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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 최고봉 국망봉에 오르다.

 

 

 

 

 

   며칠째 산악회 산행지를 검색해 보았으나  태백산 아니면  얼음축제가 시작된  한탕강 트래킹외에는 눈에 띄는 산행지가 없다.

하긴 이시기에 유명한 겨울산 아니면 그다지 주목받는 산행지가 없겠지만  말이다.

 

  여러번의 망설임끝에 그냥 늘 하던대로 혼자서 한북정맥 최고봉인 국망봉을 찾아 나섰다.

 

 

 

 

 

 생수공장 앞쪽 등산안내판이 있는 곳에 주차를 하고  곧바로 우측으로 난 비포장 좁으로 도로를 올라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수준으로 예보되었던 날이다.  미세먼지와 운무와 겹치면서 국망봉쪽은 그냥 답답하다.

 

 

 

 

국망봉 휴양림에서 시작하면 입장료 2천원을 강탈당하기 때문에 휴양림쪽으로 들어가지 않은 이유이다.

 

 

 

 

 

 

국망봉 4.7km이정표 조금 위쪽에 좌측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접어들어 저수지 수로를 따라서 올라간다.

 

 

 

 

 

흐린 겨울 아침 사위질빵 씨방이 솜털처럼 부드럽다.

 

 

 

저수지 수로를 따라 걷다가 개울을 건너서  무너미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리본 달린 곳으로 접어들면  등산로가 이어진다.

 

 

 

 

 

 

우측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조금 벗어나서 길은 잠시 잣나무숲속 사이 임도로 이어진다.

 

 

 

 

 

 

 

 

임도를 잠시 걷다보면  등산로 이정표가 보인다.

 

 

 

 

 

 

 

 

제2등산로로 국망봉까지 가는 최단거리 지름길로 접어든다.

 

 

 

 

 

 

임도에서 시작되는 국망봉 능선오름길은 처음부터 경사도가 장난이 아니다.

 

 

 

 

 

 

 

계속해서 급경사로 이어지는 산길 길옆에 놓여진 밧줄이 아니면  더 힘들게 올라서야 하는 험한 길의 연속이다.

 

 

 

 

 

 

 

조망도 없는 심한 경사를 이루는 국망봉 가는 길    날씨가 영상으로 예보된 포근한 날이다.

아직은 상고대도 볼 수 없는 힘들기만 하고 별볼일없는 오름길만 계속되고  정상은 아직도 한시간 가까이 더  올라가야

구경할 수 있다..

 

 

 

 

 

 

 

 

심한 경사길에 눈길에 그나마 말라비틀어진 단풍들이 눈길을 끌 뿐이다.

 

 

 

 

 

 

운무로 그리고 미세먼지로 답답한 국망봉 오름길은 정상 1km 직전부터 상고대가 핀 풍경속으로 들어간다.

 

 

 

 

 

 

 

 

운무로 가시거리가 50m도 채 안되는 숲은 몽환적인 분위기로 변했다.

 

 

 

 

 

 

 

 

 

 

이전 거리 표시와 최근에  설치한 이정표간에 거리가  서로 잘 맞지 않는다.

 

 

 

 

 

 

 

 

 

 

 

 

운무가득한 국망봉 오름길은 간혹 완만한 경사를 유지하는 능선도 있지만 대부분 심한 경사길의 연속이다

 

 

 

 

 

 

 

 

 

 

 

국망봉의 상고대

 

 

 

 

 

 

 

 

 

 

 

 

 

 

국망봉 올라가는 능선에는 꽤 많은 벙커가 있다.  벙커안에서 외부로 연결된 굴뚝(?)

 

 

 

 

 

 

 

 

 

 

 

국망봉 정상에서 900m  아래에 있는 무인대피소이다.  정상근처에 있던가 하면 좀더 유용하게 활용할뻔 한 대피소인데 

왜 하필이면 정상에서도 한참 아래쪽에 있을까?

 

 

 

 

 

 

 

대피소를 지나며 잠시 능선 옆으로 이어지던 산길은  정상이 가까워 질수록 그 경사도가 장난이 아니게 심한 오름길의 연속이다.

 

 

 

 

 

 

 

말라 비틀어진 단풍잎하나 애처롭게 눈위 파묻혀 가고

 

 

 

 

 

 

 

 

상고대 핀 겨울단풍

 

 

 

 

 

 

 

  오름길 내내 일정거리를 유지하면서 앞서가던 두명의 산객은 벌써 내 시야에서 벗어났다. 

  보름만에 걷는  국망봉 오름길에  숨이 매우 가빠진다

 

 

 

 

 

 

 

 

 그렇지 않아도 심한 경사길은 정상 300m를 남겨놓고  체력의 한계를 시험하듯이 아주 심한 경사길의 연속이다

 

 

 

 

 

 

 

 

 

경사길 좌우로 놓여진 밧줄을 잡지  않고서는 결코 올라설 수 없는 눈길에 어느덧 왼쪽 어깨가 아파질 만큼 팔과 어깨에 통증이 전해지고

열발자국도 못걷고  거친 숨을 토해내고 다시 걷고 반복하면서 힘들게 오르고 있다.

 

 

 

 

 

 

 

 

 

 

 

절기상 대한인 날  포근한 날씨에 중국산 미세먼지로 가득한 하늘에 운무마져  걷힐 기세는 없고 온통 무채색의 하늘과 숲만 보인다

 

 

 

 

 

 

 

포천의 국망봉 오름길이  험한 것은 인터넷 검색으로 알았지만  막상 그 길을 몸으로 체험하니 괜히 그렇게 엄살로 표현한게 아님을

느낀다.  한 마다로 억소리가 절로나는 힘든 길이다.

 

설악의 마등령과  오색오름길, 월악산 오르는 길, 지리산 중산리 오름길보다도 더 심한 경사길이다.

 

 

 

 

 

 

 

 

그 힘든 오름길에도 상고대가 반겨주니 약간의 위안은 되지만 그래도 힘이 든다.

 

 

 

 

 

 

매우 심한 경사에 쌓인 눈에 밧줄을 잡지 않으면 그냥 미끄러져 내려가는 험한 길이 드디어 국망봉 능선길에 접어든다

 

 

 

 

 

 

 

 

 

철쭉나무를 뒤덮은 상고대는 마치 산호초와 같은 모습이고   조망 좋다는 국망봉에서 이런 풍경에 조금이나마 위안을 삼아야 할 것 같다

 

 

 

 

 

 

 

 

능선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잠시 걷다보니 정상이다.

 

 

 

 

 

 

 

 

 

산행 출발한지 두시간 반정도 걸려서  한북정맥 최고봉 국망봉에 도착한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아주 좋다는  국망봉!    2018년 대한에 찾아온 국망봉은 온통 안개세상에 희뿌연 미세먼지로  전혀 조망이라곤

기대할 수 없는 모습으로 변했다.

나라를 빼앗긴 궁예가 올랐다는  국망봉의 그날도  그의 눈으로 본 하늘색은 아마 이러했을지도 모르겠다.


 

 

 

 

 

 

 

 

 

 

 

 

 

 

 

 

 

 

 

 

 

 

이곳이 국망봉이라고 표시를 안했으면   그저 그런 흔한 산정상의 풍경만 보일뿐이다.

주말에 미세먼지가 예보되어  좋은 조망은 애초에 기대를 안했다. 그렇다고 날씨 좋은 어느날 올 수 있는 처지도 못되지만 말이다

 

 

 

 

 

 

산행초입에서 부터  앞서가시던 두분은  내가 포기하고 도로 내려간 줄 알았다고..

 

  그만큼 자기들도 힘들게 정상을 밟았다는 뜻이겠지.   운무로 미세먼지로 조망을 기대할 수  없는 정상에서  두산객을 뒤로 하고

신로봉으로 가는 능선길로 접어든다.

 

 

 

 

 

 

 

 

 

 

 

국망봉 정상의 상고대 풍경

 

 

 

 

 

 

 

 

 

 

 

 

어수리씨방에도 서리꽃이 활짝 핀 모습이다.

 

 

 

 

 

 

 국망봉을 뒤로하고 신로봉으로 가는 내리막길 능선으로 접어든다

 

 

 

 

 

 

 

신로봉 가는 능선길은   그리 많지 않은 발자국을 뒤따르다 보면 중간에 갑자기 끊어진 발자욱에  허벅지까지 푹푹 빠지는 눈길을

 헤치면서 걷는다

 

 

 

 

 

 

 

 

 

 

 

 

 

능선을 휘몰아치는 바람의 흔적이 또렸하다.

 

 

 

 

 

 

 

 

 

 

 

헬기장이 있는  곳에 도착한다.  분명 이곳에서  북으로 이어지는 멋진 산풍경이 그려졌을텐데..

 

 

 

 

 

 

 

 

운무로 가득한  국망봉 능선풍경이다.

 

 

 

 

 

 

 

겨울억새에도 서리꽃이 살포시 내려 앉았다.

 

 

 

 

 

 

 

 

 

 

상고대 풍경

 

 

 

 

 

 

 

 

 

 

 

 

 

잣나무 푸른 솔에도 얇은 서리꽃이 피어있는 모습이다.   멀리 볼 수 없으니 이런 것에나 눈길을 줄 수 밖에 없구나

 

 

 

 

 

 

 

 말라 비틀어진 단풍에 내려앉은 상고대

 

 

 

 

 

 

 

 

   능선  주변으로 키작은 잡목과 잡풀들이 우거진 방화선 능선길이 시작되고 있다

 

 

 

 

 

 

하늘도 미세먼지로 희뿌옇기만 한 날이다.

 

 

 

 

 

 

 

 

 

 

 

정상에서 정상석과  대피소 그리고 이정표만 없다면 지금 이곳이 과연 국망봉의 모습인지   수십번 이길을 헤집고 다닌 사람도

오늘 이 사진으로 전혀 이곳이 국망봉임을  알 수 없는 그런 풍경의 연속이다

 

 

 

 

 

 

 

국망봉의 방화선 능선

 

 

 

 

 

 

 

 

 

간혹 허리 높이까지 쌓은 눈길에서  군통신케이블이  훌륭한 길라잡이가 되고 있다.  때로는 눈속에 묻히고 눈위에 걸터앉은 저 선만따라가도

길을 일을 염려는 없겠다

 

 

 

 

 

 

이런 곳에 설치된 방카는 아주 좋은 대피처가 되겠다.  겨울 바람 드센날  저런 방카속에서 바람피하며 끓여 먹는 라면맛을 상상하면서 걷고

 있다

 

 

 

 

 

 

 

 

 

신로령 가기 직전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원래 신로봉까지  갈 예정이었으나  전혀 조망을 기대할 수 없는 날씨에 그냥 신로봉 정상석을 보기 위해서 간다는게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다.

 

 

 

 

 

 

 

 

 

힘들게 올라서 허벅지가 뻐근할 정도인데  이 지점에서는 그냥 빠르게 내려가고 싶은 생각이 앞선다.

 

 

 

 

 

 

봄 야생화 만발할때  조망좋은 국망봉과 신로봉을 다시 찾기로 하고  또 지긋지긋한 하산길로 접어든다.

그때는 혼자산행이 아닌 함께하는 느긋한 산행을 하고 싶다.ㅣ

 

 

 

 

 

 

 

휴양림 내려가는 길도 장난이 아니다.  지그재그로 내려가는 급경사길을  한동안 내려간다

 

 

 

 

 

 

 

 

 

 

신로령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서 산길은 약간 경사도가 완만해지고 있다.

 

 

 

 

 

 

 

 

 

 

 

 

산밑으로 내려가면서  조금씩 높은 곳의 모습이 보여지지만  날씨가 흐린건지 미세먼지 때문인지 분간이 도통 되지 않는다

 

 

 

 

 

 

 

 

 

 

휴앙림 야영장에 도착하면서 국망봉쪽을 바라보니 아직도 희뿌옇기만 한 아침모습 그대로 이다

 

 

 

 

 

 

 

 

드라마를 찍었다는 장소인 장암저수지에서 바라본 국망봉의 풍경이다. 미세먼지 가득한 하늘에  태양의 흔적이 희미하게 보일뿐이다

 

 

 

 

 

 

 

 

 

 

 

 

저수지에서 조금 내려서다 아침에 올랐던  가까운 길로 접어들기 위해 개울을 건넌다. 

 

 

 

 

 

절기상 대한에 찾아간 포천의 국망봉   온통 운무에  중국산 미세먼지로 아쉬움만 잔뜩 안겨준  날이다.

 

 

 

 

   산행한 날 : 2018년 1월 20일

   걸은    길 : 생수공장앞 주차 -> 제2코스 능선 -> 국망봉 -> 휴양림 갈림길 -> 휴양림 -> 주차장까지  5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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