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야생화 만개한 소백산 풀밭을 걷다.





 소백산의 여름 모습은 어떨까?   녹색이 가득한 여름의 소백산과 야생화를 만나기 위해 두달만에 다시 그 곳으로 가본다.





 이번에는  어의곡 탐방센터에서 시작한다.  오늘은 어의곡에서 비로봉을 올랏다가 다시 국망봉을 지나 상월봉을 거쳐

늦은맥이재에서 하산하는 코스로 걸을려고 한다.







 루드베키아 활짝 피어난 어의곡마을

오늘 중부이북지방으로 비가 예보되었던 날이다. 평소보다는 고속도로가 한산했다.  하기야 좀 일찍  집을 나섰기도 했었지만





등산로로 접어들기 전 어느 농가에 피어난 왕원추리






이질풀이 꽃을 피우고 있다. 주로 들판에서 보인다는 그 이질풀이다.  그 크기는 노루귀 정도로 작은 모습이다.







뱀무꽃








어의곡에서 올라가는 길  작은 계곡에도 장마철인 요즘에는 물살이 제법 힘차게 흘러내린다.






누리장나무가 꽃을 피우기 직전이다.








꿩의다리







이끼 가득한 계곡길  4주만에  걸으려니 초반부터 조금은 힘에 부친다. 아직 근육이 풀리기 직전이니 최대한 천천히 천천히

길옆에 피어있는  야생화와 눈맞춤을 하면서  오를려고 한다.







여름철 이름모를 버섯들








습한 계곡길 올라가는 길 지금은 산수국이 길옆으로 가득하다.






가운데 부분이 꽃이고 주변의 것은 꽃받침이다.



















하늘말나리





여름의 야생버섯






짚신나물








물봉선





조금은 이른 시각에 어의곡으로 오르다 보니 혼자서 걷는 아주 한적하고  조용한 산길이다.   초반 순하게 이어지던 계곡길도

잠시 힘들게 오르던 나무계단길을 지나고 전나무 숲길에 도착하니 피톤치드향 가득한  그 길에서부터 정상까지는

제법 걷기좋은 경사도  완만한 길로 접어든다.








중나리







큰까치수염







고도를 좀더 올리니  길옆으로 동자꽃이 마중나온다.









광릉갈퀴







아주 작은 꽃 파리풀이다.




노루오줌







참나리 꽃봉우리?   잘모르겠다






참취









큰까치수염












긴산꼬리풀






?





둥근이질풀의 꽃봉오리


   혼자걷는  호젓하고 시간에 구애 받지 않아도 되는 날 오랫만에 105mm 매크로렌즈를 하나 더 가져왔다.

아직도 이렌즈에 적응하기가 힘들다.  좀처럼 잡히지 않는 촛점과 순간의 흔들림에 결과물이 실망스럽다.






동자꽃







파리풀




이것도 참나리인지 중나리인지 꽃봉오리만 보고서는 나의 짧은 지식으로는 도저히 모르겠다.







동자꽃







범꼬리










둥근이질풀






물레나물







소백에 풀밭에 다다르니  둥근이질풀과 일월비비추가 가득하다.






바위채송화

  작은 꽃무리에 어디에 촛점을 맞출지도 힘이 들정도.








그 색감이 좋은 둥근이질풀









드디어 소백의 풀밭에 다다른다. 다른 어떤 산보다  탁트인 풀밭이 제공하는 시원시원한 개방감이 매력적인 그 곳








그 개방감을 더해줄 파란 하늘은 자취를 감추고 비가 예보되엇던 날  아직도 빗방울이 떨어지지 않는 날씨에 오늘은 그냥 감사하자.








일월비비추와 온갖 여름꽃이 만발하는 소백의 풀밭









안개가 가득한 그 곳   산아래 날씨는  엄청나게 덥지만  이곳은 에어컨 3단을 틀어놓은 듯이  경치만큼 시원시원한 바람이 분다.








소백의 풀밭에서 만난 왜솜다리







"왜"자가 붙었지만 설악의 산솜다리에 비해서 키가 제법 크다.






 등로 옆에 하얗게 그 존재감이 뚜렷한 이놈을 찍기위해 잠시  금줄을 벗어나야 한다.






산솜다리만큼은 앙증맞지는 않지만 여전히 귀여운 꽃이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탁트인 풀밭!





마치 비가오는 듯이 답답한 안개속인 소백이다.







어수리와 일월비비추가 피어난 소백의 풍경


 지역신문에 소백산 여름야생화가 한창이라는   홍보성 기사가  올라왔었다.    여름 덕유산과는 다른게 원추리가 보이지  않는다는 거







어의곡 탐방센터에서  나처럼 혼자  올라가시던 분 꽤나 빠른 걸음으로 앞질러 가시더니 저분도  풍경삼매경에 취하셨는지

이곳에서 다시 만난다.






소백의 정상은 한적하다.












오늘 정상은 철쭉축제 때 사람들보다 더 많은 잠자리떼가 떼거지로 정상하늘을 비행하고 있다.





 정상에서 연화봉쪽으로 시선을 돌려본다. 그곳은 안개에 가려져 전혀 보이지는 않지만 멀리 주목감시초소까지

 푸른 풀밭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넓고 푸른 소백의 풀밭

이런 모습에  자꾸만 오고 싶어지고 그 때마다 새로운 기분이 드는  전혀 질리지 않는 곳이 소백산이다.









 국망봉쪽을 바라본다. 여전히 안개는 걷히지 않고 있다.

작년 가을  별이 쏟아져 내릴만큼 맑았던 새벽 소백산을 올랐을 때 아침해가 뜰무렵  갑자기 덮어버린 안개로 답답하게 걸어갔던 저 국망봉!

오늘도 그때를 반복해야할 것 만 같다.






여름 소백산은 인기가 없는가보다.  이따금씩 오르내리는  몇몇의 사람들만 보이던 흐린 날의 소백풍경이다.







정상에서 더 머무르고 싶어도 날씨는 여전히 안개속이라 그냥 국망봉으로 간다.





다시 어의곡 삼거리로 가는 길 옆 일월비비추가 활짝  피어난 곳이 있어서 금줄을 넘는다.







여름야생화 천국인 소백산이다.







일월비비추 만개한 소백산








범꼬리는 이제 거의 다 진모습이다. 이따금씩 보이는 것 빼고는








어수리꽃

  그 잎을 따서 향을 맡아보니 당귀와 비슷한 향이 난다.  매우 고급진 나물이라는 어수리이다.








일월비비추












왜솜다리는 이곳 소백풀밭에서만 보고 이후로 국망봉가는 길에서는 보질 못했다.






탁트인 풀밭이 주는 평화로움과 개방감이 으뜸인 소백산이다. 저 풀밭 어디에서 그냥 걷고 뛰놀고 싶어지는 곳





안개가 걷혔으면 더할나위는 없겠지만 여름철 뜨거운 태양볕을 피한 것 또한 감사한 일이다.






소백의 넓은 풀밭지대






바위채송화














돌양지








물레나물











왜솜다리는 오늘 처음 보았던 녀석들이니 더 많이 남겨야겠다.







어의곡삼거리에서 국망봉으로 접어든다.








어수리꽃과 둥근이질풀 그리고 참취꽃이 피어난 소백산 풍경






어수리꽃








참나리







꿀풀











말나리






국망봉 가는 길에도 이질풀이 지천으로 피어있다.








국망봉 가는길  짧은 풀밭지대를 지나면 계속해서 숲길로 이어진다.






긴산꼬리풀









둥근이질풀







기린초







동자꽃 무리도 만나고







미역줄나무














황금색빛이 찬란한 금마타리








호박벌이  열심히 채집중인 둥근이질풀







긴산꼬리풀







돌양지





바위채송화






바위떡풀







딱총나무 열매라고 한다.







국망봉 가는 숲길은 소백산 능선과는 또다른 모습이다.







숲으로 뒤덮힌 국망봉 가는 길에서 잠시 개방된 곳을 만나니 그 곳에는 비로봉에서 보지 못한 각시원추리들이 피어잇다.









각시원추리







바위채송화











모시대








 잠시 조망터지는 곳에 올라서 비로봉쪽을 바라본다. 여전히 안개속인 비로봉

오늘은 조망산행은 포기한 상태






그리고 시선을 국망봉으로 돌리니 정상의 모습이 선명하다.






초암사로 내려가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삼거리에도 풀밭지대이다.






국망봉은 가깝게 위치해 있고












초암사 삼거리 풀밭 풍경












국망봉 가는 길도 여름 야생화 천국






국망봉 직전에서 다시 안개가 뒤덮히고






국망봉 오름길 원추리












국망봉

지난 가을에 이어 두번째 만남이다.











국망봉의 바위에 올라가서 풍경을 감상하자







지나온 산길은 안개에 휩싸여있다. 어자피 혼자 걷는길 안개가 걷히길 기다려 보자 .   .





여름의 소백산에 시원한 바람이 분다. 그 덕분에  건너편 지나온 능선길의 안개가 걷히길 시작한다.






초암사로 내려려는 삼거리쪽 모습이 선명하다.








상월봉쪽







국망봉에서 늦은맥이쪽으로 향한다.






상월봉으로 가는 길옆으로 철쭉군락지









여로






국망봉에서 상월봉쪽으로는 초행길이다.







뒤돌아본 국망봉 풍경







상월봉 가는 길  일월비비추 군락지





일월비비추












봄철 철쭉 필때 걸으면  환상적일 철쭉 터널길








이곳 역시 탁트인 개방감이 맘에 드는 곳이다












시간이 지날 수록  안개가 더 심해지고 있다.


















상월봉에서 늦은맥이로 향하는 길은  고도가 뚝 떨어지는 길이다.  안개 심한 이길 앞만 보고 걷는다.

그런데 상월봉의  정상석이나 이정표를 보질 못하고 그냥 지나쳣나 보다.











늦은맥이에 도착한다.  여기서부터 을전까지는  본격적인 계곡 하산길






늦은맥이에는 어느 산악회 무리들이 쉬고 있어 쉴틈도 없이 그냥 내려간다.







 울창한 숲으로 이어지는   하산길 계곡의 물소리가 엄청나게 힘차게 들리고 있는 하산길이다.







율전 다 내려온 어느    엄청 시원한 계곡에서  참으로 오랫만에 나홀로 산행 후에 누리는 시원한 맛을 느꼈다.






새밭교


 주차장까지는 이곳에서 다시 아스팔트로 내려가는 길을 걸어야 한다.





여름이 깊어가는 시골농가의 배나무의 배도 점점 알이 굵어지고






옥수수도 먹음직하게 익은 모습이다.






해바라기






참나리







산행 7시간 조금 더 지나서  이 곳 어의곡 주차장에 다시 내려선다.


    다행히 예보되었던 비는  내리지 않았고  인천으로 올라가는 길은 어느 주말보다 한적한 듯 했다.


  산행한 날 : 2017년 7월 22일

   걸은   길   : 어의곡 탐방센타 -> 비로봉 -> 국망봉-> 늦은맥이재 -> 율전 -> 주차장까지  7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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