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대바위 다시 오르다.

 

  4월의 하순으로 접어든 날 날씨가 좋았다모데미풀을  보러 청태산으로 갈까 생각 좀 해보았으나  차는  충청도를 지나

 문경 땅으로 향하고 있다.

 

 

 

 

 

 

 

 

 

 생달리  안생달 마을 입구에 주차를 하고  오미자 밭으로 그리고 철조망으로 둘러쌓인 사과밭 옆으로   몰래 숨어 들었다.

잠시 등산로 아닌 길을 통해서  쉽게 다닐 수 없는  길로 올라가니 촛대바위의 소나무 한그루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소나무와 간간이 보이는 진달래밭을 아직도 숨을 죽이면서 올라가야한다.

 

 

내륙 깊숙한 문경땅에도 봄의 색이 번져나가고 있다.

 

 

 

 

 

 

 

매화발발도리

 

 

작은 촛대바위라고 해야하나  촛대바위 바로 앞에 넘어지려는 큰 바위를 작은 바위가 지탱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암벽장비가  없으면 넘어갈 수 없는 촛대바위

 

 

 

 

 

 

올라 갈 수 있는데 까지만 올라보자.

 

 

 

 

 

 

촛대바위 옆으로  올가가는 경사면은 밧줄없이 올라갈 수 있지만 비가 오거나  초보자한테는 매우 어렵게 느껴지는 길이다.
 그렇게  위험한 길이고  바위와 소나무가 아름다운 길을  훼손하면 안되니까 당연히 출입금지구간으로 정한거겠지.

 

 

 

 

 

 

이구간의  명물인 촛대바위이다.

황장산 올라가는 초입에 우뚝하게 튀어나와  시선을 압도하는 촛대바위

 

 

 

 

 

촛대바위 윗쪽은 급경사이다어느 각도로 찍으나 인물과 바위가 좀처럼 조화롭지 못하다.

 

 

 

 

 

 

 

 

 

 

 

 

 

 











 

 

 

 

 

 

 

 

 

그 척박한 바위에 수십년간 뿌리를 내린 강인한 소나무를 보면 경외심마저 든다.

 

 

 

 

 다른 가지와 줄기는 다 죽고 이제 하나 남은 애처로운 소나무를 바라본다. 그리고 그 뒤 여우목고개 옆으로 백두대간 대미산 줄기는 아직 봄을 맞을 준비가 덜된 모습이다.

 

 

 

 

 

산벚꽃이 피어나고 연두색이 물들어가는 촛대바위 건너펴을 바라보며 봄의 향연을 즐기다가  한참을 머무른 후 벗어난다.

 

 

 

 

그리고 이어지는 낙타바위로 가는 바위길과 소나무

 

 

 

 

 

 

 

 

다리는 왜 벌리냐구?  다리 사이로 아찔하게 깍아 내려간 절벽이 있기 때문이지,,

 

 

 

 

 

촛대바위를 지나 낙타바위로 이어지는 길이다어쩌면 이 구간에서  속도를 낸다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지.충분히 느끼고  보고 여유를 가지고 그리고  감탄사를 날리며 올라가는 구간이다.


 

 

오늘 청태산으로 가지 않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다.  날씨도 화창하고 중국산 미세먼지도 약간은 수그러들었고  적당히 파란 하늘에 구름도 둥둥떠다녀 산행하기 딱 좋은 날  참 조용하고 한적한 황장산 촛대바위 능선을 오르고 있다.

 

 

낙타바위 머리로 올라간다.

 

 

 

 

 

 

 

그 아래는 까마득한 곳이고  약간은 다리가 후들거림을 느끼는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오늘 아무도 없은 황장산 촛대바위 구간에서  이웃님과 서로를 찍고 찍히면서 4월의 화창한 날 봄을 만끽한다.

낙타바위는   바위경사가 꽤나 심해서 초보는 아마  겁나서 못올라 올 것이고 ... 두 다리에 힘을 짠뜩져서 올라오고 버티고 해야 하는 곳이다.

 

 

 

 

 

  이건 또 뭐야 ㅋㅋㅋ





 



 

그려!  낙타를 만났는데 그냥 올라가는 것도 섭섭한 일..  자주 오는 곳도 아닌데..
 

 

 

 

 

 

 

낙타바위의 정면

 

 

 

 

 

낙타바위의 주변의  바위가  경사각이 심해 그 진모습을 우측면에서 보아햐 하나 이  정도 각도에서 더이상은 옆으로 갈 수 가 없다.

 

 

 

 

 

낙타 한마리!  저 꼭대기 낙타등에서 내려오는 방법은 전문 암벽장비가 있어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두손과 두발로는 절대로 내려올 수 없다.

 

 

 

 

 

 

낙타바위

 

 

 

 

 

 

낙타바위에서 여우목 고개를 바라본다.
새로 개통된  광주 원주간 고속도로  흥천나들목에서 중부내륙으로 들어가기 위해 빠져나갔다가  잘못해서  중앙고속도로 단양IC로 빠져나와벌재에서 내려온 길이다.동로면 소재지를 지나 생달리에서 바라본 황장산 촛대바위능선이  아름다웠다.   여우목 고개는 하산 후에 차로 넘어가려고 한다.

 

 

 

 

 

 

소나무가 아름다운 낙타바위 구간이다.

 

 

 

 

 

 

그리고 건너편 천주산과 공덕산을 바라본다.  오늘 단속에 걸려서 못들어가면  대신 올라갈뻔 했던 산이다.
 황장산 촛대바위 능선은 국립공원에서 출입금지 구간으로  엄중단속을 하고 있다.  촛대바위로 올라가는 길목에 감시카레라를 설치하고출입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감시카메라를 피해서 오미자밭으로 길없는 산길로 그리고 사과밭 옆으로 몰래 숨어들어와야만 했다.

 

 

 

 

 

 

낙타바위를 지나 수리봉으로 이어지는 바위길은  그 아래로 산길이 이어진다. 바위로 넘어서 직진하면 도중에 내려가는 곳이 있으나여기도 전문 장비로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그냥 통과한다.

 

 

 

 

 

 

산성의 흔적인지 또는   위에 방치되어 있는 돌이 굴러내려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인지 아니면 할일 없는 사람이시간을 떼우기 위함인지는 모르지만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곳에 이런 돌을 쌓은게 궁금했다.   왜 그래쓰까이?

 

 

 

 

 

 

촛대바위와 낙타바위에서 한동안 즐기는 산행을 하고 올라온 곳에서 바라본 황장산의 모습이다.

 

 

 

 

 

 

 

이제 황장산으로 가는 길 능선에도 자그만  바위능선길이 있고 그냥 그 위로 직진하며 걷는 발걸음도 짜릿하다.

 

 

 

 

 

 

 

 

 

 

 

 

 

 

 

수리봉 직전 황장산이 잘보이는 포토죤이 있다.





 

수리봉에 올라선다

 

 

 

 

 

여우목 고개를 바라본다.  고개뒤로 문경의 진산 주흘산과 아주 희미하게 조령산 그리고 왼쪽으로는  운달산이 시야에 들어오지만 이놈의 카메라는 그 것도 구분못한다.

 

 

 

 

멀리에서 보아도 좀 특이한 정상부를 가진 천주산과 공덕산 능선이다.

 

 

 

 

 

 

황장산 수리봉에서 바라본 황장산 모습이다.황장산은 앞에 보이는 감투봉 뒤에 숨어있는 듯이 보이고 전면에 크게 보이는 곳이 감투봉이다 (클릭하면 커짐)

 

 

 

 

 

6년전 보았던 고사목은 이제 쓰러지기 직전이다.

 

 

 

 

 

올랐던  촛대바위와 낙타바위 수리봉으로 이어지는 바위길이다.   길 입구 공사현장이 있는 곳으로 오면 감시카메라에 찍혀서 재수없으면출입을 제지당하거나 딱지를 뗄 수 있는 곳이다.    그럼에도 낙타바위근처에 몇몇이 올라오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수리봉에서 이어지는  황장산길은 겹꽃잎이 아닌 수수한 꽃잎을 가진 진달래가 활짝핀 길이다.

 

 

 

 

 

야생화가 귀한 황장산에서 제비꽃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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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산과 공덕산

 

 

 

 

 

진달래너머 바위가 있는 곳이 수리봉

 

 

 

 

 

 

 

 

 

 

 

 

 

노랑제비꽃





 

산부추가 새싹을 올렸다.  그 맛이 궁금해서  맛을 본다.  달래와 파 그리고 부추의 맛이 나는 아주 진한 향이 입을 계속 맴돈다.국이나 찌개에 마지막에 넣으면 그 향이 확퍼질 것 같다.

 

 

 

 

 

 

황장재를 통과하면  감투봉에 다다른다.  직진해서 바위로 올라가는 길이 있었는데 힘들게  옆으로 급경사길  미끄러운 곳 낑낑대며 올라왔다.

 

 

 

 

 

 

 

감투봉의 고사목은 이제 다 썩어서 흔들면 그냥 아래로 추락할 것 같이 위태하다.

 

 

 

 

 

 

감투봉은 정상석이 없다.  누군가가 바위에 표시를 했고  오르는 길도 바윗길 옆으로 우회를 하기 때문에  무심코 걷다보면  지나쳐가기가 쉽다.

 

 

 

 

 

 

 

 

 

 

 

감투봉에서 뻣어내린 능선은 안생달 마을로 이어진다.   황장산 정상찍고 다시 내려와서 이 능선으로 타고 내려가고 싶었으나황장산 지나서 바라보는 도락산의 모습에도 미련을 떨칠수가 없어 그냥 눈으로만  담고   체험은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이 고사목은 금방쓰러질 것 같으니 절대로 체중을 실어 만지거나 기대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잘못하면 고사목과 함께 감투봉 아래계곡으로 추락할지도

 

 

 

 

 

 

 

감투봉을 지나면 길은 다시 작은 바위길로 짜릿하게 이어진다.

 

 

 

 

 

 

 

 

 

 

 

 

함께한 이웃님 덕분에  내 얼굴이 엄청 많이 등장한다.

 

 

 

 

 

 

감투봉 능선에서 안생달 마을로 내려오는  모습이다.

 

 

 

 

 

 

 

감투봉을 지나서 새로 생긴 등산로와 만난다.  조심스럽게 철조망을 타넘으니 이제는 합법적인 등산을 하는 셈이다ㅋㅋ

 

 

 

 

 

 

출입금지 철조망에서 정상까지는 300m 짧은 구간이다.  그러니까 정상적인 등산에서는  황장산의 진면목은 볼 수없는 반쪽짜리 산행이 되는 셈

 

 

 

 

 

황장산 정상은 수목에 가려서 조망이 안되는 곳이다.

 

 

 

 

 

 

정상을 지나 멧등바위로 향한다.   새로이 등산로를  정비하면서 밧줄에 의지해서 지나는 곳은 깔끔하게 나무테크로 이어진다.

 

 

 

 

 

 

 

황장산 지나서 전망대가 새로이 생겼다그곳에서  바라보니 도락산과 황정산 그리고 그 너머 아주멀리 소백산이 들어오고

 

 

 

 

 

 

도락산 모습을 당겨본다.

 

 

 

 

 

 

그리고 여기는  황정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6년전 이곳을 지날때는  소나무 옆으로 매져있는 밧줄을 잡고 약간은 위험스럽게 건넜던 멧등바위다.  그리고 그 곳을 지나면꽤나 까칠하게 지났던 밧줄도 있었었고...

 

 

 

 

 

 

황장목이 유명하다고 해서 이름지어진 황장산에서 황장목은 보이질 않고 대신 바위와 제법 잘어울리는 소나무들이 많다는

 

 

 

 

 

 

정상 부근에서 보이는 월악산도 이 지점에서 또렷이 보인다.

 

 

 

 

 

소나무가 어울리는 황장산

 

 

오늘 황장산 정상에서도 한명도 보질 못했다.  작년 처음 개방한 이 곳을 많은 산악회에서 경쟁하듯히 찾았는데...   오고나서 실망했던 게 이제 그  여파로 등산객이 뜸했나 생각했다.

 

 

 

 

 

 



작은 차갓재로 하산하면서 안생달 마을을 바라본다산벚꽃과  약한 연두색이 깔리는  산골 마을 안생달에도 봄이 화려하게 자리잡는다.


 

 

 

꽃과는 어울이지 않는데 왜 자꾸 꽃앞에 서라고 하실까. ^^ 

 

 

 

 

 

 

작은 차갓재 내려가는 길 잣나무 숲길이다.

 

 

 

 

 

작은 차갓재 너머 대간길은 출입금지구간이라  철조망으로  막아 놓았다.

 

 

 

 

 

 

 

작은차갓재에서 안생달 마을로 하산길 낙엽송 숲길 아래 내려다 보니 홀아비꽃대가 꽃을 피운다.

 

 

 

 

 

 

 

양지꽃

 

 

 

 

개별꽃

 

 

 

 

 

 

 

산괴불주머니

 

 

 

 

작은 차갓재에서 짧은 구간 숲길로 내려선다.

 

 

 

 

 

 

어쩐지 조용하고 한적한 이유가 있었네. ㅋㅋ지금 이 곳은  산불방지기간이라 출입을 엄금하고 있다.   오늘 산행에서  촛대바위로 나중에 올라오던 몇몇과   초등학생 아들을 앞세워서 올라오던삼부자 일행을 보고는 아무도 보거나 만난적이 없으니.

 

 

 

 

 

 

등산로 입구 동굴카페에 들린다.

 

 

 

 

 

일부러 올수는 없고 왔는데 안들어 가고 지나치면 아쉽고 그냥 비싼줄 알면서 들어가서 커피를 마셨다.비싼 커피라 그 맛이 두배 더 감동이어야 하는데...    걸어내려갈 시간만 생각하고 있었다.




 

  

폐광을 개조해서 만든 동굴카페 "까브"이다.  황장산 산행후  들리면 좋을 이색적인 곳을 나와서  안생달 마을로 내려가는데한무리의 등산객인지 나물꾼들인지   마을입구에서  단속해서  걸리면 벌금을 물기때문데 자기들은  택시를 불러서 내려간다고  한다.갑자기  새가슴이 되어 그 택시를 얻어 타려고 했다가 정원이 초과되어 그냥 내려간다.  감시초소에다가는  산에 안갔다고 둘러대고는..어째든  몰래 숨어 들어가서  안들키고  촛대바위로 오르고   안생달마을에서 멀고 먼 아스팔트 길 내려가다가  운좋게지나가는 차도 얻어타고 내려왔으니    행운은 내편이었다.

 

 

 

 

  산행한 날 : 2017년 4월 22일(토)  걸은 길     : 생달리 -> 촛대바위-> 감투봉-> 정상-> 작은차갓재 -> 안생달 마을로  5시간 조금 더 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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