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같이 더웠던 날 제비봉에 오르다.

 

 

 

    제비봉만 단독으로 산행하기에는  좀 짧은 코스라서 그동안 다른 산과 연계좀 하려 했던 곳이다.

 4월 산악회에서 제비봉 산행공지가 떴으나  신청인원이 저조해서 취소되었다. 

 

 

  

 

 

 

 

2주만에 다시 이어지는 산행길은 좀 짧게 타기로 했다.  장회나루에서 제비봉 올랐다가  원점으로 내려오는

참 싱거운 길이지만 말이다.

 

 

 

 

 

 

등산로에 접어들자 붉은병꽃이 제일 먼저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알록제비꽃도 마중을 나왔다

 

 

 

 

 

 

 

 

 

 

4월 연녹색으로 물들어가는  이시기에  매화발발도리 흰꽃이 피어난 제비봉 오름길이다.

 

 

 

 

 

 

 

 

 

 

 

어느덧  중부지방에도 진달래가 지고  철쭉이 피기 시작한다

 

 

 

 

 

 

 

 

 

 

연분홍 색이 매혹적인 철쭉이 피기 시작했다

 

 

 

 

 

 

 

 

 

 

전날에 이어서 오늘도 날씨는 매우 기온이 높게 예보되었고  전날 높은 기온의 여파인지 미세먼지인지  옅은  하늘이  답답하기만 하다.





사철 푸른 꼬리진달래로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5월말 쯤이면 충청도 바위산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애들이다.

 

 

 

 

 

 

 

 

 

4월의 색은 하루가 다르게 연초록이 물들어가는 모습이다. 다리 건너 작은 언덕길 끝에 옥순봉의 들머리인 계란고개가 보인다.

 

 

 

 

 

 

 

 

 

 

쇠물푸레나무꽃

 

 

 

 

 

 

 제비봉 오르는 길은 등산로에 접어들자마자  경사가 급한 길로 곧장 이어지다가 이후로는  바위와 계단길의 연속이다.

오전 10시쯤인 시간  분주히 유람선을 안내하는 목소리가 연실 나룻터 밖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이산에도  충청도 산 특유의  멋진 소나무들이 즐비한 곳이다. 작년 금수산 미인봉 능선에서 보았던 이쁜 소나무에

이어서 오늘도  단양 제비봉에서 멋진 소나무들과  데이트를 이어가려고  한다.

 

 

 

 

 

 

 

 

  제비봉 오르는 능선  급경사길  바위에는 계단길이 반듯하게 놓여있는게 보인다.


 

 

 

 

 

 

 

4년전  와이프와 건너편 구담봉과 옥순봉을 함께 하고  이곳 제비봉까지  오랫만에 함께하는 산행이다

 

 

 

 

 

 

 

 

 

 

 

산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라   거기가 거기고 다 그런 산이라며 툴툴대는 와이프의 불평을  멀찌감치 뒤로 하고 혼자서 걷다가

따라올 때 까지 쉬다가 걷다가 참 답답하게  올라가고 있다.

 

 

 

 

 

 

죽은 소나무도 아름다운 제비봉

 

 

 

 

 

 

 

 

 

제비봉은 그다지  높다고는 할 수 없는  산이지만  호수면에서 부터  산행이 시작되므로 경사도는 꽤나 심하다고 할 수 있다.

계속되는 계단길에 힘들어하는 와이프한테 괜히  싫다는 산행을 억지로 데리고 온게 좀 미안스럽다 

 

 

 

 

 

 

 

 

 

 

그려 이 바위와 소나무가 어울이는 이곳에서 좀 쉬었다 가자구!

 

 

 

 

 

 

 

 

 

 

제비봉 오름길에  바라보는 충주호의 쪽빛 물색에 연두색으로 물들어가는 봄색깔에 건너편 구담봉과 우측으로 둥지봉 뒤로

금수산의 산풍경이  동양화 보듯이 아름답다. 하늘빛이 좀더 선명하고 공기층에 가득한 미세먼지만 걷힌다면 더 바랄게 없는 모습이다.

 

 

 

 

 

 

 

 

 

 

나란이 이웃하는 건너편 능선의  바위들이 아기자기한 아름다운 모습이다.

 

 

 

 

 

 

 

 

 

 

 

 아름답고 도도한 멋진 소나무들이  많은 등산로이다

 

 

 

 

 

 

 

 

 

 

 

그 도도하고 멋진 소나무 뒤로 구담봉 그 뒤로 옥순봉이 계속 같이 한다

 

 

 

 

 

 

 

 

 

 

 

제비봉 오르는 짧은 산길이지만 이렇게 멋진 풍경이  뒤돌아 볼 때마다 펼쳐지고 있다.

 

 

 

 

 

 

 

 

 

제비봉 오름길에 바라본 충주호의 멋진 모습

 

 

 

 

 

 

 

 

시간이 지날수록 주차장에는 관광버스가  밀려들고  유람선  안내방송은 끊이질 않고 울려대고 있다

 

 

 

 

 

 

 

 

 

계단길이 끝나면 다시 철난간을 자고 오르는 길이 이어지고 있다

 

 

 

 

 

 

 

 

 

 

온통 바위로 된 산이라  특별히 야생화는 볼 수 없고 쇠물푸레나무꽃과  가끔씩 보이는 시들은 진달래와 함께

산객을 반길 뿐이다

 

 

 

 

 

 

 

 

 

 

와이프는 경사가 심하다고 툴툴대면서도  열심히 쫓아오고 있다.

 

 

 

 

 

 

 

 

힘든 산길 고생한 와이프를 위해  저 유람선이나 태워줘야겠다.    예전 연애시절    월악나루에서 단양까지 유람선타고  이곳을 지났던

기억이 있었다.  지금도 그 때 사진을 보니 내게도 꽃처럼 아름다웟던 청춘시절이 있었구나!    아련하다.

 

 

 

 

 

 

 

여전히 아름다운 등산로의 소나무

 

 

 

 

 

 

 

 

이 소나무들은 보니  단양의 도락산의 소나무가  다시 보고 싶어진다.   가을쯤에 단풍들때 쯤 다시 가보고 싶은 도락산이다.

 

 

 

 

 

 

 

 

이제 제비봉 오르는 조망이 탁 트인 바위길은  저곳 계단길을 오르면 평범한 육산이 시작될 것이다

 

 

 

 

 

 

 

 

 

 그 계단의 경사가 그리 심한 편은 아니라서 오르는데  큰 체력적인 부담은 없지만 오랫만에 걷는 와이프의

부실한 하체는 연실 힘들다고 툴툴대고 그 소리가 듣기 싫어 멀찌감치 떨어져서 걷는 중이다.




 

 

 

 

뒤들 돌아보면 여전히 장회나루와 아름다운 충주호의 풍경이 한결같은 모습으로 보이고

 

 

 

 

 

 

 

 

 

 

건너편 어느 시골마을의 풍경이 정겹게 다가온다

 

 

 

 

 

 

 

 

 척박한 바위에 뿌리를 내려서 그런가  줄기가 꼬여서 비틀어져서 더 고귀하고 멋짐을 연출하고 있는 중이다.




 

 

 

 

 

고사목이 아름다운 제비봉 산길

 

 

 

 

 

 

 왼쪽으로 옥순봉과 구담봉의 들머리인  계란고개가  보인다

 

 

 

 

 

 

 

 

 

 

어느 노년의 부부가 서로 사진을 직어가면서  참 다정스레 오르고 있다. 저분들은  제비봉은  조망도 없고 평범할 뿐이라며

이곳에서 한참을 쉬다가 다시 내려가셧다.



 

 

 

 

 

갑작스레 상승한 기온은 마치 6월의 여름날씨를  방불케한다. 바람 한점 없고 그늘도  쉽게 찾을 수 없는  길을  반팔차림으로

걷다보니  팔뚝이 화끈거리기 시작한다.

 

 

 

 

 

 

 

 

 이곳 제비봉은 여름에 오르면 땀을 제법 많이 쏟을 것 같은 곳이다. 온통 바위라서 그늘이 그리 많지 않다.

 

 

 

 

 

 

 

 

 

 소나무 건너 남쪽을 바라보지만 가까운 곳의 월악산도 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온통 희뿌연 하늘이다

 

 

 

 

 

 

 

 

 

 오늘같이 시계가 흐린 날은 차라리  봄야생화 만발한  육산을 찾을 걸 그랬나 괜한 후회도 해 본다.

원래 희양산 남릉을 오르고 싶었지만 함산할 사람이 없어 혼자서 무모하게  초행길 위험한 곳으로 오르고 싶지 않아 산행지를 변경했다.

 

 

 

 

 

 

 

 

 

 

 

 

 

 

 여전히  제비봉의  멋진 소나무들이 계속해서 반기고 있다.



 

 

 

 

 

 제비봉 오르는  조망이 탁월한 짧은 바위 구간이 끝나면   제비봉까지  평범한 육산의 풍경으로 들어선다.

 

 

 

 

 

 

 

 

 4월의 숲은  벌써 연초록의 싱싱함으로 단장을 하고  바위길 땡볕에서 팔뚝이 시뻘겋게 달아 올랐는데  참 걷기 좋은 그늘을  선물한다.

 

 

 

 

 

 

 

 각시붓꽃

 

 

 

 

 

 

 

 

 

 

 

 

 

 

 

 

 

 

 

 그리 많지는 않지만 이따금씩 그늘사초가 보이고

 

 

 

 

 

 

 제비봉이 얼마 남지 않은 곳에서 와이프는 더이상 못 오르겠노라고 그냥 퍼졌다.  0.5km만 오르면 되지만 어지럽고 힘들다고

호소를 하니 배낭 맡기고 혼자서  정상으로  향한다.

 

 

 

 

 

 

 

 정상 직전에 제비꽃 무리들을 만난다.

 

 

 

 

 

 

 

 

 

 

 이맘때 그 흔한 제비꽃도 이 곳에서는 귀한 꽃이다.  





 

 

 

 

 

 매화말발도리도 가끔씩 보이고   배낭없이 카메라만 달랑 들고 올라가니  날라갈 듯이 가벼운 느낌이다.


 

 

 

 

 

 

 제비봉에 도착한다.

 

 

 

 

 

 

 제비봉은  소나무 숲에 가려서 조망이 별로이다. 겨우  이정도만 보여주는 정상

 

 

 

 

 

 

 

 

 

 정상 풍경

 

 

 

 

 

 

 

 정상의 제비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충주호의 모습도 소나무 숲에 가려서  별로이다

 

 

 

 

 

 

 

 마지막 진달래가 피어있는 정상에 잠시 머무르다 다시 원점으로 내려간다

 

 

 

 

 

 

 

 

 

 

 

 

 오름길에  본 제비꽃


 하산하면서  등산로를  벗어나서 바위가 울퉁불퉁했던 그 곳에서   돼지고기 듬뿍 들어간 김치찌개에 라면 한봉지을 넣고

  쌉쌀한 엄나무 새순으로 무친  봄나물을 곁들인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올랐던 길로 다시 내려간다. 그나마 오름길에 바라본 풍경보다 하늘이 조금씩 선명해지고 있는게 보인다. 

 

 

 

 

 

 

 

 

 

 아침보다 더 맑아진 하늘 덕분에 월악의 모습이 보였다.

 

 

 

 

 

 

 

 

 

 

 

 하봉에서 중봉  영봉과  만수봉으로  이어지는 월악의 능선이 훤히 보인다

 

 

 

 

 

 

 그리고 사진의 정면으로 보이는 곳은  문경의 황장산이다

 

 

 

 

 

 

 

 

 연초록이 물들어가는 4월의 제비봉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장회나루에서  그냥 손쉽게 올라서  멋진 충주호의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제비봉은   젊은 청춘들이 맨몸으로 오르내리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잇다.  유람선 타러 왔다가  산에 오르기 딱 좋은 곳이다

 

 

 

 

 

 

 하산길에도   멋진 소나무들이 계속 반긴다.


 

 

 

 

 

 

 

 

 황장산의 모습을 당겨본다.

 

 

 

 

 

 

 

 제비봉에서 바라보는 이 모습이 가장 멋진 풍경이다.

 

 

 

 

 

 충주호와 그 주변 풍경 파노라마(클릭해서 크게 보기)

 

 

 

 

 

 

 

 

 점심 때가 지난 시간  장회나루 휴게소 주차장은  버스들이  많이 주차된 모습을 본다.


 

 

 

 

급작스레 기온이 올라간 날씨 덕분에 오전에 비해 연초록 색상이 더 짙어진 모습이 보인다. 

 

 

 

 

 

 

 

 

 내려왔던 산길을 바라본다.  가장 아름다운 4월의 산이다

 

 

 

 

 

 

 

 

 

 

 

 

 

 

 

 

 단양으로 향하는 유람선

 

 

 

 

 

 

 4월 날씨로 아마  오늘같이 더웠던 날이 있나 싶다.  미처 토시를 준비못해서  팔뚝이 벌겋게 달아오른 모습이 보인다

 

 

 

 

 올랐던 길을 내려오면서 다시 한번 바라본다. 오전보다 더  연두초록이 선명하다

 

 

 

 

 

 

 

 



 

 

 

 

 

 짧은 거리이지만 천천히 걷고 쉬고 하면서 내려오는 중이다

 

 

 

 


 

 

 

 

 

 

 하산하면서 바라본 제비봉 오름 능선길 풍경이다.

 

 

 

 

 

 

 

 

 쇠물푸레나무꽃이 한창이다

 

 

 

 

 

 

 

 

 유람선타고  충주호 풍경을 감상하려 했으나  저녁에 올라가는 차가 밀릴 것 같으니까 그냥 패스하자고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충주호의  하늘빛이 점점 선명해지고 있다.  오후 늦은 시간에 내려왔으면 참 멋진 풍경을 담을 수 있었을게다

 

 

 

 

 

 

 진달래가 지고 철쭉이 피는 시기가 돌아온 제비봉이다

 

 

 

 

 

 

 

 

 

 

 

 

 

 

 

 

 각시붓꽃

 

 

 

 

 

 

 

 

 아침 오름길에 바라본 붉은병꽃의 색상이 더 진해진듯 보인다.

 

 

 

 

 

 

 

 

 다시 보는 매화말발도리

 

 

 

 

 

 

 연한 색상이 고운 병꽃

 

 

 

 

 

 

 

 

 

 병꽃

 

 

 

 

 

 

 

 

참 오랫만에 올랐던 산길 그대로 원점으로 내려온 제비봉이다.

4월 하순으로 접어들자마자 마치 여름을 방불케하는 날씨에 바람한 점 없었던 제비봉 산행을 마치고 나니 팔뚝이 벌겋게 달아올랐던

따끈따끈했던 날이다.



산행한 날 :2018년 4월21일(토)        장회나루에서 제비봉까지 왕복 산행  4시간 조금 더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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