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때가 지나서 올라온 무등산의 눈은 봄눈 녹듯이 사라지고 있었다.

 

 

 

  이번 겨울은  좀처럼 눈을 보기가 쉽지만은 않은 듯 하다. 때마침 주말쯤에 눈소식이 들려오는 광주의 무등산으로 가는 산악회에

부랴부랴 몸을 싣고 빛고을 광주로 달려가 본다.

 

산행한 날 : 2016년 1월 9일

코         스 : 원효사주차장 -> 무등산옛길 -> 서석대 -> 장불재 ->중머리재 -> 중심사 주차장

 

 

 

   

 

 

 

주차장에서 바라본 무등산은 온통 눈세상이다.

 

 광주로 내려가는 차안에서 바라본 바같은 눈이 전혀 보이질 않고 엊그제 눈이 내렷다는데 혹시 다 녹지 않았나  조바심도

 들었지만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바라본 무등산 정상에는 분명히 하얀 눈세상이다.

 

 빨리 올라가고 싶은데 입구에서  국공직원이  체조에 무등산에 대한 자랑으로 대략 10여분 소비한다.

 

마음이 엄청 급한데...

 

 

 

 

 

 

 

 

오늘 날씨는 춥지 않고 포근한 느낌마져 든다. 녹아버리면 어쩌지  옛길로 올라가는 발길이 분주하다.

 

 

 

 

 

삼나무숲 울창한 숲길도 지나가면서 바라본 무등산 숲속길은 눈이 살짝 내려앉았을 정도

 

 

 

 

 

 

산죽나무에 소복이 쌓인 눈을 보니 포근한 느낌이 먼저 온다.

 

 

 

 

 

 

 

조금씩 올라갈 수록 눈쌓인 모습이 역력히 드러나고 있고 혹시 어쩌지 올라가는 발길이 괜히 급해지고

 

 

 

 

 

 

 

이제는 하늘이 열리면서 간혹 햇빛이 드는 숲속은 눈이 빠를 정도로 녹아없어지고 잇었다.

 

 

 

 

 

 

눈덮인 씨방

 

 

 

 

 

무등산 옛길은 산죽나무 숲이 울창하다.

 

 

 

 

 

 

 

 

 

요즘  많이 먹지도 않는데 세월의 무게는 어쩔 수가 없는가보다. 자꾸만 늘어나는 체중에 뱃살의 압박에서 내몸이 자유롭지 않다.

 

 

 

 

 

 

 

무등산은 이번이 처음이다.  몇번의 기회를 놓치고 하다보니  늦은 감이 있다.

 

 

 

 

 

 

 

 

 

 

 

 

 

임도를 못미쳐서 일찌감치 점심을 먹고난 후 바라본 정상은 분명 한시간 이전보다 눈이 많이 녹아 없어진게 확연히 드러난다.

 

  이러다가 정상가면 다 녹아없어지는거 아녀? 괜히 마음만 바쁘네 이런...

 

 

 

 

 

 

그래도 아직은 녹아없어지지 않은 눈덮인 숲속세상은 고요하고 깨끗하기만 하다.

 

 

 

 

 

 

임도길에서 바라본 보습  아마 저곳이 장불재인거 같다.

 

 

 

 

 

 

 

눈이 점점 녹아 없어지고 있다. 정상으로 향하는 발길이 괜히 바빠지고 있다.

 

 

 

 

 

 

임도에 도착하다.  빨리 올라가고 싶은데 선두대장이 후미와 보조를 맞춘다고 쉬고 있다.  마음이 급하고 바쁜데 ..  그냥 먼저 올라가자.

 

 

 

 

 

 

 

 

 

눈이 많이 녹고 있다.

 

 

 

 

 

 

장불재의 모습

 

 

 

 

 

 

흰눈송이로 덮인  시들은 이름모를 풀이 솜이불처럼 포근하다.

 

 

 

 

 

 

나무에 수북이 쌓인 흰눈을 본다. 참 희다

 

 

 

 

 

 

무등산 정상쪽  아직 눈은 녹지 않았다.

 

 

 

 

 

 

 

중봉과 광주시내 풍경

 

 

 

 

 

 

서석대로 올라가는 길 옆 주상절리로 된 바위들이 드디어 그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전망처에서 바라본 풍경

 

 

 

 

주상절리

 

 

 

 

 

앙상한 나무가지를 덮은 눈을 본다.  

 

 

 

 

 

 

 

 

 

 

 

 

 

 

 

 

드디어 주상절리로 이루워진 서석대의 멋진 풍경을 만나다.  바위 중간 작은 나무에  겨울꽃을 피웠다.

 

 

 

 

 

몇천만년전 화산활동으로 이루워졌다는 그 돌기둥

 

 

 

 

 

 

이  멋진 곳을 그냥 쉽게 지나치면 안되지 다시 한번 서석대에서 한참을 바라보다.

 

 

 

 

 

 

눈덮인 나무가지 아래로 보이는 곳이 장불재인가 보다.

 

 

 

 

 

 

광주시내 풍경

 

 

  인구 일백만이상 되는 도시에서 1000m 이상 되는 산이 있다는 것이 매우 큰 축복이라고 아까 그 국공직원이 연실 자랑을 하더니

역시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광주시내의 풍경이 볼만은 하더라는...

 

 

 

 

 

 

 

더 녹아 없어지기전에 담아보자.

 

 

 

 

이제 무등산 옛길을 다 올랐나 보다. 옛 선조들이 생업을 목적으로 다녔다는 길이 무등산 옜길이라고 한다지.  아마

 

 

 

 

 

 

 

드디어 무등산 서석대에 올라서다.  저멀리 보이는 정상은 군사시설로 출입통제구역이라 아쉽지만 이 곳에서 정상인증을 해야한다.

 

 

 

 

 

 

엊그제 내린 눈이 양지쪽에서는 벌써 녹아없어지고 정상을 좌우로 눈의 풍경이 틀리다.

 

 

 

 

 

 

 

 

 

더 가고는 싶지만 아쉬움으로 무등산을 담아본다.

 

 

 

 

 

 

언젠가는 저 곳도 개방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그때는 다시 찾아 오리라.

 

 

 

 

이곳을 서석대라고 한다.  정상을 대신하여 사람들이 인증하기 위하여 북적대는 그 곳

 

 

 

 

 

 

 

 

그리고 붐비던 그곳에서 차례를 기다리다가 한장 남긴다.

 

 

 

 

 

 

 

무등산 

 

    도심주변에 위치해 있어서 그다지 당기지는 않았던 산이다. 하지만 오늘 이곳을 올라보니 그동안 내가 오만과 편견으로 이 곳을 지레짐작하고

있었나 보다. 사방팔방으로 터지는 조망과 넓은 초지는 분명 이곳이 가을에도 봄에도  멋진  감동을 보여줄 것이라 확신한다.

 

 

 

 

 지난 주에 이어서 오늘도 함께한 친구와 초록님과 함께

 

 

 

 

 

 

 

 남쪽  광주근처에 눈소식이 있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앗다.   정상이 북적대고 있었다.

 

 

 

 

 

 

 

 

 

 

 

 

 하산하는 코스인 장불재를 내려다 본다.

 

 

 

 

 

 

 

 

 

 

 무등산 정상쪽을 자꾸만 바라보게 된다.

 

 

 

 

 

 

 

 정상근처의 풍경

 

 

 

 

 

 

 

 

 

 

 

 

 장불재

 

 

 

 

 

 

 

 

 

 

 

 그리고 다시 바라본 정상풍경   서석대 정상석 근처에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어디가 어딘지는 분명 구분되지 않지만 무등산에서 바라보는 남도의 산그리메도 매우 아름답게보여지고 있었다. 

 

 

 

 

 

 

 

 

 

이제는 아쉬움과 그리움을 접어두고 하산하려 한다. 언제가 될 지는 모르지만 분명 이 곳을 다치찾아올 충분한 이유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제 저 곳도 아마 내일이면 눈녹듯이 사라진 평범한 겨울풍경으로 돌아갈 것이고..

 

 

 

 

 

 

 

 

 

 

 

 

 

 

하산하는 길 위의 많은 사람들이 좋은 풍경소재가 된다

 

 

 

 

 

 

 

 

 

 

 

 

 

 

 

 

 

 

 

 

 

 

 

 

무등산 정상의 풍경파노라마(클릭해서 크게 보기)

 

 

 

 

하산하는 길 장불재로 오후 햇살이 스며든다.

 

 

 

 

 

장불재 너머 왼쪽으로 뻗어가는 능선이 백마능선이라고 한다.  물론 오늘은 그곳으로 가지는 않지만  걷고싶은 능선길이다.

 

 

 

 

 

 

뒤돌아본  서석대쪽  봄가을에 찾으면 감동적일 것 같다.

 

 

 

 

 

 

 

 

 

 

 

 

 

 

 

앞에 보이는 능선이 백마능선

 

 

 

 

 

 

이 무덤의 주인은 아마도 명당자리에서 편히?        아니 오가는 시끄러운 발자국소리에 잠이나 제대로 잘려는지..

 

 

 

 

 

 

 

뒤돌아본 정상풍경

 

 

 

 

 

 

 

 

 

 

 

 

무등산은 두얼굴을 가지고 있다 .   걷기 편하고 전망좋은 육산의 모습에 하늘 높은 줄모르고 솟아오른 바위들로

 

 

 

 

 

 

입석대 꼭대기 부분

 

 

 

 

 

입석대

 

 

 

 

 

 

입이 딱벌어지는 풍경

 

 

 

 

 

 

 

 

 

 

 

 

 

 

 

 

 

 

자꾸만 누르게 된다.

 

 

 

 

 

이 멋진 곳에서 입이 다물어지면 안되지.  경이로운 풍경에  놀랄뿐 ]

 

 

 

 

 

 

장불재에 다다른다.

 

 

 

 

 

장불재

 

 

 

 

 

장불재에서 이어지고 있는 임도너머 양지바른 곳에는 어느덧 눈이 다 녹았다.

 

 

 

 

 

장불재에 도착하다.  성급ㅎ한 사람들은  아이젠을 벗고 있지만 곧이어서 응달 눈길에 몇명이 뒤로 나자빠지는 것을 보았지.

너무 급하게 벗으셨네요.

 

 

 

 

 

 

 

 

 

이곳에서 중머리재로  하산한다.

 

 

 

 

 

 

 

장불재에서 바라본 정상풍경

 

 

 

 

 

중머리재로 하산하는 길 하늘을 올려보니 눈은 보이질 않는다.

 

 

 

 

중머리재

 

 

 

 많은 사람들이 북적되어서 마치 중머리같이 반질반질해서  이름이 붙었다는 그 고갯길

 

 

 

 

정말 너무 반질되서 이제는 멍석을

깔았군

 

 

 

 

 

삼나무 숲길도 지나치고

 

 

 

 

 

삼나무 숲에서 바라본 무등산의 하늘빛이 곱다.

 

 

 

 

 

 

저녁 노을 빛이 서서이  무등산  대나무 숲에 스며들고 있었다.

 

 

 

 

 

 

사위질빵

 

 

 

 

 

 

 

 

중심사에서도 한참을 걸어와서 그리고 상가 버스정류장에서도 몇 백m을 더 내려와서 종료하는 산행길

 

 

     처음 함께한 서울의 모산악회 정기산행의 뒤풀이는 뻑적지근하다.  

   광주의 모처 오리탕집들이 즐비한 그 곳에서 처음으로

    맛본  독특한 오리탕!      끊은 탕속에서 건져낸 미나리 향이 식욕을 자극했다.

 

 

 

 

 

'산행기록 > 산행(2015~2016)'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산 백운대  (0) 2016.01.24
수락산  (0) 2016.01.17
명지산  (0) 2016.01.03
화악산 중봉  (0) 2015.12.26
거금도 적대봉  (0) 2015.12.1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