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의 진산 갑장산에서 늦가을을 즐기다.

 

 상주에서 맞이하는 세번째 날 아침 일을 마치고  청주의 산악회 동료와 함께 상주의 진산 갑장산을 오릅니다.

 

 산행한 날 : 2015년 11월 11일

 산행 코스  : 주차장 -> 전통찻집 -> 갑장산 -> 팔각정자 -> 갑장사 -> 주차장






 

 

 

갑장산 주차장 가는 도료옆에 단풍이 예쁘게 빛나고 있었다.

 

 

 

 

 

 

 

잠시 차를 멈추고 지나가는 가을을 붙잡고 싶어서 햇살에 빛나는 단풍을 훔져본다.  

 이제는 정말로 마지막 단풍이 될 듯하니 바라보는 시선에 애틋함이 더하고 있었나 보다.

 

 

 

 

 

 

 

 

갑장사 주차장을 지나 갑장산 올라가는 입구 전통찻집   한번 들어가보고 싶었으나  그냥 올라가자

 

 

 

 

 

 

 

 갑장산 오르는 숲길 이제는 산속은 어느덧 가을이 가고 겨울을 맞는 준비를 하고 있다

 길가에 수북이 쌓이 낙엽을 밟으며 올라가는 기분도 좋더군

 

 

 

 

 

 

 

그렇게 숲길을  한시간 이상 올라가니 건너편에 갑장사가 눈에 들어온다. 꽤나 높에 자리잡은 아늑한 절이다.

 

 

 

 

 

 

그리고 함께한 도언님한테 부탁해서

 

 

 

 

 

 

 

 

갑장산 정상이 손에 닿을 듯이 가까이 보이고

 

 

 

 

 

 

정상가는 길 몇 백 m는 조망이 아주 좋은 능선길이 나올 것이다.

 

 

 

 

 

 

 

 

 

 

날씨는 꽤나 포근하다.    배낭없이 빈몸으로 올라가지만  이마에는 계속 땀방울이 흐른다.

 

 

 

 

 

 

능선길에 접어드니 바위들이 제법 큰 것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통천문을 닮은 듯한 적당한 크기의  대문바위를 지나고

 

 

 

 

 

갑장산 정상부근  왼쪽은 나옹바위 우측으로 급경사진 것은 백길바위라고 한다. 

 제법 우뚝 솟아 이곳에서 보면 멋진 모습이지만 정작 산아래에서는 저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상주시내가 훤히 보이는 갑장산  

 

   시내에서 거리도 가깝고  아마 그래서 이 산이 상주시민들에게 친숙한 산인가 보다. 

   그리고 상주는  나의 본관이지. 아직  일가친척외에는 같은  본관의 성씨를 아직 만나지 못했지만....  

  그래서 이 곳이  내게는 더  정감이 가는가 보다.

 

 

 

 

낙동강쪽을 바라본 풍경 파노라마(클릭하면 커짐)

 

 

 

 

 

 

 

깊어가는 가을  계곡으로 단풍은 이미 그 절정기를 살짝 지나서 색감이 퇴색되고 있었디.

 

 

 

 

 

 

상주의 어느 시골마을을 내려다 본다.  저기 왼쪽의  어디쯤   일주일 동안 나의 일터가 보일텐데 연한 개스층으로 선명하지 않으니  정확한 곳은

잘모르겟다.

 

 

 

 

 

 

 

 

갑장산 정상부

 

 

 

 

 

 

 

갑장산에서 조망은 막힘이 없다.  상주시내와 낙동강보와 낙동강이 유유히 흘러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예전어는 없었던 나무데크길도 설치되어 있어서 그냥 걷기에 편하다.

 

 

 

 

 

 

멀리 낙동강보를 바라본다. 희뿌연 날씨로 조망의 한계는 있지만 11월 치고는  춥지 않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바라보는 맛이

매우 상쾌함을 느낀다.  그리고 낙동강보 근처에디엔가 경천대국민관광지가 있지.  이 번주는 계속 이곳에서 머물러야 하니

오전이든 오후든  날씨 화창할 때 가보고 싶어진다.

 

 

 

 

 

나옹바위

 

      4년전인가 왔을 때는  구슬 같은거로 꽤메이듯한 매우 굵은 밧줄을 잡고 올랐던 이 길에 편하게 오를 수 있게끔 해놨다.

 

 

 

 

 

 

 

나옹바위 벼랑   소나무 한그루가 힘들게 그 생을 이어가는 듯이 보인다. 그래도 끈질기게 연명할 듯 보여지는데..

 

 

 

 

 

 

 

 

 

계곡은 이제 가을이 끝나가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 모습을 보면  괜히 지나는 시간이  허무하다는 것이  느껴진다.

 

 

 

 

 

 

 

능선에서 정상까지 대략 4~500m는 조망이 탁월하고  밋밋함에서 벗어날 수 있게  이름모를 바위들이 주목을 받기 위해  나름 열심히 그 존재감을

과시하는 듯 하다.

 

 

 

 

 

 

나옹바위 위에 도언님을 올려보내서 모습을 담아본다.

 

 

 

 

 

 

갑장산에서 바라보는 북쪽 풍경

 

 

 

 

 

 

열심히 작품활동중      좋은 사진  많이 찍어주셔유.

 

 

 

 

능선의 이름  모를 바위

 

 

 

 

 

 

 

가을이 지나가는 풍경  또 다시  쓸쓸하고 아쉬운 기분이 드니 가을을  타는가 보다.

 

 

 

 

 

 

엎드려 있는 모양이 돌고래 비슷하기도 하다만 ...

 

 

 

 

 

 

 

갑장산 정상이다.

 

 

 

 

 

 

 

 

 

 

 

 

 

 

 

 

 

 

 

갑장산에서 바라본 상주시내

 

 

 

 

 

 

정상에서 잠시 머무르다가 하산길로 접어드니 정자가 보인다. 

2년전이다 송년산행하면서 이곳에 들러서 점심을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갑장사를 둘러본다.   정상 아래 꽤나 높은 곳에 위치한 조용한  곳

 

 

 

 

 

갑장사 앞마당에는 구절초가 마지막으로 가는 가을을 붙잡고 애처롭게  피어서 그 마지막을 힘들게 버티고 있다.

 

 

 

 

 

 

참 이쁘고 귀여운 동자승들의 모습을 담아본다.   절사진은 잘 찍지 않는  편인데 이 녀석들은 그 모습이 앙증맞고 귀여워서

그냥 찍었다.

 

 

 

 

 

 

 

 

민들레

 

 

 

 

 

 

 

갑장사에서 내려가는 길  곧 낙엽이 될 단풍들이 그 마지막을 노랗게 물들이고 있었다.

 

 

 

 

 

 

 

 

 

 

이 쑥부쟁이도 힘겹게 가을을 이별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마 며칠후 갑자기 차가워진 날씨에 서리라도 맞으면 시름시름 시들어 없어지겠지.

 

 

 

 

 

 

좀작살나무 열매인가?

 

 

 

 

 

 

찔레

 

 

 

 

 

갑장사에서 주차장내려가는 길은 그냥 시멘트 포장길이다.  룰루랄라 짧은 산행길이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가을! 그 쓸쓸함 아쉬움 그리움  애절함등의 단어들이 더어울리는 계절

 

 

 

 

 

그 쓸쓸한 계절에 길에  떨어진 벚나무잎이 더 애처로와 보인다.

 

 

 

 

 

 

 

갑장산 계곡의 단풍도 이제는 절정을 지나서 조용히 겨울 맞을 준비를 하는 모습이다.

 

 

 

 

 

 

 

 

 

오후들어 흐림으로 날씨가 변하니 그  색깔마져도 퇴색되어가는 노란 나무잎이 오늘 따라 쓸쓸하게 보인다.

 

 

 

 

 

 

노랗게 물든 단풍이 뒤의 붉은 단풍을 배경으로   더 선명하게 보인다.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길옆 단풍나무가 그 붉은 빛을 마구마구 토하고 있지만 빛은 그녀를 외면하고 있었지.

 

 

 

 

 

 

 

 

깊어진 가을날 짧은 갑장산 산행!  

  느긋하게 점심도 걸러가면서 네시간 조금 더 걸려서 주차장에 도착하다.

 

 

 

 

 

 

 터미널 근처 식당에서 늦은 점심겸 저녁을 먹고 감농장으로 오니  오늘 올랐던 갑장산은 너무도 친근하게 보인다.

 

    출장업무 덕문에 주중산행도 하는 호강을 잠시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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