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내린 김포 문수산에 오르다.

 

 

  

 

 설연휴 마지막 날  백두대간 능경봉 눈풍경이 보고 싶어 산악회에 신청을 했지만 좀 늦었다.  대기 1순위다.    분명 취소자가 있으리라

희망을 가졌건만 자정이 다되도 취소자는 없고  환불계좌를 알려달라는 산악회 총무의  댓글에   취소를 했다.

억지로 가서 없는 좌석달라고 민폐를 끼칠 수는 없으니...    아쉽지만 홀가분한 느낌이 들었다.

 

 

 

 

 

 

조금은 늦은 시간인 10시쯤  김포 수목장 그러니까  문수산 산행들머리에 도착한다.

 

 

 능경봉 산행을 포기하고  나서 마음 편히 잠자던 새벽에 전화가 울렸다.  산행총무다. " 마침 취소자가 생겼으니 나오셔도 된다"고

하지만 채비를 준비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이런 됀장 "10분만 일찍 전화를 주던가"

고맙지만  나갈 수 가 없었다.   그리고는 다시 잠에 빠졌다.

 

 

 

 

 

아침에 설연휴임에도  회사 출근한다는 큰 딸 회사에 내려주고 김포로 가는길에 바라본 주변 산들이 온통 눈으로 덮였다.

전날 인천 강화지역에 제법 눈이 많이 온다는 소식을 들었기에  더 일찍 출발하지 못한게 후회스러웠다.

 

 

 

 

 

 

 

문수산 오르는 길 날씨는 제법 쌀쌀했지만 오전햇살에 눈들이  빨리 녹아 없어지는게 보인다.

 

 

 

 

 

 

 

수목장에서  오르는 길  잠시 등에 땀이 날쯤 되면 산성길과 만나게 된다, 눈덮힌 소나무 너머 강화도의 풍경이 조금씩 펼쳐지고 있다.

 

 

 

 

 

 

 

 

강화도쪽

 

 

 

 

 

 

 

 

 

 

 

성곽길 첫번째 전망대

 

 

 

 

 

 

그 사진찍기 좋다는 전망대에서 강화대교 건너 강화도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셀카질

 

 

 

 

 

 

정상쪽으로 가는 길 눈이 대략 5~7cm쯤 내린 나즈막한 김포의 문수산 풍경이다.

 

 

 

 

 

 

조금 더 올라가니 문수산 정상이 보인다. 정상에는 아직도 눈이 녹지 않은 모습이다.

 

  눈 녹기 전에 빨리 올라가야겠다.

 

 

 

 

 

강화대교 건너 강화도의 혈구산과 우측으로 년말에 올랐던 별립산이 눈에 들어온다,

 

 

 

 

 

 

 

어제 저녁과 밤에 내린 문수산의 눈은 솜이불처럼 포근히 말라비틀어진 잡초를 덮고 있다.

 

 

 

 

 

 

눈 내린 문수산성길

 

 

 

 

 

 

성곽길 아래 등산로가 있지만 일부러 성곽길을  걷는다,  조금이라도 주변 풍경을 더 보면서 가고 싶다.

 

 

 

 

 

 

 

성곽길  눈쌓인 포근한 김포 문수산길을 걸으면서 자꾸만  오늘 산행을 놓친  대관령 능경봉이 눈에 아른거린다.

 

   완전 대박이었을텐데...

 

 

 

 

 

 

 

 

그 아쉬운 마음에 주변에 더 눈길이 간다.

 

 

 

 

 

 

 

이미 산행을 마치고 내려가시는 분들  적어도 나보다는 두시간 먼저 나오셨으니 제대로 된 눈풍경 감상을 하셧으니 만족한 산행을

하신거지유?

 

 

 

 

 

 

 

햇살은 무심하게도 구름한 점이 없이 계속 내려쬐고 눈 녹는 속도만큼이나 발걸음이 괜히 바쁘다.

 

 

 

 

 

 

 

 

김포와 강화도 주변 풍경

 

 

 

 

 

 

 

 

 

 

무슨 나무 열매일까?

 

 

 

 

 

 

 

 

 

 

강아지풀

 

 

 

 

 

 

 

 

 

 

문수산성 오름길

 

 

 

 

문수산 정상풍경

 

 

 

 

 

 

성곽길은 훼손되니까 걷지말고 그 아래 등산로로 걸어야 한다고 표시되었지만  그냥 성곽길을 밟고 싶다.

 

 

 

 

 

 

 

 

문수산 정상을 바라본다.  낮은 산임에도 정상근처에는 상고대가 피어있는 모습이 보인다.

 

 

 

 

 

 

헐레벌떡   도착한 정상에서  아름다운 상고대를 보았다.

 

 

 

 

 

 

그 상고대가 비록 두껍지는 않았지만 어제 내린  비와 눈 덕분에 김포의  낮은 산에도 이런 멋짐이 있을 줄이야

 

 

 

 

 

 

생명다한 잡초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정상아래   참나무 한그루에 상고대가 내려앉아 있는 모습을 담아본다.

 

 

 

 

문수산 정상에 도착한다.

 

 높이는 낮아도 김포시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  무었보다도 문수산성이라는  역사적  구조물도 있지만  최단거리에서  임진강 너머 북한 땅을 볼 수 있는 사방팔방 조망이 훌륭한 산이다.

 

 

 

 

 

 

 

 

 

 

 

 

문수산 정상에서 잠시 머무르며 이곳저곳 풍경을 담아본다.

 

 

 

 

 

 

정상석과 조망처

 

 

 

 

 

 

조금 전 정상을 지나치시는 산객은 지금 문수산에서 북녁땅 풍경 삼매경에 취하셨다.

 

 

 

 

 

 

 

정상에서 강화도땅을 바라본다.

 

 

 

 

 

 

그리고 서해로 흘러들어가는 강과 바다의 풍경

 

 

 

 

 

 

문수산 정상에서 바라본 강화도 풍경 파노라마(클릭하면 커짐)

 

 

 

 

 

 

 

 

 

 

 

 

 

 

 

 

 해발 400m가 안되는 곳에서 바라본 상고대 풍경

 

   올겨울 들어서  치악산  태백산을 올랐어도 보지 못한 상고대이다.

 

 

 

 

 

 

 

상고대가 피어있는 그 곳에서 시선을 북으로 돌리니 강건너 북한땅이 눈에 또렷이 들어온다.  날씨가 조금 더 화창하고 미세먼지나

연무가 없었으면 더 바랄나위가 없을테지만

 

 

 

 

 

북한땅을 당겨본다.   수영잘하는 사람은 충분히 건널수 있는 거리이다.

경기5악의 하나인 개성의 송악산이 좌측에 있는 산인가?  확실치 않지만  날 좋은 날은 그 송악산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문수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쪽 풍경파노라마

 

 눈내린 다음 날  바라본 모습이  아름답다.  눈이 시리게

 

 

 

 

 

 

 

 

강화도 풍경

 

   올해는 강화의 고려산과 혈구산 진달래풍경 담는 것도 나의 계획에 있다.    분홍빛 물든 그 풍경!   생각만 해도 설레인다.

 

 

 

 

 

 

상고대가 핀 문수산 정상 풍경

 

 

 

 

 

 

 

 

 

 

 

 

 

전망대 풍경

 

 이곳저곳 풍경을 담는데 " 사진사 양반 막걸리 한잔 하시지요"    나보다  젊으신 분들이  "사진사 양반" 그러는데

왠지 기분이 좋다.   아직도 뒷모습은   젊다는 얘기지 ㅋㅋ

 

 

 

 

사람들은 정상석있는 곳 보다 이곳 전망대에 더 많이 몰려 있었다.

 

 

 

 

 

 

문수산의 상고대

 

 

 

 

 

 

정상에서 북문쪽으로 가는 길에는 소나무에 눈꽃이 아직 녹지 않고 있다.

 

 

 

 

 

 

앞서가시던 부부산객의 모습도 담아가면서

 

 

 

 

 

 

소나무 눈꽃

 

 

 

 

 

 

김포 문수산에는  아름다운 소나무들이 꽤나 많이 보인다.    그 멋진 소나무에 눈이 내려앉으니 운치는  말할나위 없고.

 

 

 

 

 

 

강화도 풍경

 

 

 

 

 

 

문수산 능선길에는 지금 소나무 상고대가 만발했다.

 

 

 

 

 

 

 

 

 

 

 

 

 

 

 

밤에 내린 비와 눈이 이렇게 아름다운 상고대를 피웠다.

 

 

 

 

 

 

 

 

 

 

 

 

 

 

 

 

 

전날 내린 비와 눈이 소나무를  완전히 염색해 놓은 듯 하다.

 

 

 

 

오늘 문수산에서  본 눈 풍경도 충분히 아름다웠다.

 

 

 

 

 

 

 

 

 

 

능선에  멋진 소나무

 

 

 

 

 

 

 

하산은 북문으로 하려고 한다.

 

 

 

 

 

 

 

북문으로 하산하는 길은  성곽길로  내려가가 우측 능선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성곽길에서 바라보는 곳은 임진강 너머 북한땅의 모습이다.

 전망대에서부터 앞서가시는 부부산객님  좋은 풍경모델이 되어 주신다.

 

 

 

 

 

 

 

 

 

 

 

 

 

 

 

 

 

 

 

북문 갈림길에서 북쪽 방향으로 100m쯤 떨어진 지점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 올려고 한다. 마침 두 청년이 눈사람과  인증하는 중

 

 

 

 

 

 

 

 

북쪽 풍경

 

 

 

 

 

 

강건너 북쪽 풍경은 왠지 더 황량한 듯하다.  산들이 죄다 민둥산처럼 헐벗은 모습이라

 

 

 

 

 

 

북쪽의 모습이다. 산에서 보는 북한의 논도 경지정리가 잘 되어있는 모습이다.  아마 우리쪽을 많이 의식한 듯하다.

 

 

 

 

 

 

 

 

여자 눈사람

 

 

 

 

 

 

 

 

 

 

 

 

 

 

북문으로 내려가는 하산 능선길이 뚜렸하다.

 

 

 

 

 

 

 

 

 

 

 

 

북문으로 내려가는 능선 갈림길 있는 곳에서 문수산 정상쪽을 바라본다.

나지막하지만 걷는 내내 조망이 좋은 산이다.

 

 

 

 

 

올겨울 가장 춥다던 날 치악산으로 그리고 대설 직후 태백산으로 달려 갔었지만 상고대도 눈꽃도 못보고 올겨울 눈산행은 그렇게 지나가는가 보다 했는데 뜻밖에 가장 낮은 곳에서 이런 눈풍경을 만날 줄이야.

 

꿩대신 닭이라고  강원도 눈산행 대신 가까운 곳  낮은 산에서 이런 겨울의 풍경을 만남에  스스로를 위로해 본다.

 

 

 

 

 

 

 

 

소나무 한그루 외로이 서있는 모습이 눈과 잘어울린다

 

 

 

 

 

 

뒤돌아 본다.  문수산 정상에서 이어지는 성벽길 총 둘레가 6km가 넘는다는  문수산성길이다

 

 

 

 

 

북문 근처로 내려와서 강화도 쪽의 풍경을 다시한번 담았다.

 

 

 

 

 

 

 

 

북문으로 내려오면 산행이 끝난다.

 

 산책삼아 걷기에 딱 좋은 문수산이다.  봄에도 여름에도 하늘빛 파란 가을에  올라도  조망도 좋고  븍한땅을 최근거리에서 바라볼 수 있는

 문수산으로 기억하고 싶다.

 

 

  산행한 날 :2017년 1월 30일(월)

  걸은 길      :  김포수목장 입구 -> 문수산성길 -> 정상-> 북문 갈림길-> 북문으로 하산 후 도로를 걸어 원점으로  2시간 45분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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