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늦었지만 여전이 황매산의 철쭉은 아름다웠다.




    황매산의 철쭉은 대략 어린이날에서 어버이날 즈음에 만개하는데 그래도 완전히 지지는 않았으리라 믿고 밤새 합천땅으로

 내달렸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새벽4시가 조금 못된 시간이다.   잠도 못자고 피곤한 상태에서 그냥 정상부터 밟기로 했다.






아직 새벽 미명의 시간 그냥 올라가다 대충 정상이라고 방향잡고 올랐더니 정상은 그곳에서 2km떨어진 곳에 표시되어 있었다.








오토캠핑 주차장에 주차후 올라오던 길에서 오른쪽으로 꺽었어야 했는데 왼쪽으로 올랐다가 왕복 2km를 알바한 셈








다행히 일출시간전에 황매산 정상에는 도착할 수 있었다.  부랴부랴 서둘러서 황매산 올라가는 급겹사 계단길을 잠깐 숨만 고르고 부지런히 올라서








우선 인증부터 하고







일출직전 합천호있는 곳으로 달빛이 선명하다.









새벽의 황매산 자락에 새벽안개가 짙게 바닥으로 깔리고 있는 풍경을 바라본다.











새벽 랜턴 불빛에 희미하게 드러나는 철쭉에 조금씩 맘이 설레이고 흥분되고 있었다.






 정상에서 일출풍경을 보고 싶었지만 때맞춰 안개가 짖게 깔리기 시작한다.  다시 올랏던 철쭉평원족으로 향하면서 바라본 그 곳은 안개가 깔리고 잇는 모습이다.  주차장에 내렸을 때 하늘은 별이 총총했었는데  일출시간에 순식간에 깔리는게 안개다.





출광경이  안개 때문에 어렵겠다고 정상에서  전망바위쪽으로 가다가 보니 건너편 안개를 뚫고 해가 선명하다.










잠시 가던 길 더 멈추고 일출풍경 감상해야겠다.















황매산 자락의 아침풍경을 감상한다.  5월의 아침 바람은 꽤나 쌀쌀해서 몸을 자꾸만 움추려들게 한다.








작년에  절정기에 왔음에도 강풍때문에 죄다 떨어진 초라한 철쭉풍경에 실망하고  올해 다시 새벽같이 오자고 했던 친구와 다시 찾았다.









온통 산철쭉으로 뒤덮힌 황매산에서 귀한 연분홍 철쭉을 본다.












안개로 뒤덮힐 것 만 같던 불과 20여분전의 날씨는 해가 뜨면서 다시 철쭉평원에 햇살이 스며든다.






황매산에서  내려오는 길 정상을 바라본다.  어느덧 계절의 여왕 5월도 중순으로 접어드니 산은 온통 연초록에서 초록으로 짙어지고 있었다.








내려오는 계단을 좌우로 분홍과 초록의 경계가 뚜렷하다.







아침의 황매산 평원은 아직 산을 찾는 사람들이 북적거리지 않아 호젖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철쭉은 절정기를 지나서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철쭉이 없더라고 이런 평원은 탁트인 풀밭에 마냥 걷고 싶은 그런 곳이다.






황매산은 예전에 나무를 땔감으로 베고  소를 키우면서 철쭉 평원이 되었다고 한다.





 싱싱한 철쭉과  싱그런 아침의 황매산 풍경이다.







가을 억새 피어난 이곳을 걸어도 또한 좋은 황매산이다.





황매산의 억새밭은  깔끔하게 정리를 한 모습이다.






황매산 억새평전





황매산의 아침은 바람이 쌀쌀하다.  나무길은 올라가는 사람들한테 양보하고 우리는 그 옆 풀밭길을 걷는다.








새벽에 성급하게 철쭉밭으로 들어가다가  엉뚱한 곳으로 올랐던 그 곳이 눈앞에 펼쳐진다.








정상의 철쭉은 만개시기를 지나서 지고 있었지만 아직도 싱싱하다.






철쭉 군락지로 가기전 황매평원의 철쭉은 어제 내린 비로 더 싱싱해 보인다.







황매평원





황매산 평원에서 바라본 정상의 모습













꽤나 급한 경사길 계단을 올라보면 정상은 다시 그 곳에서 더 뒤로 한참을 떨어져 있다.








황매산은  정상부에 드넓은 평전과  산주위가 바위로 둘러쌓여 산행의 재미와 봄철쭉의 화려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산이다.










가을 이 곳에 억새로 뒤덮힌 풍경을 보고싶다.







아직도 아침시간 저 멀리 합천의 산과 들은  희뿌연 안개와 어울어져 멋진 풍경을 선물하고 있다.










오늘은 애초에 계획했던 등산코스는 별 의미가 없었다.  상봉에서 정상으로 그리고 모산재로 내려갈려고 했었던 것은 내 혼자만의 계획이었고







철쭉 풍경에 취해서  그냥 철쭉밭에서 머무르다 시간이 되면 주차장으로 가기로 한다. 산좀 탈려구 했는데...  그려 산은 담에 실컷 타지 뭐







황매산 철쭉 군락지 너머 감암산의 바위들과 멀리 합천의 풍경에 취해서 느긋하게 그냥 철쭉밭 이리저리로 헤집고 들어가 본다





그 핑크빛 붉은 철쭉은 이제 이곳에서는 많이 떨어진 모습이다.  온통 핑크빛으로 도배된 모습은 올해도 보지 못한다.








모산재쪽으로 철쭉도 많이 떨어진 모습이다. 드넓은 황매평원의 풍경을 바라보고 잇는 것으로만도 가슴이 뻥뚫어지는데 거기에

철쭉까지 함께 하니 이보다 더좋은 날이 없는 듯하다.






철쭉밭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작은 바위는 그 존재감이 충분하다.
















지금 황매산은 철쭉이 반정도 떨어졌다. 끝물이다.









오늘 함께하기로 한 블친 초록님이 빠지니 뭔가 아쉽고 허전하다.  친구가 함께 한다기에  신림동 친구인지 알았었고  그래서 더 미안하고

미안할 뿐이다.










워낙 많은 인파가 붐볐던 철쭉밭은 이리 저리로 온통 샛길 투성이다. 아무곳이나  더 화려한 꽃이 피어난 곳으로 들어가도 길은 뚫려 있다.















철쭉밭 너머 합천의 산골짝 사이로 안개구름이 희뿌연 바다를 이루고 있는 멋진 아침풍경이다.








황매산의 철쭉은 산철쭉이다.  소백산의  철쭉의 연분홍은   화려함은 덜하지만  더 은근히 매력적이다.






눈높이를 조금 올려다 보면 이미 만개시기를 지나서 썰렁해지는 철쭉이 보이기 때문에 풍경사진은 최대한 눈높이를 꽃과 맞추어야 그나마

꽃이 풍성해 보인다.






5월 13일  철쭉 상태

 이미 고도가 낮은 건너편 철쭉밭은  상당히 많은 꽃들이 졌다.








황매산 철쭉축제 주최측에서 올린 사진은 이 근처에서 찍어서 올리는 모양이다.

지난 주말 황매산의 철쭉이 한창이었다. 일주일 후 제발 다 떨어지지 않기를 바라변서 매일 매일 올라오던  철쭉개화상태는  5월12일에는

올라오지 않았다.  비가 와서 못올렸나보다.







황매산의 철쭉






이런 풍경을 보니  소백산의 수수한 철쭉이 그리워진다.  화려함은 없지만 연분홍 철쭉들이 마음을 쏙 빼놓는  소백산의 철쭉이 보고싶다.






철쭉밭에 들어가서 한장 남기자구!   내 얼굴에 주름이 더 늘기 전에 ㅎㅎㅎ







아침시간을 넘기면서 부터 제법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황매산  철쭉밭








꽃밭으로 이리저리 들어가 본다. 그냥 큰 길로 얌전하게 다니면 무언가 허전한 느낌이 드니까

















봄철 진달래와 철쭉 꽃산행은 작년부터  찾아 다니기 시작했다. 그 이전에는 복작함 때문에 가기를 꺼려했었었는데  그  핑크빛의

치명적인 유혹에 너무도 쉽게 넘어간다.







더 진했으면 아마 저 곳에서 헤어나오지 못할뻔한 황매산의 철쭉밭 풍경








더 나이 들기전에 많은 추억남기시기를...








 온통 분홍빛이 가득해야할 황매산의 철쭉군락지는 이 꽃이 떨어지면  여름풍경으로 넘어가겠지.






며칠전 황사와 미세먼지로 우리의 하늘은 이제 일년에 손꼽을 날만 청명한 날로 바뀐 듯하고 그나마 전날 내린 비문인지  시야는 비교적 깨끗하다.












황매산의 철쭉







작년에 처음 보았던  강풍으로 죄다 떨어진 황매산의 황량한 풍경보다는 비할데 없이 아름답지만 뭔가 허전함은 어쩔 수 없다.











모산재로 내려가고 싶은 생각이 안든다.  밤새 운전한 탓에 조금씩 피곤이 몰려오고 있다





황매산 풍경 파노라마








황매산 풍경









  아침 이른 시간 산중턱에 있는 오토캠핑주차장에  다시 도착한다.  원래 계획이  황매산 산자락을 둘러보는 것이었지만  짧은 산길로 그냥 마감을 한다.

철쭉축제가 끝날 무렵의 주차장근처는 여전히 북적거리고 있었다.   친구들이 막걸리에 취하는 잠시 동안 차에서 눈좀 붙이고  부랴부랴 귀경길에 오르다.


 산행한 날 : 2017년 5월 13일




















'산행기록 > 산행(2017~2018)'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악 덕주봉 그리고 만수릿지(월악공룡능선)  (0) 2017.05.29
소백산의 5월  (0) 2017.05.21
고흥 천등산 딸각산  (0) 2017.05.07
합천 의룡산 악견산  (0) 2017.05.01
대미산 악어봉  (0) 2017.04.2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