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 산행후 변산바람꽃은 덤이었다.



 겨우내  산을 못갔다. 여러가지 핑계거리가 많았겟지만  게으름이 가장 큰 문제..





조금은 이른 시간 병목안 시민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관모봉으로 향한다.  꽃셈추의가 찾아온 아침 날씨가 제법 싸늘하다.







등산로 초입부터 몸이 무겁다.

약수터에서 물 한모금 마시고 잠시 쉬었다가 올라가자. 에구










쉽게 올라갈수 있는 길임에도 조금은 힘들게 관모봉에 오른다.  아침 공기가 상쾌하다.









관모붕에서 바라보는 안양쪽 모습이다.  봄햇살 퍼지는 아침  날씨가 쌀쌀하니 미세먼지가 수그러 들었다.











삼성산과 관악산










관모봉에서 바라보는 도심의 아침풍경이 제법 시원스러웠다









멀리 북쪽으로 북한산을 당겨본다.  코로나 비상시국인 요즘  도심을 벗어나 산으로 오르니 기분이 상쾌하다.


 2년전 이맘때 올랐던 수리산에서 그닥 많은 등산객을 만나지 못했는데   오늘 산행하면서 많은 등산객들을 만난다.  멀리 가지 못하니

가까운 산이라도 올라 답답함을 해소하려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 보였다








잠실쪽  마천루 롯데월드도 당겨 보고









태을봉으로 향한다







헬기장이 있는 수리산 태을봉

















태을봉 아래 전망대에서 바라본 수리산 풍경이다.










수리산 능선에서 가장 멋진 소나무를 만난다. 2년전에 본 녀석이라 감흥은 조금  떨어지지만 잔가지를 옆으로 늘어뜨린 모습이 소나무 특유의 도도함이 보인다.










 단단하고 미끄러운 차돌바위가 있는 수리산 능선









수리산의 최고봉인 슬기봉은 군부대 시설이 자리잡고 있고  오늘 산행후에 만나볼 변산바람꽃 군락지가 눈에 들어온다










수리산 자락의 맨끝 수암봉










변산바람꽃 자생지가 있는 곳을 살펴본다.  수암봉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저 작은 계곡으로 내려갈려고 했으나

결과는 도중에 엉뚱한 곳으로 힘겹게 내려왔다는 거





쌀쌀했던 아침 공기는 햇살이 퍼지면서  따뜻한 봄내음이 수리산에 퍼져나간다.

코로나로 답답한  시국에 의외로 사람들이 산으로 많이 몰렷나보다. 2년전에 비해 능선에서 만난 사람들이  배가 넘었다.






요즘에는 산악회도 자숙하는 분위기라  두세명이 아니면 혼자서 산행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겨우내  산행을 못하다 보니  그리 힘들지 않은 수리산 을 걷는내내 허벅지에 뻐근함이  몰려온다.











오랫만에 나서는 산행길  몸과 마음이 따로 놀고 있고  오름길만 만나면 발걸음이 쳐지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도심의 풍경이 조금씩 미세먼지에 갇히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군부대가 자리잡은  슬기봉 옆으로 조성된 등산로를 따라  수암봉으로 향한다.

오늘은 수암봉은 생략하고 곧바로 변산바람꽃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려고 한다.










2년전 내려갔던 그 곳을 오늘은  길을 잘못 들어서서   길도 없는 골짜기로  힘들게 내려서다가 이녀석들을 만났다.

다리도 아프고해서 그냥 작은 골짜기로 하산하려고 하다가 만나니 더 반가울수가 없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아직도 지지않은 변산바람꽃을 만났다.










차 뒤트렁크에 보관 중인 줄 알앗던 접사렌즈는 집에 놓고  그냥  줌렌즈로 이녀석을을 보려니 볼 면목이 없어진다.











서울 근처 산에는  몰려든 사람들과 부대끼기 싫고  오랫만에 이 앙증맞고 이쁜 녀석들을 보기 위해 나섰는데








그나마 아직 지지 않은 녀석들을 만나니 참 다행이다












꽃술이 화려한 변산바람꽃











변산바람꽃과 현호색













 임도로 내려서는 길  계곡으로 봄바람이 싱그럽게 불어왔다.



  2020년 3월 14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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