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아름다운 날 지리산에 오르다.

 

 2년만에 다시 지리산을 찾는다.   날씨가 안좋았던 그날의 지리산 산행은  이리저리 둘러볼 여유도 전혀없이 그냥 앞으로 가기만 바빴던  

무박종주산행이었기에  이번에는 여유를 가지고 지리산 풍경을 감상하고 싶었다.

 

 

 

 

 

 지리산 천왕봉을 백무동에서는 처음으로 올라가본다.  하기야 그리많이 올라가본 산은 아니지만

 

 

 

 

 

 

 오늘은 장터목에서 천왕봉에 오른 후 중산리로 내려갈 계획이다.

 

 

 

 

 

 

 

  백무동에서 참샘까지 꾸준히 올라가는 길이다. 참샘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차갑고 달달한 맛이 난다.

 산행시간이 그리 여유가 없다고 산대장이 버스에서부터  겁을 주다보니   모두들 천천히 올라갈  여유를 갖지 못하고  올라가고 있다

 

 

 

 

 

 

 참샘까지  좀 급하게 올라오다 보니 꽤나 힘이 들었나 보다.   내눈에는 계단 입구에 붙은 글귀가 눈에 쏙 들어온다.

 

      나는 힘이 드니  천천히 간다 전해라!

 

 

 

 

  백무동에서 올라가는 길은  반대편 중산리에서 오르는 길에 비하면 그리 경사도 심하지 않고 또한 북향이다 보니

숲속으로 그늘도  지고 시원한 지리산 바람에 났던 땀은 금새 식어 버린다.

 

 

 

 

한동안 숲길로  두시간 이상 계속 오르다 보니 어느덧 능선과 가까워지면서 산속공기가 더 시원해 진다.

 

 

 

 

 

 

 

서서히 조망이 터지는 높이로 올라가니 맞은편 북쪽의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따금씩 보이는 주목도 감상하면서

 

 

 

 

 

 장터목 휴게소가 가까워지면서 지리산 주능선의 일부가 들어온다.   멀리 반야봉 너머  지리산 서북능선쪽으로 능선이 춤을 추고 있다

 

 

 

 

 

 

아직도 철쭉은 지지않고

 

 

 

 

 

약간은 움푹꺼진 곳이  장터목 휴게소이다.   여유를 가지지 못한채  올라가기만 바쁘다 보니 이제서 주변 풍경이 조금씩 눈이 돌아간다.

 

 

 

 

장터목 휴게소에서 바라본 주능선 풍경

 

 

 

 

 

 

장터목 휴게소에 철쭉도 지고 있는 중

 

 

 

 

 

 

 

 휴게소 그늘진 곳에 퍼질러 앉아서 점심을 먹고   천왕봉에 오르면서 풍경감상 모드에 들어간다.

 

 

 

 

 

장터목에서 제석봉 고사목 지대로 올라가면서 아지도 지지않는 철쭉너머 지리산 주능선 반야봉과 그 뒤로 좌측으로 노고단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제석봉의 철쭉과 고사목    아직도 지지 않은 철쭉이 고마울뿐이다. 

 

 

 

 

 

 

 

서서이 제석봉의 고사목 지대로 오르고 있는 중이다.

 

 

 

 

 

 

주목과  고운 빛의 철쭉이 피어있는  지리산의 6월 초 풍경

 

 

 

 

 

 

 

 

오늘도 날씨는 미세먼지 하나 없는 맑음으로 예보되었던 날    제석봉 올라가는 하늘빛이 참 곱다

 

 

 

 

 

 

 

 

 2년전 무박종주할 때  빗방울이 오락가락하는  장터목에서  점심을 먹고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오르면서  죽은 고사목 몇개만 간간이 보엿던

힘들었던 그 날이 생각난다.

 

 

 

 

 

 그 때는 이런 풍경이 눈에 들어와도  담을 여유가 없었을 것이다.   적당히 구름낀 하늘에 쭉뻗은 주목이 수채화풍경을 연상케 한다.

 

 

 

 

 

 

 

멀리 성삼재에서서 이어지는 지리산의 주능선 풍경

2년전 봄비 부슬부슬 내리던 5월의 마지막 날   저 능선을 졸음도 참아가며 걷고 걷고 또 걸으면서  힘들게 천왕봉을 향했던 그 주능선이다.






 

 

 

 

 

제석봉의 고사목은 예전에 도벌꾼들이 그 흔적을 없애려 불을 질러서  이렇게 되었다고 한다.

 

 

 

 

 

 

그 인간들의 탐욕이  울창햇던 지리산의  모습을 바꾸어 버린셈

 

 

 

 

 

 

휑한 풀밭에   죽은 주목이 이나마 멋짐을 연출하고 있고 길을 걷는 내내 그 소박한 풍경에 자꾸만 빠지게 한다.

 

 

 

 

 

 

 

 

 

 

 

 

 

 

 

 

다시 시선을 고사목과 주목이 있는 곳으로 돌려본다.  반야봉의  짝궁뎅이는 계속 그 존재감이 뚜렷하다.

 

 

 

 

 

 

제석봉의  전망터가 있는 곳에서 천왕봉을 바라본다.

 

 

 

 

 

 

 

 

장터목과 성삼재로  이어지는 지리산 주능선

 

 

 

 

 

 

 

 

지리산 주능선 풍경 파노라마

 

 

 

 

 

 

제석봉의 풍경

 

 

 

 

 

 

 



 

 

아주 잘생긴 주목 아니 구상나무?         " 여기를 주목하시요"




 

 

 

제석봉을 지나 천왕봉이 가까워지면서 뒤돌아본 풍경



 

 

 

 

천왕봉이 조금싹 가까이에 들어온다

 

 

 

 

 

 

 

천왕봉으로 가는 길 주변  주목나무는 지친 발걸음에  약간의 휴식을 취하라그 그늘을 내어주고 있다.

 

 

 

 

 

 앞서 가시는  님!   오늘 백무동에서 오름길  왜캐 빨리 가시는지..   암튼 덕분에 힘든 오름길에  스틱 빌려주셔서 힘안들이고 잘 올라왔답니다.

 

     감사해요!

 

 

 

 

 

 

6월 초 지리산 정상은 아직도   지지 않은 철쭉으로  늦은 봄 풍경을 보여준다.

 

 

 

 

2년 만에 다시 찾은 지리산은 오늘 비록 짧은 구간이지만 아주 많은 것을 보여주고  있다

 

 

 

 

 

멀리 남쪽의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지리산에 오르면 맛볼 수 잇는 탁트인 그리고 여유로운 풍경이다

 

 

 

 

 

 

이제 여름으로 접어들었건만 날씨는 너무도 청량한 가을날씨 같다.

겨울과  봄에 중국산 미세먼지로 항상 답답했었던  하늘의 먼지를 한꺼플 벗겨냈다,

 

 

 

 

 

 

 해발 1900m가 넘는 지리산 정상부의 나무는 바람의 영향으로 온전하게 가지를 뻗을 수 없어 한쪽으로 몰렸다

 

 

 

 

 

 

 

 

통천문으로 들어가는 길

 

 

 

 

 

이제 이 곳을 지나면 천왕봉은 손에 잡히는 거리

 

  2년전 무거운 다리를 끌면서 아주 힘들게 통과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지리산의 풍경   그 방향이 어디고 간에 누르면 그림이 되고 풍경이 되는 곳이다

 

 

 

 

 

 

 

2년전 이곳에 나무계단이 놓엿였는지 헷갈린다.

 

 

 

 

 

 

천왕봉에 오르면서 바라본 지리산 주능선 풍경

 

 

 

 

 

 

 마지막으로 오르는 계단길  이제 정상이 얼마나남지 않으니 힘들었던 발걸음에 박차를 더해 본다

 

 

 

 

 

고사목 풍경

 

 

 

 

 

천왕봉 오름길

 

 

 

 

 

 

 지리산

설악의 웅장함에 압도당해서 저절로 내가 한없이 작아보이는 것에 비해 광활하고 넉넉한 모습으로 이곳에 오를때 내가 살아 움직이면서

꿈틀대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 참 편안한  산으로 기억하고 싶다.

 

 

 

 

 

 

 

천왕봉이 우측으로 보이고    한그루 연분홍 철쭉이 피어난 지리산

 

 

 

 

 

 

잠시 등로를 벗어나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의 뒷모습도 멋진 지리산이다.

 

 

 

 

 

 

 

파란 여름 하늘 구름띠가 조금씩 몰려든다.

 

 

 

 

 

 

 정상에 오를 수록 지리난 주능선은 또렷하게 산위에 마루금을 긋고있는 모습이다.

 

 

 

 

 

지리산 동쪽이면 산청쪽이겠구나 산청쪽 풍경

 

 

 

 

 

 

오후 3시쯤의 지리산은 아주 복잡하지는 않다. 정상에는   많은 사람이 있지는 않은 모습이다.

 

 

 

 

 

 

정상의 털진달래는 아직도 지지않고 있다.

 

 

 

 

 

 

지리산 정상

 

 

 

 

 

정상에서 바라본 중산리쪽

 

 

 

 

서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제석봉, 연하봉,촛대봉에서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지리산의 주능선이 선명하게 보인다.

 

 

 

 

 

 

 지리산 정상석

 별도로 인증샷은 하지 않는다.

 

 

 

 

정상풍경

 

 

 

 

 

 

3년전 올랏을때 엄청나게 복잡하던 것과 비교해 보면 늦은 오후의 정상은 약간 한가한 편이다.

 

아마 오늘 새벽에 이곳에서 일출을 본 사람들은 3대가 넉넉하게 덕을 쌓아서 이런 모습을 보았겠지

 

 

 

 

 

파란 지리산의 하늘에 흰구름  떠있는 아름다운 6월의 지리산에서 경치감상 중이다.

 

 

 

 

 

 

그리고 지라산의 남은 능선인 중봉과 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정상 건너편 어느 외국인도 느긋한 오후를 즐기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지리산 정상에서의 풍경 파노라마

 

 

 

 

 

중산리로 내려가는 길 건너편에서 바라본 천왕봉

 

 

 

 

 

 

 

중봉과 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그리고 사진에는 희미하지만 덕유산의 모습도 들어온다.

 

 

 

 

 

 

 

난생 처음으로 와이프 벙거지모자를 써봣는데 어째 좀 어색하다.

 

 

 

 

 

 

바위에 올라가신 어느 여성분!  두팔 벌린 모습이 멋집니다.

 

 

 

 

 

 



아직 힘이 남아있기에 중산리로 내려가는 계단길에 예전만큼의   무릅 통증은 없다.

 

 

 

 

 

 

 

하산길  중산리쪽 풍경

 

 

 

 

 

 

 하산길  화사하게 핀 철쭉을 보면서 내려가는 길은 피로감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

 

 

 

 

 

하산하면서 바라본 천왕봉

 

 

 

 

 

 

날씨는 쾌청하고  어느덧 늦은 오후로 넘어가는 시간이다.

 

 

 

 

 

 

 

 

 

 중산리로 내려가면서 바라본는 지리산의 풍경

 

 

 

 

 

 

 

계단길 직전 멋진 나무도 만나고

 

 

 

 

 

지리산의 개선문

 

 

 

 

 

 

 

붉은 병꽃

 

  지리산  봄꽃은 다 지고 아직 여름꽃은 보이질 않고  백무동에서 올라오는길 옆으로 떨어진 쪽동백말고는   다른 꽃은 보이지 않더라

 

 

 

 

하산길 마지막으로 주변을 감상하자구요

 

 

 

 

 

 

 아름다운 6월의 풍경

 

 

 

 

 

 

 

법계사에서   칼바위쪽으로 내려간다.

 

 

 

 

 

 

칼바위 내려가는 길에서  천왕봉을 마지막으로 보면서 질고 지루한 하산길을 이어간다.

 

 

 

 

 

 

 칼바위

 

 

장터목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에서  길은 조금은 유순해지지만 여전히 무릎에 부담되는 길 이다.

 

 

 

 

 

 

 

 

이제 7시간이 걸린 지리산 산행길이 마무리된다.

 

      날씨 화창한 6월의 첫번째 주말     지리산의 저녁공기가 아주 상쾌하더라!

 

 

  산행한 날 : 2017년 6월 3일

   걸은      길  : 백무동 -> 장터목 -> 천왕봉 -> 중산리 주차장 까지 7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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