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지리산

산행일자 : 2014년 5월31일

코       스  : 중산리 주차장-로타리대피소- 천왕봉-장터목대피소-중산리주차장

 

 

    지난 일주일 내몸을 괴롭혔던 지독한 어지럼증으로 인하여 오늘 지리산을 갈지 망설여집니다, 병원에서는 의사가 가벼운 산책 외에는

어떠한 운동도 삼가하라고 협박아닌 협박으로 사람을 주눅들게 하고 ....

 

하지 말라면 꼭 하고싶은 억하심정으로  죽기아님 까무러치리라 마음먹고 , 마누라한테는 멀쩡하다고 사기치고 새벽같이

지리산을 향하는 버스에 오릅니다,  설마 죽기야 하겠어 ㅎㅎ

 

 

 

 

 

중산리 대형버스 주차장을 통과하여 이곳에서 셔틀버스로 오르다 요금은 2천냥

 

 

 

 

법계사 가는 길로 등산 시작

 

 

 

 

 

 

5월 말 햇살에 빛나는 녹색의 단풍

 

 

 

 

곰 출몰을 경고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있고

 

                  그 보다 더 미련한 것은 곰이 아니라 인간들

 

 

 

 

 

 

 

오늘 날씨 엄청 덥습니다, 로타리 대피소에는  더위를 피하는 산행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걷고 걷다보면 천황봉도  얼마 남지 않은 듯

 

 

 

 

 

 

 

 

 등로 왼편에 바위로 올라가서 지리산 능선을 바라보다.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드는 지리산 녹색으로 완연히 물들어 버리다.

 

 

 

 

 

올라온 중산리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이따가 하산하는 곳도 중산리

 

 

 

 

 

 

 

 

 

 

 

주목나무 너머 중산리가 희뿌연 개스로 시야는 그리 좋지 않습니다.

 

 

 

 

 

 

 

 

 

 

 천왕봉이 얼마남지 않은 구간 이제서 부터 본격적인 오르막 구간

        허벅지와 종아리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여름 햇살에 비치는 지리산의 녹색 들

 

 

 

 

 

당겨본 천왕봉에는 벌써 바글바글

 

 

 

 

 

개스가 없이 청명한 하늘이면 오죽 좋았을까라는

복에 겨워  요강깨는  소리하고 있습니다,

 

 

 

 

 

 

 

 

 

 

 

 천왕봉 오르는 길에 직벽같은 바위를 보니 5월 초 올랐던 문경 성주봉 생각이 납니다.

 

 

 

 

 천왕봉 근처로 오니  이제사 활짝 피어난 철쭉

 

 

 

 

 

 

 

 

 

 

 

 

무었을 닮은 듯한 저 바위

 

 

 

 

 

 

 

 

 

고도를 올릴 수록 살아있는 수목보다는 그 생을 다한 나무들이 주연급으로 등장합니다.

 

 

 

 

 

 

 

주목 풍경

 

 

 

5월 철쭉과 주목들이 어울어져 멋진 지리산입니다.

 

 

 

 

 

 

천왕봉 - 인증샷을 기다리는 무리들

 

 

 

 

 

 

 

 

 

막바지 오르막을  무더위와 그리고 갑자기 늘어난 날파리들과 싸우며 힘겹게 올라갑니다.

 

 

 

 

 

 

 

 

 

 

 

 

 

 

 

 

천왕봉에 다 올랐습니다,  중봉이 보입니다

 

 

 

중봉을 배경으로

 

 

 

중산리쪽

 

 

 

 

때마침 엄청나게 많은 인원들이 천왕봉을 점령했습니다,

회사에서 단체로 단합대회겸 해서  이곳을 올랐는가 봅니다, 젊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에서 인증샷하기란 쉽지 않은 듯

 

 

 

 

붉은색 단체복으로 무장한  회사단체산행객들이 점령한 천왕봉에는 사람보다 몇곱절 많은 날파리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워낙 많은 인파들로 붐비는 정상에서 인증샷을 하기 위해 한참을 기다린후에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지리산 주능선이 바라다 보이는 곳으로 하산합니다,

 

4년전 무박종주로 세석대피소까지 걸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천왕봉에서 장터목으로 가는 길은   이 곳이 지리산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풍경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냥 걷는 것은 아니구요 이렇게 함께한 일행들과 재미있는 사진놀이에 빠지기도 하구요.

 

 

 

 

 

 

제석봉을 능지고

 

 

 

길옆에는 바위들이 눈을 호강시켜줍니다.

 

 

 

곳곳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의 지리산

 

 

 

 

 

 

 

제석봉 가까이 갈 수록  산자와 죽은자가 어우려져 멋진 풍광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주목

 

 

 

 

 

 

 

 

 

 

 

 

그리고 죽은 주목

 

 

 

 

 

 

 

 

 

 

 

 

 

 

뒤돌아 보고

 

 

그리고  갈 곳

 

 

제석봉

 

 

 

죽어서 더 멋있는 주목

 

 

고사목 너머 천왕봉

 

 

 

고사목 아래 중산리

 

 

제석봉 고사목 지대

 

 

 

그리고 지리산 주능선

 

  자꾸만 오고 싶어지는 풍경   그래서 지리산을 어머니 품같은 곳이라 하는가 봅니다,

 

 

 

 

 

 

죽어서 천년 주목과 살아서 숨쉬는 주목들이 어울어져 그야 말로 그림같은 풍경입니다.

 

 

 

 

 

 

제석봉의 고사목

 

 

 

 

 

 

 

 

 

 

 

 

주목나무

 

 

 

5월 철쭉너머 지리산 주능선이 장쾌하게 뻗어있습니다.

 

 

 

 

 

 

 

 이 곳 장터목에서 중산리로 급경사 너덜길 계곡 5.3km   허벅지 뻐근하고 종아리  쥐가 날 지언정

   지리산이 주는 넉넉한 풍경에 취해서 무릎 종아리 아픈줄 모르고  걸었던 지리산 산행길 

 

   지금부터는 하산 모드로 돌입합니다.

 

 

 

 

흰색 야생화가 이뻐서

 

 

 

연암폭포

 

 

 

 

 

 

 

 

 

 

 수없이 많이 쌓아논 작은 돌탑 너머 오늘 걸었던  지리산의 풍경에 뻐근한 다리 통증이 싹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칼바위

 

 

 

 걸으며 쉬며 그리고 사진놀이까지 여유있는 지리산 산행은 9시간이 더 걸려서 중산리 주차장에서 마감합니다.

 

  지난 토요일부터 일주일간  괴롭혔던 어지럼증이 싹 사라져 버렸습니다,  

 

 무리하지 말고  쉬라고 하며  일주일치 약처방을 내렸던  그 돌팔이 선생한테 고맙다고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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