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량산에서 바라본 일몰풍경

 

 

 10월의 마지막 주일 하늘빛이 너무 고왔다. 구름 한 점 없던 날 그냥 오후 시간을  집에서 보낸다는 건  무의미한 일.

남는 시간 집근처 청량산에서 송도쪽으로 기울어지는 밀몰 풍경을  담아볼 겸   카메라 가방 하나 달랑 메고 집을 나섰다.

 

 

 

 

 

날씨가 제법 쌀쌀한 10월의 마지막 주일 오후 청량산에 스며드는  햇살이 강렬하다.

 

청량산은  경북 봉화의 그 유명한 그 산이 아닌 인천 연수구에 있는 나즈막한 동네 뒷산이다.

 

 

 

 

 

 

 

담쟁이 덩굴에 오후의 햇살이 강렬했다.

 

 

 

 

 

담쟁이 덩굴

 

 

 

 

 

 

 좀작살 나무인가?

 

 보라색의 좁쌀 보다는  조금 더 큰 열매인데  같은 색상의 조금 더 큰 열매가 작살나무 열매이니까  얘는 좀작살 나무이겠지

 

 

 

 

 

 

같은 크기의 나무열매인데  촬영각도에 따라 색상이 차이가 있는 듯.

 

 

 

 

 

청량산 정상근처에서 이 산의 줄기를 바라본다. 우측으로 송도 신도시의 마천루 같은 건물들이 즐비하고  그 옆 나즈막한 산줄기가 청량산이다

물론 도심의 산들이 운동겸 산책삼아 나온 대부분의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그 풍경은 이곳 또한 예외일 수 없다.

 

 

 

 

 

 

청량산 정상에서 바라본 송도 신도시의 늦은 오후 풍경


 

 

 

 

 

청량산 정상에서 바라본 송도 풍경

 

 

 

 

 

 

 

청량산 정상에서 인천대교쪽 풍경

 

 날씨가 조금은 쌀쌀했지만 구름한 점없이 청명한 날 늦은 오후 정상에는 꽤나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송도 풍경

 

 동네 뒷산 카메라 가방메고 나선 것 자체가 조금은 시선을 끌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카메라 꺼내기가 쑥스러웠지만 오후 햇살 선명한

 그 곳에서 남을 의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인지 그 때서야 이 곳 저곳을 찍어 본다.



 

 

 

 

 

인천항 쪽 풍경

 

 

 

 

 

인천항과 그 뒤로 영종도

 

 

 

 

저 곳은 어드메뇨?



 

 

 

 

정상에서 송도쪽으로 기울어지는 석양에 여럿이 몰려들어 떠나질 않는다.  북적거리는 곳에서 혼자서 카메라 펼치는 것이 왠지 쑥스러워서

다른  포토존이 있는지 이 곳을 떠나본다.

 

 

 

 

 

 

 

 

 

 

정상에서 조금 더 내려오니 조용한 곳에서 송도를 바라본 모습

 

 꽤나 오래전 그러니까 이십대 초 팔팔한 나이  군입대전   서울에 있던 고향 친구들이 송별식한다고  데리고 갔었던 곳이  송도 해수욕장이다.

그 당시 해수욕장이 있었던 곳은 아마 송도 신도시 앞이었을텐데.   지금도 오래된 내 앨범에는   그 때   좋아했었던  친구? 와 찍었던 사진이

아직도 빛이 바래지 않은채    보관하고 있던 것을 작년에 본 기억이 난다.





 

 

 

 

 

지금 풍경의 모델이 되는 어떤 남자분의 자리잡은 곳이 일몰 한적해서 일몰 촬영하기 좋은 포인트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조금 더 아래  뱃머리를 흉내낸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대교와  무의도 풍경




 

 

 

 

 

 

 

 

저녁 무렵 송도 풍경

 

 

 

 

 송도의 건물에 저녁빛이  물들어 가는 모습을 담는다.

 

  직년 년말 태풍보다도 강력했었던 칼바람 추위에  동상을 입은 손가락과 귀에 저녁무렵 쌀쌀한 바람 탓인가 또 손끝이 쑤셔대고 귀가

따끔거리는 동상 휴유증이 찾아온다.




 

 

 

 

 

조금씩 해는 낮아지고 이맘때의  일몰지점은  송도의 마천루 같은 건물도 아니고 인천대교도 아닌 어중간한 곳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인천항쪽 저녁

 

 

 

 

인천대교와 무의도




 

 

 

 

 

 

 

 

 

 



 

 

 

 

 

 

 

 

 

 

 

 

 

 

2016년 10월 30일 저녁  일몰 풍경이 아름다웠다.

 

 

 

 

 

 

 

 

 

 

떼마침 요르단 청년 내게 자기를 모델로 사진 좀 찍어 달랜다.  

  담배 좀 피우질 말던가.  그 담배 냄새에 내가 죽는 줄 알았다.

 

내가  외국인으로 보였나.

 

"Where are you from?"  묻길래   " 얌마 나 코리언이다.!" 했더니 급 죄송하다고. ㅋㅋㅋ

 

 

 

 

 

 

 

 

 

 

 

 

 

 낙조에 물든 서해안의 섬들이 뚜렸하다.

 

 

 

 

 

 

 

 

 인천항으로  물들어간 석양

 

 

 

 

 

 

 

 

 

 

 

 

 

 

 

 인천대교

 

 

 

 

 

 

 

 

 

 

 

 

 

 

 

 

 

 

 

 

 

 

 

 

 

 

 

 

 

 

 

 

 

 

 

 

 

 

 

 

 

 

 

 인천으로 이사온지 2년만에   주일 오후에 집 근처 청량산에서 모처럼 맑은 가을 하늘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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