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태산 주억봉에서 바라본 풍경이 아름답다.

 

 

 

 

 

 

  겨울 방태산 설경에 취해서 또 가고 싶었던 방태산으로 가는 날  아침 하늘이 초가을 날씨처럼 투명하고 시원하고 깨끗했다.

 

 

 

 

 

 

 

 오늘은 방태산 휴양림 주차장에서부터 산행출발이다.  국립방태산 휴양림입구에서 입장료와 주차비를 지불하고 1km

 비포장도로를 끝까지 올라가서 산행을 출발한다.

 

 

 

 

 

석가탄신일 경춘고속도로가 잠시 막혀서 예상보다 조금은 늦게 10시쯤 도착하여 방태산 숲으로 들어가는 길

햇살은 너무도  깨끗하게 숲속으로 스며든다.

 

 

 

 

 

 

이미 5월 중순으로 접어들었고   원시자연으로 뒤덮힌 방태산 계곡을 올라가는 길 숲풍경이 싱그럽다.

 

 

 

 

 

숲속 계곡은 맑고 힘찬 봄의 소리로 합창을 하고 있었다. 너무도 깨끗한 날 

 

 

 

 

 

숲속 햇살 비친 초록단풍이 유난히 반짝이고 있다.

 

 

 

 

 

 

제비꽃 종류이긴 한데

 

 

 

 

 

벌깨덩굴

 

 이꽃이 계속해서 계곡에 능선에 피어있었다.

 

 

 

 

앙증맞은 큰구슬붕이 

 

 이꽃은 쉽게 보이지 않았다. 유일하게 본 개체이다

 

 

 

 

 

방태산 숲길은  쭉쭉뻗은 낙엽송이   꽤나 많이 있다.

 

 

 

 

 

병꽃

 

 

 

 

 

애기똥풀

 

  

 

 

 

흰색의 꽃나무인데   참 어렵다.  뭐지?    물참대나무꽃인가 보다 뒤늦게 검색해 본다

 

 

 

 

 

 

등산로 옆에는 병꽃이 꽤나 많이 보인다.

 

 

 

 

 

 

 관중이 활짝 피어난 그 숲길을  걷는다.  아름답고 울창한 방태산은 오늘까지 산불방지기간이라 정해진 등산로만으로

산행할 수 있다고 하네.

 

 

  그  등산로가 자연휴양림에서 정상까지 왕복하는 구간이라고    휴앙림 매표소 직원이 거듭 강조하는군.

 

   구룡덕봉까지 가면 어쩔건데 ..ㅋㅋ

 

 

 

 

 

 

 

 

쥐오줌풀

 

 

 

 

 

 

올해는 봄가뭄이  없이 일주일 간격으로 비가 오니 계곡물이 참 힘차다.

 

 시끄러울 것 같지만 계곡물소리는  전혀 소음으로 들리지가 않고 그냥 편안한 느낌이 들 정도이니

 

 

 

 

 

 

미나리냉이

 

 

 

 

 

 

관중

 

 

 

 

동의나물

 

 

 

곰취와 비슷하여서 초보자들이 혼동하는 그 풀

 

 

 

 

 

 

 

 방태산은 철쭉이 그리 흔하지 않다. 가끔식 보이는 철쭉   지난 주 황매산에 피어난 것은 산철쭉이고  요게 그냥 철쭉

 

  

 

 

방태산의 걷기 좋은 계곡길은 대략 2km쯤 될려나 그 이후 정상까지 급경사 빡센 산행길이다.

 

  잠시 빡센길에 능선에 활짝 피어난 철쭉나무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고

 

 

 

 

고도를 올리니 얼레지가  그 꽃잎을 뒤로 젖혀서 햇살을 받고 있다.

 

 

 

 

 

큰앵초꽃도  몇 개체 보인다.

 

 

 

 

 

 

 

 

 

 

 

 

 

그 흔한 얼레지 꽃이 1000m이상 고지에서  아직 지지 않고 꽤나 많이 보인다.

  뭐가 그리 수줍어서 잔뜩 고개를 숙였나   그 속살을 훔쳐보기 위해서 바싹 엎드려야 했다.

 

 

 

 

 

 

 

 

 

 

 

 

 

 

방태산 큰앵초

 

 등산로를 벗어나서 겨우 이녀석을 만났다.

 

 

 

 

 

 

 

 

홀아비바람꽃

 

 

 

 

 

 

 

 

 

 

 

 

 

 

 

 

 

 

 

 

 

 

미세먼지 없이 구름한 점 없는 방태산 햇빛이 사진찍기 딱좋은 각도로 얼레지를 비추고 있었다.

 

 

 

 

 

 

엄청나게 많은 박새군락이 보인다. 6년전 설악산에서 처음 봤던 이 식물 인데  꼭 화단의 화초같았던 모습이었다.

 

 

 

 

 

 

주억봉 갈림길 능선에 도착하니 양지꽃에 강한 정오의 햇살이 퍼져있다.

 

 

 

 

능선 갈림길에서 방태산 정상인 주억봉까지는 400m  왕복구간

 

 

 

 

 

방태산 정상 주억봉에 도착한다.   사방팔방 막힘이 없은 조망을 제공하는 곳

 

 

 

 

설악산이 보이는 곳을 배경으로

 

 

 

 

그리고 조금 더 위쪽에 최근에 세워진듯한 정상석이 새로이 준비되었다.

 

 

 

 

 

새로 생긴 정상석에서 지난 겨울 올랐던 방태산의 깃대봉쪽의 능선을 바라본다. 

 

눈덮힌 방태산의 기막힌 설경에 취해서 예정되었던 주억봉은 포기하고 개인약수로 하산해야 했던 겨울산행의 미련을 떨치지 못해서

다시금 찾게한 방태산은 오늘따라 아름다움에 흠씬 빠져들게 하고 있었다.

 

 

 

 

 

 

작년 겨울 북한산 칼바위능선 함께 한 이후에 너무나 오랫만에 함께한 3인

 

 

 

 

 

정상에서  설악산쪽을 바라본 풍경

 

   정상에 도착한 시간이 점심때이다 보니 아침보다는 하늘이 조금은 탁하다.

 

   점봉산 뒤로 설악의 대청봉과 귀때기청봉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 라인이 뚜렷이 보인다.

 

 

 

 

 

북쪽풍경

 

 

 

 

 

 

남쪽을 바라본다. 오대산,  계방산 등등 강원도의 명산들이 멋진 하늘금을 긋고 있다. 눈에는 또렷이 보이나 사진으로는

희미하게  선자령의  풍차들이  보인다.

 

 

 

 

 

 

당겨본  풍차들  매봉산 풍차는 아닐 듯하고 거리상으로 선자령의 풍차가 맞는 듯

 

    오늘  또다른 친구의 200mm망원렌즈로 당겨본 모습

 

 

 

 

 

 

 

 


구룡덕봉에서 바라본 동쪽과 남쪽 풍경 파노라마(클릭하면 커짐)

 

 

 

 

 

설악산 주변의 산 풍경

 

 

 

 

 

 

급경사 오르막 능선에서 쉼터를  우리에게 양보해 주신 두 분이 방태산 풍경의  좋은 모델이 되어 주셨다.

 

 

 

 

 

 

방태산의 남쪽  바로 앞의 산은 개인산일 듯 하다.

 

  사실 오늘 친구와 오질 않았다면 혼자서 개인산에서 구룡덕봉으로   코스를 잡으려 했었다.

 

 

 

 

 

 

 

 

 

 

 

 

정상에서  잠시 경취에 취한 후 다시   능선으로 간다. 구룡덕봉의 시설물이 눈에 들어온다. 사진상으로는 구분이 어렵지만...

 

     걷다가 좋은 장소 있으면 퍼질러 앉아 허리띠 풀고 점심  거나하게 먹고  갈려고 ..

 

 

 

 

 

 

오늘 점심 메뉴을 위해 잠시 능선길 옆을 두리번 거린다.  곰취 몇장 뜯자  아주 좋은 쌈이 되겠지.

 

 

 

 

 

 

능선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서 퍼질러 앉았다.   산에서 먹는 삼겹살 맛은?    그냥 죽음이지 뭐!

 

     방금 딴 곰취에 싸먹는 그 맛이란....

 

 

        함께 하기로 했다가   사정으로 참석못한 블친 초록님에게 괜히 미안한 생각이 든다.   

    주초에   일정 재차 확인 못한  내가 괜히 미안해지고 오늘  이 기막힌 풍경을 함께하지 못했으니 얼마나 아쉬었을까

 

    이따금 지나쳐 가는 산객들에게  냄새를 피워 미안한 마음도 들었지만  한시간 이상 만찬을 즐기고 이제는  다시 이동이다.

 

 

 

 

 

  

 

 

 

 

 

 

사진으로 보았는데  꽃이름이?  뭐더라      연령초라고 한다네. 이웃님 블로그를  살짝 훔쳐봤다.

 

 

 

 

 

 

구룡덕봉 가는 길  능선에 당귀와  곰취가 보인다.

 

 

 

 

 

곰취

 

 

 

 

 

 나물에 관심없는 친구들은 앞서 가고  좀 먹을만큼의 곰취를 뜯느랴  잠시 뒤쳐진다.

 길도 아닌 곳을 뒤지다가 순간 나뭇가지 하나가 나의 왼쪽 코 점막을  뚫는다.  

 

   코피까지 흘려가며 얻은 귀한 소득!

 

 

 

 

 

 

 

 

주목나무

 

 

 

 

 

구룡덕봉 못 미친 바위에서  주억봉을 중심으로 주변 풍경을 담아본다.

 

 

 

 

정면으로  우뚝 솟은 곳이 방태산의 정상인 주억봉

 

 능선의 나무들은 이제 싹이 돗아나고 있다,

 

 

 

 

 

 

 

북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점봉산과 설악의 대청봉과 귓때기청봉 라인이 눈에 들어온다.

 

 

 

 

 

 

 

 

 

 

 

 

 

 

 

북쪽이 또렷이 보인다.

 

 방태산 오지중의 오지라는 말이 실감이 간다. 산의 어느 쪽을 둘러보아도 인간들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는 첩첩산중의 산이다.

 

 

 

 

 

 

 

아직 방태산 정상의 능선은   이제서  자작나무잎이 나오고 있다.   1400고지가 넘는 곳  모진 바람의 영향때문이겠지

 

 

 

 

 

 

 

 

구룡덕봉에 도착한다.

 

 

 

 

 

 

 

 

 

구룡덕봉에서 주억봉을 바라본다

 

 

 

 

 

 

 

 

한없이 이어져서 내려가는 어두원골은 아직 사람의 때를 많이 타지 않았다고 한다

 

 

 

 

 

 

 

 

 

 

 

 

옛 군사시설물이 있었다는 이 곳은 철거가 되고 나니 막힘이 없은 아름다운 조망을 제공한다.

 

 

 

 

 

 

 

 

 

 

 

 

 

 

 

 

 

 

 

 

 

 

 

 

매봉령으로 가는 능선길

 

 

 

 

 

구룡덕봉에는 노란 민들레가 무리지어 피어났다.

 

 

 

 

 

 

 

 

 

 

구룡덕봉에서 설악산쪽을 바라본다.  점봉산 뒤로 설악의 대청봉에서 귀때기청봉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쪽과 가리봉이 또렷하다.



 

 

 

 

남쪽 방향의 오대산 비로봉 계방산등이 눈에 들어온다.

 

 

 

 

 

 

 

 

 

  다시 오고 싶었던 방태산 하늘이 감동했나보다, 오늘 너무도 기막힌 날씨를  내려주셨다.

 

 

 

 

 

 

 

 

 

구룡덕봉의 나무 전망대에서 360도를 돌려본다.  강원도 산을 별로 많이 오지 못해서 그 산이름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마

구비구비 산들이 물결넘치듯이 펼쳐있는 모습에 넋이 나갈 지경이다(클릭해서 크게 보기)

 

 

 

 

 

새털구름같이 가벼운 하늘아래 펼쳐진 아름다운 우리강산의 모습 -  매봉령쪽 주위 풍경 파노라마



 

 

매봉령에서 왼쪽의 설악산쪽 파노라마

 

 

 

 

 

 

 

 

 

 

친구는 오래전부터 방태산을 가고 싶어했다.    

 

 

 

 

 

 

주억봉보다 더 트여진 구룡덕봉에서 기막힌 강원도 산자락에 넋을 놓고  매봉령으로 향한다.

 

 

 

 

 

높은 곳에는 이제 연초록이 물들어 간다.    바쁘게  살다보니 산을 찾을 기회가 없던 친구도 오늘만큼은  대만족이다.

오랫만에 산을 올라도 5월이 선물하는 생동감있는 모습에 힘든 줄 모르고 오늘 산행이 흘러간다.

 

 

 

 

 

 

 

 

1400고지가 넘는 방태산 정상부는 이제서  초록이 물들어 가고 있다.

 

 

 

 

 

 

구룡덕봉을 뒤돌아 본다

 

 

 

 

 

 

구룡덕봉의 헬기장에 들어가 본다. 여전히 북쪽의 설악의 서북능선은 계속 좌측에서 맴돌고 있다

 

 

 

 

 

 

 

우리는 그 넓은 헬기장에서 노루마냥 깡총거리고 싶었다.   아직은 쌩쌩한 몸뚱아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고도 싶었고..

 

 

 

 

 

 

 

한번 두번 제대로 뛴 순간을을 보기 위해 뛰고 또 뛰고

 

 

 

 

 

유치하더라도 20년 아니 10년전으로   내 자신을 돌려놓고 싶었다.  

 

  뛰자!  설악이 내발아래 엎드릴때까지!

 

 

 

 

 

 

 

노루마냥  뛰는게   싫다면   풀밭에서    그렇게 엎드려 있게나!

 

 

 

 

 

오대산 비로봉쪽 능선이 구비 구비 넘실대는  구룡덕봉에서 기막힌  우리강산을 넋놓고 아니 연실 감탄사를 내뿜어 대며 바라고보 나니

  이제는 하산을 해야할까 보다. 시간은 어느덧 오후 4시를 넘고 있었다.

 

 

 

 

 

 

 

 

구룡덕봉에서 매봉령가는 길은 임도길이다.  군작전차량이 오르고 내렸던 널찍한 길을 두고 숲속샛길로 접어들었다.

 

 

 

 

 

 

 

 

 

임도 갈림길에  도착한다.   이지점에서 누워있는 이정표를 보고  방태산휴양림으로 접어든다.

 

 

 

 

 

매봉령으로 내려가는 길  흔하고 흔하게 바람이 꽃잎이 살랑거렷던 얼레지꽃을 다시한번  바라본다.

 

 

 

 

 

 

홀아비바람꽃에도   저녁햇살이 진하게 스며들고 있었다.

 

 

 

 

 

 

하산길  방태산은  조릿대와 숲속 풀들이 낮게 깔린 모습에 그 속에 들어가서 눕고 싶을 정도로  편안한 느낌을 주는 아름다운 숲길이다.

 

 

 

 

 

 

 

 

 

 

 

지난번 축령산에서 보았던 붉은참반디이다.

 

 

 

 

 

피나물

 

 

 

 

 

오후의 벌깨덩굴에도 저녁빛이 파고들고 있었다.

 

 

 

 

 

 

 

그 높이를 헤아릴 수 없도록 올라간 주목

 

 

 

 

 

 

주억봉으로 올라가는 삼거리 전에서 폭포를 만났다. 지도상의  이단폭포인지는 모르겠지만

 

 

 

 

 

 

 

 

 

 

 

 

 

 

 

 

 

 

원시 자연림 방태산 하산길은 관중과 쭉쭉뻗은 낙옆송이 그 숲에서 오랫동안 머물러 하염없이 쉬고픈 욕망이 들게끔 한다.

 

 

 

 

 

 

낙엽속 그늘에서 쉬면서 하늘을 바라보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은 방태산 

 

 

 

 

 

 

 

 

 

숲속 방태산은  꽤나 많이 그늘을 만들었지만 주차장이 가까운 곳의 숲에 저녁빛이 강하게 스며들었다.

 

    산행은 거의   8시간 가까이  걸렸다,  출발할 때 해지기 전까지만 내려가자고 했던 말이 딱 들어맞았다.

 

      석가탄신일  방태산 산행을 마치고 서울로 향하는 경춘고속도로는  별 막힘이 없었다.

 

 

 

   산행한 날 :2016년 5월 14일

    걸었던 길 :  자연휴양림 주차장 -> 방태산 주억봉 -> 구룡덕봉 -> 매봉령 ->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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