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령의 여름 풀밭길을 걷다.



    지리산을 갈까  아님 다른 곳을 갈까? 산행 전날 까지 고민이 되었다.  무더운 여름날 지리산 먼길 걷기가 슬그머니 겁도 나고

갑자기 여름 선자령의 시원한 풍경이 보고싶어진다. 겨울에도 가보질 못한 그곳을  찾아가보자





휴가철을 맞이한 영동고속도로는 아침 일찍부터 차들이 많이 몰려든다.   아침 대관령휴게소의 기온은 24도로 쾌적하다.






휴게소 근처 풀밭에 붉은 토끼풀꽃이 피어있다







평창을 지나고 대관령ic를 빠져나오니 맑았던 하늘에  갑자기 안개가 몰려들었었는데 이제 안개도 걷혀지고 선자령으로 가는  날씨는

맑고 쾌적했다.




개미취






계곡물 졸졸 흐르는 숲으로 들어가서 풀밭 능선길로 내려오는  코스로 올라간다.







꼬리조팝나무






숲으로 들어서는 길 달맞이꽃과 망초대가 피어난 길을 걷는다.






터리풀





아침 안개가 아직  걷히지 않은 숲으로  스며드는 햇살이 더 시원함을 느끼는 선자령가는 길이다.













습기많은 계곡길 봉선화가 피어났다.






참취





선자령가는 길은 동자꽃 천지








그리고 속새가 가득한 숲길 경사도 완만하니 걷는길이 가볍게 느껴진다.









동자꽃 무리들 아침햇살을 받아  더 화사하다.






선자령가는 길 옆 철조망에 렌즈를 들여밀고  양떼목장의 풍경을 담아본다. 싱그런 풀밭에 이국적인 풍취가 나는 곳






저 소나무 밑에서 쉬어가고 싶다.









선자령가는 길은 쉬땅나무가 피어난 길이다.





쉬땅나무




꼬리조팝나무도 활짝 피었다.







선자령 가는 길 잠시 숲에서 벗어난 곳에서 바라본 풍경






전나무 울창한 싱그런 여름 숲으로  걸어간다.






길옆에도 동자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노란물봉선

노루오줌







 5월 소백산 함께 한 후로 오랫만에 와이프와 함께 걷는다. 싫다는 거 맛있는 점심 사준다고 꼬득여서  함께 걷는길

더운데 왠 산이냐고 투덜거렷지만   이곳의 오늘 기온은 26도로   걷기에 아주 쾌적한 길이다.   아주 가끔식 불어오는 바람이 옷속으로 스며들면

그 시원함이야 이루 말로 표현못하지.






낙엽송가 전나무가 어울어진  선자령가는 길







꽃향유






좁쌀풀





앞서 가던  와이프가 기겁을 한다.  커다란 강아지 세마리의  목줄을 풀어놓은 아가씨들!   순해서 물지는 않는다고 하지만  그래도 개를 무서워하는

사람들도 있다구요^^







모시대







말나리








이따금씩 피어있는 흰물봉선도 보며  걷는다






자작나무 숲길 싱그런 여름 숲속  이마에 땀이 송글거릴 때 시원한 바람 맞으며 걷는 길이 곧 피서다.   계곡 물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숲이 제공하는  그늘을 걷는 것도  피서이지.






그리고 숲길중간 습지에  고산 습지식물이 원시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송이풀 꽃잎이 마치 선풍기 날개같다.







큰까치수염은 이제 지는중






















며느리밥풀꽃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금마타리가 걷는내내 많이 피어있다.









참싸리










등골나물






숲길을 벗어나서 이제 양떼목장에서 올라오는 삼거리와 만난다.








풍차길을 걷는다.





정상가기전 임도에서 북쪽으로 바라본 풍경이다.  풍차와 넓은 풀밭 그리고 양떼구름이 어울어진 아름다운 모습이다.











선자령 올라가기전에 매봉쪽으로 더 걸어가본다.





멀리 황병산과 소황병산의 모습  

백두대간이 이어지는 이 길을 언젠가는 걷고싶은 길이다









매봉쪽으로 더 걷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다시 선자령으로 향한다,







선자령 올라가기전  널찍한 곳에 술패랭이꽃을 만난다.







그리고 그 옆은 패랭이꽃






선자령으로 오르는 길 대관령목장과 풍차풍경






그늘막 없는 곳으로 올라가지만 영동지방과 경계인 이곳은 날씨가 덥지않고 쾌적한 느낌이다.






풍차와 푸른 풀밭 그리고 구름이 아름다웠던 날이다.





선자령에서 바라본 풍경파노라마(클릭하면 커짐)






선자령에 도착한다.





여름휴가가 절정인 날 올라온 선자령은 조용했다. 앞서 한명 잠시 이곳에서 머물렀고





 










선자령에서 바라본 풍경







정상에서 잠시 목을 축이고 다시  길을 내려선다. 방금전 도착하신 분들  다시 올랐던 길로 내려들 가신다. 그냥 가도 주차장이 나올텐데 ㅎㅎ





대관령으로 내려서는 길  푸른풀밭과 풍차가 어울어진 아름다운 곳이 나타났다.








좌측의 능경봉과 정면으로 발왕산을 마주보며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노루처럼








언젠가부터  이런 풀밭이 좋아졌다.  지난번 소백의 풀밭 그리고 겨울선자령은 구경못했지만 여름 시원한 선자령의 풀밭길

오늘 지리산 가려던거 포기한게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자령 아래 넓은 풀밭







산꼬리풀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면서 자연적으로 초지가 된 선자령의 풍경







선자령의 아름다운 풍경(클릭해서 크게 보기)






잠시 파란하늘과 구름이 어울렸던  하늘빛은 동쪽의 찬공기와 만나면서 안개로 뒤덮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기름새가 피어난 선자령 목초지 풍경





선자령에서 내려가는 길 햇살이 제법 따갑지만  기분좋게 덥다는 느낌만 들고  간혹 불어오는 바람이 그렇게 시원할 줄이야





올 여름휴가를 가을로 미루고 딱 하루 휴가기분 낸다고  와이프와 함께하는 오늘 제대로 피서지를 찾았다.







선자령 풀밭에 피어난 풀 기름새이다.







어수리인지 구릿대인지 헷갈리지만 암튼 얘들이 꽤나 많이 보인다.







층층이꽃





좁살풀







붉은송이풀







흰송이풀






개미취






금마타리











길옆으로 모시대가 많이 피어있다.






얘는 싱아라고 한다.





미역줄나무도 열매를 맺고 있는 모습이다.







아침에  걷혔던 안개가 대관령동쪽의 서늘한 공기와 만나서 안개가 깔리기 시작한다.






안개깔리는 운치있는 임도길로 내려서다.













안개로 뒤덮히는 대관령길






쉬땅나무 활짝핀 대관령길








휴가철이 끝나가는 시간  숲길에서 나름의 피서를 즐긴  사람들의 뒷모습에서 여유감이 묻어난다.






 

산형과 식물의 꽃






쇠서나물









네시간이 안걸린 짧은 선자령길을 내려와서 길옆으로 떨어지는 작은 폭포에 머리부터 들이댔다.  참 시원한 여름이다









점심때의 대관령은 다시 안개에 휩싸였고



대관령 휴게소 아침의 한적했던  모습대신 길옆마다  휴가차량으로 빼곡했다






 

 딱하루의 휴가를 보낸 날 점심은 대관령면소재지의 오삼불고기 전문식당을 찾았다.  매콤한 양념에 곤드레나물의 맛이 일품인 그 곳에서

오랫만에 와이프와 오붓하게 피서산행을 즐기다.




 산행한 날 : 2017년 8월 5일(토요일)에 선자령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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