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나리분지와 송곳산이 이국적인 울릉도 성인봉에 오르다.

 

 

   추석 연휴  1박 2일 짧은  울릉도 여행길 첫날 성인봉을 올랐다.

 

 

 

 

kbs기지국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이번 울릉도 여행은 6월에 계획하고   강릉항에서 출발하는 배를   예약했다.  

예약시점   30여석 남은 자리는 예약 30분 후에 완전 매진되었으니 운이 좋았다고나 할까.

 

 

 

 

 

 

 

오후 1시가 넘어서 도착한 울릉도 저동항 근처에서   홍합밥을 먹었다. 1인분에 1만5천원하는 그 홍합밥

너무 많은 김가루 때문에 맛은 그냥 모르겠다 ...     그냥 빨리 먹고 성인봉 산행할 생각이 앞선다.

 

 

 

 

 

안평전에서 올라가는 코스로 계획했으나 얼마전 내린 폭우로 안평전 가는 길이 아직 복귀가 안되고 험하다고 극구 만류다.

 kbs에서  산행을 출발한 시간이 오후 두시 반이 넘는다. 

나리분지로 내려갔다가 막차를  놓칠 것 같아

그냥 원점으로 내려오기로 하고   몇달동안 산 근처에도 안 가본 와이프 앞세우고 성인봉을 올라간다.

 

 

 

 

 

 

등산로 입구에는 전국의 많은 산악회 리본들이 어지럽게 날리고 있다.

 

 

 

 

 

등산로 초입에서 바라본 울릉도의 도동 모습이다.

 

9월의 날씨가 꽤나 맑고 파란 하늘 보기가 쉬어서  울릉도 또한 그러기를 바랬지만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다.

그나마 며칠동안  툭하면 비가 쏟아진 울릉도에서 오늘 만큼은 양반이라는 택시기사의 말에 위로를 삼아본다.

 

 

 

 

 

 

 

 

가을이 오면서 빨갛게 익어가는 나무열매

 

 

 

 

 

아주 작은 들꽃   이삭여뀌

 

 

 

 

 

 

kbs에서 올라가는 산길은 보드라운 흙길이 걷기가 아주 편하다.

 

 

 

 

 

울창한 숲속 조망도 없는 산길을 올라가면서 잠시 열린 곳에서 도동항쪽이 아닌 다른 곳을 내려다 본다.

 

 

 

 

 

 

숲속의 가을 꽃은 그리 보이지 않았다.

 

 

 

 

 

 

도동 대원사쪽으로 내려가는 삼거리 이정표

 

 

 

지금 올릉도는 마가목 열매가 지천이다. 오르는 산길에 수도 없이 떨어진 마가목 열매들이 땅바닥에 뒹글고 있다.

 

 

 

 

 

 

 

 

도저히 딸 수 도 없을 높이에 마가목이 붉게 익어가고 있었다.

 

 

 

 

 

 

도둑놈의 갈고리

 

 

 

 

 

 

 

 

 

 

 

 조망없는 숲속길에서 잠시 건너편 kbs중계탑이  있는곳을 바라본다.  천두산이다,   마침  이곳에서 현지 주민을 만났다.

성인봉 정상에서 출입금지로 표시된 곳으로 가면 저 곳에서 저동초등학교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아닌 나물꾼들이 다니는 길이 있다고

솔깃했지만  와이프 때문에 그냥 그 코스를 접어두어야 했다.

 

 

 

 

 

 

 

 

나무 출렁다리

 

 

 

 

 

 

 

 

 

 

 

 참 걷기가 편한 숲길에 시원한 울릉도의 바람이 불고 있었다.

 

 

 

 

 

 

 

 

 

 

 

 

 

이곳의 숲속은   고사리 종류의 양치식물이 바닥을  점령하여 싱그런 모습이다.

 

 

 

 

 

 

 

 

팔각정자 아래 잠시 조망이 겨우 터지는 곳에서 저동항을 내려다 본다.

 

 

 

 

 

 

 

양치식물과 마가목 서어나무 등이 무성한  성인봉 올라가는 숲길

 

 

 

 

 

 

걷기 쉬운 길이 이어지다가 안평전에서 올라오는 삼거리를 앞두고 약간은 심한 경사길을 올라간다.

 

 

 

 

 

 

 

그리고 만나는 안평전 갈림길

 

  최근의 폭우로 그나마 뚤렸던 등산로가 아주 위험하다고 올라가지 말라고 한 그 택시기사의 말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험한길 올라가기 귀찮아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덕분에   등산코스중 제일 재미없다는 원점 반복 산행을 할 팔자다.

 

 

 

 

 

 

 

마가목 열매로 담근 술이 신경통과 여러모로 좋다고 하길래 저 높은 곳의 마가목을 어떻게 딸까  그래서 포기하고 올라가는데

내려오시는 등산객이 내게 그 방법을  알려주신다.  숲속 바닥을 보면 이렇게 뭉태기로 떨어지 마가목이 지천이라고.    ㅎㅎㅎ 그래 이거다

 

 

 

 

 

 

 

육지의 노루귀보다 잎이 더 큰 울릉도 섬노루귀

 

 

 

 

 

 

나리분지 하산은 시간상 포기했으니 오히려 시간이 더 늦게 흘러가는 느낌이다. 잠시 떨어진 마가목 줍기에 정신도 팔리고..

 

 

 

 

 

 

 

 

 

섬말나리 씨방

 

 

 

 

 

 

초롱꽃

 

 

 

 

 

 

 

나리분지 가는 길은 성인봉 정상 직전에 있다.

 

 

 

 

 

 

울릉도에서 제일 높은 곳 성인봉에 도착한다.

 

 

 

 

 

 

 

 

 

성인봉에 올라서 주위를 둘러보지만 마가목나무에 가려서 조망은 없다.

 

 

 

 

 

마가목 열매 붉게 익어가는 성인봉에서 바라본 말잔등을 지나 천두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마가목 열매

 

 

 

 

 

 

성인봉 풍경

 

 

 

 

 

 

그리고 정상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나리분지와 송곳산이 보이는 조망터가 있다.

 

 

 

 

 

 

 

 

 

 

 

그 조망터에서 나리분지, 미륵산  형제봉과  송곳처럼 뾰족한 송곳산의 모습을 바라본다.

 

 

 섬 밖에서 보면 완전히 이국적인 울름도의 겉모습은 막상 제일  높은 이 곳에서 바라보면 겨우 이 풍경만 제공되니

그래서 성인봉 한번 올라가고 더 이상 가지 않는다고 하는지 이해가 된다.

 

 

 

 

 

 아까 그 현지주민이 얘기한  저 천두산으로  가는 능선이 뚜렸하다.

 

 

 

 

 

 

 

성인봉 정상에는 마가목 열매 색상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 파노라마

 

 

 

성인봉에서 다시  올랐던 길로 내려간다.

 

 

 

 

 

 

다시 내려온 그곳에서 올랐던 모습을 다시 또 본다.

 

 

 

 

 

 

저녁시간이 다 된 도동항의 모습

 

 

 그리고 그 택시기사분 호출해서 다시 저동으로 간다.     와이프와 함께하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저녁의 저동항을 둘러보기로 한다.

 

 

 

 

 

 

촛대바위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 출항을 못하는  배위에서 어느 여행객이   낚시 삼매경에 빠진 저동항은 고요하기만 하다.

 

 

 

 

 

 

 

 

저동항 풍경

 

 

 

 

 

 

 

 

어둠이 깔리면서 저동항의 불빛이 조금씩 밝아지고 있다.

 

 

 

 

 

 

 

촛대바위

 

 

 

 

 

 

 

 

 

 

 

 

 

 

 

 

 

 

 

 

 

해가 진 저동항은 불빛만 요란할 뿐    적막하기만 했다.

 

   울등도 여행 첫날은 성인봉 산행으로 여행의 즐거움을  맛보다.

 

 

    산행한 날 : 2016년 9월 16일(금)

    코         스   : KBS ->  성인봉 -> KBS     3시간 반 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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