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야유회 첫날  해파랑44코스중  일부 구간을 살방살방 걸어가다.

 

 

  올해의 회사 야유회는  대표께서 앞장서서 1박2일로   강원도행을 주장하십니다.    당일치기 야유회로는  좋아하시는 술을 마음껏 마실 수 없으니

마음놓고 허리띠 풀어놓고 마셔보자는 대표님의 속마음을 훤히 알길래  급히 여행지를 물색하고 신속하게 계획을 수립하여

실행에 옮깁니다.     회사 직원들 대부분 이런 부분에 서투르니 그나마 산을 많이 다녀본 경험을 토대로 코스를 잡고 곧바로 수정없이

진행을 하지요.       

 

                         일사천리로  쭉쭉!

 

 

 

 

 

 

 

 오늘의 날씨는 동해안 강릉지역이 27도까지 올라가는 초여름 날씨로 예보되었는데   미시령 고개를 넘어와서 속초해맞이 공원에 내리니

여름날씨를 무색해 할 정도로 따근합니다.

 

 

 

 

 

전국적으로 오후에 황사가 예보되었건만  그놈의 반갑지 않은 황사는 동해안까지 접근하려면 아직 멀은 듯 날씨는 쾌청하지만

 

 

 

 

 

점심 때가 지날 무렵 동해안의 바람은 장난이 아니지요.

 

 

 

 

 

 

 

속초 해맞이 공원의 조각품을 잠시 감상하며 살방살방 바닷길을 걷습니다.

 

 

 

 

 

해맞이공원의 조각작품

 

 

 

 

 

속초와 양양군의 경계인 쌍천교를 건너갑니다.    설악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바다와 합수되는 곳이지요

우리의 대표님께서 무었을 보았는지 작가모드에 돌입합니다.

 

 

 

 

 

 

 

 

 

그 합수되는 곳에는  숭어떼들이 올라오는 곳   저 앞에 투망던지는 분 잠시후에 팔뚝만한 숭어 몇마리 투망에 담습니다.

 

   

    예전  군생활을 이 곳 동해안 초소 생활 할 때 생각이 나는군요.    주문진 해수욕장에서 북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향호라는 자연호수가 있는데

여름철 많은 비가 내리면 그 호수의 물이 넘쳐 바다로 흘러들때 숭어와 전어떼가 몰려옵니다.  새벽에  함께 초소근무하는 방위병이 잽싸게 준비한

투망으로 몇번만 던지면 숭어와 전어를 양동이 가득 잡아서 포식하고 남는 놈은   해수욕장 방갈로 관리인에게 인심 베풀고  그리고 그 덕분에

가끔씩 면회오는 사람들 방갈로 공짜로 이용했던........       힘들었지만     참 좋았던 시절이 있었지요.

 

 

 

 

 

 

 

 

쌍천교에서 뒤돌아본 설악산은 갑자기 올라간 기온으로 개스층이 두껍다보니 희뿌옇게 보일 뿐입니다.

 

 

 

 

 

 

4월 하순으로 접어든 날 이미 동해안은 여름 같이 따끈합니다.

 

 

 

 

 살방살방 따끈한 봄바람 맞으며 여유있게 걷는 해파랑길 쌍천교을 건너자마자 지척에 물치항이 있지요.

 

 

 

 

 

 

물치항

 

 

 

 

 

원래 계획은 물치항에서 회를 주문해 놓고  펜션으로 들어가는 길에 찾을려고 했는데  자꾸만 먼저 먹고 가자는 대표님이 강력한 요청이 있으니

거절을 할 이유가 없겠지요.   싱싱한 회 몇마리를 우선 주문합니다.

 

 

 

 

 

 

팔딱팔딱 싱싱한 이 놈들을 보니 침이 넘어갑니다.

 

 

 

 

회를 뜨기를 기다리며 물치항 앞 방파제에서 항구 풍경을 담습니다.

 

 

 

 

 

남쪽으로  낙산사 의상대인가 큰 불상이 멀리서도 보이고 있군요.

 

 

 

 

 

봄바람 살랑대는 물치항 풍경

 

 

 

 

방파제에서 바라본 물치항 전경(클릭하면 커짐)

 

 

 

방파제에서 오손도손 둘어앉아 떠온 회에 달작지근한 막걸리 한잔의 맛은 기가 막힙니다.

 

잠시 회를 맛보고  펜션에서 먹을 충분한 양의 회를 주문하고는 다시 남쪽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물치항

 

 북쪽에 있는 대포항보다는 회가 저렴하다고 소문이 난곳이지요.     걷는 코스를 일부러 남쪽으로 한 것은 물치항에 둘러서 회를 맛보기 위함이지요.

 

 

 

 

민들레

 

 

 

 

 

파도도 그리 심하지 않은 동해안의 오후는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예전 해안초소 근무할 때 경험으로   특히 4월의 오후에는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대는 곳이 동해안이었으니까

 

 

 

 

 

파도에 밀려나오는 미역과 다시마를 채취하는 현지인의  한가한 모습을 담습니다.

 

 

   경포대 남쪽에  강문해수욕장이 있습니다. 그 곳 초소에 근무할 때 3월이면 엄청나게 많은 양의 미역과 다시마가 파도에 떠밀려 모래사장으로

밀려듭니다.  너무 흔해서 별로 거들떠도 안보았지만  가끔씩 가져다가 초장에 찍어먹으면 ,  굳이 군인이라  입맛을 잃어버리지는 않더라도

바다의 향기가 밀려들었던 그  미역과 다시마를 직원들 몇몇이 팬션에서 먹을만큼 봉지에 담습니다.

 

 

 

 

 

 

물치항

밀려오는 미역을 줍는다고 일부는 바닷물에 발을 담그기도 하고..

 

 

 

 

 

 

파도에 밀려나오는 미역을 많이  줍자구요.  저녁에 초장에 찍어먹게. ㅎㅎ

 

 

 

 

 

봄바람 마구마구 불어대는 해파랑길 44코스  발이 폭폭 빠지는 모래사장을 걷는 기분도 상쾌합니다.

 

 

 

 

 

 

 

물치항 방파제 풍경

 

 

 

 

 

 

 

 

 

 

 

 

물치항을 지나 남쪽을 향해서 천천히 걸어갑니다.

 

 

 

 

 

 

 

오늘의  걷는 구간은 해파랑길 44코스중  아주 짧은  설악해맞이 공원에서 설악해수욕장까지 십리길 걷기

 

 

 

 

 

 

해변에 잘 가꾸어진 펜지꽃 너머 동해의 오후 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동해안에서는 드물게 몽돌로 된 곳도 지나고

 

 

 

 

 억만년  세월이 빚어낸 작은 돌에 파도가 부서지는 소리를 듣습니다.

 

 

 

 

 

너무도 자유롭게  유유자적  오늘은 모든 걸 잊어버리고 오직 그냥 즐길뿐입니다.

 남녀노소 ,직위고하에 구애없이 웃고 떠들고 그리고 이미 아침부터 버스안에서 마셔댄 술에 취해서   옆사람 붙잡고  심각한듯 횡설수설되는

직원도 있고  참 걷는 모습도 다양합니다.

 

 걷는길에서 또 다른  무언가를 느껴봅니다.

 

 

 

 

 

 

 

 

몽돌깔린 해변에서 바라본 물치항쪽 풍경

 

 

 

 

자전거 타기 좋게 나무길로 깔아 놓았고 오늘 우리는 그 편한 길을 걷습니다.

 

 

 

 

 

 

전망대겸 쉬어가는 나무의자

 

 

 

 

 

 

 

길가에 피어난 민들레옆에는 걷기 편한 나무가 깔려있고

 

 

 

 

 

 

 

 

 

 

 

 

그냥 천천히  걷다보니 설악해수욕장이  보입니다.

 

 

 

 

 

 

 

 

 

 

자전거길로 잘 꾸며놓은 길

 

 

 

 

산괴불주머니

 

 

 

 

 

 

설악해수욕장이 지척에 보이구 오늘의 해안길 걷기가 종료가 됩니다.

 

 

 

 

 

 

 

 

 

 

 

설악해수욕장과 낙산사 의상대

 

 

 

 

설악해수욕장

 

 

  1박2일의 회사 야유회의 첫번째 코스 해파랑길  44코스의 아주 짧은 구간인 해맞이공원에서  설악해수욕장까지 5Km를 걷고

  숙소인  미시령 요금소 뒷편 설악밸리펜션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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