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개인 오후 도봉산 오봉능선을 걷다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비소식에 예정된 산행지가 급변경 된 날  늦은 오전 도봉산 오봉으로 향했다.

 

 

 

 

 

 

송추탐방센터에 주차를 했다.  점심 때가 다된 무렵이지만 주차장이 한산하다.

 

 

 

 

 

 

작년 봄 이곳은 새로이 상가가 조성되었고 아직 입주가 안된 상태에서 이제는 각 건물마다 주인을 찾은듯이 생기있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여성봉과 오봉으로 올라서 송추계곡으로  짧은 산행을 하기로 한다.

 

 

 

 

 

 

 

 

 

 

 

 

 

 

여성봉으로  오르는 숲길 초반 경사도 완만하고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끼리끼리 하는 산행길이 보기가 좋다.

 

 

 

 

 

 

 

숲은 이제 서서히 가을색을 드러내놓고 있다.

 

 

 

 

 

 

고도를 살짝 올리고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사패산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화강암으로 된 곳인지 서울 주변이라 오염 때문인지   올라오는 내내 가을꽃을 볼 수가  없었고 대신 산부추가 아주 드물게 간혹 피있다.

 

 

 

 

 

 

 

멀리 그 모습을 드러내는 양주의 불곡산을 당겨본다.  기암괴석이 유명한 그 곳 오래전에 올랐던 그 곳 내년에는 다시 한번 가고싶다.

 

 

 

 

 

 

 

 

 

 

 

 

 

 

가을이 물들어가는  오봉올라가는 길   혼자서 걸으면 저 곳 사패산까지라도 가고는 싶지만

늦잠 잔다고 누워있던  와이프 살살 달래서   싫다는 거 억지로 데리고 나왔다.  이 가을의 신선함과 정취을 맛보라고

 

 

 

 

 

 

양주땅으로  넘어가는 고갯길 뒤로 요즘 출렁다리로 뜨고 있는 파주의 감악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북쪽의 풍경 파노라마

 

 

 

 

비그친 직후 서울의 하늘이 참 맑고 깨끗해지고 있었다.  능선에 오르니 시원하다 못해 조금은 쌀쌀한 가을 바람이 심하게  분다.

 

 

 

 

 

 

 

 여성봉 오르기 직전에 잘 생긴 소나무

 

  작년 봄에는 아무런 표시도 없었던 이 소나무 근처에서 추락 사망사고가 있었다고 한다. 사고는 한순간이다. 

  조금만 방심하면 손 쓸새도 없이 일어나는게 사고다.  조심!

 

 

 

 

 

 

 

 

 

 

 

 

 

 

구절초

 

 이 곳에 오르면서 구절초는 쉽게 눈에 뜨이질 않는다.   이후로도 몇송이  보질 못했으니

 

 

 

 

 

 

 

나무의 색상은 점점 가을로 깊어갔다.

 

 

 

 

 

 

 

여성봉에 도착한다.  앞에는  국공 여직원이 뒤에는 국공 남자직원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그냥 앞에서 감상만하고 여성봉의 뒤로 올라간다.

 

 

 

 

 

 

 

 

여성봉 뒤에서 오봉을 바라본다.

 

 

 

 

 

 

여성봉의 소나무와 오봉

 

 

 

 

 

 

여성봉 풍경

 

 

 

 

 

 

 

 

여성봉 풍경

 

 

 

 

 

 

 

 

 

비개인 오후 여성봉에서 북한산 정상을 바라본다.   그 북한산이 오늘따라 선명하지만 역광이라서 사진상으로는 선명함이 떨어져 보인다.

 

 

 

 

 

 

 

 

상장능선과 북한산 정상

 

 

 

 

 

 

 

 

여성봉 정상의 코불소 아님 고양이를 닮은 바위

 

 

 

 

 

 

 

힘든 산에는 뭐라러 가느냐고 늘 산에갈 때면 툴툴대던 와이프도   처음으로 보는  이 곳 풍경이 눈에 들어오는지   오랫만에 시선이 먼곳으로 향하고 있다.

 

 

 

 

 

 

 

 

 

급하게 나모면 뭔가 하나씩은 꼭 빠트린다니까.   모자없이 나오니 정면으로 쏟아지느 햇살에 눈이 찡그려진다.

 

 

 

 

 

 

 

여성봉에서 바라본 오봉과 북한산 정상의 모습

 

 

 

 

 

 

 

 

 

 

 

싸리나무는 노랗게  가을을 맞이하고 있었다.

 

 

 

 

 

 

붉게 물들었지만 온전하지 못한 단풍잎 하나를 만난다.  서울근처라 공해 때문이라는    편견으로 바라본 붉은 단풍이다.

 

 

 

 

 

 

가을은 도봉산에도 점점 그 깊이가 조금씩 깊어짐을 느낀다.

 

 

 

 

 

 

 

 

 

 

 

 

 

 

 

 

 

 

드문드문 피어난  구절초를  다시 만난다.   카메라를 들이대는 순간 바람이  그녀들을  흔들어 버린다.

 

 

 

 

 

 

오봉이 가까워진다.

 

 

 

 

 

 

 

 

 

 

 

 

 

 

 

팥배나무 열매

 

 

 

 

 

 

 

 

지나온 여성봉을 바라본다.  비는 완전히 그쳤고 하늘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오봉에서  도봉산을 바라본다.  혼자면 저곳까지 그리고 사패산까지도 걸었을텐데.

 

이곳에서  송추주차장 5km표시를 본 와이프는 도로 원점으로 내려갔으면 하는 눈치..

 

 

 

 

 

 

오봉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는  잠실 롯데의 그 건물이 보인다

 

 

 

 

 

 

 

오봉과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의 북한산 정상의 풍경이 참 아름답다.

 

 새벽같이 일어나 준비하고 충청도로 향하던 중 나는  오늘  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산행약속을 취소한다는 전화를 받았다. 

혼자서 비가 오는 충청도의 어느 산을 오를 수 는 없는 일  용인쯤에서 차들 돌려  아직도  자고 있던 와이프를 대신하여 김밥도 싸고 부산을 떨었다,

산에 같이 가자고 했더니   꿩대신 닭이라며 뾰루퉁한 와이프 겨우 달래서  이런 멋진 경치를 보여주고 있다.

 

 

 

 

 

 

오봉에서 바라본  우이령고개 뒤 상장능선과 북한산의 모습

 

 

 

 

 

 

 

오봉에는   장비를 갖춘자들이 올라서  가을 산행의 기쁨을  맛보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오늘 지인과의 산행약속이 참 잘 깨졌다고 생각했다. 비야 점심때면 그쳤겠지만 우중충한 날씨에 내린 비로 불어난 계곡을 건너는게

쉽지 많은 않았을테고...    지난 주에 이어서 와이프와 2주 연속 산행에 만족한다.

 

 

 

 

 

 

오봉에서

 

 

 

 

 

 

 

 

오봉 풍경

 

 

 

 

 

 

 

먹고 쉬고

 

 

 

 

 

 

 

혼자서 둘이서 여럿이 끼리끼리   쉬고 먹고  여유로운 서울 사람들의 산행 모습이 부럽다.

 

 

 

 

 

 

 

시계를 보았다.   점심 때를 훌쩍 넘긴 시간     바람도 잠잠한 전망좋은 바위쉼터에서  우리는 김밥으로 점심을 먹고 그리고 사과와 감으로

포만감을 느겻다.

 

 

 

 

 

 

 

 

 

 

오봉에서 바라본 도봉산쪽 파노라마(클릭하면  커짐)

 

 

 

 

 

 

 

 

도봉산 정상까지 그리  멀지 않은 곳이지만 와이프는  이제 하산을 했으면 했다.     갈림길에서 송추로 내려가기로 했다.



 

 

 

 

 

오봉전망대에  팥배나무 열매가 붉게 익어있다.

 

 

 

 

 

 

 

자운봉쪽으로 가며 오봉과  북한산을 바라본다.

 

 

 

 

 

 

북한산

 

 

 

 

산부추꽃

 

 

 

 

 

 

 

능선의 단풍이 불게 물들었다.

 

 

 

 

 

 

 

붉게 물든 단풍너머로  오봉의 모습을 담는다.

 

 

 

 

 

 

 

높아진 가을 하늘과 구름 그리고 북한산이 보이는 그 곳에 단풍이 참 이쁘게 물들어 있다.

 

 

 

 

 

 

 

도봉산 쪽을 바라본다.    오늘은  그냥 눈으로 감상하기로 했으니  파란 하늘에  피어오르는 흰구름만 담아가자.

 

 

 

 

 

 

송추폭포 갈림길에서 하산한다.

 

 

 

 

 

 

 

 

 

계곡에는 간혹 이름모를 버섯이 눈에 들어온다.

 

 

 

 

 

 

산초 열매는 아직 그 까만 속살을 드러내지 않앗지만   손이 닿는 위치에 있던  모든 산초들이 수난을 당했다.



 

 

 

 

 

 

 

 

송추계곡의 단풍나무는 아직 푸름이지만  조만간 붉음으로 물들었을 때 참 멋진 가을 풍경이 되리라..



 

 

 

 

 

초록단풍

 

 

 

 

 

 

 

 

 

늦은 오후  송추의 하늘색이 참 곱다.

 

 

 

 

 

 

물들어 가는 단풍

 

 

 

 

 

 

 

엊그제 꽤나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지만 송추폭포의 수량은 그리 풍부하지 않다.

 

 

 

 

 

 

하산길 송추계곡 풍경

 

 

 

 

 

 

 

메꽃

 

 

 

 

 

 

 

메꽃 비슷한데 아주 작은 이 꽃은?

 

 

 

 

 

 

 

향이 제법 깊어진 감국 

 

 꿀벌이 열심히 생산활동중이시다.

 

 

 

 

 

 

 

비비추 비슷한데

 

 

 

 

 

 

 

하산길  화단을 조성해 놓아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길

 

 

 

 

 

 

 

 

 

벌개미취

 

 

 

 

 

 

 

 

 

 

 

 

 

 

 

 

구절초 심어놓은 꽃밭

 

 

 

 

 

 

 

 

 

구절초


 

 

 

 

 

산에서 보는 구절초보다 더 화려한 듯이 보인다. 꼭 여름에 보는 샤스타데이지같은 느낌

 

 

 

 

 

 

 

 

 

 

 

 

 

 

 

 

 

 

 

 

 

파란하늘과  코스모스가 어울리는 가을의 도봉산 오봉능선 짧은 산행을  마친다.  아직도 오후의 해는 꽤나 길게 느껴졌다.

 

 

 

 

 

 

 

  산행한 날 : 2016년 10월 8일(토)

  산행코스   : 송추주차장 -> 여성봉 -> 오봉 -> 송추갈림길 -> 송추폭포 ->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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