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3봉 까칠한 그곳을 너머 하봉까지  겨울풍경에 취해 걷다.




    한겨울  그늘에는 눈이 쌓인 그 곳을  넘어갈 수 있을까  은근 걱정이 된다.  따라가는 산은 리더가 하자는대로 가면 되겠지만

오늘은  내가  리딩을 해야하는 만큼  일행들 안전에 최대한 신경을  쓰면서  산행을 해야한다.






 겨울산행지 치고는  산행코스를 너무 멀게 잡긴했다.  덕주사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몰래  숨어들었다.

계곡길 좌측으로 그냥 없는 길 뚫고 올라서  월악삼봉 가는 능선길로 접어든다.  아주 급한 경사길 아래에 주차장이 보인다.







아침햇살이 포근하게 느껴진다.  건너편  왕관바위가 있는 덕주봉 능선이 아주 가깝다.







길건너 남쪽으로 용마산이 아주 가깝다.






능선에서 조금만 오르다보면  오늘  거쳐갈  월악의 삼봉이 아주 가까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눈에 띄는 길의 흔적이  겨우 보일 듯 말듯 그냥 야생의 거친 산길를 걷는다.  사람통행이 아주 뜸한 이곳의 고사목 역시   사람의 손길을 하나도 타지 않은 모습 그대로이다.






남쪽을 향하고 있는 능선이라 초반 오름길은 쌓인 눈도 없고 공기는 싸늘했지만 바람한점 없이 쾌적한 아침이다.







잘정돈되지 않은 능선의 소나무들은 그냥 거칠고 못생긴 모습 그대로이다.







월악의 속살을   볼 수 있는 월악삼봉가는 길이다. 







거칠고   야성적인 길에서  구세주 역활을 해주는  밧줄을 잡고 오른다. 사진으로는 쉬워 보일 수도 있지만 그냥 올라가기에는 경사가 심했다.






아침에 주차한 곳이  아직도 가까운 듯 보인다.  신선봉과 마패봉으로 이어지는 곳과 정면으로 부봉과 주흘산은 오늘 산행내내 함께한다.







1봉 오름길 직전 좌측으로   급경사 바윗길을 비스듬히 걷는다.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구간이다.










 아침햇살이 강하게 비추는 월악삼봉중 1봉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이 바위경사길 말고 반대쪽으로 오르면 금방 오를수 도 있겠지만

건너편 멋진 풍경과 짜릿한 발맛을 느끼고 싶기에 그 쉬운 길은 피했다.







1봉에 올랐다. 정상쪽을 바라본다. 아침에 보았던 상고대의 흔적은 아직도  남아있어  괜스레 들뜨게 한다.







건너편 2봉 그리고 3봉은 2봉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1봉에서 좌측으로 영봉이 그 머리를 살짝 내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봉에서 2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다시 이어지는 밧줄을 잡고 내려선다.






그리고  오늘 구간에서 가장 아찔한 곳 직벽구간이다.  하강높이는 낮아도 몸을 뒤로 완전히 제쳐야 발이 닿기 때문에 몸을 온전히 밧줄에 의지해야만  내려설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밧줄이다.  그 길이가 짧아서 마지막에는 상당히 주의을 해야한다, 더군다나  북쪽 사면에는 아직 눈도

녹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 이구간을 가장 아찔하게 내려온다.





길도 거칠고 소나무도 전혀 사람손을 타지 않아서 자연그대로의 맛이 느껴지는 월악삼봉가는 길이다





   2봉에 올라서면 그냥 소나무 숲이다.   2봉을 내려선다  척박한 바위틈에 소나무 몇그루가 뿌리내린 2봉의 암벽이다.







3봉 오름길에서 바라본 2봉의 정상은 소나무숲이다.






건너편 용마산 좌측으로 북바위산과 그너머 신선봉과 마패봉 그리고 부봉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산길을 감상하면서 걷는다.





내린 눈이 녹지 않은 그늘진 곳으로 3봉 올라가는 길도 까칠했다.







2년전 봄에   혼자서 용감하게 올랐던 3봉은 이구간에서 갑자기 소심모드로 바뀌어서 북쪽 경사면을 우회했는데  지금은 그 구간이 눈이 쌓여 더 위험스럽기 때문에  그냥 바위에 매달려 올라가기로 한다. 그런데 이바위만 올라서면 3봉인 줄알았는데   오르고 보니 그냥 다시 짧게 내려가는 직벽구간이다.

이 바위 좌측으로 쉽게 우회하는 편한 길이 있었는데... 헛심만 썼네 그려 ㅠㅠ






3봉에 올랐다.   출발지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구간이지만  길들여지지 않은 거친 길과 쌓인 눈을 피해가며 조심스레 그리고 살방살방

여유을 부리다 보니 2시간만에 도착한 곳이다.   월악영봉이 더 가까워졌다.








3봉에서 바라본 충주호의 모습이다.






그리고 마애봉과 우측으로 마애봉에서 만수봉으로 이어지는 구간이 눈에 훤히 들어온다.






3봉을 지나면서 잠시 유순했던 산길은 다시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아주 기분 좋은 날입니다!   그쵸 ^^






정면으로 보이는 저 거친 바위길을 직등으로 넘어가야  정규등산로와 만날 수 있다.






올해 5월에 걸었던 만수릿지구간이다.







건너편을 바라본다. 용마산 너머 좌측으로 북바위산







2년전 봄에 이구간에서 우측으로 접어들어서  그냥 계곡길로 하산했었다.  이제부터는   생소한 길로 접어든 셈이다.





마애봉 너머 좌측으로 영봉이 보인다. 저곳에서 바라보는 이쪽의 풍경이 궁금하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월악의 속살이 아름답다.  마애봉에서 만수봉으로 이어지는  그 산길 (클릭해서 크게보기)







산길은 잠시 성곽의 흔적이 있는 곳에서 우회하는 길로 이어진다.






여전히 북쪽사면은 눈이 쌓여 위험한 구간이라  미끄럼에 주의를 해야한다







월악의 아름다운 속살을 구경하면서







영봉에서 아래로 급히 내려가다가 다시 솟구쳐 오른 암봉의 모습과 충주호의 모습을 감상한다.









갑자기 바위위에서 길의 흔적이 안보였다.  겨우 찾은 그 길은 엄청 급하게 내려서는 눈길이다.   아이젠을 하고서 내려선다.







잠깐동안 아이젠을 신고 내려왔던 길은 다시 밧줄도 없는 매우 험한 경사길로 올라선다. 







급한 경사길로 올라서서 초겨울 햇살 따스하게 내려쬐이는 곳에서 먹는 밥맛은 그 무었과도 비교할 수 없다.

풍경에 취해 분위기에 취해 그리고 막걸리 한잔에 취해서 바라본 건너편 덕주봉과 만수봉쪽 풍경이 참 조용해 보였다.





너럭바위에서  보니  오늘 걸었던  산길이 참 아기자기하면서 정겹게 느껴진다.






 월악삼봉을 중심으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산풍경을 파노라마로 찍어본다.  문명의 흔적이 보이지 않은 말그대로  산너머 산만 볼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데 오늘 온전한 산풍경을 볼 수 있었다. (클릭하면 커짐)

 






마애봉으로 이어지는 정규등로로 접어들기 위해서 또다시 밧줄을 잡고 오른다.









분재같이 아름다운 소나무 한그루가 눈길을 끌고 있다.











멋집니다.!






제대로 조성된 등산로에서는 만날 수 없는 길들여지지 않은 거친 야생의 길   거친 숨을 쉴새없이 토해내면서

두손 두발로 올라가야 하는  험한 길이다.







이제 건너편 등산로를 오가는 사람들의 솜소리까지도 들릴 정도로 등로와 가까워졌다.






오늘 올랐던 산길에 비해서는 좀 쉬웠던 건너편 만수릿지 구간의 속살












지난 늦은 봄  다떨어지고 몇송이 남지 않앗던 연분홍 철쭉의 섹시함에 빠져서 살방살방 거리며 걸었던 그 구간  가을 단풍에 취해서 또 걷고 싶어진다






 마지막까지도 그 길은 호락호락하게 내어주질 않고 있다.  눈이 없을 때야 쉬운 산길이겟지만 아이젠을 차지 않고 내려서는 길은

참 까칠했다.





그리 멀지 않은 월악삼봉의  숨겨진 산길은 5시간을 걸은 후에야 덕주사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난다.





그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









건너편 만수릿지 구간의 모습은   좀 전에 보았던 곳보다 더 밋밋한 듯 보엿다.







 재작년 봄  월악삼봉의 멋진 구간에서  혼자서만 속으로 감탄사를 내뱉었지만 들어줄 이가 없어서 끙끙알아야 했는데 ..  역시 바위산은

여럿이 함께 올라야 아름다운 길이지!













두손 두발로 기어올랐던 거친 산길 대신 악명높은 월악의 계단길을 올라간다.






건너편 만수봉에서 포함산 주흘산에서 부봉으로 이어지는  산들이 구비치고 있다.






월악삼봉으로 오르기를  잘했지요?    월악삼봉은  영봉, 중봉, 하봉말고  다른 곳에 있답니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영봉과 중봉 그리고 충주호의 모습이 아름답게 펼쳐지고 있는 모습을 본다.

조금은 위험하게 까칠했던  곳을  오른 후에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감동적이다











전망대에서의 풍경 파노라마(클릭해서 크게 보기)








올봄 몰래 숨어들었다가 나왔던 곳이다.  이곳에서 월악산 영봉까지 약 1KM의 산길은 평탄한 길로 접어든다







영봉으로 가는 길 헬기장에서 바라본 영봉은 위압적이다.







예정된 산행시간이 훨씬 지났다.  영봉을 올랐다가 이곳으로 내려갈까 잠시 고민했지만 그냥 하봉으로 내려가기로 하고 조금은 급하게

 걷는다.







영봉 오름길에 소백산을 바라본다. 정상쪽은 눈이 아주 선명하다. 문득 저곳의 눈풍경이 그리워진다.  2년전 겨울 칼바람에  스마트폰으로

인증샷부탁하던 산객 몇명 부탁들어주다 손가락에 동상을 입어 아직도 고생중이지만...








마애봉에서 만수봉으로 이어지는 릿지구간과  우측으로 뻗어나간 곳에 포함산 그리고 그 우측뒤로 주흘산의 모습이다.











10월에 꽤나 길게 걸었던 금수산과 망덕봉 그 뒤로 신선봉라인이 선명하다.







10년전 처음으로 영봉에 올랐었다.  빨리가면 산을 잘타는지 알던 아주 산행 초짜시절 그냥 급하게 오르기에 바빳던 길이 힘덜들이고   

를수 있는 계단길로 바뀌었다.










월악 영봉  잘 생긴 소나무 몇그루가  눈 길을 끈다.   






영봉에서 바라본 북동쪽풍경 (클릭해서 크게보기)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계단길   거친 한숨 토해내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오르고 하다보면









월악영봉이다.     오후 3시가 다 된 시간에 바라본 정상은  조용하다.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동쪽방향







주흘산쪽 풍경

우측의 신선봉과 마패봉  부봉  주흘산지나서 멀리 문경의 운달산과 좌측으로 황장산까지 선명하게 모습이 드러난다.







월악산 영봉  4년만에 다시 오른다.








4년전 모습과 변함없던 정상석














 오늘 함께한  사람들!  이곳이 초행길인 분도 있고   신륵사에서 오르는 재미없는 길로 오른 분,  월악삼봉을 하봉 중봉 영봉으로

알고  식상하다고 다른 산으로 가자고 하신분!    거칠고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와도 같았던 그 곳에서 또 다른 산행의 감동과

재미를 느꼈다면  손한번 들어 보시지요 ㅎㅎ







아주 성능좋은 렌즈로 표정까지 놓치지 않고 담아내시는  도언님!   정상에서 멋진 사진 감사해유








 영봉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거침이 없다. 딱 한곳 북쪽은  참나무 가지가 시야을 가리지만

중봉과 하봉 너머로  충주호와 충주시내에서 가장 높았던 계명산과  금봉산 그리고  충주시로 이어지는  발티재 좌측으로'

고향의 앞산 발치봉이 눈에 보인다.






중봉과 하봉으로 이어지는 월악의 능선과 충주호를  바라보는 풍경은  일품이다(클릭해서 크게 보기)






월악 영봉에서  주변 조망에 잠시 넋을 놓다가   하봉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능선길로 내려선다.









월악의 헬기장과 동쪽으로 이어지는  마애봉능선길을  마지막으로 바라본다.  지금부터는  충주호를 바라보며 걷는

아름다운 길이 계속 이어진다.








내림길에 바라본 중봉







겨울의 오후 해는 급격히 기울어진다.  보덕암까지 그리고 그곳에서  송계2교 하산지점까지 부지런히 걸어야

해떨어지기 전에 도착할 수 있다.








중봉 오름길에 뒤돌아본 월악영봉의  웅장한 모습






그 위용은 주변의 산을  압도하는   위엄있고 신령스런 모습이다.







영봉에서 중봉은 가까운 거리에 있다. 









중봉에서 바라보는 충주호의 풍경이다. 북쪽으로 걸어가는 길  서쪽 하늘의 해가 길게 늘여지고 있다.









중봉의 전망대









이 아름다운 길을 그냥 밋밋하게 내려서면  그 또한  안될 일..   그 감동과 기쁨이야  온몸으로 표현해도 부족할 지경이다.





깍아지는듯한  벼랑위에 섰다. 좀더 월악이 주는 짜릿한 감동을 느끼기위해







여럿이 함께하는 산행이 더 즐거운 이유






중봉에서 바라보는 충주호의 풍경은 영봉에서 본 것보다 더 황홀하다.







무식해서 용감하게  겨울철 비탐방로를  겁없이 걸었던 일행들 !      재미있었나요 ^^





영봉에서 하봉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큰 불편함없이 걷도록 계단과  안전철책이 구비되어 걷기 좋은 길이 계속된다.









하봉으로 가는 도중에 바라본 중봉과  영봉의 모습







시간은 꽤나 흘러  해는 서쪽으로  많이 기울었지만  산행의 감동은 수그러들줄  모른다.







해가 많이 기울었다.









 하봉 가는 길  다리








오늘 걸었던 가장 멋진 구간을 다시 되돌아 본다.








하봉전망대에서 충주호의 모습은 또다른  아름다운 모습이다. 좌측 멀리 악어들이 득실대는 곳









그 악어무리는  월악산 가는 길 이나  아님 주변 산행 후에  한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아주 싱싱한 악어를 구경할 수 있다.







꽤나 오래전 기억이 떠오른다. 저 호수위 양식장 같은 곳은  댐이 막히기전 친구와 텐트치고 아주 깨끗했던  강물에 어항놓고

하룻밤 세웠던 그  장소이다.










 보덕암까지  꽤나 부지런히 걸었다.    아직도  송계2교까지는 2km의  산길을 더 걸어야 한다.

수산리에서  보덕암으로 오르는 길에 주차를 하지 못한게  좀 아쉬웠다.   몇년전 내기억으로는   보덕암에서  20여분만

내려가면 도착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어두워진 산길에  잠시  거꾸로  고드름이 자란다는 굴을  살펴본다.







아직  고드름은  자라지 않았고   동굴속  이상한 울림소리만 들릴뿐이다.









해떨어진 후  어둠속에서   보덕암에서  송계2교까지  바쁘게 내려왔다.

산행한 이후  랜턴을 켜고 하산하기는   처음이다.     겨울철  긴산행은 피해야 함에도  늦어도 오후 4시 쯤이면 하산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은 한참 빗나갓다.



  산행한 날 : 2017년 12월 9일(토)

  걸은 길     : 덕주사 주차장-  월악삼봉- 마애봉 등산로-영봉-중봉-하봉-보덕함-송계2교까지   9시간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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