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에 없었던 황금산을 걸었던 날

 

 

 

    아침에 왜목항 일출을 감상한 다음의 여정은  대난지도 한바퀴 둘러 볼 예정이었으나   사전에 확인한 배출항시간과 당일의

 출항스케쥴의  오류가 생겨서 어쩔 수 없이  황금산으로  변경합니다.

 

 

 

 

 

 

 

삼길포항 전경 파노라마 (클릭해서 크게보기)

 

 

 왜목마을에서 일출을 감상한 다음  팬션에서 아침 식사후에  도비도항에서  11시 30분 대난지도 배를 타기 위해 나온시간이

 조금은 빨라서   삼길포항으로 먼저 둘러 봅니다.   저녁무렵 쯤 회를 뜨기 위해서 미리 삼길포항 선상회집을 둘러 볼겸..




 

 

 

 

 

삼길포항의 선상회집

 

 

 

 

 

 

 

저녁에 대난지도에서 배로 나오면 이곳의 파장시간과 비슷해서 미리  예약하기로 하고 둘러보기로

 

 

 

 

 

 

 

아직은 열한시가  조금은 못된 시간이라 선상회집은  조용하기만 합니다.

 

 

 

 

 

거의 모든 곳이 동일한 요금이기 때문에  유독 눈길이 가는 곳이 있기는 하다만..

 

 

 

 

 

 

갑자기 저 곳의 아줌마한데  시선이 꽃혀 버립니다.  유독 깔끔떠는 와이프의 성화에 못이겨서 이곳에서 그나마 젊어 보이고 

 이뻐 보이는  저 아줌마한테  회를 뜨기로 ..  

 

    다 거기서 거긴데 .............

 

 

 

 

 

 

 

 

 

아침부터 삼길포항은 생기가 돌고 있군요.  

 

 

 

 

 

 

선상회집에서 바라본 삼길포항 풍경

 

 

  그리고 다시  대난지도로 가기 위해서 도비도  선착장으로  갔는데..   이런!   예정된 11시 30분 배가 없네요.

분명  인터넷 예약사이트에는 3월 1일이 공휴일이라  배가 출항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는데

 

워낙 사람들 왕래가 많지 않은 곳이라 그런지  매표소 문도 닫혀있고     확인한 결과 오후 1시에 출항해서 5시에 나온다고 아니

대난지도를 여유있게 돌아보기에는 촉박한 시간 때문에  그냥 포기합니다.   그렇다고  그섬에 대해서 아쉬움이나 미련은

없는 섬인데..

 

그래서 생각난 곳이 황금산

 

 차머리를 돌려부려 !

 

 

 

 

 

 

 

 

 도비도항에서  황금산 주차장까지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네요.

 

 

 

 

 

 

 황금산! 산은  동네 뒷산보다도 못한 아주 나즈막한 바닷가 산이지만 그 진면목은 해안의 기기묘묘한 풍광들이지요.

 

 

 

 

 

 

 

 

주차장에  도착해서 황금산 가는길   왼편으로 산악회 리본들이 달린 곳으로   정상까지 가는 코스로 가기로

 

 

 

 

 

 

쭉쭉 뻗은 소나무들이 즐비한 곳으로 올라갑니다.

 

 

 

 

 

 

 

구름 한 점 없는  삼월의 첫날 황금산 오르는 길은 엊그제 내린 눈으로 조금은 미끄럽기도 하지만   봄의 햇살이 내리쬐는

산길은 햇살의 따사로움으로 걷기가 아주  좋네요.

 

 

 

 

 

 

 

 

묘하게 뒤틀리고 못생긴 참나무도 보면서




 

 

 

 

 

산행을 시작하면서  땀이 나기도 전에 도착하는  황금산 정상입니다.



 

 

 

 

 

 

황금산 정상에서  내려와 해안가 가는 길로 접어듭니다.

 

 

 

 

 

 

4년전보다 더 많이 늘어난 산악회 리본들

 

 

 

 

 

 

 

황금산의 몽돌 해변

 

 

 

 

 

 

물이 빠져나가는 시간인지 드는 시간인지는 모르지만 몽돌해안가를 철석이는 파도소리가 봄햇살같이 따뜻하게 들립니다.

 

 

 

 

 

 

 

 

서해안은 온통 뻘이지만 이곳 황금산 해안은  모래도 아닌 몽돌이 깔려 있다. 그 때문에 물색깔도 더 맑아 보인다.

 

 

 

 

 

 

 

 

코끼리 바위

 

 

 

 

 

 

 

 

 

 

 

 

 

어느 중년팀들  저 곳에서 아주 퍼질어 앉아서 떠날 줄 모르네

 

 

 

 

 

 

 

 

코끼리  바위 맞은편을 보니 그쪽에도 길이  있나 보네요. 한무리의 사람들이  오고 있군요.

 

 

 

 

 

 

 

 

발에 밟히는 굵은 자갈소리가 조금은 시끄럽게 들릴 쯤 다시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황금산 해변길    4년 전 여름에  예정된 산행지에 비소식이 전해지자  예고도 없이  왔던 그 곳

오늘도 예정에 없던 산행길이 되었네.  거 참 ...

 

 

 

 

 

 

 

코끼리 바위

 

 물이 빠져나간 코끼리바위의 코가 드러나 있네요

 

 

 

 

 

 

 이 곳의 바위는 차돌같이 표면이 매끄럽다.    그래서 상당히 주의를 해야 한다.  저 바위 왼쪽 그늘진 곳에  몇년 전 누구를 추모하기 위한 동판도 있고

아무튼 주의을 해야 한다.

 

 

 

 

 

 

 

 

바위에에 자리한 소나무는 너무도 척박한 환경 때문에 그 수명을 다하셨네요.

 

 

 

 

 

 

 

 

 

 

 

 

 대부분의 일반 관광객은 코끼리 바위에서 다시 주차장으로   향한다.  저 곳을 넘으면 조금은 위험한 곳이 있기 때문에

 

 

 

 

 

 

 

 

 

 

깍아지는 듯한 급경사로 이루어진 해안과 몽돌깔린 해변길을 걷는  길은 여유가 있다.

 

 

 

 

 

해안 풍경

 

 

 

 

 

 

 

 

 

 

 

 

 

 

 

 

 

이쪽 해안길을 걷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군요. 앞서가는   몇명 일행들 그리고  와이프하고 나!

 

 

 

 

 

 

 

 

 

 

거친 황금산 해안길은 저 곳을 넘어서 가야 합니다.  맞다   4년전에도 저 곳을 넘어갔는데

 

앞서 가는 저 일행 중에 한명의 남자분이  조금있다가  미끄러 졌는지 발을 헛디뎠는지    좀 다치신 것 같네요.

 

 

 

 

 

 

 

 

 

 

 

 

 

 

 

 

이 구간은  조금은 위험한데  그나마   흰색 페인트로 안전한 길을 표시해서 그 곳으로 가면 되지만

 

저 올라가는 길  전에 그러니까 내려가는 곳에서   앞서가는  분들 중 남자 한 분이 쿵하는 소리와 함께  떨어졌는데 다행히  배낭 때문에 아주 큰  사고는

면한 듯 하네요.     배낭이 없었더라면 아마 허리가 동강 났을 지도 모르는 일!

 

 나이가 조금은 지긋해 보이시던 그 분 사고를 당하고   아주 불편해진 걸음 걸이로 일행의 부축을 받으며 샛길로  빠져 나갔답니다.

 

 

 

 

 

황금산 해변 풍경은  이곳에서 보는게  갑일 듯

 

 

 

 

 

 

 

 저 곳 몽돌깔린 곳에서 산으로 다시 올라 갈 겁니다.

 

 앞서 가던  사람들 중 한 분이 다쳐서  가는 것을 본 와이프는 다시 뒤돌아서 가겠다고   거의  울상이 되었네요. 겨우 달래고 달래서

안전하게  앞으로 나갑니다.

 

 

 

 

 

 

 

 

 

정말로 깨끗한  몽돌 해변길

 

 

 

 

 

 

 

 

 

하트 모양의 무늬가 있는  큰 돌

 

 

 

 

 

 

 

 

와이프와 바닷길을 걸을 때 빠지지 않는 메뉴!    따스한 3월 햇볕이 내리 쬐는  곳에서 먹는 점심은  소박하지만  황제의 밥상입니다.

 

 

 

 

 

 

 

 

 

 

 

몽돌 깔린 해변길에서 다시 산으로 올라서  바라본 풍경

 

 

 

 

 

 

저 곳  넘어오는 길이 좀 까다로운 구간입니다. 특별히  위험하지는 않지만 ...

 

 

 

 

 

 

황금산에서 바라보는 대산석유화학단지 풍경

 

 

 

 

 

 

 

 

 

삼일절 아니 나의 결혼기념일   와이프와    예정에 없었던 황금산과 해변길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삼길포항 선상회집으로 가서  회를 뜨고 인천으로 향하는 차안에서 큰 딸의 전화를 받습니다.

 

    엄마 아빠 결혼기념으로  자기는 봉투로 찬조한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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