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땅 팔영산에도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전날 끔직한 차량 정체를 경험했다. 추석 차례 지내고  점심 때가 안되서 출발했다  너무나 차가 밀려서 집으로 다시

돌아와서 저녁무렵  집을 다시 나섰지만  무려 7시간만에 처가집 고흥땅에 도착했다.


 대충 잠을 자고 아침 일찍 팔영산으로 나서는 길  하늘빛이 어두웠다





팔영산 야영장에 주차 후에 산행을 시작한다.  전날이 추석임에도 불구하고 야영장에  캠핑족이 가득하다.






2년전  팔영산에 있던 퇴역한  몽당연필같은  정상석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에는 팔영산을 8봉쪽부터  오르기로 한다.    순서대로  꽤나 많이 올랐기 때문에 거꾸로  팔영산을 걷기로








이른시간 대나무숲에 바람이 지나고 있다. 







추석 연휴 전에 이곳에 비가 많이 내렸다. 덕분에 메말랐던 계곡물은 작은 폭포를 이루며  힘찬 물소리와 함께 흘러내리고 있다.






단풍취





야영장을  출발해서 탑재까지 계곡길로 올라왔다.  이제서 부터는  편백나무 상쾌한 숲길로 이어진다.







팔영산의 편백나무 숲







피톤치드향 가득한 숲길로 접어든다.






 그 숲길은  얼마되지 않아 그냥 산길로 이어지지만  잘 정돈된 편백나무에서 풍기는 향을 가슴깊이 들이마시면서 걷는 기분은 아주 상쾌하다.






 예전에 깃대봉으로 가던 길은  막아서  진입을 못하게 했다.   좀더 빠르게 가기 위해 그냥 이길로 들어선다.

등산로가 정비가 되지않아 거미줄과 싸우면서 깃대봉으로 향한다.






맥문동은 꽃은 다 지고  줄기만 남았다.








참취







미역취








정비되지 않은 숲길로 10여분 걷다보면 다시  등산로와 만나게 되고  조망터지는 곳에서  10봉이라고 하는 곳을 바라본다.

시간여유가 있더라도 거꾸로  오르는 팔영산에서 저곳을 오가기가  왠지 귀찮아서 그냥 패스 

담에 들리자







깃대봉은    팔영산 봉우리중에 가장 높은 곳







깃대봉에 도착한다.






깃대봉은 통신시설물이 있고 그곳을 군에서 관리하는 곳이다.   팔영산 등산객들 중  일부만  거쳐가는 곳






깃대봉에서  다도해 풍경을 바라본다.  날씨가 비록 흐렷지만 조망은 비교적 선명하다.








고흥 앞바다의 섬들





깃대봉에서 바라본 풍경 파노라마





깃대봉의 억새도 은빛으로 익어가고 있다.







깃대봉에 잠시 머무르다  적취봉이 있는 8봉으로 향한다.  저아래 10봉(?)  너머 벼가 익어가는 해창만과   섬들이 아름답다.









깃대봉을 오르는 이유는 팔영산에서 제일 높은 곳이기도 하지만 이곳에서  팔영산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팔영산과 우측으로 뻗은 능선에 우뚝한 선녀봉





팔영산의 8봉인 적취봉






360도  아주 훌륭한 조망터인 8봉이다. 해창만이 있는  동남쪽 모습이다.







7봉과 6봉 쪽













8봉에서 7봉을 바라본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간간이 사람들의 환호성이 들리고 있다.






동쪽의 깃대봉과 여수쪽 바다







고흥시내쪽   시내에 있는 운암산이 눈에 들어온다.  저 산은 아직 미답지    다음 기회에 다녀올 것이다.







8봉인 적취봉에서 바라본 풍경(클릭하면 커짐)







8봉을 뒤로 하고 7봉으로 향한다.







뒤돌아 본  8봉







7봉가는 도중에 우측으로 팔영산 자연휴양림이 있는 곳과 그너머 여수쪽 풍경을 바라본다.  여수의 금오도까지 보인다는데

솔직히  그 많은 섬중에서  가려내기가 쉽지 않다.






멀어지는 8봉







7봉가는 길 닭의장풀이 무리지어 피어있다.






이른 시간 8봉에서 만난 사람들이   나보고   왜 거꾸로 오르냐고 묻는다. 

 너무 많이 올라서 일부러 거꾸로 걷는다고 하니  꽤나 부럽게 처다보시더군!






남도땅  팔영산도 이제 가을색으로 준비중에 있다.







7봉에 도착한다. 







7봉에서 8봉쪽으로 본 모습








8봉 모습    그러고 보니 8봉에 오른 사람들은 나보다 더 일찍 팔영산에 오른 사람들이다.   전날 캠핑장에서 자고 일찍 올랐다는 사람들이 꽤많더군






8봉과 깃대봉







7봉에서 팔영산 8개 봉우리중 가장 웅장한 6봉인 두류봉과 우측으로 갈라진 능선에 우뚝한 선녀봉이다.







7봉에서 바라본 풍경파노라마 (클릭해서 크게 보기)








6봉인 두류봉







7봉에서 해창만을 배경으로 정상석을 담고  7봉 출발






7봉에서 잠시 내려서면 만나는 곳  통천문이다.  지리산의 그것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통천문 아래 마치 굴같이 뚤려 있는 바위







6봉으로 가면서 바라본 선녀봉이다.







가을바람 꽤나 심하게 부는 팔영산  쑥부쟁이가 반갑게 인사를 한다.







7봉 모습







7봉과 좌측의 깃대봉







6봉인 유영봉에 도착한다.  정상석의 글씨 방향이 5봉쪽으로 향하고 있다.  그러고 보면 팔영산은 순서대로 올라가라는 얘기







팔영산 여덟개 봉우리중에 가장 웅장한 6봉인 두류봉이다. 높이는 6,7,8봉이 고만고만하다.










6봉에서 바라본  여수쪽 다도해 풍경







6봉에서 바라본 풍경파노라마





6봉에서 5봉을 가기 위해서 급경사 험한 길로 내려선다.







아주 시원한 가을바람이 팔영산에 불고 있다.







6봉의 급경사길  오를때는 이길이 험하다는 것이 실감이 안나는데  내려가는 길은 꽤나 까칠하다.







6봉 내림길에서 바라본 5봉과 4봉쪽 모습이다.







팔영산에서 가장 큰 6봉의 웅장한 모습은 뒤돌아서야만 볼 수 잇다.   올라가는 길은 적당히 잡을 수있는 것만 있으면 되니까 저런시설물을 해놓은 거다

저 곳에서 내려오는 길은 까칠했다.






6봉 풍경








10년전에 팔영산을 처음 올랐을 때 이 둥그런  굴렁쇠로  만든 손잡이 특이했었는데 대부분의 급경사 진곳 그러니까 8봉쪽으로 가는 내리막 급경사에는 이제는 계단이 설치되어 그전보다 안전하게 빠르게 산행할 수 있게 되었다.






5봉인 오로봉이다.   6봉을 배경으로







팔영산 8개의 봉우리는 모두 360도 조망이 아주 훌륭한 곳이다.  까칠한 바위길을 걸으면서 전우좌우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면 시간가는 줄  피곤한 줄 모르고  걸을 수 있는 곳이다.








북쪽을 배경으로







4봉인 사자봉은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4봉의 모습





5봉에서 바라본 4봉과 우측으로 선녀봉 파노라마






4봉인 사자봉 역시 5봉쪽에서 보면 아무런 표시가 없다.







4봉인 사자봉 그리고 그뒤 가까운 곳5봉과 6봉의 모습





4봉에서 내려선다.    지나가면서  만나는 사람들 중  몇몇은  왜 거꾸로  가냐구?       ㅎㅎ  글쎄요  내 맘이지요!








3봉에서 바라본 4,5,6봉쪽







팔영산의 3봉인 생황봉이다.  선녀봉을 배경으로 찍었다.








3봉에서 바라본 4,5,6봉





건너편 고흥읍쪽  운암산을 당겨본다.






2봉쪽과 선녀봉







북쪽을 바라본다.  바다 건너  멀리 천관산을 비롯하여 보성과 장흥의 여러 산들이 눈에 들어온다






고흥쪽 풍경







2봉인 성주봉에 도착한다.




성주봉에서 바라본 3봉과 4봉쪽 모습








멀리 해창만은 황금빛 들판으로 변했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그 풍요로움에 배가 불러지는 곳이다.







1봉인 유영봉이다.  시간이 지나니 점점 사람들이 많이 몰려오고  있고  탄성소리 또한 가장 크게 들리는 곳

 






작년 여름에 없었던 계단이 만들어졌다.





유영봉으로 향하면서 선녀봉을 바라본다.  선녀봉가는 길은 2봉과 1봉 사이에 있다.






2봉  성주봉








1봉 유영봉







2봉에서 내려오는 길 역시 오름길과 다르게 까칠하다.












1봉가는 길 산부추꽃은   아주 싱싱하게 피어있다





1봉 가는 길






작년에는 없었던 계단길을 올라선다.   이길은    능가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서 오르는 길이다.







 팔영산의  시작인  1봉 유영봉에  마지막으로  도착한다.   이제 시작인 이 유영봉은 올라온 산객들 모두 풍경에 취해서

다른 곳과 다르게 한참을 머무르고 있는 중이다.









유영봉에서 바라본 선녀봉


선녀봉에서 오르는  코스는 팔영산 산행을 가장  심도깊게 할 수  있는 코스이지만  승용차로 원점 산행하기에는

어려운 곳






선녀봉을 배경으로








2봉을 배경으로






팔영산의 정상석을  모아보았다.  좌상단부터 8------->1봉






  전날 서울에서 12시에 출발해서 11시간만에 고흥땅에 도착하셨다는  어느 산님에게 부탁했다.


   이번 추석 귀성 귀경길 정말로 최악이었다.   





이제 하산이다.   저 아래  야영장이 있는  하산 지점이 아주 가까이 보인다.







하산전 마지막으로 팔영산을 바라본다.   하산은  예전에 올랐었던   급경사 바위길로 내려서기로 한다








1봉에서 바라본 풍경





급경사 내림길은 이제 아무도 다니지 않는 길로 변했다.








쇠사슬은 녹이슬어 방치되고 있다.  하지만 이길로  유영봉을 오른다면 짜릿한  산행길이  보장되는  코스







팔영산에도   가을색으로 변하고 있는 중이다.






이 곳도  한달 뒤에는 화려한 단풍색으로 물든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은 이 표시가 되어 있어  우회하지만   이 지점으로 진입하면 팔영산 첫번째 봉우리부터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흔들바위









갈퀴나물


 









 대숲에 바람이 분다.








쑥부쟁이





하산길  꽤나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고 있었다.








수크렁과 억새






콩과 식물의 꽃인데 잘 모르겠다.







왕고들빼기꽃!     어릴때  토끼가 잘 먹어서 하얀진액에 손과 옷이 얼룩지도록 많이 띁었던 그 풀








몇번  올랐는지도  모를 정도로  꽤나 많이 올랐던  팔영산  역산행을 마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팔영산은 역시 순서대로 오르는 것이    났다고 하겠다.  어중간한 시간대에  올라가면   진행하는 사람들과 엉키면서 민폐를 끼칠 수도  있고  6봉이나 2봉에서의 내림길이   많이 불편하다.


 처가에서 보내는 이틀째 오전 산행을 마치고  부지런히 땅콩캐기    그리고 오후에  남은 시간   순천만 습지 구경갔다가   엄청나게 밀려드는 차량으로 진입로는 완전주차장이다.   주차비3천 에  1인당 8천원  입장료는 별도,  난장판 같던 그곳에서 차를 돌려서 그냥 나왔다. 

왕복 두시간 이상을  손해봤다.    나오는 길에 비나 쏟아져라고 빌었다. 그리고 10여분뒤   거짓말처럼 비가 꽤나 많이 내렸다.

 아! 속이 후련하다.



 산행한 날 : 2017년 10월 5일

 코         스 : 야영장 -> 깃대봉 ->8봉->1봉->야영장까지 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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