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조망이 멋진 예빈산 예봉산 운길산을 오르다.

 

 

  벼르고 별렸던  월출산 산행이 이번에도 또 무산이 되었다.  이번에는 신청인원이 저조하다 보니  취소 공지도 없이 슬그머니 내렸다. 

갑자기 허탈한 기분은 뭘까.  금요일 오후 내내 어디를 갈까  고민고민하다가  그간 점찍어 둔 이름이 예쁜 남양주의 예빈산  예봉산과 운길산으로

이어지는 꽤나 긴 산길을  걷기로 한다.

 

 

 

 

 

 

 

 

여덟시가 조금 못된 이른 시간  능내리 천주교 묘지 입구에 주차를 한다.   이른 시간인데 나보다 먼저 도착한 차도 보인다.

 

 

 

 

 

 

 

 

 

이른 아침 사람도 없이 조용한 천주교 묘지로 올라가는 포장길을  벗어나서 최대한 능선으로 접근해서 산행하기로 한다.

 

 

 

 

 

 

 

 

이꽃은 무었일까? 꽃은 아니고 씨방인듯

 

 

 

 

 

 

오르는 길은 등산로가 아닌 성묘객들이 다니는 희미한 길이다.  묘지로 올라가는 포장도로를 버리고 일부러 능선쪽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조금 올라가니 조망이 터지면서 두물머리 풍경이 잠시 보인다.

 

 

 

 

 

 

 

등로에는  구절초가 애처롭게 가을의 끝자락을 잡고서 그 마지막 꽃잎을 열고 있었다.

 

 

 

 

 

 

양평으로 이어지는 6번 도로가 시원스럽게 뻗어나간 모습이 보인다.

 

 

 

 

 

 

 

 

철을 잊즌 개나리가 무덤가에 피어났다

 

 

 

 

11월의 개나리

 

 

 

 

 

 

억새 피어난 곳에서 두물머리쪽을 바라본다.  날씨는 흐림으로 예보되었고 조망이 좋은 것이라고는 애초에 기대도 하지 않고

올랐기 때문에 이정도의  모습을 볼 수 있음도 감사하다.

 

 

 

 

 

 

희뿌연 운무로 불투명한 양수리쪽 풍경

 

 

 

 

 

 

 

그리고 묘지 너머 오늘의 마지막 코스 운길산이   낮은 산봉우리들로 가득 한 이 곳에서 조금은 높게 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능선에서 잠시 조망이 터지는 바위에서 건너편 검단산쪽이 열린다.

 

 

 

 

 

 

그 바위에서 하남시와 팔당대교쪽을 바라본다.    산은 특별함이 없지만  간간히 터지는  조망처에서 바라보는 한강의 풍경이

아름다운 산 예빈산 가는 길이다

 

 

 

 

 

 

검단산의 모습

 

 

 

 

 

 

 

 

 

 

 

 

나무가지 사이로 희미하게 보이는 두물머리쪽을 바라본다.

 

 

 

 

 

 

 

 

견우봉

 

  예빈산 가는 길   전위봉이  지도상에 견우봉으로 표시되어 있다

 

 

 

 

 

 

녹색의 잎이 애처롭다.

 

 

 

 

 

 

 

희미한 두물머리쪽

 

 

 

 

 

 

흐린날 두물머리쪽을 바라본다.

 

 

 

 

 

 

견우봉 직전 바위에 오른다.    한강을 바라보고 있는 소나무 한그루가 이채롭다

 

 

 

 

 

 

 

아까서 부터 어느 산님 혼자 이곳에서 꽤나 오랜시간 서있었다.  예빈산까지만 잠깐 올랐다가  화악산으로 가려고 했으나

예빈산까지 오르는 길이 생각보다 쉽지많은 않은 길임을 알고 어찌할지 망설이길래 운길산까지 종주하자고 제의를 하였고 그 후

먼저 떠난 내뒤를 끝까지 따라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흐린날 등뒤로 햇살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할 때  올아온 산길을 배경으로

 

 

 

 

 

 

견우봉에 도착한다.

 

 

 

 

 

 

 

 

견우봉에서  예빈산과 예봉산의 모습을 담는다.

 

  예빈산은 지도상에 직녀봉으로 표시되어 있는 곳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하늘이 조금씩 개이고 있었다. 원래 일기예보에는 하루종일 흐림으로 되어있었는데   하늘이 열리니 조망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다.   팔당대교 너머 하남시와 그 너머 서울쪽은 아직도  운무와 미세먼지로 탁하기만 하고

 

 

 

 

 

 

예빈산 너머 예봉산이 뚜렷이 시야에 들어온다

 

 

 

 

 

작은 정상석이 이름만큼 이쁜 예빈산에 도착한다.  지도상에 직녀봉으로 표시된 곳을 예빈산으로 이름을 바꾼듯하다.

누가 지었는지 참 이쁘네

 

 

 

 

 

 

 

 

 

 

 

 

에빈산에서 운길산을 바라본다.    오늘 저 곳까지 가려고 한다.

 

 

 

 

 

 

건너펴 검단산

 

 

 

 

 

 

어느새 하늘은 걷혔고  오전 햇살에 억새가 빛나고 잇다.

 

 

 

 

 

 

에빈산에서 예봉산으로  내려가는 길옆  잘생긴 소나무 한그루을 본다.   넘지 못하게 금줄도 처진 것을 보니  관리가 되는 소나무이다.

 

 

 

 

 

 

 

예빈산에서 예봉산까지는 율리고개로 내려왔다

다시 한참을 올라서 율리봉으로 다시 올라가는 길 날씨는 어느덧 맑음으로 완전히 변했다.

 

 

 

 

 

 

 

불에 탔는지  고사된 참나무 사이로 예봉산이 가깝게 시야에 들어온다,

 

 

 

 

 

 

예기치 않게 반가운 햇살은 이렇게 보잘 것 없는 나무잎도  아름답게 하는 마술을 부린다.

 

 

 

 

 

 

나무사이로 예봉산에서 운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들이 희미하게 보인다.

 

 

 

 

예봉산 가기전 오른쪽으로 능선이 휘어진 곳에 율리봉이다.

 

 

 

 

 

예봉산 올라가는 길 

 

 

 

 

 

 

운길산을 바라본다

 

 

 

 

 

예빈산에서  예봉산까지는  내리막길로  이어지다 한동안 다시  꽤나 긴 길을 올라와야만  예봉산 정상석을 볼 수 있다.

 

 

 

 

 

 

 

 

 

 

 

 

 

 

 

 

 

 

예봉산에 오르니 팔당역에서 출발한 산행객들이 꽤나 많이 올라오고 있었다.

 

전철에서 내려 쉽게 오를 수 있는  수도권 사람들이   쉽게 즐겨찾는 산이 예봉산인 듯 하다,

 

 

 

 

 

 

 

 

 

 

 

예봉산에서 하남시 너머로  미세먼지 가득한 요금 시국같이 답답한 서울의 하늘을 바라본다.

 

 

 

 

 

 

그리고  꽤나 멀리 보이는 운길산도 담는다.

 

 

 

 

 

 

 

하남시 미사리쪽 풍경

 

 

 

 

 

 

팔당대교 건너 남양주의 모습

 

 

 

 

 

 

 

 

 

예봉산을 벗어나서 철문봉으로 가는길 작은 억새밭을 지난다.

 

 

 

 

 

 

 

 

억새풍경

 

 

 

 

 

 

철문봉

 

 

 

 

 

 

 

철문봉 지나 패러그라이딩 활공장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본 서울쪽 풍경도 답답한 시국만큼   보이질 않는다.

 

 

 

 

활강장에서 바라본 풍경

 

 

 

 

 

예봉산에 적갑산까지는  작은 능선들의  평범한 산길로 이어지고 잇다.  특별히  조망을 할 수 있는 곳도 없이 그냥

운길산까지   꽤 멀고 지루한 길을 걷는 길 옆에 정상석이 아니면 그냥 지나치는 이름없는 작은 산에 불과한 곳.

 

 

적갑산 지나서 조망터지는 곳에서 운길산으로 진행되는 작은 능선들과 운길산을 바라본다.

 

 

 

 

 

 

작고 평범한 산길임에도  중간 중간 이정표는 잘 구비되어 있는 산길

 

 

 

 

 

 

 

11월의 해는 어느덧 점심으로 치닫고 잇다

 

 

 

 

 

지도상에 표시된 5거리가 있는 새우젖고개에 도착한다. 예봉산에서 부터 걷는 사람들이 쉬어가기에 좋게 꾸며져 있고

아직도 이 곳에서 운길산까지는 몇개의 이름없는 작은 산봉우리를 넘어야한다.

 

 

 

 

 

저 곳이 운길산이라고 생각하며 걸어보지만 아직도 운길산은 산너머 또 그너머에 있고  운길산이 가까워 질수록 산길에 지루함이 묻어난다

 

 

 

 

 

산길에 단풍은 온통 다 말라비틀어져 쓸쓸한 겨울의 모습을 본다.

 

 

 

 

 

작은 돌뿌리위에 이끼들도 지루하게 걷는 산길에서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마지막 운길산으로 가는 길은 쉽게 길을 내어주지 않을 기세로 조금은 거칠다.

 

 

 

 

 

 

정상직전 소나무 몇그루는 겨울철 눈이 오면 제법 멋진 풍경소재가 될 듯한 모습이다.

 

 

 

 

 

 

마지막 계단을 올라간다.   예봉산에서 이 곳까지 꽤나 길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산길의 마지막은 계단으로 허벅지의 근육을 시험하는 듯 하다

 

 

 

 

 

 

 

운길산에 도착한다.

 

 

 

 

 

 

 

 아침에  능내리에서 출발한지 여서시간이 조금 못결렷다.   혼자서 그냥 특별한 휴식시간을 갖지 않고  점심으로 빵한조각을 떼우는 시간외에는

그냥 계속해서 걸은 산길이다.

 

 

 

 

 

 

 

 

예봉산에서 내려와서 이곳까지 걸엇던 이름모를 작은 능선들을 바라본다.

 

 

 

 

 

 

 

잠시 정상에서 쉼을 가지고 이제는 하산길로 접어들었다.

 

 

 

 

 

 

 

수종사는 들러보지 않고   그냥 하산길로 접어들었다.

 

 

 

 

 

 

하산길은 구불어진 도로로 이어지다 다시 능선 숲길로 이어진다.

 

 

 

 

 

 

11월 하순으로 접어들었음에도 조금은 덥다고 느껴질만큼 따뜻했던 예빈산 예봉산 운길산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마친다.

 

운길산 역 앞에서  능내리로 가는  버스는 곧바로  도착하고 20여분 버스를 타고  능내리에서 차량을 회수하여 집으로 달렸다.

 

그나저나 월출산 가기가 왜캐 힘든겨ㅠㅠ

 

 

 

 

  산행한 날 :2016년 11월 19일 (토)

  걸은 길     : 능내리 천주교묘지 -> 예빈산 -> 예봉산 ->적갑산 -> 운길산 -> 운길산 역까지     7시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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