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추리꽃을 보러 무룡산에 올랐던 날  무더위와 한바탕 전쟁을 치루다.

 

 

 

   이번 주 토요일 내내 비소식으로 일기예보가 되어있어서 안절부절이었는데  전날 예보를 보니 비가 사라졌다.  장마가 벌써 끝난건가 ^^

 덕유산능선 원추리가 활짝 피어났을 무룡산을 향해 출발.

 

 

 

 

 

 

 

 산행기점인 안성덕유산 탐방센터에 도착했다.  날씨는  흐림이 아닌 맑음이었고  오전부터 열기가 장난이 아니다.

 

 

 

 

동업령까지 제법 긴 계곡길을  치고 올라가야 하지만  경사가 완만한 칠현계곡이라 쉽게 피로감을 느끼지 않는다.

 

  7월 햇빛이 계곡속에 스며들고 있었다.

 

 

 

 

 

 

칠현계곡 숲길  오랫만에 햇빛을 보니 올라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장맛비로 계곡의 물은 풍성하게 흘러내리고  그 물소리가 힘차다.

 

 

 

 

계란버섯

 

   습한 여름 계곡에는 이름 모를 버섯들이 많이 자라고 있었다.   요즘의 버섯은 대부분 독버섯으로 보면 된다.

  이 놈은 식용버섯

 

 

 

 

 

 

 

 

 

 

참나무 아래에서도 이름모를 버섯이 올라오고 있었다.

 

 

 

 

 

 

초록단풍

 

 

 

 

 

 

 이 종류가 다른 두 나무가 비틀어지고 엉켜있는 모습을 보니 반갑다.  일년만에 다시 보니 반갑다.

 

 

 

 

 

 

참취꽃

 

 

 

 

 

칠현계곡 오름길 숲의 햇살이 싱그럽다.

 

  그늘속이라 연실 땀은 흐르지만 경사도가 완만하니 걷기에는 딱 그만

 

 

 

 

 

 

 

 

이름모를 버섯

 

 

 

 


꿩의 다리

 

 

 

 

 

 

 

 

 

 

 

 

길옆에는 산수국이 활짝 피어있는  칠현계곡길

 

 

 

 

 

 

 

 

계곡 물소리 들으며 올라가는 길 나무에도 여름 싱그러움과 숲의 원시가 살아있는 모습을 본다.

 

 

 

 

 

계곡 한쪽에 빛이 스며들었고 그 빛에  나리와 참취꽃이 유독 눈에 뜨인다.

 

 

 

 

 

 

참취꽃

 

 

 

 

 

 

 

 

 

모시대

 

 

 

 

 

산수국

 

 

 

 

 

은꿩의 다리

 

 

 

 

 

 

 

 

 

 

 

 

긴산꼬리풀

 

 

 

 

 

짚신나물

 

 

 

 

 

 

산수국

 

 

 

 

 

 

슬픈 전설이 있다는 동자꽃

 

 

 

 

 

큰까치수염

 

 

 

 

 

 

말나리

 

 

 

 

 

 

동업령 직전 계곡 숲길을 벗어나니 덕유산 자락의 원추리들이  눈에 들어온다.

 

 

 

 

 

원추리

 

 

 

 

동업령 오름길 원추리들이 길옆으로 샛노랗게 피어나서 땀흘리며 힘들게 올라온 산객을 맞이한다.

 

 

 

 

 

 

동업령에 도착하다.  한줄기 시원한 바람이라도 불어줄 것을 기대했지만  그 바람 대신 맞이하는건 엄청나게 더운 열기 뿐

 

 

 

 

 

 

동업령에서  안성쪽을 내려다 본 풍경

 

 

 

 

 

동업령에서 무룡산까지 십리길은 능선길이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 줄 것을 기대하며 그늘한 점 없은 풀섶에서 뿜어나오는 열기를  온몸으로 느끼며

 능선길로 걸어간다.

 

 

 

 

 

 

길옆으로  피어난 원추리와 일월비비추에 눈길을 주며 후끈한 열기가 뿜어져 나오는 덕유산 능선길로   ..

 

 

 

 

흰여로

 

 

 

 

 

 

참취꽃

 

 

 

 

 

무룡산 가는길 뒤돌아 본다.  

 

 

 

 

 

고들빼기

 

 

 

 

 

 

 

싸리꽃

 

 

 

 

뒤돌아본 향적봉 풍경

 

  저곳은 지금쯤 곤돌라를 타고 올라온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을 것이고

 

 

 

 

 

 

 

 

 

 

 

 

길옆으로 일월비비추가 만개해 있다.

 

 

 

 

 

노루오줌

 

 

 

 

 

붓꽃

 

 

 

 

 

어수리

 

 

 

 

 

 

물레나물

 

 

 

 

 

 

 

동자꽃

 

 

 

 

 

 

 

 

 

향적봉으로 향하는 능선길이 매우  부드럽게 휘어지는 아름다운 덕유산길이다.   숲길로 들었다가 다시 뙤약볕으로 나와서 걷기가 좀 힘들지만

그 아름다운 덕유능선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장마철 습도도 높고  날도 무더운 덕유산  풍경(클릭해서 크게 보기)

 

 

 

 

 

일월비비추

 

 

 

 

 

 

모시대

 

 

 

 

 

 

자주꿩의다리

 

 

 

 

 

근데 날이 엄청덥다 .   그늘 숲길에서 확트인 길로 나오면   풀섶 열기가 보태져서  뒷통수가 따가울 정도이니

 

 

 

 

 

 

전망좋은 곳에서 그래도   남길건 남겨야지..

 

 

 

 

 

 

 

 

바위채송화

 

 

 

 

 

 

한낮의 찌는 듯한 덕유산의 열기는 모든 것을 녹여낼 듯이 뜨겁게 이 산자락을 달구고 있었다.

 

 

 

 

 

 

어수리

 

 

 

 

 

 

무룡산으로 향하는 길  뒤돌아 본다.  너무도 더우니 이곳을 지나치는 사람들 모두 7월 땡볕아래 땡칠이 마냥 숲을 할딱거린다.

 

 

 

 

 

오늘 오랫만에 봄에 금당도를 갔던 산악회와 함께한다.    두어 사람과는 얼굴이 익지만 모두들 초면인 내게 특별히 아는체 하는 사람이

없으니 오히려 홀가분하다.  그들 무리속에서 일찌감치 벗어나서 호젓하게 걸어본다.

 

 

 

 

 

이정표를 보니 작년 9월 혼자서 남덕유와 덕유산 종주한다고 방전된 체력으로 힘들게 이곳을 지나친 생각이난다.

 

 

 

 

 

 

무룡산을로 향해 가는 길 앞에 보이는 봉우리는 무룡산이 아니라 가림봉이라고 하네.

 

 

 

 

 

 

 

말나리

 

 

 

 

 

 

여로

 

 

 

 

 

가림봉 도착 직전 등산로에서 벗어나 전망좋은 곳에서 향적봉을 다시 한번 바라본다.

 

 

 

 

 

이곳이 가림봉? 이라고   누군가가 돌맹이에  매직으로 표시를 했다.  왜 가림봉일까?  무룡산에서 향적봉이 가려진다고 그랬나?  모르겟다.

 

  난 남자니까 한손으로  들고 인증 ㅋㅋ

 

 

 

 

 

 

가림봉에서 바라본 향적봉 방향

 

 

 

 

 

 

다시 무룡산 산길로 걷는다.  아직도 뜨거운 열기가 가득한 덕유산 능선길

 

 

 

 

 

며느리 밥풀꽃

 

 

 

 

 

 

동자꽃

 

 

 

 

 

 

큰까치 수염

 

 

 

 

 

 

 

 

 

 

 

 

 

 

 

 

 

 

봄 가을 꽤나 걷기 좋은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이 보여지는 이 산길  덥긴 엄청 덥네..   그 뜨거워진 열기로 발바닥에 불이 붙을 지경이다.

 

 

 

 

 

 

 

산오이풀

 

 

 

 

 

 

산악회를 따라와서  처음으로 그들의 사진을 찍지 않았다.    혼자서 야생화와 놀기 위해서 그들을 처음부터 따돌렸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따라 붙어 나를 추월해 버릴테니까~~~   하지만 그 이후로 그 무리들을 본 적이 없었다.

 

 

 

 

 

 

길옆에는 일월비비추가 비스듬하게 지나치는 산객의 이모저모를 참견하듯이 옆으로 누워있다.

 

 

 

 

 

 

일월비비추

 

 

 

 

 

 

 

 

 

 

 

 

 

 

무룡산 정상 직전 등로를 벗어나  바라본 향적봉 풍경   뜨거운 날 오후 수증기를 머금은 연한 개스가 덕유산 자락을 휘감아 가고 있다.

 

 

 

 

 

디를 돌아보니 향적봉이 꽤나 멀어지고 있었다.

 

 

 

 

 

 

 

무룡산 정상은 앞뒤가 막혀 있는 곳이라 서둘러 인증을 하고  다시 삿갓재로 발길를 돌린다.

 

 

 

 

 

무룡산을 내려오니 일월비비추와 원추리가 만개해 있다.

 

 

 

 

이제 이 숲 터널을 빠져나가면 제대로 된 원추리 군락지이다.

 

 

 

 

 

 

원추리 군락지와 삿갓봉과 남덕유산 풍경이 펼쳐지는 곳

 

 

 

 

 

 

날이 뜨거워서 햇볕에 오래 머물 수 없어서 잠깐 나왔다 다시 그늘 속을 찾아서..

 

 

 

 

 

 

뜨겁게 달구어진 무룡산 원추리 군락지

 

 

 

 

 

 

원추리와 일월비비추가 이 곳 군락지를 가득 메우고 있다.

 

 

 

 

 

일월비비추 너머 남덕유 풍경

 

 

 

 

 

 

 

무룡산

 

 

 

 

 

 

 

 

 

 

 

 

 

 

 

 

 

 

 

 

 

 

 

 

 

 

 

 

뒤돌아서 무룡산을 바라본다.  여름 하늘 뭉게구름과 잘어울이는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원추리 군락지 내려가는 나무 계단길을 잠시 벗어나 본다.   앞서 가는 남자들 원추리한테 홀딱 반했나

계속해서 저 곳에서 원추리와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근데   지난 주보다는 원추리가 많이 피질 않았는가 보다.  원추리는 이미 절정을 지나 끝물로 가고 있다.

 

 

 

 

 

 

 

원추리 너머 남덕유산자락은 옅은 구름이 휘감고 있다,

 

작년 가을 무식하게 새벽  세시쯤  깜깜한 밤 헤드렌턴 불빛에 식은 땀 흘리며 급하게 남덕유산을 오른게 결국은 허벅지 통증으로 이어져 힘들게

아주 힘들게  이 곳을 통과했었지.    그래도 구절조 활짝핀 이곳의 풍경도 꽤나 멋진 이 곳을 유유자적 걸어갔던 생각이 떠오른다.

 

   올해는 소백능선을 천천히 느긋하게 걷고 싶다 - 하늘 높은 가을에

 

 

 

 

 

등산로를 잠시 벗어난 그 곳에서 무룡산의 원추리군락지와 남덕유산을 바라본다.

 

 

 

 

 

 

무룡산  원추리 군락지에 도착한 사람들 모두  이곳의 풍경에 취해서 쉽게 계단길을 내려갈 생각을 안한다.

 

 

 

 

 

원취리와 일월비비추 흐드러진 무룡산

 

 

 

 

 

그 곳에 더 머무르고 싶었지만 날이 너무 더웠다.   후끈 달아오른 얼굴을 씻겨줄 한줄기 시원한 바람이 그리웠고 간절했다.

 

 

 

 

 

 

 

무룡산 원추리

 

 

 

 

 

 

 

일월비비추와 남덕유산

 

 

 

 

 

 

무룡산 원추리 군락지

 

 

 

 

 

 

 

 

 

 

 

 

 

 

다시 등로로 들어와서 이제는 내려가야만 한다,   시간도  길게 늘어지고 있었고    주어진 하산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일월비비추 풍경

 

 

 

 

 

원추리 핀 무룡산 원추리 군락지

 

 

 

 

 

 

 

 

 

 

 

자주꿩의다리

 

 

 

 

 

 

 

 

 

 

 

 

삿갓재로 내려가면서 거창과 함양땅을 바라본다. 지리산 천왕봉이 구름에 살짝 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대피소 앞으로 우뚝선 삿갓봉

 

  대부분 이곳 삿갓재 대피소에서 황점마을로  하산한다.     그 중의 몇분이 저 곳을 올라 월성재에서 마을로 내려가기 위해 재빨리 움직였다.

 

 

 

 

 

 

 

 

삿갓재에 도착하다.   작년 가을 힘들게 도착해서 물을  사려고 했으나  동이나서 어쩔 수 없이 사이다 한 캔을 사서 배낭속에 넣었고

나중에 배낭에서 꺼낸 그 사이다 맛이 그렇게 시원한 줄 난생처음 알았었다는...

 

 

   불이 날정도로 뜨거워진 발바닥좀 식힐 겸  잠시 쉬었다가   다시 길고 지루한 황점마을 까지 계곡길을 내려간다.

 

 

 

 

 

 

장마기간이라 숲속의 작은 골짜기에도 힘찬 물살이  흐르고 있었고     일단은 발 좀 식히기 위해서 들어간다.  으이그  시원해라^^^

 

 

 

 

 

 

 

 

황점마을로 내려오다 정면에 보이는 산의 비범함을 본다.   아마 월봉산일 듯 하다.

 

 

 

 

 

 

 

3년전  여름 이때 이곳 황점마을을 기점으로 삿갓봉으로 산행했었다.   하산 도중 풍덩 들어간 물속이 그렇게 시원하였었지.

 

마을에 도착 후 버스에 가보니  오랫만에  선두로 산행을 했다.    마을 앞 계곡에서 흘린 땀 다시 씻고   후미를 기다리는 여유도

가져본다.

 

 

 

     산행한 날 :2016년 7월 23일

     걸은 길  :  안성탐방센타 -> 동업령 -> 무룡산 -> 삿갓재태피소 -> 황점마을 까지 꽤나 긴 걸음  7시간 걸리다.

 


'산행기록 > 산행(2015~2016)'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흥 팔영산  (0) 2016.08.01
거금도 용두봉  (0) 2016.07.31
춘천 삼악산  (0) 2016.07.02
마분봉 악휘봉  (0) 2016.06.26
마패봉  (0) 2016.06.0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