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다음날 소요산에서 가을을 만나다.

 

 

 

 

 산행한 날 : 2015년 9월 28일

 산행코스    : 일주문  --> 자재암 --> 하백운대 --> 상백운대 --> 의상대 --> 공주봉 --> 일주문

 

   추석 다음날  예정은 북한산 일출보기였으나 추석 전날  소요산 번개공지가 올라와 있었네요. 10년전 회사에서 단합대회 행사로

다녀왔던 그 소요산의 힘들었던 기억을 더듬을 기회가 왔다.

 

 

 

 

 

 

 

소요산

 

  동두천 소요산역 근처에 등산로가 있고 그리 높지는 않지만  꽤나 빡센 추억을 주었던 그 산

  정확히 10년만에 다시 찾습니다.

 

 

 

 

 

 

가을이면 단풍으로 유명한 산

 

 

 

 

 

길옆에는 성급한 단풍이 벌써 붉은 빛을 토하고 있네요.  가뭄이 심해서 올해도 단풍색은 그리 곱지만은 않을 듯



 

 

 

 

 

매표소

 

 유명한 산에는 꼭 사찰이 있고  문화재 관람명목으로 징수하는 관람료를 내야만  입장할 수 있는 그 곳   역시 소요산

 

 

 

 

 

 

등산로가 아마 이 곳 자재암을 거쳐야 하는 관계로  통행료를 징수하는 가 보다.    끙ㅠㅠ

 

 

 

 

 

자재암 거쳐 하백운대 올라가는 길에서 바라본 나한대 풍경

 

 

  10년전 회사 단합대회 때는 등산의 등자도 모르고 그냥 올라야만 했던 산길이 왜그리 빡센는지  계단도 없고 그저 나뭇가지 잡고

 간간히 놓였던 밧줄을 잡았는지 안잡았는지 기억도 없지만 엄청나게 힘들게 올라와야만 했던  그 산길에 대한 추억이 주마등처럼

흘러가더라.

 

 

 

 

 

하백운대에서 중백운대로 가는 도중에 바라본 나한대

 

 

  전에 다녔던 그 회사의 대표께서 산을  많이 좋아했지    단합대회를 하면 꼭 산으로 가야만 직성이 풀리셨나 

    마니산 두번 , 소요산  , 그리고 태백산까지   암튼 산에 안다닐 때 산으로 가자 그러면 참 싫고 귀찮았다.

 

               힘들게 올라갔다 내려올 걸 왜 미련스럽게 올라가는지 ...  물론 힘이 드니까  눈으로는 아무것도 즐길 수가 없었지만...

 

 

 

 

 

 

 

9월이 지나가는 길목  소요산의 하늘색도 고왔고 산색도 예쁘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누리장나무 열매

 

 

 

 

 

 

 

 

중백운대

 

 

 

 

 

중백운대!     

    이정표에 표시되어 모르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   그렇지만 그냥 지나쳐도 아쉬울 것 하나 없는 곳

 

 

 

 

 

 

 

 

 

가을로 접어든 소나무 가지 사이로 드러난 그 곳 나한대와 의상대

 

 

 

 

 

 

 

상백운대로 가는 길목에는 매우 큰 소나무 하나가 등로에 떡 버티고 서있었다.

 

 

 

 

 

 

참 묘하게도 생긴 놈

 

 

 

 

 

 

 

 

 

 

 

 

 

하백운대에서 상백운대 가는 길은 그냥 평범한 숲속 산길  걷기에도 딱 그만인 산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가끔씩 눈길을 끄는 단풍도 보였으나 그리 화려함은 없는지라 별로 눈길이 가지 않았던 단풍들

 

 

 

 

 

 

상백운대에 도착하니 앞섰던 일행들이 여기저기에서 막걸리 파티를 열고 있었고 잠시 쉬며 그들과 같이 가기로 한다.

 

 7월 기백산 이후 처음 나온 산악회인지라 임원 몇명 빼고는 전부다 낯이 서니 낯가람 심한 나로서도 딱히 쉽게 다가가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물론 얼굴에 철판깔고 이쁜 아줌마들 앞에 보기에도 큼지막한 카메라 들이대면 쉽게도 친해지갰지만  ....

 

 

 

 

 

 

 

칼바위 능선가는 길 단풍은 익었지만 말라 있었다.

 

 

 

 

 

 

 

칼바위 능선을 타는 회원들

 

 

 

 

 

 

 

꽤나 날카로운 그 작은 바윗길 타는 재미가 꽤 쏠쏠했다.

 

그러고 보니   백운대, 의상대, 칼바위 등등  이 곳 소요산이 능선과 봉우리  이름은 북한산의 그것과 똑 같네

 

 

 

 

 

 

 

그다지 위험하지도 않은 소요산의 칼바위길

 

   자재암서부터 아주 심한 계단길 힘들게 올라왔던 그 수고로움에 칼바위가 짜릿함을 보상해 주는 느낌이랄까

  자칫 무료할뻔 했던 산행길에 이 곳 칼바위는 아주 적절한 양념이 되었지.

 

 

 

 

 

그렇게 오르고 즐기면서

 

 

 

 

 

 

 

 

 

 

 

 

그리고 가끔씩 터지는  소요산의 조망도 아주 일품이다.

 

 그렇지만   수도권은   어디가 어딘지 도통 ㅠㅠ         원래 아는 만큼 보이는가 보다.

 

 

 

 

 

 

 

 

 

 

 

 

 

 

 

칼바위 걷기

 

 

 

 

 

 

 

   칼날같은 아니    공룡의 등뼈같이 날카로운 그 곳을 밟으면서 추석연휴 깊어가는 소요산의 가을을 즐기고 있었다.

 

 

 

 

 

 

 

 

 

 

 

 

나한대 오름길에   소나무

 

 

 

 

 

 

 

 

나한대

 

 

 

 

 

 

나한대에서 바라본 의상대

 

 

 

 

 

의상대 주변 풍경

 

 

 

 

그다지 높지 않은 소요산도 서서히 가을색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었다.

 

 

 

 

 

소요산의 가을 풍경

 

 

 

 

 

 

 

그리고 이 산자락에도 고사목이 밋밋함에 양념이  되고 있었지

 

 

 

 

 

건너편에 허였게 배를 드러낸 곳이 어딘가 ? 서울 쪽 같은데 ..

 

 

 

 

 

 

 

나한대에서 의상대가는 길 단풍이  몇그루의 단풍이 유혹하고 있었다.

 

 

 

 

 

 

 

 

 

 

 

 

 

 

 

 점심때가 되니 하늘 색이 조금은 흐려지다보니 그 단풍의 화려함과 강렬함이 퇴색하고 있었다.

 

 

 

 

 

 

가을로 접어든 소요산의 단풍

 

 

 

 

 

 

북쪽인가 동쪽인가 방향감각이 상실되었는지는 모르겟지만 꽤 괜찮은 뷰를 제공하는 소요산 풍경

 지도를 보고 확인하니 포천의 왕방산인가 보다

 

 

 

 

 

 

 

 

 

 

 

 

 소요산의 단풍

 

 

 

 

 

 

 

 

 그 단풍사이를 비추던 빛이 더 강렬해야 단풍이 도드라질텐데  조금은 아쉽다.

 

 

 

 

 

의상대

 

   이곳이 소요산의 제일 높은 곳인가 보군   바닥에  엎드린 정상석을 밟아서 아주 미안!

 

 

 

 

 

 

 

 

가을 단풍물들면  매우 아름다울 것 같은 소요산  골짜기 풍경

 

 

 

 

 

 

 

 

의상대 근처

 

 

 

 

 

 

이제는 공주봉 하나만 남았군.   멀리 공주봉이 만만하게 보인다.

 

 

 

 

 

동두천 시내 풍경

 

 

 

 

 

의상대에서 바라본 풍경

 

 

 

 

 

 

 

 

 

 

 의상대에서 공주봉 가는 길에는 다시  나무계단길이 놓여져 있었고  

작지만 꽤나 옹골차게 느껴지는 소요산의 마지막 봉우리 공주봉을 향해

 

 

 

 

 

 

 

의상봉과 소요산의 하백운대 중백운대 상백운대 풍경

 

 

 

 

 

 

 

 

 

 

 

공주봉 풍경

 

   10년전 회사 단합대회 때는 중백운대인가 아마 그 곳에서 하산하는 것으로 행사는 마무리 되었지만

 그 이후로도 소요산을   다시 찾을 일이 없어서 한동한 잊혀졌던 그 산

 

     이번에는 종주산행으로 소요산을 속속히 훑터보았다.

 

 

 

 

 

 

 

 

 

 

 

 

공주봉 억새

 이 억새를 보니 이번주말에 가볼  영남알프스 억새풍경에 벌써부터 마음이 흔들흔들 살랑살랑 한다.

 

 

 

 

 

 

 

공주봉에서 바라본 동두천 풍경

 

 

 

 

 

 

 

 

당겨본 모습

 

 

 

 

 

 

 

 

 

 

 

 그러고 보니 이 곳 소요산에도 역사의 숨결이 ?

 

 

 

 

 

 

 

추석연휴  소요산 산행은 여섯시간이 약간 못된 시간 종료하고    아직 하루 더남은 연휴 무얼할까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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