  날씨 좋은 날 접지력 좋은 신발만 믿으면

그냥 짜릿함을 즐기면서 내려올 수 있다.

 

 

 

 

 

 

 

갈보봉의 작은 슬랩지대

 

 

 

 

 

 

블친 초록님은 역시 바윗길의 고수임에 분명하다. 그냥 경사 심한 길  식은 죽먹기로 내려서고

 

 

 

 

 

 

 

정상에서 잠시 휴식하고 내려서는 길 길옆의 이름모를 바위를 지나면서 하산길은  선유독구곡 길로 접어든다. 





선유구곡으로 접어든다. 관평리에서 흘러서 내려가는 물은 이곳을 지나면서 수려한 계곡형태의 지형을 거쳐서 내려간다.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든 날  괴산 송면의 선유구곡에는 가족끼리 여름을 식히기 위해 꽤나 많이 찾았다.

 

 

 

 

 

 

 

 

 20여년전 청주에 살때 아이들과 함께 몇번 찾은 기억이 있는 선유구곡이다. 그 당시에는 이 물이 계곡물인 줄 알았는데  선유구곡을 흐르는 물은

대야산과  남군자산에서 내려온 물줄기가  관평리 마을을 거치면서 이곳을 지나서 화양계곡으로 흘러들어가는

좀 쉽게 말하자면 개울물인 셈이다.  물색은 계곡에서 볼 수 있는 맑음이 아니고 약간 탁하고  수온도 발담그기 딱 좋을 만큼만 시원하다.

 

 

 

 

 

 

 

 희양산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짧은 갈모봉 산행을 마치고  서둘러 인천으로 향했다.

 

 

 산행한 날 : 2018년 7월 6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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