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로 접어든 날 마이산에 오르다.

 

  두귀 쫑긋한 마이산!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아주 독특하고 신비스럽고 이국적이기도 한  그 산을 산행10년 만에 처음 찾아가 본다.

 

 

 

 

 

강정리 함미산성입구에서 마이산까지 긴 산길을  시작한다.

 

 

 

 

 

 며칠전 추웠던 날씨가 조금은 수그러 들었다. 바깥기온은 쌀쌀했지만  날씨가 화창했다.

 

 

 

 

 

등에 땀이 나기도 전에 함미산성의 흔적을 보면서 올라간다.

 

 

 

 

 

 

 

함미산성에서부터 광대봉까지는  편안한 동네 뒷산같은 숲길로 이어지는 산길이다.

 

 

 

 

 

아직 낙엽이 되지 못한 으름덩굴의 푸른잎이 애처롭다.

 

 

 

 

단풍은 말라비틀어져 산속은 완전 을씨년스럽다. 며칠전 중부지방과 전북 덕유산 근처로 눈이 많이 왔었다는데  이곳에서는 그 흔적도 볼 수 없다.

 

 

 

 

 

 

 

마른 나무가지 사이로 간간이 보이던 조망이 이름모를 바위에 오르니 진안을 지나가는 고속도로와 함께  탁트인 조망을 선사한다.

 

 

 

 

 

 

남쪽으로 보이는 풍경이다. 진안고원의 산들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겨울 무채색으로 변한 산길에 바람도 잔잔하고   봄일까 싶을 정도로 햇살이 따뜻함을 느낀다.

 

 

 

 

 

 

 

광대봉쪽을 바라본다. 아직 그 곳은 보이지 않지만 진안 마이산의 독특한 지형들을 볼 수 있다.

 

 

 

 

 

 

 몇번의 오르내림 능선을 지나는 동안에도 광대봉은 잡목에 가려서 겨우 형체만 보았다. 물론 카메라에는 담지 않았고

얼마나 험하길래 우회하라고 하는지 감을 잡을 수가 없다.

 

 

 

 

 

 

 

광대봉을 올라가는 길이다. 굵은 자갈들이 콘크리트처럼 굳어버린 이곳 바위는  전혀 미끄럽지 않다. 

나는 그냥 철제 난간 옆으로 올라가본다.

 

 

 

 

 

 

 

 

난간을 잡고서 올라가는 광대봉   그런데 난간 파이프가 너무 굵어 손에 잡기가 매우 불편한 사이즈이다.  쯧쯧

 

 

 

 

 

 

 

 

광대봉 오름길 부처손이 지천이다.

 

 

 

 

 

 

 

광대봉에 도착한다. 이곳에 오르니 비로소  진안의 명산 마이산이 우뚝히 솟은 모습을 볼 수 있다.

 

 

 

 

 

 

 

 

 

 

 

 

 

 

광대봉에서 바라보는 마이산 풍경이다. 이곳에서부터 마이산까지 계속해서 암마이봉을 보면서 진행할 수 있다.

 

 

 

 

 

 

물론 진행하면서 더 가까운 모습을 볼 수 있고.  암마이봉 뒤로 숫마이봉은 살짝 겹쳐져서 보인다.

 

 

 

 

 

 

 

광대봉에서 바라보는 마이산 풍경(클릭해서 크게 보기)

 

 

 

 

 

겨울로 접어든 날 함미산성에서 마이산까지 종주코스를 걷는 사람들은 산악회 사람들이 전부이다. 

 

 

 

 

 

 

 

 

광대봉에서 내려가는 길이 상당히 급경사이다.  오름길에 험하다고 경고했던 팻말이 실감날 정도이다.

거기에 굵은 철파이프 난간에 내려가는 길이 좀 불편했다.  봄철 벚꼿 활짝핀 마이산 성수기 산행때는 엄청나게 정체될 것이 뻔해 보인다.

 

 

 

 

 

 

 

마치 자갈로  버물여진 콘크리트 같은  퇴적물이 쌓여서 형성된 역암이다.  이곳 마이산 전체의 암석이  이런 모습이다

 

 

 

 

 

 

 

광대봉의 급한 하산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서서 올려다 본다.

 

 

 

 

 

 

마이산으로 가까이 가면서 바라보는 그 곳의 모습은 좀처럼 변함이 없는 듯하다.

 

 

 

 

 

각도에서 따라서 숫마이봉이 조금 더 보이고 있다.

 

 

 

 

 

 

삿갓바위 근처에서 바라본  마이산 풍경이다.

 

 

 

 

 

 

 

주변의 낮은 산중에서 두 귀만 쫑긋히 솟아오른 마이산의 독특한 모습은 날 좋은 날 운장산에서도 볼 수 있었다.

 

 

 

 

 

어느 곳에서도 그 존재감이 뚜렷한 마이산의 두 귀를  볼 때마다 카메라에 담아가며 걸어간다.

 

 

 

 

 

 몇번을 오르내리며 걷는 길이다.  조망이 없는 숲속길은 동네 뒷산같이 나즈막한 산길에 눈에 익은 참나무 상수리나무 숲길로   이어지다가

오름길 나무사이로 간혹 마이산풍경을 바라보며 걷는 길이 계속된다.

 

 

 

 

 

 

 

 

 

 

겨울 앙상한 나무가지 사이길을 일부러 내려와서 깍아지는 바위앞에서 금으로 도금해서 그 화려함을 뽐내고 싶어하는 고금당이 마이산 양지바른 곳에

 자리잡았는데 그 누런 빛은 마치  졸부가 머리에 기름바르고  까만 구두에 광내고 흰양말 신은 듯한  마이산과는 조화를 이루지 못한 모습이다.

 

 

 

 

 

 

12월로 접어 들었건만 아침에 등까지 써늘했던 산속공기가 제법 기온이 올랐다. 아주 간간히 불어오는 작은 바람에 시원함을 느낀다.

 

 

 

 

 

 

그리 바쁘게 걷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여유로운 산길은 아니다. 가끔씩은 저 멋진 풍경에 넋놓고 바라보며  걸어야 하는길이 마이산 종주길이다.

암마이봉의 우측으로 보이던 숫마이봉은 슬그머니 그 흔적을 감췄다.

 

 

 

 

 

 

 

 

 

앞만 보며 걷다가 뒤를 돌아다 보았다.  남쪽 사면은 거칠게  퇴적암층이 급경사를 이루고 있는 마이산의 모습을 볼수 있다.

 

 

 

 

 

 

 

누렇게 금도금을 해서 지붕을 올린 고금당에 잠시 둘렀다. 마이산의 두 봉우리는 주변 어느 산보다도 높으니  이 절에서도 그 모습은 온전히 보인다.

 

 

 

 

 

 

 

 

 

그리고 마이산의 아늑한 곳에 자리잡은 봉두사를  내려다 보았다

 

 

 

 

 

 

 

 

 

계속해서 오르내림이 무한 반복되고 있는 마이산의 종주길이다.  산전체는 낮아도 이런  산길이 계속되면 서서히 체력이 소모되는 산길이다.

 

 

 

 

 

완주에서 장수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그리고 진안의 이름모를 농공단지의 모습을 본다.

 

 

 

 

 

 

 

 

 

 

 

비룡대로 가면서 보는 마이산 풍경이다. 숫마이봉이 왼쪽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광대봉에서 부터  그렇고 그런 마이산의 모습이지만 볼 수로 신비스럽고 이국적이기도 한 이 산의 풍경을 마음껏 바라보면서 걷고 잇다

 

 

 

 

 

 

 

 

 

마이산 우측으로 멀리 높은 산을 바라본다. 


 

 

 

 

 

 

 

 

 

비룡대 오름길 직전에서 지나온 산길을 바라다 본다. 누렇게 금빛으로 치장했던 그 절은 아직도 시야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남부주차장이 내려다 보인다. 봄철 벚꽃 필무렵 이곳에서부터 마이산 탑사까지 화려한 벚꽃 풍경에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는 그 곳이다.

 

 

 

 

 

 

비룡대를 오르기전에 우측으로 길게 뻗은 곳으로 가서 마이산 풍경을 더 자세히 관찰해 본다.

광대봉에서 우측으로 보였던 숫마이봉은  고금당 근처를 지나면서 왼쪽으로 보이고 있다.

 

 

 

 

 

 

 

 

 

 

 

갈길 바쁜 사람들은 이곳까지 내려올 엄두를 못내고  풍경에 목마른 몇몇만 내려와서 경치 감상 중이다,  비룡대 오름길과 그 정상의 팔각정이다

 

 

 

 

 

 바위내부에서 온도와 압력으로 변형이 진행되어 외부로 그 흔적이 노출된다는 마이산만의  타포니지형의  비룡대와  마이산 풍경(클릭해서 크게 보기)

 

 

 

 

 

 

 




 

 

 

 

 

 

 

 

 

 

 

 

 

 

비룡대

 

 

 

 

 

 

 

비룡대 팔각정에서 마이산을 바라본다.  암마이봉뒤로  살짝 가려진 숫마이봉은  더 날씬한 듯 보인다

 

 

 

 

비룡대에서 바라보는 마이산 그리고 그 좌측으로 이름모를  바위봉우리는  이곳이 우리나라 풍경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 이국적이다

 

 

 

 

 

비룡대를 지나면서 산길은 또 다시 동네 뒷산 오르내림길로 반복되고 잇다. 우거진 잡목사이로 겨우  이정도만 암마이봉을 볼 수 있다

 

 

 

 

 

 

 

봉두봉  직전에서 우측으로 잠시 등로를 벗어났다. 그리고  그곳에서 바라본 진안의 서쪽풍경을 바라본다 

 

 

 

 

 

 

 

뒤를 다시 돌아본다,  비룡대의 정자가 우뚝 솟은 곳이 나봉암이다.

 

 

 

 

 

 

 

 

 

 

 

 

 

마치 해골같이 움푹패인 곳 비룡대가 있는 나봉암이다

 

 

 

 

 

 

 

 

산길에서  올라온 봉두봉는 그냥 평범하기 그지 없는 곳으로만 보인다

 

 

 

봄철 벚꽃 화려함에 극치를 이루는 그 곳 저수지 있느 곳을 내려다 본다

 

 

 

 

 

 

봉두봉에서 내려서는 곳 등산로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일부러 걸었다. 한동안 보이지 않던  마이봉의  근접한 모습을 보기 위해서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암마이봉은  도저히  올라갈 수 없는 심한  경사각을 이루고 있다.  이곳 암마이봉의 타포니 지형은  세계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곳이라고 한다.

 

 

 

 

 

 

 

 

 

탑사로  갈라지는 삼거리 암마이봉에서 잠시  고민하다가 탑사로 내려가는 길은 포기한다.  시간이 없다. 그 곳으로 내려가서 암마이봉을  오르기에는 시간이  촉박한가?

 

 

 

 

 

 

암마이봉은  그  아랫면을 휘감아 돌아서 자칫 그냥 하산하는 길같은 곳  계곡길로 잠시 이어지다가 이내 오름길로 올라서야 갈 수 있는 길이다

 

 

 

 

 

 

 

 

 

동절기 암마이봉은 통행이 금지되었다.  왕봉 30여분이 소요되는 그 곳을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는 일     그냥 올라가자!  벌금도 없는 데

 

 

 

 

 

 

 

 

 

암마이봉 올라가는  심한 경사의 계단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숫마이봉의 모습이다. 산의 생김새로 보아 암수가 서로 뒤바뀐듯한 것은

나만의 생각은 아닌가 보다.

 

 

 

 

 

 

오름길에 바라본 진안읍내 풍경이다

 

 

 

 

 

 

 

 

 

 

 

짧은 겨울해 떨어지는 즈음에 암마이봉에 도착한다.  숫마이봉과 마주보며 올라가는 암마이봉의 산길은 이 곳이 바위가 맞나 싶을 정도로

나무와 풀이 꽤나 빽빽한 모습이다

 

 

 

 

 

 

 

 

 

 

최근에 개방하였다는 암마이봉에 올랐다

 

 

 

 

 

 

 

 

 

 

 

 

 

 

 

 

 

 

 

 

암마이봉에서 바라본 진안쪽 풍경이다.

 

 

 

 

 

 

 

 

 

 

 

북서쪽 풍경 

 중간 좌측뒤쪽으로  내가 올랐던 산 운장산과 그 우측으로 구봉산이 어렴풋하다.

 

 

 

 

 

 

 

 

암마이봉에서 바라본 풍경

 

 

 

 

 

 

 

남쪽풍경이다.   해는 서쪽으로 많이 기울었다. 더 머물러서 감상을 하고 싶었으나 이미 예정된 하산시간이 벌써 지났다.

아쉬어도 탑사는 못둘러보고 그냥 북부주차장으로 내려서야 한다

 

 

 

 

 

 

 

하산길 화엄굴 전망대에서 숫마이봉의 모습을 다시 바라본다

 

 

 

 

 

 

 

 

 

 

화엄굴의 모습이다.  

 

 

 

 

 

 

 

 

 

 

 

 

산악회버스가 주차된 곳을 바라본다.  북부주차장은  승용차만 주차할 수 있고 버스는  고속도로 있는 곳까지 걸어가야 탈 수 있다

 

 

 

 

 

 

탑사로 내려가는 고갯길로 도착한다.   아쉽지만 탑사에서 바라보는 전형적인 마이산 풍경은  담지 못한다.  

 언제 풀지는 모르겟지만 그냥 숙제로 남겨야겟다.

 

 

 

 

 

 

 

 

 

 수십번의  오르내림을 반복해서 올랏던 암마이봉을 뒤로 하고  북부주자창으로 내려가는 계단길로 접어든다.

 

 

 

 

 

 

 

하산하는 길  암마이봉은 이제 숫마이봉에 가려져 있는 모습을 본다

 

 

 

 

 

 

 

 

 

 

주차장으로 내려서 바라보니 두귀 쫑긋한 마이산의 온전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산행한 날 :2017년 12월 2일(토)

 걸은 길 : 함미산성 -> 광대봉 -. 비룡대 -> 봉두봉 -> 탑사갈림길-> 암마이봉 -> 북부주차장까지  6시간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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