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지만 아기자기하고 옹골찬 홍천 팔봉산을 오르다.
3일 연휴의 첫날 도봉산을 갈까 팔봉산을 갈까 고민하다가 미답인 팔봉산으로 향한다.
집에서 조금 늦은 여섯시 반쯤 출발하니 아침부터 고속도로는 여기저기 정체가 계속되고 괜히 나섰나 후회도 해보지만
어쩔수 없다. 잔머리 좀 굴려서 그냥 경춘국도로 들어섰지만 이건 또 뭐야 1~2분 달리다가 신호에 멈춰서길 몇 차례
아! 뚜껑 열린다. 아침부터
여섯시 반에 출발한 팔봉산은 열시쯤 되서 주차장에 도착한다. 팔봉산 주차장에 도착하면 바로 코앞에 팔봉산 여덟 봉우리가
눈에 들어오는데 카메라로 한꺼번에 담기에는 화각이 부족하다.
짜증나는 도로에서 몇차례 신호위반 과속으로 딱지가 올지도 모르겠지만 ... 이런 길 운전하는 건 정말 싫다.
주차장에서 등산로 들머리로 가는길 홍천강 강변에는 금계국이 화사하게 피어있다.
도봉산 오봉능선을 갈려했으나 와이프의 체력문제로 팔봉산으로 선택했다. 3일연휴 기간 차가 밀릴것은 예상했지만..
내일도 산에 가야하니까 우선 짧은구간 먼저 가자고 살살 꼬드겼다.
전체 등산로가 3km도 안되는 짧은구간에 아기자기함이 특징인 팔봉산
1인당 1500원의 입장료가 징수되는 팔봉산 등산 들머리에는 좀 거시기한 놈이 딱버티고 서있다.
팔봉산 등산 들머리
연휴기간의 첫날은 날씨도 시원하다.
참조팝나무꽃이 피기 시작했다.
꽃에 초점을 맞추고 잇는데 내려오시던 나이 지긋하신 할머니 두분 왈 " 사진쟁이네" 그분들 눈에는 무거운 카메라 맨 사람들이 다 그렇게
보이는가 봐!
조록싸리
팔봉산의 첫 능선에 도착한다. 날씨가 흐렸지만 시원한 바람이 분다.
어디가 어딘지 모르는 홍천의 산들이 펼쳐진다. 맞다 내가 하는 한곳 대명콘도가 저멀리 산중턱에 하얗게 보인다.
팔봉산 소나무들
1봉 근처 돌무더기에서 바라본 풍경
1봉에 도착한다. 작고 앙증맞은 정상석으로 꾸며진 1봉이다.
1봉을 내려와 다시 2봉으로 솟구친다.
땅비싸리
2봉 올라가는 바위에 먹줄고사리가 무리지어 자라고 있다.
작지만 옹골찬 팔봉산 오르내림길 이런 바위길이 생소한 와이프가 많이 긴장하면서 내려온다.
지난번 결혼기념일에 서산 황금산 해안바위길 넘어갈때 못가겟다고 도로 돌아간다고 거의 울음직전까지 갔던 와이프
오늘은 그때 보다 조금은 적응이 되는가 보다. 힘들다 무섭다는 소리는 나오질 않는거 보니
기린초가 무리지어 피어나다.
땅비싸리
2봉가기전 대명콘도 쪽을 바라본 풍경
나뭇가지 사이로 대명콘도의 흰색들이 희미하게 보인다.
1봉을 뒤돌아 보다.
기린초
당집이 있는 곳이 2봉이다.
당집
2봉의 정상석은 당집의 오른쪽에 있다.
3봉 모습
2봉에서 바라보는 3봉의 모습이 팔봉산에서 가장 멋진 풍경이다.
전망대
전망대에서 앞서 계신분한테 부탁해 본다.
3봉의 모습
2봉에서 바라본 홍천강 주변 풍경
3봉 올라가는 철계단은 제법 경사가 있다.
3봉
3봉에서 바라본 2봉의 모습
팔봉산 여덟 봉우리중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3봉
바위끝에 매달린 생명
3봉에서 4봉 내려가는 길 매우 큰 고사목
해산굴은 가지 않고 그냥 4봉으로
해산굴
그냥 맨몸으로 빠져 나가야 하는 곳 배낭에 카메라에 벗기가 귀찮아서
ㅋㅋㅋㅋ
4봉
5봉 올라가는 바위옆 먹줄고사리
5봉에 도착하다, 어느 중년산객의 쉬는 모습이 멋지다.
5봉에서 4봉을 바라본다.
5봉의 소나무도 이쁘다.
5봉에서 바라본 4봉쪽 풍경(클릭하면 커짐)
아기자기하면서도 걷기에 짜릿한 팔봉산
5봉근처에서 풍경에 취한 어느 산객의 모습이 팔봉산과 어울어진다.
내가 아는 산악회가 있나? 보자구요
5봉 근처
6봉으로 가는 길 계단길 열심히 내려오다.
처음에는 툴툴대더니 조금씩 바윗길에 익숙해진다.
다시 계단
담쟁이 덩굴
홍천강 구비도는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날이 흐림에다 미세먼지로 탁하지만
6봉 올라가는 계단길
6봉에 도착
6봉에서 내려본 홍천강
6봉에서 5봉쪽을 돌아보다.
7봉가는길에 주차장을 내려보다.
소나무 고사목
7봉
7봉가는 길 날까롭고 까칠한 바위길에는 파이프로 안전시설이 되어있어서 쉽게 갈 수 있다.
7봉
7봉에서 바라본 풍경
홍천강의 시원하게 구비치는 모습을 보며 8봉으로 간다.
꽤나 급한 경사길에 설치된 안전구조물
발칙한 ㅋㅋ
8봉 하산길이 위험하다고 우회하라고
팔봉올라가는 길은 제법 거칠고 경사가 심하다.
철제 손잡이를 잡고 올라간다
이제는 제법 적응이 되었나 보다. 별 불평없이 잘 올라오네
꽤나 경사가 심한 철계단길이 8봉의 마지막에 기다리고 있다.
8봉에서 바라본 7봉의 모습
급격하게 경사지어 내려가는 곳에서 바라본 주차장의 모습
7봉과 홍천강의 모습
이제 마지막으로 힘을 쓰자
마지막 8봉에 도착한다.
8봉의 풍경 먼저 올라온 젊은 산객이 떡 버티니 그 앞의 소나무 풍경을 찍지 못했다.
고사목 아래 홍천강이 구비져 흐른다.
8봉에서 내려본 풍경
기린초
참조팝나무
팔봉산에서 내려오다. 3일 연휴의 첫날 홍천강에 사람들이 몰려왓다.
다시 등산 들머리쪽으로 강변을 따라 걷는다.
붓꽃
홍천강 풍경
요거는 ? 쥐똥나무
골무꽃
금계국 피어난 홍천강
산행은 세시간이 못되어 끝난다. 점심을 무었을 먹을까 막국수를 먹기 위해 검색해서 달려간 자그만 시골마을의
"원소리 막국수" 오후 두시쯤 도착한 그 곳은 이미 사람들이 꽉 차서 대기중이었고 대기 12번째 30여분의 기다림 끝에
맛본 막국수와 감자전 그 맛이란 한마디로 " 막국수집은 여기 말고도 널려있다"
새삼 방송의 위력을 실감해 본다
산행한 날 : 2016년 6월 4일(토)
코 스 : 1~8 봉까지 3시간이 좀 못걸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