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  월악산의 비탐방 구간인 월악삼봉으로 숨어들다.



 

     월악삼봉은 월악산 능선중 일부 구간으로 이름이 없은 봉우리이나  그 곳을 오른 등산객들이 편의상 이름지어진 곳인데

    비탐방구간으로 산길도 험하고 사람 흔적 찾다보면 이리 저리 헤메기 쉬운 곳이어서  혼자 오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곳입니다.

 

    저녁 무렵 회사일로 충주에 들릴 일이 있어 혼자서 무식하게 용감하게 그 곳을 찾아갑니다. 

   

 

 

산행지 : 월악산 월악삼봉

산행일자 : 2015년 4월 11일

 

 

 

 

비탐방 등산로 올라가는 계곡길  수북히 쌓인 낙엽 더미 위로 사람이 다닌 흔적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략 능선방향 보고 그냥 치고 올라갈 수 밖에....



 

 

 

 

어쩌다 보는  사람 흔적이 반갑지만 다시 길은 끊어지고   맷돼지인지 산양들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이 남긴 흔적을 보고

올라갑니다.



 

 

 

 

드디어 등선에 올라서 월악삼봉을 바라보다.

 

계곡에서 능선까지  허벅지 근육이 파열될 정도로 힘들고 발목이 시큰거릴 정도의  아주 심한 경사길  올라온 보람이 있습니다.

오늘 아무도 밟지 않은 이 곳 혹시나 국공직원들에게 들킬까봐 조심조심 숨소리 마음껏 못내쉬고 올라온 길에서 바라보는 월악삼봉은

또 다른 기쁨입니다.

 

 

 

 

 

 

  거친 길  희미한 사람 흔적 찾아 능선에 오르니 길은 제법 뚜렸해 보이지만  등산로보다는 그곳으로 올랐던

약초꾼들의 흔적이 더 많이 보입니다.  

 

 

                            배낭에 챙긴 삼각대 덕분에   더 좋은 날입니다. 

 

   

 

 

 

 

 

능선에서 바라본 월악산 풍경

 

       역광으로 찍혀서 선명하지는 않네

 

 

 

 

 

 

건너편 북바위산쪽 풍경같습니다.

 

 

 

 

 

 

사람손길 하나 타지 않고 살다가 죽은 소나무의 가지들이 아주 야성적인 모습입니다.

 

 

 

 

 

 

오늘은 날씨도 아주 좋고 바위 아래 진달래꽃 향기가 솔솔 풍겨나는 아주 기분좋은 하루입니다.

 

 

 

 

 

 

건너편 용마산

 

 

 

 

 

척박한 바위 틈새에도 생명이 움트는 모습

 

 

 

 

거친 고사목

 

 

 

 

 

 

 

 

 

 

 

상수리나무에 혹이 잔뜩생긴 모습

 

 

 

 

 

 

 

 

 

 

 

밧줄이 짧아서 내려올때 특별히 긴장해야 하는 곳

 

 

 

 

발아래로는 덕주자 주차장이 보이는 곳   월악삼봉  능선에서 때마침 활짝 풀린 봄날씨 따사로움 느끼며  가끔씩 불어오는 봄바람에

땀방울 식혀가며 오르는 기분이 참 좋은 날  

 

                               혼자서 이구간 오르기에 너무 아까운 시간입니다.

 

 

 

 

 

 

 

계속되는 바위구간  사람다닌 흔적 찾아서 이리 헤메고 저리 헤메고

 

 

 

 

 

 

저 소나무가 보이는 경사구간을 지나서  희미한 발자국 조차도 보이지 않는 곳을 조심스럽게 옆으로 치고 갑니다.

 

 

 

 

 

 

 

 

덕주사 주차장

 

 

 

 

 

 

1봉인지 2봉인지 가늠이 안되지만  월악 영봉이 살짝 모습을 보입니다.

 

 

 

 

화강암 거대 암벽으로 된 월악산

 

 

 

 

1봉에서 내려오는 경사구간

 

 

 

 

 

저 밧줄 잡기 직전 직벽으로 된  구간에서는 카메라를 가방에 넣고 힘들게 내려오다. 

오랫만에  밧줄을 잡다보니  긴장이  많이 되더군요.

 

 

 

 

 

월악 하봉 중봉 영봉이 살짝 그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곳 능선 곳곳에는  거친 모습으로 살다가 죽은 고사목들이 제법 많이 보입니다.

 

 

 

 

3봉 올라가기 직전  직벽구간

 

 

 

 

 

 

 

 

 

 

다시 월악 영봉이 보이고..

 

 

 

 

 

 

봄날 따뜻한 기온으로 조망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지만 저멀리 충주호의 모습이 들어옵니다.

 

 

 

 

삼봉에 올라 월악영봉을 바라보다.

 

 점심 때가 다 된 시각 이곳 3봉에서 느긋하게 배를 채우며 월악산 풍경에 취해듭니다.

진달래꽃 새큼달콤한 맛에 취하고 풍경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하고 ~~     앉아도 보고      누워도 보고

 

 

 

 

 

 

 

 

 

월악영봉  그 곳에는 이미  정상을 밟은 자들이 개미마냥 작게 보이고  저 곳 까지는 올라갈 필요가 없는 나는 더 느긋하고

더 여유있게 이 월악삼봉 자락에서 여유을 부려봅니다.   시간여유 많아서 좋다!

 

 

 

 

 

 

 

 

 

우측으로 이어지는 만수릿지 구간

 

 

 

 

 

언젠가는 저 만수릿지 구간에 올라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합니다.

 

 

   삼봉에서   희미해지는 흔적을 따라 가다보니   좌측길 우측길 두갈래길에서 우측으로 접어드니  길은 완전 끝나고 

 

 사람흔적 하나없는 계곡길 수북이 쌓인 낙엽길

어렵게 어렵게 내려오다 보니 덕주사에서 오르는 등산로에 합류합니다.

 

 

 

 

 

 

덕주사

 

 

 

 

 

 

 

 

 

 

덕주사 계곡 돌무더기에 핀 진달래

 

 우연히 검색하다 알게된 월악삼봉     짧은 등산구간이지만   계곡에서 능선으로 생길을 치고 올라가는 아주 심한 경사길도 오르고 

1봉에서 3봉구간 심한 내리막길과 오름길로 허벅지 근육이 파열될 만큼 힘든 곳이지만   눈이 즐겁고 거친 등산로 헤쳐나가는

기분도 괜찮은  그 곳을 하산해서  주차장에 세워진 차문을 여니 봄날 오후 후끈한 차내 공기마져도 따사롭게 느껴집니다.

 

             충주에서 회사일 보고 인천으로 올라가는 길!       산행피로보다는 기분 좋음이  졸음을 쫓아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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