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오후 적대봉에 올라서 거금대교를 바라보다.

 

 

 

       올해는 김장을 예정일보다 일주일 당겨서 시작한다. 포근한 토요일 오전 김장을 마치고 나니 오후시간 잠깐 시간이 나는구나.

     4년전 거금대교가 개통된 이후 차량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거금도의 적대봉에 다녀오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산행한 날 : 2015년 12월 17일

     코          스 : 동정마을 -> 적대봉 -> 마당목재 -> 파상재

 

 

 

 

 

 

동정마을로 가는 도로에서 바라본 적대봉

 

 

  적대봉은 원점으로 하산할 수 있는 산행코스가 없다.   하산할 파장재 주차장에 차를 미리 세워두고 동정마을까지 10리길을 걸을

 작정으로 산행하기로 하는데 때마침  옆에 주차된 차문을 여는 어느 여자분에게  큰길까지 부탁하고 얻어탔다.

무작정 차좀 태워달라고 하니 적잖이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던 녹동에 산다던  그 여자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길옆 양파밭 건너편 거금대교

 

 

 

 

썰물이 된 남해안 어느 이름없는 포구에서 바라본  거금도와 육지를 잇는 다리 우측편으로 녹동항이 보인다.

 

 

 

 

 

동정마을까지 2km 길을 걷는  기분은 이름없는  조용한 시골길의 여행자가 된 기분이다.    금계국인가?

 

 

 

 

 

 

 길옆에는 지금은 문을 닫은 문구사간판을 단 점포도 보이는데  한때는 제법 인구가 많았을 법한  섬인가 보다.

 

 

 

 

 

남도땅에는 겨울이지만 아직도 작은 들국화는 그 향기를 내뿜고 있었다.

 

 

 

 

 

 

아스팔트길을 20여분 걷다 도착한 동정마을    적대봉 산행의 들머리이다.

 

 

 

 

동정마을 입구에는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주차장도 생기고 거금대교 개통으로 급증했던 등산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 이곳에 세워 둔 차는 승용차 달랑 한대.   그리고 늦은 오후 이 곳을 찾은 낯선 외지인 한명

 

 

 

 

 

포근한 겨울 날씨로 개나리가 시간관념을 잊어버렸나 보다.

 

 

 

 

 

 

적대봉 올라가는 숲길 무수히 많은 산악회 리본들

 

 

 

 

 

적대봉 산행 최소거리는 산길로만 대략 5km 쯤 될려나  험하지도 않도 만만한 숲길과 능선길이다.

 

 

 

 

 

 

이미 숲은 겨울이지만 간혹 겨울맞을 준비을 미쳐 못한 녀석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지. ㅎㅎ

 

 

 

 

 

 

고흥군에서 등산로를 제대로 꾸며났다. 100m마다 거리를 표시하고 있으니 ....

 

 

 

 

 

 

 

남쪽의 숲이라 그런가 몇개의  단풍은 아직도 그 빛을 유지하고 있다.

 

 

 

 

 

 

참나무 단풍이 유독 붉게 물들었다.

 

 

 

 

 

 

낙옆쌓인 적대봉 길을 걷는다.   생태학적으로도 보존가치가 높다는   제법 큰 섬의 가장높은 곳을 오른다.

 

 

 

 

동정마을을 출발해서 대략 1km를 약간은 경사가 있는 숲길을 오르면 이제는 본격적인 적대봉 능선길의 시작이다.

 

 

 

 

 

 

아직도 늦가을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 적대봉 산행길이다.

 

 

 

 

 

 

 

 

 

 

조금씩 능선의 고도를 올리다 보면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무수히 많은 섬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첫번째  넓은 마당바위같은 곳

 

 

 

 

 

거름대교와 녹동항의 모습을  보고있노라니 시원한 바닷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지나간다.

 

 

 

 

오전에는 잠깐이나 맑음에 구름이 있었지만 오후날씨는 기대와는 반대로 계속 구름에 시야도 그다지 훌륭하지 못하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주위 경관 파노라마(클릭하면 커짐)

 

 

 

 

4년전 여름에   올랐을때도 보이던 그 팻말

 

 

 

 

 

 

적대봉 가는길 거리팻말에 누군가가 테러를 햇다.   그 것도 원래있던 곳보다 무려 100m이상 떨어진 곳에 내팽겨 쳐져 있었다.

 

 

 

 

 

바다건너 고흥의 천등산이 보인다.

 

 

 

 

 

 

거금도의 어느 마을풍경이  조용한 오후 적대봉 산길이다.

 

 

 

 

 

 

나로도쪽 풍경

 

 

 

 

 

정상 못미쳐 대략 500m 펼쳐지는 바위지대

 

 

 

 

 

 

거금대교 풍경

 

 

 

 

 

 

지도를 보니 이바위가 기차바위인가? 그 바위주변을 말끔하게 돌길로 단장을 했다.

 

 

 

 

 

 

    그런데 바위길에 본격적으로 염소똥이 아주 수북하게 쌓여있네.  아마 우리를 탈출한 애들이 야생염소가 되었나보다.

엄청나게 많은 똥들을 보니 생태학적 보전가치가 높다는 이산의 생태에 또 하나의 적신호가 생긴거 아닌지 모르겠다.

 

 

 

 

  누군가가 쌓아놓은 돌무더기 사이로 적대봉 정상을  바라본다.

 

 

 

 

 

 

 

기차바위에서 바라보는 풍경

 

 

 

 

 

 

지도상에 기차바위로 표시되어 있는 곳이다...   진짜 기차바위는 오천마을로 가는 능선상에 있는 건데..

 

 

 

 

 

 

적대봉 정상 직전에 독수리 바위는  먹이를 주시하는 독수리의 모습같이  보인다.

 

 

 

 

 

독수리 바위

 

 

 

 

 

독수리 바위 옆면

 

 

 

 

 

정상 못미쳐서 바라본    지나온 곳

 

 

 

 

 

적대봉 정상    봉수대

 

 

 

 

 

적대봉 봉수대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녹동항과 거금대교쪽

 

 

 

 

 

거금대교와 소록도 풍경

 

 

 

 

 

그리고 북쪽의 풍경   우측으로 천등산이 보인다.

 

 

 

 

 

 

 

 

적대봉에서 둘러본 풍경 파노라마 ( 클릭하면 커짐)

 

 

 

 

 

서쪽을 보니 내려 갈 마당재와 가을에  두어르신 모시고 다녀왔던 금당도가 보이는데   날이 희뿌연하니 금당도의 또렷한 바위들이 희뿌옇기만 하다.

 

 

 

 

 

 

적대봉 정상석과 오천리로 가는 능선풍경

 

 

 

 

적대봉 정상석

 

 

최근에 생겼다. 2년전에

 

 

 

 

제법 그 크기가 웅장한 정상석의 모습

 

 

 

 

 

혹시나 석양이 이쁘면 어쩌나 싶어서 챙겼던 삼각대는   정상 셀프인증샷에만 필요했다.

 

 

 

 

 

 

하산하다 뒤돌아본 적대봉   길 옆 억새는  바닷바람에 썰렁하고..

 

 

 

 

 

 

 

 

하산길 눙선풍경

 

 

 

 

 

 

 

요거는 뭔지 모르겟다.

 

 

 

 

 

 

 

 

이곳 적대봉에는 청미래덩굴이 널려있다.  망개나무라고도  하고     아니!  나 어릴쩍에는 모팡개라고 불럿지

 

 

 

 

 

 

 

 

마당목재로 내려가는   길

 

 

  오후 시간에 적대봉을 찾은 이는 내혼자이다. 주차장에도 아까 나를 태워주었던  그 차 말고는 내차가 아마  유일하겟지

 

 

 

 

 

 

 

 

 

 

 

 

이미 솜털같은 억새는 다 없어진 쓸쓸한 적막감마져 도는 적대봉 산길이다

 

 

 

 

 

 

 

 

 

 

 

 

 

 

 

마당목재에서 바라본 적대봉

 

 

 4년전 여름에   처음으로   올랐던  적대봉은 오천마을까지 계속 걸었었다.

 

 

 

 

 

짧은 산행길을 마치고 주차장이 있는 파상재로 내려간다.

 

 

 

 

 

 

소원탑이다. 주전자같이 보이네

 

 

 

 

 

 

하산길  산속의 약수를 마셔본다.   물도 없이 그냥 달랑 카메라와 빈배낭만 짊어지고 올랐던 산길에서 그 시원한 약수가 주는 시원함에

짠 김치를 맛본다고 얼얼했던 뱃속이 편안한 느낌이다.

 

 

 

 

 

 

 

 

 

 

 

 

 

주차장근처에 피어있는 꽃    원예종 동백인가?   모르겠다.

 

 

하지만 겨울날 핑크빛 이 꽃의 화사함이 아주 제법이다.

 

 

 

 

 

 

 

 

 

 

오후 다섯시가 조금 넘어서 내려온 파장재 주차장

 

 

 

  아무도 없이 달랑 내차 한대만 있는 이곳에서  짧은 적대봉 산행을 끝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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