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괴산 백화산
산행일자 : 2014년 9월 9일
산행코스 : 분지리 안말->흰두메->황학산->백화산->평전치->분지리 안말
추석 다음날 오늘의 산행지는 작년 추석에 가고자 했으나 알바로 한참을 고생했던 괴산 백화산을 다시 오르기로 합니다.
백두대간 상에 위치하고 남북으로 경북 문경과 충북 괴산을 경계로한 그러니까 괴산군에서는 제일 높다고 하는 산인데
그다지 특별함이 없는 산인지라 오늘은 야생화 사진이나 찍으면서 홀로산행을 나섭니다.
아직 안개에 휩싸인 백화산 능선길은 쉽게 그 모습을 열어주지 않습니다.
연풍 면소재지에서 이화령고갯길 아래 깊숙히 숨어있는 분지리까지 8KM를 달린 차는 안말 어느 작은 공터에 주차를 하고
이슬이 바짓가랑이를 적시는 풀숲을 헤치며 작년에 올랐던 이 길 다시 오릅니다.
분지리 안말 촌가에 피어난 다알리아꽃
수크렁이라는 풀입니다
물봉선
달맞이꽃
까실쑥부쟁이
흰두메 오르는 임도 옆에 으름이 익어서 벌어져 있습니다.
저거 먹으면 씨가 반이상이라서..
요넘은 아직 안벌어졌군
산초와 비슷한 초피나무 열매
배초향
흰두뫼 황학산 중턱에 자리잡은 폐가
익모초
흰두뫼 폐가 뒷면에는 밤송이가 주렁주렁
이 폐가를 뒤로하고 본격적인 오름길의 시작입니다.
오름길 급경사를 치고 오르다보니 백두대간 황학산에 다다릅니다.
황학산에는 나보다 조금 일찍 평택에서 오신 두분이 있어 사진한장 부탁해서 오늘의 유일한 내사진을 만들어봅니다.
작년에는 여기서 직진하는바람에 한참 헤매이다가 다시 하산했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가야겠지요.
참취꽃
능선에는 물봉선이 피어있고 - 원래 저 꽃은 습기가 많은 곳에 피는데
아직도 능선에는 습도가 안개가 걷히지 않고
흰드매 삼거리 이정표
등골나물
자주꽃방망이
미역취
무슨 버섯인지 모르지만
구절초를 만나다
백화산 정상이 보이는 바위에는 구절초 군락지가 있습니다.
가을이 시작되는 길목에서 바라보는 구절초
그리고 백화산 정상
그리고 황학산 정상에서 만난 평택의 두분의 모습을 당겨봅니다. 저분들 참 여유있게 산행합니다,
며느리밥풀꽃
흰진범
바위취
까실쑥부쟁이
어느덧 그늘사초는 벌써 가을을 맞이했습니다, 서서히 노랗게 말라가는 모습
정상 직전 헬기장의 물봉선
백두대간 백화산
구절초와 쑥부쟁이
쑥부쟁이
백화산에서 이만봉 희양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
뒤돌아본 백화산
참취꽃
평전치에서 분지리로 하산하다.
멧돼지 목욕한 곳
분지리로 향하는 계속되는 임도길에서 바라본 숲
노란 물봉선
구릿대?
누리장나무
흰물봉선 처음 보다
씀바귀꽃
고마리
분지리 안말 풍경
특별한 것 없는 백화산 산행에서 그나마 심심함을 달래주는 꽃사진 찍기 놀이를 하며 5시간 산행을 종료합니다.
안말 냇가 옆 밤나무에서 떨어진 한봉지 분량의 밤을 주우면서 추석 다음날 산행을 마치고 청주로 향합니다.
아침과는 다르게 증평시내에 신호대기차량이 제법 많이 몰려있습니다, 증평시내 4km통과하는데 20여분 걸려서 청주에 도착합니다.
내일은 마누라와 함께 산행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