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강풍으로 황매산 철쭉이 많이 떨어졌다.

 

 

 

 4일 연휴의 셋째 날  향한 곳은 합천의 감암산이다. 황매산의 명성에 가려진 암릉이 아기자기한 그 곳으로 올라가는 날

무심하게  황사가 하늘을 뒤덮고 있었다.

 

 

 

 

 

 

28인승 럭셔리 버스에 몸을 파묻고 합천의 대기마을에 도착했다. 

 

 

 

 

 

 

날씨는 쾌청하나 하늘이 황사로 탁하다. 

 

 

 

 

 

 

자운영

 

 

 

 

 

 

산괴불주머니

 

 

 

 

싸리꽃과 비슷한 꽃인데... 땅비싸리꽃이다.

 

 

 

 

 

 

 

연보라빛 오동나무꽃이 만발해 있다.

 

 

 

 

 

 

5월의 이맘 때가 조금 지나면 소나무의 송아가루와 황사가  희뿌연 하늘이 몇일간 지속될테지

 

 

 

 

 

거북바위를 지난다.

 

 

 

 

 

 땅비싸리

 

 

 

 

 

 

산행 도중 대기마을쪽을 바라본다.  황사의 흔적이 심하다

 

 

 

 

 

 

소나무열매 송아 -  몇일 있으면 바람에 노란가루가 뿌려질테고.

 

 

 

 

 

 

감암산 오르는 길은  온통 바위투성이 길이다. 무슨바위인지 특별히 이름붙어진 곳은 아니지만 일단 한번 올라가기

 

 

 

 

바위산은 산행속도가 현저히 늦어진다. 올라가서 경치 감상하고 사진놀이에 빠지고  그러다 보면 계획했던 산행시간보다

많이 늦어질 수 밖에 없는 게 바위산 산행이다

 

 

 

 

 

 

거너편 황매산쪽을 바라다 본다.  온통 바위투성이 황매산은   철쭉평원도 함께 거느린 참 매력적인 산임에 분명하다.

 

 

 

 

 

 일행 중 누군가가 먼저  바위를 선점하고  자기를 처다보길 기다리고 있다.

 

 

 

 

 

 

 

거너편 황매산의 풍경을 바라본다.   정말로 멋진 곳

 

 

 

 

 

일단 한번 올라가서 폼잡기

 

 

 

 

 

누룩덤인가?

 

 

 

 

저멀리 황매산의 철쭉피어난 곳과 주변 풍경 파노라마

 

 

 

 

 

누룸덤이 보인다.  저 바위는 위험하다고 우회하라고 표시되어 있지만 일단 올라가기로

 

 

 

 

 

 

누룸덤

 

 

 

 

 

 

 

 

 

 

 

 

 

 

 

 

 

 

 

 

 

 

 

 

 

 

 

누룸덤을 지나간다.

 

 

 

 

 

그 아래로 떨어지면 한순간에 끝이다.   다리가 후들거려 똑바로 서있기로 힘든 곳.

 

 

 

 

 

누룩덤 바위속으로 빠져나오니  직벽길이다.  가느다란 밧줄에 의지해서 내려간다.

 

 

 

 

 

하트모양의 바위?  내가 보기엔  충주호 둥지봉의 새바위의 새끼와 비슷하다.

 

 

 

 

일단 올라가 보자

 

 

 

 

 

누룩덤 위에서 직접 내려오는 길도 있군.

 

 

 

 

 

 

 

 

 

 

 

 

 

황매산을 바라본다.

 

 

 

 

 

 

누룩덤

 

 

 

 

 

 

누룩덤

 

 

 

 

 

 

누룩덤을 지나니  선두에 갔던 사람들이 칠성바위에 몰려있다.

 

 

 

 

 

감암산 오르는 길은 이름은 없지만 멋진 바위들이 많이 있다.

 

 

 

 

 

능선 건너편 작은 능선의 바위들

 

 

 

 

 

5월  철쭉이 바위에 뿌리내려서  안간힘으로 버티고 있다.

 

 

 

 

 

 

 

 

칠성바위

 

 

 

 

 

칠성바위에 먼저 올라간 사람들에게  포즈를 부탁한다.

 

 

 

 

 

 

칠성바위

 

 

 

 

 

누룸덤 있는 곳

 

 

 

 

 

 

겨울 무등산 산행후 오랫만에  친구와 함께 했다. 

 

 

 

 

 

칠성바위 아래로 합천호의 모습이 조금 들어온다.

 

 

 

 

 

828봉 올라가는 길은 소나무향 그윽한 숲속 산길이다.

 

 

 

 

 

828봉에서  좌측으로  감암산 갔다가  다시 원점해야 철쭉 평원으로 갈 수 있다.

 

 

 

 

 

감암산 정상

 

 

 

 

 

 

 

 

 

감암산 정상에서 황매산을 바라본다. 황사로 하늘이 누렇지만 그 정상부의 모습은 또렷하다.

 

 

 

 

철쭉 평원의 철쭉의 색상이 진하지 않다.    몇일전 강풍의 영향으로 꽃이 많이 떨어졌고  냉해를 입었다고 한다.

 

 

 

 

 

 

 

 

 

 아주 작고 앙증맞은  큰구슬붕이

 

 

 

 

 

 

 

 

 

 

 

지리산 천황봉이 보이는 곳에서  당겨본다. 황사로 희뿌옇지만 또렷하게 보인다.

올해 저 곳을 갈 수 있으려나.  힘들게 올라가지만 어머니 품속같이 넉넉함이 넘쳐나는 지리산이다.

 

 

 

 

 

철쭉군락지 가는 길 철쭉은 아직 만개는 아니다.  이게 철쭉이고 분홍빛 강한 거는 산철쭉이라고 하네 - 뭔가 바뀐 느낌이 든다

 

 

 

 

 

 

길옆 산철쭉이  몇일전 강풍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꽃망을이 바람에 떨어져 나가고 냉해로 말라버리니  이미 철쭉이 진 듯한 모습이다.

 

 

 

 

 

 

그나마 조금은 꽃같은 산철쭉으로 앞에 두고 풍경을 그려보지만    아쉬움이 크다

 

 

 

 

 

온통 붉게 물들어야 할  그 철쭉밭의 색이 많이 초라하다.

 

 

 

이번주말 철쭉이 만개한다고 했는데   강풍으로  죄다 떨어진 모습.

 

 

 

 

 

철쭉밭에 함께한 회원들의 모습을 담는다.   단렌즈로 담기에는 화각이 부족하고  앞에 철쭉에 가려서   나무에 올라가서 파노라마로 찍었다.

 

  역시  꽃보다 우리 님들!

 

 

 

 

 

 

 

 

 

 

 

 

 

 

 

 

 

 

 

 

 

 

 

 

 

 

 

 인물사진에는 85mm 단렌즈가  갑이다.  선명한 화질에 얕은 심도로 표현되는 게  역시 단렌즈의 위엄을 실감한다.

 

 

 

 

 

 

 

 

무슨 사고인가?

 

 

 

 

 

 

 

 

 

 

 

 

 

 

 

 

 

 

철쭉 평원의 골짜기는 그나마 철쭉의 온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바람이 덜 세게 불었나보다.

 

 

 

 

 

 

황매산 철쭉평원 풍경

 

 

 

 

 

 

 

 

 

 

 

 

 

 

 

 

 

 

 

 

 저 밭이 분홍빛으로  물들었다면 그 치명적인 유혹에 빠져 나오질  못했겠지.

 

 

 

 

 

 

 

 

 

 

그간 몇번의 꽃산행을 했는데  온전한 꽃풍경을 그려보지 못했다.  올해도 또 이렇게 지나가는가?

 

 소백산 철쭉이 아직 개화전이니까    그쪽을 한번 가봐야 겠다

 

 

 

 

 

 

 

 

 

 

 

 

 

 

 

 

 

 

뭐랄까  뭔가 허전한 황매산 철쭉군락지 풍경이다.

 

 

 

 

 

 

 

철쭉산행!    시기상으로는   적절했지만  초강력 강풍의 영향으로  색상이 많이 퇴색해져 버렸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역시 꽃밭에는 남자가 없어야...




 

 

 

내년에  저 철쭉밭이 분홍빛으로 완전히 뒤덮힌 풍경을 그려보자

 

 

 

 

 

 

황매산 드넓은 평전에 철쭉이 물들었다면 아마 소름돋게 황홀했을테지

 

 

 

 

 

철쭉축제 행사장의 모습

 

 

산 중턱까지 차로 올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황매산 철쭉평원 모습 파노라마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하산한다.

내년에는 반드시 다시 오고 싶다.  이른 시간 남들보다 먼저 올라가서 아침햇살비추는 철쭉 군락지에서 5월의 분홍빛 유혹에 푹 빠져버리고 싶다.

 

 

 

 

 

 

 

 

 

 

덕만주차장에 도착한다.  예정시간보다 한시간 더 걸렷다.    

하산 후 근처 통태찜하는 곳으로 이동 이른 저녁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가는 길은   연휴의 토요일 예상햇던 것보다는  덜 밀렸다.

 황사로 깨끗한 하늘을 볼 수 없었고 강풍으로 온전한 철쭉을 보지는 못했지만   함께하는 반가운 사람들의 미소가  가슴에  남아 있었다.

 

 

   산행한날 :  2016년 5월 7일

   산행코스  : 대기마을 -> 누룩덤 ->828봉 -> 감암산 ->828봉 ->천황재 -> 철쭉군락지 -> 철쭉제단 -> 안부 ->덕만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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