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으로 접어든 화악산을 오르다.

 

 

 

  경기 5악중 최고봉인 화악산을 최단거리로 오르는 코스를 검색하다가  화악터널입구에서  들머리로 오르는 길이

있다는 것을 알고  새벽같이 그 곳으로 달렸다. 

 

 

 

 

 

 

 

가평과 화천을 잇는 391번 지방도 화악터널입구에 도착했다.

 

이른 새벽 제주도 여행간다는 큰딸 녀석 약속 장소에 태워주고 일찌감치 가평으로 핸들을 돌렸다.

 

 

 

 

 

 

 

 

 

 

 터널입구에는 쌈지공원이라는 이름의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있다. 이른 아침 캠핑카 달랑한대 주차된 작은 주차장에

주차하고 터널 우측 경사면 희미한  흔적을 따라 오른다

 

 

 

 

 

 

 

설악IC를 지나 가평으로 가면서 이른 아침  물안개 피어난 잔잔한 북한강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담은 사진이다.

 

산을 오르고 있는 중에도 산아래는 안개가 덜 걷혔다

 

 

 

 

 

할미밀망은 전성기를 지나 시들고 있다. 코를 가까이 대본다. 은은한 향기가 난다.

 

 

 

 

 

 

 

고광나무

 

 

 

 

 

 

 

 

  고추나무

 

 

 

터널위를 지나 군용도로와 접속하기전 등산로가 뚜렷하지 않다. 분명 화악터널에서 오르는 길이 있다고 했는데

나중에 검색해 보니 터널을 지나 강원도에서 오르는길이라는 것을 알았다.

하산할 때 이지점에서 좌측으로 희미한 숲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일단 이 곳의 지형을 사진으로 남겨본다.

 

 

 

 

 

 

여름에 피어나는 미역줄나무도 꽃망울을 터트리는 중이다.

 

 

 

 

 

 

 

 

이지점에서 우측 푸른 철기둥 옆으로  희미한 산길로 접어든다. 도로로 곧장 가면 그냥 재미없이 중봉으로 가는 길이다

 

 

 

 

 

 

 

 

 

무리지어 피어있는 붓꽃을 만난다.

 

 

 

 

 

 

 

 

붓꽃도 이제는 시드는 중이다.

 

 

 

 

 

 

 

 

보라색이 강렬한 붓꽃

 

 

 

 

 

 

 

국수나무는 꽃이 한창이다.

 

 

 

 

 

 

 

화악산 북봉으로 오르는 우거진 숲길    공기는 상쾌했으나 바람 한점 없으니 서서히 등에 땀이 흐르는 길이다.

 

 

 

 

 

 

 

 

 

정향나무가 꽃을 피운다.

 

 

 

 

 

 

 

 

진한 향기를 풍기는 정향나무

 

 

 

 

 

 

 

 

금마타리

 

 

 

 

 

 

 

 

인가목

 

 

 

 

 

 

 

이미 다떨어진 철쭉을 보다가 이나마 싱싱한 녀석이 반갑다.

 

 

 

 

 

 

 

 

 

눈개승마

 

 

 

 

 

 

 

 

함박꽃이 활짝 핀 화악산 북봉가는 길

 

 

 

 

 

 

 

 

입을 꽉 다문 꽃봉오리가 이쁘다.

 

 

 

 

 

 

 

 계속해서  큰나무들이 가득한 숲을 오르는 길에서  작은 나무가지를 비집고 어느 이름모를 바위에서 건너편 응봉쪽을 바라본다.

산허리를 감고 돌았을 안개는 이제 햇볕에 사라지는 중이다.     그시간 산아래를 다 볼 수 있는 정상근처라면

참 근사한 아침을 만났을텐데.. 

 

 

 

 

 

 

 

숲길 옆으로 쥐오줌풀이 한창 꽃을 피우는 중이다.

 

 

 

 

 

 

 

 

 

 

갈퀴나물

 

 

 

 

 

 

 

 

 

인가목 붉은 꽃이  심심할 때쯤이면 나타나기 시작한다.

 

 

 

 

 

 

 

 

계속해서 답답한 숲길을 오르다가 그나마  이정도로만 보여도  감사한 화악산 북봉 오름길이다.

 

 

 

 

 

 

 

 

산허리를 감싸 돌았던 안개가 걷히면서 멀리 강원도 철원과 화천쪽의 산풍경이 조금씩 드러난다.

 

 

 

 

 

 

 

 

 

 안개가 걷혀가는 산풍경이 멋지지만 북쪽으로 철원과 화천쪽의 강원도 산들은 아직 생소하기때문에

이름을 붙일 수가 없고 그냥 멋진 산이라고만 해 둬야겠다.

 

 

 

 

 

 

 

고도를 올리자 꽃개회나무의 향기가 풍기기 시작한다.

 

 

 

 

 

 

 

 

작년 6월 설악대청봉의 꽃개회나무의 향기를 잊을 수 없다.   그 녀석을  이곳에서  보니 반갑다.

 

 

 

 

 

 

 

 

세잎종덩굴

 

 

 

 

 

 

 

 

 

생김새는  요강나물과 비슷하나 꽃의 색상이 요강나물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화려하다.

 

 

 

 

 

 

 

 

그 세잎종덩굴은 사진으로만 보다가 이번이 첫만남이다.

 

 

 

 

 

 

 

 

 

드디어 북봉 근처로 오르니   조망이 터지기 시작한다. 건너편 화악산 응봉은 오늘 주연급으로 계속 등장한다.

 

 

 

 

 

 

 

 

 

 

 

 

 

응봉아래 화악터널에서 시작한 산길은 건너편 작은 봉우리를 거쳐 이지점까지 이어지고 있다.

 

 

 

 

 

 

 

 

 

화악산 웅봉풍경

 

 

 

 

 

 

 

 

 

꽃쥐손이가  정상근처로 가니 눈에 많이 뜨인다.

 

 

 

 

 

 

 

 

 

꽃의 생김이 쥐의 발바닥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쥐오줌풀

 

 

 

 

 

 

 

 

 

세잎종덩굴이 계속 보이고 있다.

 

 

 

 

 

 

 

 

아직 꽃망울을 터트리지 않은 세잎종덩굴이 앙증맞게 보인다.

 

 

 

 

 

 

 

 

 

정향나무

 

 

 

 

 

 

 

 

 

 

 북봉 근처로 가면서 저곳 출입이 금지된 곳에서 중봉을 어떻게 가야할까 은근히 고민된다.

 

 

 이번에도 설악의 귀때기청봉 산행이 무산되었다. 한달전부터 계획하였건만  이번에는  저녁에 처가식구들 모임이 있다고

3일전에 나한테  통보한다.     아 !  설악.    7월 무더위에 갈 팔자인가 ㅠㅠ

 

 

 

 

 

 

 

주목나무는 화악산에  많지는 않지만  운치있을 만큼은 되는 듯하다.

 

 

 

 

 

 

 

 

 

지금 화악산은 정향나무향기가 진하게 풍기고 있다.

 

 

 

 

 

 

 

 

 

정향나무, 개회나무,수수꽃다리  정확히  무었으로 구분하는지 아직 잘 모른다.

 

다만 그 꽃의 향기는 매우 진하고 좋다는 것만 알뿐이다.

 

 

 

 

 

 

안개 저너머로 포천의 광덕산 상해봉 하얀 공이 보였는데 카메라로는 확인을 할 수 없다.

 

 

 

 

 

 

 

 

화악산 응봉은 계속해서 내 시야을 벗어나질 않는다.

 

 

 

 

 

 

 

 

 

 

백당나무

 

 

 

 

 

 

 

 

 

외곽의 흰색은 아마 가짜꽃이겠지

 

 

 

 

 

 

 

 

운치가 있는 주목근처 숲에서 나보다 이른 시간에 오르신 두분의   오손도손 수근거리는 소리가 들리길래  괜히 분위기 깨트릴 것 같아

조용히 풍경만 담고  발소리도 안내고  지나친다.

 

 

 

 

 

 

 

북봉이 점점 가까워지고  군시설물을 향해서 카메라를 돌리기가 좀 껄그러웠다.

 

 

 

 

 

 

 

 

 

화악산 응봉은 이제 더 멀어지고 있고

 

 

 

 

 

 

 

 

화악산 응봉과 주변풍경 파노라마

 

 

 

 

 

흰색의 인가목

 

 

 

 

 

 

 

 

 

이제 화악산 응봉이 시야에서 사라지려고 한다.

 

 

 

 

 

 

 

 

세잎종덩굴이 계속 보인다.

 

 

 

 

 

 

 

 

 

안개구름은 건너편 석룡산을 살짝 휘감고 조금씩 공중으로 흩어지려 한다

 

 

 

 

 

 

 

 

화악산  정상은  군시설물이 자리잡고 있어서  민간인이 출입할 수 없는 곳이다.

 

 

 

 

 

 

 

 

 

마지막으로 응봉의 모습을 다시 한번 바라보자.  철조망 옆으로 가다보면 시야에서 사라질테니

 

 

 

 

 

 

 

 

안개구름 휘감아 돌아가는 6월 초 화악산에서  약간의 운치있는 풍경을 접하다.

 

화악산 최고봉 북봉에서 중봉으로 가는 길은 희미한 흔적의 발길을 따라 철조망 옆 북쪽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아침 이슬은 아직 마르지 않았다.   다듬어지지 않은 수풀  바지가 축축히  젖을 무렵  이슬을 머금은 인가목을 만난다.

 

 

 

 

 

 

 

 

은은히 붉은 색감이 매혹적인다

 

 

 

 

 

 

 

이슬이 마르지 않은 인가목

 

 

 

 

 

 

 

 

 

화악산에 인가목이 꽤나 많이  보인다

 

 

 

 

 

 

 

 

 

철조망 아래 우거진 수풀 속을 걷다보면 큰앵초가 많이 보인다.

 

 

 

 

 

 

 

 

밤낮 기온의 온도차로 이슬이 꽤나 많이 마르지 않고 남아있는 북봉

 

 

 

 

 

 

 

 

 

건너편 석룡산에서 이어진 산능선은  화악산 정상까지 이어진다.

 

 

 

 

 

 

 

 

 

철조망 길 옆으로 꽤나 많이 걷는다. 건너편 석룡산 너머 명지산과 국망봉쪽이다

 

 

 

 

 

 

 

 

 

 

 

흰색의 인가목은 이곳 화악산에서  자주 보인다.

 

 

 

 

 

 

 

 

꽃개회나무 향기가 진하게 풍겨온다.

 

 

 

 

 

 

 

 

붉은병꽃은  아직 지지 않고 군부대 철조망 근처에 많은 군락을 이루고 있다.

 

 

 

 

 

 

 

 

건너편 석룡산쪽을 당겨보았다.

 

 

 

 

 

 

 

 

 

 

 

 

인가목

 

 

 

 

 

 

 

 

세잎종 덩굴의 붉은색은 계속해서 카메라를 유혹하고 있다.

 

 

 

 

 

 

 

도깨비 부채

 

 

 

 

 

 

 

 

 

 

 

 

 

 

 

 

 

시멘트 포장도로를 허탈하게 걷다보니 참조팝나무꽃이 만발했다.

 

 

 

 

 

 

 

 

참조팝나무

 

 

 

 

 

 

 

 

 

군용도로 막다른 지점에는  친절하게도 등산로 표시가  잘 되었다.

 

 

 

 

 

 

 

 

 

중봉 200m 전방

 

 그러니까  실운현에서부터  출입이 금지된 곳으로 걸었던 거다.   그 길을 잠시 허용된 길로 착각했다는거 ㅎㅎ

 

설악 서북능선을 걸을려다가 갑자기 취소하고  급히 산행지를 물색하다 보니 등산로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했다.

들머리에서부터 북봉에서 중봉가는 길을 헷갈려 손발이 고생좀 하는 날이다.

 

 

 

 

 

 

 

해발 1400이 넘는 곳의 색상은 연두색에 가깝다. 그 야들야들한 나뭇잎 뒤로 6월의 싱그러운 하늘빛이  고왔다.

 

중봉 오름길 마지막 200m는  쉽게 길을 내어주지 않았다.

때로는 밧줄과  발판에 의지해서 네발로 기어야 정상으로 오를 수 있었다.

 

 

 

 

 

 

 

 

중봉 정상이다

 

 

 

 

 

 

 

화악산 최고봉은  군이 장악하고   중봉에 그것도 겨우 10평도 안되는  이 지점만  내어주고 이 곳에서 화악산 산행을 기념하라고 한다.

 

 

 

 

 

 

 정상에 도착하는 인기척에 초소병이  나와서 카메라를 군시설물로 향하지 말도록 당부를  한다.

뭐 볼 것도 찍을 것도  없겠지만 ...

 

 

 

 

 

 

 

 

정상에서 제일 먼저 눈길을 끄는 방향은 꽃개회나무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북쪽방향이다.

 

 

 

 

 

 

 

 

 

 

그리고  건너편 명지산과 그 너머 국망봉을 바라본다.

 

 

 

 

 

 

 

남쪽의 가평쪽에서  화천으로 이어지는 391 지방도로가 눈에 들어온다.

 

 

 

 

 

 

마가목나무와 꽃개회나무가 만발한 화악산 중봉에서 바라본 석룡산쪽 그리고 그 너머 한북정맥 최고봉인 국망봉은 삼각형의

봉우리가  당당하게 주변을 압도하고 있다.

 

 

 

 

 

 

 

 

 

 

 

 

화악산 중봉에서 바라본 풍경파노라마

 

 

 

 

 

 

 

 

 

중봉에서  화악터널로 내려가는 코스는  군용도로를  따라 십리길을  걸어 내려가는 길이다.

 

 

 

 

 

 

 

 

 

 

길옆 꽃쥐손이가 활짝 피어났고

 

 

 

 

 

 

 

 

오늘 화악산 산행의 주인공은 화악산 응봉되시겠다.  내려가는 도중에도 응봉은 계속 자기좀 봐달라고 처다볼 때 마다 그자리에 있다.

 

 

 

 

 

 

 

 

 

 

 

 

 내가 이른 시간에 오르긴 했나보다.   아직 한낮이 안된 시간 한무리의 산악회회원들이

뜨거워진 시멘트콘크리트길을 따라 올라간다.   하긴 저 인원들이 떼로  군시설 철조망옆길 걷는다면 아마 부대에서 난리나겠지

 

 

 

 

 

 

 

 

 

도깨비부채꽃

 

 

 

 

 

 

 

 

내려가는 길 산길에서   보았던 무리만큼의 꽃개회나무들이 꽃으 피우고 잇다

 

 

 

 

 

 

꽃개회나무

 

 

 

 

 

 

꽃개회나무가 초여름의 향기를 뿜어내는 화악산 중봉가는 길이다

 

 

 

 

 

 

 

 

 

 

 

 

 

 

 

 

참조팝나무꽃

 

 

 

 

 

 

 

 

 

 

 

 

 

 

 

이시기 들판에 흔한 꽃 엉겅퀴도  자세히들여다 보니 나름의 이뿐구석이 많다. 채집활동에 여념이 없는 꿀벌은  렌즈를 가까이

들이 밀어도 신경도 쓰지 않는다.

 

 

 

 

 

 

도로를 따라 걷는 길  오늘 산행에서 처음으로 보았던 세잎종덩굴의 꽃봉우리가 붉은 맆스틱을 바른것 처럼 섹시하다.

 

 

 

 

 

 뒤돌아서 본  모습은 더 매혹적이었다.    오늘 화악산을 찾은 이유가 이꽃을 보기 위해서였으니 산행만족도 100% 달성!!!

 

  여름이 돌아왔나보다.  좀 이른시간 산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팬션이며 큰개울에 사람들이  제법 보인다. 

일찌감치 서울쪽으로 향하는 고속도로는   막힘이  없고 가평읍을 지나  설악IC로 진입하는 반대쪽 차선은 차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산행한 날 : 6월 9일(토)

 걸은 길  : 화악터널입구 - 실운현- 화악산북봉-중봉- 실운현- 화악터널입구까지 5시간 조금 더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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