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 완연한 날 감악산 출렁다리 건너서 다녀오다.



  파주의 명물 감악산 출렁다리가 개통된지도 1년하고도 반이 다 된거 같다.  3월 남쪽으로 봄산행을 가고 싶었으나

산악회를 따라서 하루종일 버스안에서 시달리는 것도 피곤한 일이 되어 버렸다.  가끔씩은 짧은 산행으로 토요일 오후의 나머지 시간도

조용히 가질 필요가 있었다.







아침 8시가 조금 지난 시간 비교적 이른시간에 출렁다리 주차장에 도착했다.  아직 은 몇대 밖에  주차되지 않은 주차장은

들어오는 입구부터 알바생들이 모여서 주차안내를 준비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른시간 출렁다리에 도착하니 다리가 썰렁하다. 

감악산 출렁다리는 파주와 양주를 잇는 378번 도로사이 낮은 산과 산을 연결하는 길이 150m의 출렁다리로

최근에 개통후에 100만이 다녀갔다고 하는  파주의 랜드마크로 불릴만 하다고...







다리에서 바라본  전망대!    감악산은 3년전 겨울에  오르고 출렁다리가 개통된 이후로 한번 더 오는셈이다







등산 들머리를 주차장 왼쪽끝  출입을 통제한 곳으로 오르다 보니 전망대는 둘러보지 않고 그냥 건너왔다.

막상 건너보니 다리 아래로 높이가 그다지 높지 않다보니 특별히 아찔하거나 스릴이 있다는 것은 느껴지지 않는다.

이보다 더 스릴있던 출렁다리도 많으니까..   몇년전   이용이 금지된 서대산의 출렁다리를 진짜로 아찔하게 건너간 적도 있다.







감악산 출렁다리!  파주의 랜드마크로 불려지길!!!














법륜사 아래 운계폭포이다.

 파주지역은  내가 사는 인천보다  겨울 기온이 보통 3~4도 낮은 곳이다.   오늘 낮기온이 포근하다고 예보되었지만

아침시간 파주의 기온은 아직 영상으로 올라가지 않은 상태이다











법륜사에서 운계전망대로 가다가 다시 돌아왔다. 하산후 선고개에서 내려오면서 둘러보기로 하고










오늘도 지난번과 같이  계곡으로 올라가기로 한다.   운계폭포 지나서 법륜사가는 도로아래 능선길도 있었으나

특별히 그 코스로 가고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숫가마터  이곳은 최근까지 숫을 구워왔던 곳이라고 ..












숫가마터 지나고 우측  장군봉이 있는 능선으로 접어들어야 했으나  아무생각없이 그냥 계곡길로  걷는 중이다.






계곡 지름길로  감악산가는 최단 코스로 올라왔다. 여기서 장군봉까지 다시  왕복해야 한다.






장군봉 가는길  서울의 북한산과 도봉산 그리로 좌측으로 수락산과 그 앞으로 양주의 불곡산이 눈에 들어온다.











저수지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멀리 천마산인가 눈에 들어온다.











아직 점심때가 안된 시간이라 기온도 오르지 않고 장군봉가는 짧은 능선구간에 바람이 심하게 불고 있다.















장군봉에서 바라본 풍경














북서쪽으로 눈을 돌린다. 적성면 소재지 건너 멀리 북한의 산들의 모습이 눈에들어온다. 저곳도 며칠전 내린 눈으로 덮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날씨가 낮시간에 포근하다고 해서 겨울옷을 벗어버리고 얇은 봄옷을 입고 나왔다.  아직 기온이 오르지 않은  능선에 부는 바람은 가슴이

시릴만큼 차가왔다.







3년전 왔던 곳이라  잠시 머무르다 임꺽정봉으로 향한다.  













불곡산에서 바라보던 감악산은 그 개성이 뚜렷해서 경기5악이라 불러도 이상할 것은 없는 듯했으나

막상 산에서 보는 풍경은 그리 다양하지 못하고 작고  그저 그런 산으로만  보인다















임꺽정봉에 도착한다. 장군봉에서 가까운 거리이다.





















날씨가 풀려서 기온이 오른다고 하니 또 미세먼지층이 나타난다.  일년중에 과연 미세먼지 없이 깨끗한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

  12개월중 한달 정도나  될까? 







임꺽정봉에 잠깐 둘렀다가 다시 정상으로 향한다.   며칠전 내렸던 눈이 이곳에도 꽤나 많이 쌓여 있음을 볼 수 있었다











남쪽으로 깍아내려간 듯 한 아찔한 절벽이 있는 임꺽정봉을 바라본다.















임꺽정봉은  경남 거창의 우두봉을 닮았다.  다만  사진을 찍는 곳이  같은 높이이다 보니 그 웅장함이 많이 반감된 듯하다













며칠전 내린 눈이 주변의 모습을 겨울로 다시 만들었다












감악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항상 먼저 올라온 자들과 올라오는 자들이 머무르는 곳이다보니 등산로에서 뜸하게 보이던 사람들이 붐비기 시작한다.










따끈한  오뎅국물에 몸이라도 녹이고 싶었지만  편의점에서 먹은 아침으로 배고픔을 느끼지 않을 시간이다. 














정상의 조형물 고롱이와 미롱이  고대와 미래의 앞글짜를 딴거라고 ㅎㅎ



































바람이 멎기를 기다려도 아직은 겨울바람이 불어대는  정상을 벗어나서 까치봉 능선으로 내려선다.  건너편 장군봉의 모습이다








전망대에서  임진강 너머 멀리 북한의 산의 모습을 다시 바라본다














파란하늘과  뚜렷이 구분되는 미세먼지층을 뚫고 북한의 산의 모습이 들어온다







시선을 북동쪽으로 돌려본다. 멀리보이는 산이 고대산과 금학산일 듯하다.

고대산은 4년전 겨울 기차로 간적이 있지만  철원땅 금학산은 늘 염두에 두고 있지만 실행을 못하는 곳이다.













파주와 연ㅊ천쪽 풍경












전망대를 떠나 까치봉으로 향한다















까치봉












바위와 작은 소나무들이 어울어진 까치봉의 모습이다.  정상에서 내려서는 곳 낮은 곳에 있는 작은 봉우리이다














까치봉













까치봉의 소나무들이 바위와 잘 어울어진다.













까치봉 너머 감악산 정상














간혹 잘생긴 소나무들이 있는 감악산 까치봉 능선










까치봉 능선에서 법륜사로 내려서는 길에서 그냥 선고개로 표시된 능선으로 직진해서 내려왔다. 이곳이 선고개인가보다

다시 법륜사까지 산길을 돌고돌아서 가야하는 길이다.  괜한 체력만 낭비한 셈














해가 중천을 넘서서 날씨는 급격하게 기온이 오르기 시작했다.

선고개에서 법륜사로 돌아가는 길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눈을 돌리니 작은 도마뱀이 벌써 포근해진  날을 몸으로 먼저 반기는 중이다










아침에  운계전망대 200미터를 남겨두고 하산길에 둘러보기로 했다가 선고개에서 먼길로 돌아온셈이다.













운계 전망대에서 출렁다리를 바라본다.  오후가 되니  많은 사람들이 다리를 건너고 있는 모습이 들어온다














최근에 개통된 진안의  구봉산 출렁다리와 원주 소금산 다리와 비교해도 그 아찔함이 많이 반감된다.

그냥 도로옆 작은 개울을 높이 건넌다는 느낌!  뭐 그렇다














얼어버린 운계폭포














아침에 건넜던 출렁다리로 다시 건너간다.  조용했던 아침과는 다르게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었다


























등산객들과 일반 관광객들이 뒤섞이고 어울려서 건너고 있다.










다리건너 출렁다리 전망대로 향했다.












전망대 앞에서 바라본 감악산이다















출렁다리와 감악산 정상부가 한눈에 들어오고 있다.  날씨는 매우 포근해져 아침에 얼어있던 등산로는  많은 사람들이  밟아서

질퍽거리고 있다.












개통된지 일년 반이 지난 파주의 감악산 출렁다리는 아직도 주말이면 주차장의 차들이 넘쳐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나 보다.   짧은  감악산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  창문을 열어도 춥지 않은 포근한 봄바람에

콧노래가 절로 나는  오후다.



 산행한 날 : 2018년 3월 3일

 걸은 길 : 출렁다리 주차장 -> 법륜사 -> 계곡길 -> 장군봉 -> 임꺽정봉 -> 정상 -> 까치봉 능선 -> 선고개-> 법륜사-> 출렁다리주차장까지

               천천히 5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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