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둥산!   올해도  성급하게 찾아왔나보다.

 

  추석 연휴의 마지막 토요일  민둥산으로 향했다.   무박으로 출발하는 설악쪽은  비가 예보되어 미련을 접고  그나마

정선쪽은  날씨가 개인다고  햇으니 파란하늘에 은빛 억새꽃을 그리면서  오랫만에 산악회를 이용한다.

 

 

 

 

 

 

 

중산초등학교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지금 정선은 9월 하순부터 10월 까지 무려 한달동안 민둥산 억새꽃축제가 열린다.

 

 

 

 

 

 

 

 

 

작년에는 완경사로 올랐으니 올해는  더가까운  급경사 지름길로 올라가보자.

 

 

 

 

 

 

 

 한동안  급경사 오름길이 시작된다.    전망터에서 민둥산역과 그 주변을 바라본다.

전날 내렸던 비로  비구름은 산중턱 위에 걸렸고  날씨가  개인다고 하니  멋진 민둥산의 풍경을  그리면서 말이다.

 

 

 

 

 

 

 

낙엽송 숲길  10월로 접어든 이곳도 숲의 색이 가을을 느끼게 하고 있다.

 

 

 

 

 

 

 

 

 

 

안개낀  소나무 숲길  담쟁이덩굴 풍경이  더 운치와 멋드러움이 풍겨진다.

 

 

 

 

 

 

 

급경사 길로 오르다 임도가  있는 곳에도  간이매점이 있다.  

 

 

 

 

 

 

 이곳은  전날 내린 비로  땅이 매우 질퍽거린다.  급한 오름길에는 내려오는 사람들의  미끄러진 발자국이 여기 저기 보이고

질퍽거리는 곳을 지날때 마다  끈적거리는 등산화 밑바닥의 느낌은 뭐랄까 마치 신발 속으로 진흙이 들어와  양말에 늘어붙어서 안떨어지는 참 찝찝한 느낌이다.

 

 

 

 

 

 

 

벌개미취의 꽃잎에는 어제 내린 비의 흔적이 고스란이 묻어있다.

 

 

 

 

 

 

 

급경사 길로 올라서다 다시 바라보는  면소재지   안개구름이 다시 몰려오고 있다.

 

 

 

 

 

 

구절초

 

 

 

 

 

 

 

자주쓴풀

 

  오늘 이꽃을 더 보기 위해  민둥산 여기 저기를 훑어보고 처다보아도 이녀석을 빼고는 보지 못했다.

 



 

 

이제 급경사길은 다 올랐고    전망터에 도착한다.

 

 

 

 

전망터에서 내려본다.   아침 안개가  전보다 더 심해지고 잇다.

 

 

 

 

 

산 아래로 깔리는 안개로 민둥산역 근처가 수시로  안개가 몰려들고 지나가고 있다.

 

 

 

참 조용한 시골 민둥산면 소재지 풍경

 

 

 

 

안개구름이 산위로 걸려있는 건너편 산을 바라본다.  비온뒤 깨끗함이 묻어나는    풍경이다.

 

 

 

 

 

전망대 풍경

 

 

 

 

 

  이곳에서 아이스케키 장사하시는 분한데 부탁했다.   사진 찍어주셧으니   한개는 팔아줘야지ㅎㅎ 딱딱한 팥들어간 거 먹으면서  한참을  기다려도  오히려 날씨가 더 흐려지면서 억새밭을 덮는다.

 

 

 

 

 

 

민둥산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억새꽃은 아직 피지 않았고  하늘은 회색빛이다.

 

 

 

 

 

 민둥산 억새밭 가는 길   부부가  사진놀이에 취한 모습이  보기가  좋다.

 

 

 

 

 

 

산국화 향기가 풍기는  10월의 흐린 날

 

 

 

 

 

노란 색감이 강한 산국

 

 

 

 

 

달맞이꽃

 

 

 

좀전보다 안개가 더 심해지고 있다. 

 

 

 

 

영월을 지날 때  하늘빛이  좋았다.   산중턱에 걸린 구름과 파란 하늘을 보고  가까운 정선에도 이와같은 멋진 하늘이열릴 것이라는  희망을 가졌는데   오늘 그런 멋진 날은 물건너 간듯하다.

 

 

 

 

 

민둥산 억새는 10월 중순부터 절정기라고 한다.  그것도 모르고 작년 이맘때  비내린 다음 날 올라서 하얀 억새꽃에 미련이 남아서 다시 왔는데   날을 잘못 잡았다.

 

 

 

안개비 잔뜩 머금은 강아지풀이 더 멋지다.

 

 

 

 

 

고려엉겅퀴꽃

 

 

 

 

 

 

억새밭에 숨어 있는 산부추

 

 

 

 

 

 

10월 7일  민둥산 억새 개화현황     비온 다음날이라서 입이 닫혀 벙어리가 된  더 초라해진 억새

 

 

 

 

 

 

하얀 억새는 일주일 더 있어야 될 듯

 

 

 

점점 안개구름의 산위로 몰려오고 있다.   바람이라도 불어야 될텐데  잠잠하다.

 

 

 

 

쑥부쟁이

 

 

 

 

천천히 민둥산 정상으로 올라간다.

 

 

 

 

완만한 길로 올라오는 곳과    만나는 지점  

 

 

 

 

그 지점에서부터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고 있다

 

 

 

은빛 억새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은  머리속에서 지워야 겠다

 

 

 

오를수록 안개는 더 심해지고  사람들이 몰려있는   정상을 바라본다.  아주 가까운 곳임에도 먼곳처럼 보인다.

 

 

 

민둥산 억새밭

 

 

 

 

올해 처음으로 억새밭을 구경한다. 그냥 갈색의 풀밭이란 표현이 더 어울리는 비내린 다음날 민둥산이다.

 

 

 

 

그래도 그냥 오르는 것보다는  이리 저리 둘러보면서 오른다.  쉬고 계시는 모녀분의 뒷모습도 뭔가 허전해 보이고

 

 

 

 

작년 민둥산 억새에 아쉬움이 많아서 다시 찾앗는데  그때 보다도 못한 모습을 보야야만 한다.

 

 

 

 

내년에 다시 올까?      올라오는 많은 사람들 아쉬움이 큰지  억새밭에서 추억을 남기는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다.  앞의 어느님 처럼고개 숙이고 걷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사람들이 북적이는 정상으로  올라선다.

 

 

 

 

 

 

그리 많지는 않지만  인증을 하기위해 줄지어있는 모습을 본다.    이 인원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 그 줄도 순식간에 사라져 돋대기 시장이  되버리곤 한다.

 

 

 

 

진흙밭이 된 정상의 전망터

 

 

 

 

 

 

건너편을 바라보아도 안개속인지  먼곳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정상에서 내려다 본다.  안개가 더 심해지고 있다.

 

 

 

 

 

 

10월7일의 민둥산은 안개속으로 변했다.    연휴기간이라  차가 밀릴 것을 예상해서 한시간 조기출발했지만  그 보람도 없었다.

 

 

 

 

 

정상의 전망터 풍경

 

 

 

 

 

정상에는 두개의 정상석이 있다.

 

 

 

 

 

모두들 정상 인증샷하기에 바쁜 때 잠시 양해를 구해서 정상석만  담았다.

 

 

 

 

 

 

정상 아래에 있는 외로운 소나무이다. 안개가득한 날 억새밭에서 오히려 소나무가 주인공인 듯한 풍경이다.

 

 

 

 

 

안개는 더 심해서 정상까지 모두 덛쳐버린다.

 

 

 

 

 

더 기다려보아도 날씨는 오히려 안개가 심해진다.   이제 미련을 접고  삼내약수터로 내려가는 하산길로 접어들어야겠다.

 

 

 

 

 

정상풍경

 

 

 

 

 

큰뱀무꽃

 

 

 

 

 

 

안개비 머금은 구절초

 

 

 

 

 

 

 

구절초와 쑥부쟁이




 

구절초

 

 

 

 

 

 

 

억새밭 속에서 본 용담  이후로도 용담은 보지 못했다.  억새밭에 흔한 용담도 이곳에서는 보기가 쉽지않다.

 

 

 

 

 

 

고려영겅퀴

 

 

 

 

 

 

숙부쟁이

 

 

 

 

 

 

 

산국

 

 

 

 

 

 

 

억새밭 옆 활짝핀 산국  코를 가까이 대면 아주 진해서 약간은 독한 국화향이 풍긴다.

 

 

 

 

 

 

삼내약수로 향하는 길은  산악회사람들 빼고는 뜸하다.

 

 

 

 

 

 

벌개미취

 

 

 

 

 

 

큰뱀무

 

 

 

 

 

 

산악회에서 5시간 30분에서 한시간을 더 연장해서 3시에  삼내약수에서 출발한다고 한다.

아직 11시도 안된 시간인데  너무 시간이 널널하다
 야생화구경이나 하면서 천천히 내려가자

 

 

 

 

 

 

 

층층이꽃

 

 

 

 

 

 

 

큰뱀무

 

 

 

 

 

 

고려엉겅퀴

 

 

 

 

 

 

안개비의 흔적

 

 

 

 

 

 

 

삼내약수로 가는 길

 

 

 

 

 

 

벌개미취

 

 

 

 

 

 

 

구절초

 

 

 

 

 

 

대나물



 

오전보다 낮시간이 되니 안개는 더 심해지고 뽀얀 안개속 걷는 기분이라도 느끼자

 

 

 

 

 

 

 야생화 촬영에 열중인 부부산객  무슨꽃인가 보았더니 투구꽃을 찍고 계신다.   그러고 보니 민둥산에서 투구꽃을 못 보았다.

 

 

 

 

 

 

 

 

삼내약수로 내려서는 갈림길이다.





 

 둥근 나무계단길로 되어있는 길을 내려선다

 

 

 

 







 

가을까지 지지않는 동자꽃이 보였다.

 

 

 

 

 

 

아쉬움에  약수터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올려본다.   안개가  더 심해진다. 

날씨가 조금이라도 개이면   시간이 널널하니 다시 올라가고 싶었는데이제는 미련을 접어야겠다.

 

 

 

 

 

 

 

 

노란색으로 물든 싸리나무 색이  곱다.

 

 

 

 

 

 

 

 

송장풀!

꽃은 이쁜데  된장썩는 냄새가 난다고 혹은 시체썩는 냄새가 난다고 붙여진 이름이라데  난 그 냄새를  못맡았다.

 

 

 

 

 

 

 

가을의 정취라도 느껴보자

 

 

 

 

 

 

한무리의 사람들이 이른 점심을 먹고 있다.  그들 앞을 지나치는데 같은 산악회 사람들었다. 

자꾸만 막걸리 한잔하고 가시라고 권한다. 

점심이라고는 휴게소에서 산 빵조가리 한봉지인지라  염치불구하고 그들속에 자리를 잡았다.  

참! 맛있게 잘 얻어 먹었습니다. 꾸뻑!!!

 

 

 

 

 

 

 

그들 무리속에서 참 오랜시간 퍼질러 앉은 다음  다시 하산길을 재촉한다.

 





 

삼내약수로 내려가는 길은  잠시 임도을 걷는 길이다.  낙엽송 쭉쭉뻗은 임도길로 내려간다, 날씨는 더 흐려지고 안개비가 내린다

 

 

 

 

 

 

꽃향유

 

 

 

 

 

 

 

등산로는  임도를 걷는가 싶더니   아주 걷기 좋은 편안한 숲길로 이어지고 있다.

 

 

 

 

 

 

촉촉한 단풍

 

 

 

 

 

 

 

벌개미취

 

 

 

 

 

 

 

오늘 산행은  우중충한 억새보다  가을정취 물씬 풍기는 삼내약수 내림길 숲길이  더 멋져 보인다.









 

가을 숲길


 

가을 숲길 풍경

 

 

 

한동안 내림길로 지속되는 숲에서 겨우 이정도 열리는 곳에서 바라본 건너편 풍경이다.   비개인 다음날 멋진 풍경 기대하고  저녁늦게 산행신청을 하고 자리배정도 못받은 상태에서  맨 뒷자리 구석에 앉아서 왔는데...   추석전의 운악산에서의 멋진 풍경을 그리면서 말이다.

 

 

 

 

 

 

 가을색 깊어지는 숲길에  앞을 걷는 회원들의 아쉬운 뒷모습을 담고 있다



 

 

 

 

 

 

하산 지점이 다가오니  무심했던 하늘이 잠깐 열리고 있다.




 

도깨비 바늘

 

 

 

 

 

 

 

삼내약수가 있는 하산지점에 도착한다. 아직도 출발 시간이 한시간 반이나 남았는데..  그냥 다내려왔으면 출발하자고 하니

출발 때부터 좀 어리버리한 산대장은 술에 취해서  몇명이 탔는지도 모르고  횡설수설  인원파악도 못하고 한사람이 안탔다고

계속해서 회원들이 협조를 안해서 그러니 뭐니 하다가  20여분 만에 인원이 맞다고 출발한다.  더 웃기는 한가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쉬었다가 다시 출발 한참을 가다가 뜬금없이 옆자리 안타신 분 손들어 달라고 ...   ㅋㅋ

그 좀 띨띨한 산대장 때문에 씁쓸하게 웃었던  날이다.

 

 

 

 

 

 









 산행한 날 : 2017년 10월 7일(토) 걸은 길     : 중산초교 -> 급경사길 -> 민둥산 -> 삼내약수 주차장까지  널널하게 4시간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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