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내리는 날 완도 상황봉에 오르다.

 

 

  3주 연속 섬산행이다. 그런데  토요일 비가 예보되었다. 갈까 말까 망설였지만 산악회비 아까워서 그냥 무박으로

완도땅으로 내려갔다.

 

 

 

 

 

 

 

멀고먼  완도땅에 도착한 시간이 새벽 5시가 조금넘은 시간이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일단 산행시간을 늦춰서

차내에서 아침을 먹은 후에  출발한다고 한다.   7시가 조금 넘은 시간 아직도 비는 계속 내리고 있다.

 

 

 

 

 

 

아침에 내린 비로 산사고가 입을 닫았다.

 

 

 

 

 

 

 

내리는 비로 안개 가득한 숲길을 올라오다 보니  첫번째 널찍한 바당바위 같은 곳이 나타난다.

 

 

 

 

 

 

오늘은  조망산행은 애시당초 글러먹었고 그냥 조금이나마  조망이라도 터지면 감사할 따름이다.

 

 

 

 

 

 

 

비가 오는 가운데도 완도 땅 이름 모를 방조제 너머 바다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풍경도 이곳에서 마지막

그이후로는 그냥   아무것도 볼 수 없은 풍경만 이어진다.

 

 

 

 

 

 

여기 저기 춘란이 피고 있는 모습이다.  비오는 날씨 때문일까 아니면 카메라의 문제일까  촛점이 잘 맞지 않네.. ㅠㅠ

 

 

 

 

 

 

 

 

보춘화라고도 불리우는   춘란

 

 

 

 

 

 

 인천에서  5시간 걸리는 그리 쉽게 올수 없는 완도의 오봉산의 비소식은 모두에게 아쉬움만 남는다.  조금이나마 멀리 볼 수 있는 곳이 있으면

먼땅 먼 하늘 바라보며 아쉬움을 달래보자구요.

 

 

 

 

 

 

비오는 완도땅의 아침이다

 

 

 

 

 

 

 

비는 그쳤다 다시 내리기를  반복하고  오늘은  땅바닥이나 살피면서 걸어야겠다.

 

 

 

 

 

 

 

춘란

 

 

 

 

 

 

현호색이 여기저기 피어나고 있다.

 

 

 

 

 

 

 

 

 

 

 

 

 

 

 

 

  꿩의비름 새싹이 올라오고 있는 모습이다

 

 

 

 

 

 

 

 

산위를 덮은 비안개는 더 피어오르고 있다.

 

 

 

 

 

 

 

모두들 아쉬운 마음이다.

 

 

 

 

 

 

 

봄비내리는  안개 자욱한 길을 걸어본다.

 

 

 

 

 

 

남도땅 완도는 온도 난대림으로  숲속은 마치 봄을 지나 여름같은 분위기

 

 

 

 

 

 

 

비때문일까 산자고는 모두 꽃봉오리가 닫혀있다.

 

 

 

 

 

 

 

 남산제비꽃

 

 

 

 

 

 

 

돌이끼 한가운데 흰색의 남산제비꽃이다.   비때문일까 아님 카메라 문제일까  여러 장을 찍어도 선명함이 많이 부족하다.

카메라를 병원에 입원시겨야 하나...


 

 

 

 

 

 

그 가운데 산자고 한녀석은 슬쩍 입술을 벌렸다.

 

 

 

 

 

 

 

 

고도를 조금씩 높혀 가면서 앞서가는 회원님과  2주전 이웃님이 보았다는 얼레지가 있을 것이라고 얘기하던중 얼레지가 눈에 들어온다.

 

 

 

 

 

 

 

 

비때문에 얼레지도 잎술을 다물었다.

 

 

 

 

 

 

지금 완도의  오봉산에는 얼레지 세상이다.

 

 

 

 

 

 

 

등산로 주변에 얼레지가 군락을 이루고 피어있다.

 

 

 

 

 

 

 

그 나풀거리는 꽃잎을 뒤로 활짝 웃는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쉬울뿐

 

 

 

 

 

 

시간이 지나면서 그칠것이란 기상청 예보와는 다르게 비는 계속해서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완도 오봉산의 첫번째 쉼봉이 눈앞에 나타난다.

 

 

 

 

 

 

 

 

쉼봉 정상석만 담아본다. 

 

 

 

 

 

 

 

모두들 정상에서 머무르지 않는다. 인증샷만 가볍게 날리고 다시 상황봉으로

 

 

 

 

 

 

노랑 제비꽃

 

 

 

 

 

 

쉼봉에서 상황봉은 가까운 곳에 잇다. 

 

 

 

 

 

 

 

 

 

 

 

 

상황봉에서의 막힘없은 완도앞 섬들의 풍경이 그리워서 찾았는데...

 

 

 

 

 

 

 

 

정상풍경

 

 

 

 

 

 

 

 완도 오봉산에서 제일 높은 곳 상황봉에서  바라볼 수 있는 멋진 풍경은 사진으로만  보는 것으로

 

 

 

 

 

다시 백운봉쪽으로 미련없이 옮긴다

 

 

 

 

 

 

 

잠시 갈등이 이어진다.  끝까지 갈것인가 도중에 탈출할 것인가.  일단 나는 끝까지 가기로 하고  무리들 뒤에서 걷기로 한다.

 

 

 

 

 

 

전망대 풍경

 

 

 

 

 

 

 

 

얼레지

 

 비는 계속해서  내리고   무거운 카메라를 배낭에 넣고 스마트폰으로 대신한다.

목을 짓누르던 무게감에서 벗어나니  발걸음이 엄청 가벼운 느낌이다.

 

 

 

 

 

 

임도와 만나는 고갯길에 도착하니 모두들   산길은 여기에서 마치고 수목원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나머지 3개의 봉우리 올라가봐야  의미가 없는 산행임을 알기에 미련없이 무리들과 함께 수목원으로 내려서기로

 

 

 

 

 

 

 

수목원 내려가는 길   내리는 비는 도로 앙옆으로 아주 작은 물길을 만들면서 함께 내려간다.

 

 

 

 

 

 

 

수목원 내려가는 길 상록수로  덮힌 완도의 산길은 여름 숲속같다.

 

 

 

 

 

 

 

 

 

 

 

 

 

완도의 수목원에 도착한다.  5중 달랑 2개의 봉우리만 오르고  언젠가 다시 와야할 완도의 오봉산은 미완성이다.

 

 

 

 

 

 

 

 

 

12시가 안된시간에 오봉산 산행을 마치고 강진의 가우도 출렁다리를 넘었다.

 

 

 

 

 

 

   무박으로 찾은 오봉산 비때문에 아쉬움만 남기고  강진의  맛집으로 향했다. 숯불향  그윽한 고추장 돼지불고기에 남도의 푸짐한 반찬을 곁들인

늦은 점심겸 저녁을 먹고 인천으로 올라오다.

 

 

 산행한 날 : 2017년 3월 25일

 코           스 : 대구미 마을 -> 쉼봉 -> 상황봉 -> 하느재-> 수목원 정문으로 하산   4시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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